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대학생때 조회수 : 9,242
작성일 : 2019-08-08 16:09:19

제가 대학생때니까 30년 된것 같은데...

청바지를 입고 상의를 청바지 안에 집어넣고 다녔어요. 날씬했으니까요.

근데 바지가 딱 맞는거라서 특별히 불편하게 허리띠를 할 필요가 없었어요.

나를 한참 빤히 쳐다보던 남자선배가 " 너 야하다." 이러는거여요

아니 파진옷도 아닌 티에 청바지를 입은 내가 왜 야해요? 라며 물었죠.

그랬더니 허리띠를 안해서 야하다는 거여요.

그게 뭐가 야해요? 라고 했더니 씩 웃더니 그냥 가버리는겁니다.

충격받았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이 말의 숨은뜻은 가만히 있는 자기 같은 남자들을 생각없는 나같은 여자들이 자극한다.. 뭐 그런 뜻 인듯..

그순간 이거 내잘못인가? 라는 생각이 0.001초 정도 들었고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별거 아닌것 같지만 남자들은 여자 옷입은걸 볼때 잘 벗겨지는지 그런거 본다는 거 처음 알았거든요.

상상도 못했었는데...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허리띠 꼭꼭 차고 다녔지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남자들은 여친과 있었던 야한 일들 다 떠들고 다닌다는거.그게 자랑거리가 된다는 것도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많이 다릅니다. 생각자체가 여자들과는.

IP : 203.142.xxx.24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8.8 4:11 PM (163.152.xxx.8)

    분이.이상한거죠

  • 2. 저도
    '19.8.8 4:12 PM (1.237.xxx.64)

    그당시 소매없는 평범한 티에
    청바지 입으는데
    헉 눈돌곳 없다고 대놓고 그러대요

  • 3. ㅇㅇ
    '19.8.8 4:13 PM (175.223.xxx.234) - 삭제된댓글

    고등때 여선생님이 벨트 꼭 하고 다니라고, 혹시라도 성폭행 사고때 벨트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난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것과 별개로
    그런 소리 대 놓고 하는 그 선배가 미친 놈이고 성희롱이죠

  • 4. T
    '19.8.8 4:16 PM (175.223.xxx.248) - 삭제된댓글

    헐.. 그시절엔 미친ㅅㄲ들이 지금보다 더 많았나봐요.

  • 5. 저는
    '19.8.8 4:17 PM (175.210.xxx.187)

    중학교2학년 때 자율복입고 다닐 시절이었어요.
    교감이 가끔 복장 검사도 했었는데 저한테 왜 벨트 안하고 다니냐고
    뭐라헸던 기억이 있는데 왜 그런 소릴 했는지 몰랐었네요.
    이거는 걱정돼서 한 말일까요 성희롱이었던 걸까요?

  • 6. 언니
    '19.8.8 4:19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그거 성희롱......

  • 7. wisdomgirl
    '19.8.8 4:23 PM (14.32.xxx.247)

    미친놈이네요 ㅎ 별

  • 8. ...
    '19.8.8 4:23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여친과 있던일 떠든다구요?
    그놈이 쓰레기

  • 9. ...
    '19.8.8 4:23 PM (125.177.xxx.43)

    미친ㄴ 이네요
    그런거만 생각하나봐요

  • 10. 그냥
    '19.8.8 4:24 PM (175.210.xxx.187)

    벨트하고 다녀라 하고 말면 될 일을 굳이 교실 뒤로 나오라고 하더니
    벨트는 왜 안했냐고..
    그게 성희롱이었군요.
    참 남자들이란 알다가도 모를 존재..
    새삼 30년도 더 된 일에 기분이 나빠지네요.

  • 11. ..
    '19.8.8 4:27 PM (182.55.xxx.136) - 삭제된댓글

    헐... 벨트의 숨은 기능을 오늘 처음 알았네요.

  • 12. ㅇㅇㅇ
    '19.8.8 4:30 PM (175.223.xxx.113) - 삭제된댓글

    벨트를 하고 안하고와 옷이 잘 벗겨질지 아닐지의 여부가
    야한것,성폭행과 관련있다니 충격적이예요.
    여태까지 모르고 살았거든요.
    그렇담 남자들 대부분이 거의 잠재적 범죄자의 본능을
    가졌다고 봐야하나요

    남자들 무리는 주위여자들 얼평, 몸평하고
    누구랑 어떻게 잤는지도 떠들고 다닌다는건 잘 알고있었지만~

  • 13. ㅎㅎㅎㅎㅎ
    '19.8.8 4:32 PM (47.136.xxx.63)

    머릿 속에.똥 생각만 가득든 불쌍한
    365일 발정상태 동물들..
    이런 애들하고 같은 공기마시면서 살아주느라고
    우리 애쓰네요.

    야들아. 우리도 인간이야. 사람으로 좀 봐줘.

