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생활 30년 가까이 되가는데도
정말 믿을수 있는 검증된 인성이라고 생각하는 팀원이 있었어요.
절대 말 옮기지않는 담백한 친구, 항상 제 편에서 생각해주는 친구였죠.
그 친구의 개인적 사정으로 그만두었는데
이 나이먹고도 그것에 휘둘리네요.
수많은 직원들을 떠나보냈었지만
이제 나는 혼자가 되었다는 외로움을, 이렇게 진하게 느껴본적은 처음이에요.
모두들 내가 한말을 자기 좋을대로 해석해서 부풀려 옮기고,
겉에선 다정한척해도 뒤에서는 헐뜯고 올라서려하고...
이것이 사회라는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믿고 의지했던 단 한명의 직원이 있어 견딜수 있었나봐요.
그 친구마저 사라지니 갑자기 더 회사생활이 견딜수 없어지네요...
1. ..
'19.8.17 6:22 PM (112.146.xxx.56)언니, 그 친구가 언니의 곁을 함께 버텨줬기도 했지만 언니가 강한 사람이었기에 30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겁니다. 개인적으로 30년 이상 직장생활 하신 거 정말 존경하구요. 앞으로도 버텨주셔서 후배 여성들이
사회 진출하는 데에 있어서 본보기가 되어주세요. 힘내세요.2. ..
'19.8.17 6:24 PM (117.111.xxx.40) - 삭제된댓글신기하네요..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직장과 관계 없이 따로 계속 만남 유지하면 되지 않나요?
30년 직장생활 하신 분이
사춘기 여고생 심성이시네요.3. 봄날
'19.8.17 6:25 PM (121.141.xxx.241)첫 댓글님 멋짐.
동감입니다!!4. ㅇㅇㅇ
'19.8.17 6:28 PM (175.223.xxx.188)아마 여럿이 헐뜯으며 견제해야 할만큼의 인성과 능력을 갖춘분이라,
시기 질투의 타겟이 되는거겠죠
충분히 홀로 남아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내편을 만들거나, 직장과는 상관없이
속내를 털어놓을곳을 만들면 어떨까요5. 그래도
'19.8.17 6:59 PM (211.205.xxx.19)꿋꿋하게 잘 견딜 수 있는 다른 걸 구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잖아요!
적잖은 나이에 취준 생각하는 제 눈에 엄청 대단해 보이셔요6. 따라쟁이
'19.8.17 7:00 PM (61.105.xxx.31)저도 첫 댓글님 글 멋집니다.ㅎㅎㅎ
제 마음도 같습니다. 첫 댓글님과.
원글님 힘드시더라도 정년까지 잘 버티셔서 후배들이 본이 되어주세요.7. 38년 직장생활
'19.8.17 7:20 PM (183.97.xxx.164)하고 정년퇴직한지 몇 년 됩니다.
사회 나오시면 더 한 것들 보실 수 있어요. 단련하셔서 향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8. ㅇㅇ
'19.8.17 8:32 PM (58.123.xxx.142)따듯한 댓글 감사합니다. 직급이 올라가도 사람과의 관계는 쉬워지지 않는것 같아요. 아니, 더 어려워집니다. 말한마디한마디가 극도로 조심스러워요. 영향력도 커지고 지켜보는 눈도 많아지니까요. 이런 곳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는게 정말 힘든일이죠
9. 위로받고 갑니다.
'19.8.18 6:51 AM (117.111.xxx.204)회사생활 이제 10년차인데도 인간관계에 고민많은 제가 역시 비정상인가 질문을 해대던 참에 30년 선배님 글을 보고 위로받고 갑니다. 30년 다니면 더 조심스럽고 힘들어지는군요. 인간사가 보통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