  • 14. 남자들이
    '19.8.8 4:32 PM (118.38.xxx.80)

    아니라 그놈이 이상한놈이구만요

  • 15. ㅁㅁㅁㅁ
    '19.8.8 4:33 PM (119.70.xxx.213)

    헐 여자를 성적인 대상으로만 본다는 뜻 아닌가요
    어이없네

  • 16. 남자들이
    '19.8.8 4:33 PM (175.223.xxx.113)

    벨트여부에 따라 옷이 잘 벗겨질지 아닐지 본다는게 충격적이예요.
    (여태까지는 남자가 그 정도로 동물적인 존재인지 모르고 살았거든요.)
    그렇담 대부분의 남자가 거의 잠재적 범죄자의 본능을 
    가졌다고 봐야하나요..
    남자들 무리가 주위여자들 얼평, 몸평하고 누구랑 어떻게
    잤는지도 떠들고 다닌다는건 대략 알고있었지만..

  • 17. 고등학교때
    '19.8.8 4:34 PM (47.136.xxx.63)

    교감선생이
    왜 잠바 안 잠그고 입고 다니냐고
    다 지퍼올리고
    단추 끝가지 올리라고. ... ㄱ ㄱ ㄲ

  • 18. ㅇㅇ
    '19.8.8 4:38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그게 별로 이상한 반응은 아니었어요.
    야하다고 말한 건 너무했지만요.
    당시엔 벨트를 꼭 해야 하고 안하면 뭔가 뺴먹은 옷을 덜 입은 느낌이었으니까요.
    더워도 나시 못입고 사람들은 양말도 반드시 신었고 런닝이라는 속옷도 입었어요.
    80년대 교복을 중학교 때 입었는데 그 런닝도 어깨가 끈으로 된 건 금지되어 있었죠.
    여자 선생님들 바지 못입게 했어요.
    추운 겨울에도 치마들 입으셨죠.
    참 옛날이네요.

  • 19. 들었던 얘기
    '19.8.8 4:42 P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

    지인이 해준 얘기인데..
    예전에 산동네 살았었대요.
    그 동네는 성폭행이 비일비재해서
    지인도 몇번 그 직전까지 간적이
    있대요. 그래서 자구책으로 벨트로
    꽁꽁 묶어다녔다고..
    좀 믿긴 힘들었는데, 70년대 후반
    서울지역이었대요.

  • 20. 어떻게
    '19.8.8 4:45 PM (183.54.xxx.90)

    말을 하는 가보다

    무의식적인 반응, 눈깔 반응이나 혈압 맥박 같은 것으로 측정하면

    반드시 허리띠가 없는 게 있는 것보다 섹시하다고 말할 수 없을 거에요.

    허리띠라는 게 모양새를 위한 악세사리인데요.

    그 선배는 원글님이 허리때를 했으면 한 대로 섹시하다고 말했을 거에요.

  • 21. 그게...
    '19.8.8 4:45 P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일반적인 차림과 다르니까 그렇게 보였을 것 같아요
    당시 기준에는요.

    야하다 라기 보다는 섹시하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변국과 왕래가 힘드니 고정적 사고가 강하죠.
    좀 다르면 튀어보이고요. 별 것 아닌데도요.

  • 22. 진짜
    '19.8.8 4:47 PM (211.206.xxx.180)

    남자 중에 뇌를 안 거르고 내뱉는 무례한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가요.

  • 23. ...
    '19.8.8 4:47 PM (125.177.xxx.43)

    남에게 벨트 해라 마라 하진 않았어요
    여자들은 안하는 경우 많았고요

  • 24. 그 선배
    '19.8.8 4:53 PM (203.142.xxx.241)

    생각해보니 정말 쓰레기 맞아요
    예전에는 까페에서 담배를 정말 많이 피웠거든요. 남자들은 거리낌없이 테이블에서 담배를 꺼내피웠고 양해의 말 한마디 없었지요. 건너편에 다른대학 여학생들이 와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걸 보던 그 선배가 다가가서 큰소리로 여자들이 왜 남의 대학에 와서 담배를 피우느냐고 시비를 걸었고 실랑이끝에 여자들이 퉤퉤 하면서 나가버렸어요.
    자리로 돌아온 아주 의기양양한 그 선배에게 물었어요.
    형, 만약 저자리에 건장한 고등학생들이 앉아 있었대도 그렇게 말 할 수 있었겠어요?
    했더니 내가 미쳤냐? 라고 하더군요.
    더 끔찍한건 그 자식이 저한테 고백했다는 거여요.
    아,.. 몰랐었는데 전 전생에 우주를 구했었나보네요.

  • 25. 그냥
    '19.8.8 5:04 PM (116.125.xxx.41)

    그인간이 쑤뤠기인걸로~

  • 26. ㅇㅇ
    '19.8.8 5:43 PM (211.176.xxx.185)

    제생각엔 벨트유무보다 바지가 붙어서 다리라인이나 힙쪽 또는 앞의 y존이 좀더 두드러졌거나 그런게 아닐까해요. 본인이 무슨옷이었는지 알겠지만요. 벨트유무로 야하다고하면 치마는 길건 짧건 다 야하다고 했을건데요

  • 27. 어후
    '19.8.8 5:49 PM (58.123.xxx.232)

    뇌에 정자가 들이찼나
    그놈의 본능...징그러워요

  • 28. 아이고
    '19.8.8 5:50 PM (203.142.xxx.241)

    그때 패션은 달아붙는 바지는 절대 못입어요. 그냥 평범하고 엉덩이라인도 별로 안나타나는 바지였는데 그러니 더 황당했죠. 남자나 여자나 똑같은 패션

  • 29. ㅇㅇ
    '19.8.8 7:20 PM (211.176.xxx.185)

    댓글보니 문득 몇년도일까 궁금해지네요. 저희땐 스키니진 입었던것 같아요ㅎㅎ

  • 30. 성희롱
    '19.8.8 7:26 PM (218.148.xxx.195) - 삭제된댓글

    그냥 여자 만만히 보고 할 말 안 할 말 못 거르는 남자인 거죠.

  • 31. 잘될꺼야!
    '19.8.8 7:36 PM (223.62.xxx.21)

    벨트는 페이크고요

    딱 달라붙는 청바지 입은여자를
    그것도 상의를 넣은 청바지 여자,
    제일 섹시하게봐요
    물론 몸매가 될경우에요

    왜냐면
    그곳 와이부분이 도드라져보이니까요


    그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 그러니까
    벨트 핑계댄거예요

  • 32. 놀린거같음
    '19.8.8 8:33 PM (61.82.xxx.207)

    제 생각에도 벨트는 핑계고요. 그냥 성희롱이예요.
    벨트 안한 청바지가 뭐가 야하다는건지.
    쉽게 벗기고 야한걸로 치면 당연 치마 아닌가요?
    어릴적 초등 남자 아이들이 아이스케키 이러면서 여자애들 치마 들추고 선생님께 오지게 맞곤 했죠.
    여자애들이 부끄러워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어서 그맛에 그런 장난 치는거잖아요.
    그거와 비슷하게 성희롱한거라 생각돼요.
    야하다고 놀리고 원글님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거죠.
    그리고 다음날 원글님이 벨트를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80 네안데르탈인 여성 얼굴 복원 사진 ..... 02:29:18 5
1590879 저는 어떤 옷을 입어야하나요 .. 02:28:19 6
1590878 뚱냥이들은 왜 살이 안 빠지는 걸까요 1 냥이사랑해 01:58:40 145
1590877 금나나 스펙만 보면 최고 아닌가요? 21 근데 01:30:48 777
1590876 시누대한 속마음 남편이 처음으로 털어놓았어요 3 누나 01:28:47 767
1590875 조선일보 만든 사람이 누구인줄 아세요? 13 ㅇㅇ 00:46:40 1,824
1590874 소다 설거지 비누와 세탁비누 ㅇㅇ 00:44:47 193
1590873 위고비 가 뭔데요? 10 잘될 00:44:15 1,272
1590872 마흔중반에 무슨운동 하세요? 5 운동 00:37:50 915
1590871 강릉여행 1 내일 00:37:42 401
1590870 보일러수리를 관리하는 부동산에 요청해야 하는데.. 1 도와주세요... 00:32:49 215
1590869 Ebs 스페이스 공감 노래좋네요 노래 00:29:48 249
1590868 면세점이 그렇게 싸지도 않은 것 같아요 8 neonad.. 00:29:14 1,191
1590867 1988년에 260만원은 어느 정도의 가치였을까요? 6 ..... 00:24:44 761
1590866 김호중 콘서트 예매 성공 3 ... 00:24:35 528
1590865 핸드폰 바꾸면 사진 수천장 그대로 옮겨지나요? 3 질문 00:20:52 578
1590864 제주도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5 apple3.. 00:14:07 402
1590863 부유한 집에 저녁초대를 받았는데요 뭘 들고가면 좋울꺼요 20 냐옹 00:10:35 2,663
1590862 흉상 선물 받은 문대통령 /펌 7 어머나 00:06:57 1,107
1590861 롯데건설 마곡 신축 공사현장서 붕괴사고 1 ㅇㅇ 00:05:26 1,470
1590860 역사 아시는 분? 일제강점기에 살인사건 담당은 순사인가요? 경찰.. 6 .... 00:00:39 548
1590859 사진 갤러리 보통 몇 장 정도 있으세요? 4 .. 2024/05/03 570
1590858 싱가포르 입국시 5 혹시 2024/05/03 909
1590857 술은 고마운 무생믈 12 2024/05/03 1,361
1590856 치매 2 노년 2024/05/03 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