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쇼핑 중독 친정어머니.

…. 조회수 : 6,720
작성일 : 2019-08-01 19:59:42
간만에 한국 들렀더니.. 70평대 집을 친정부모님 내외가 단둘이 사시는데
홈쇼핑 박스가 베란다가득..
일회용 CJ푸드가 싱크대 식탁 가득..가득..

방 6개 중 각각 쓰시는 침실 2개 제외 모든 방
엄마가 홈쇼핑으로 산 옷, 신발로 가득가득..

대형 양문 냉장고 두개엔 유통기간 지난 음식들 음식 재료들이 가득가득..


저보고 옷이랑 신발 가져가래서

일단 공간이나 좀 비워보자고
정리하다가

지쳐서 그냥 포기하고 제 트렁크 가득가득 새 옷, 신발을 가져오면
나아질까 해서
이리 저리 넣고

결국 짐만 엄청 무겁게 되고
다시 돌아봐도
방들엔 홈쇼핑 옷, 신발이 도무지 줄어들 기미를 모르고 가득가득..

올초부터 지난 6월까지 담석수술, 피부암 초기 수술, 골절 등으로

어디 갈데 없고 무료하시니 
홈쇼핑이라도 해서 마음을 달래시는 거라길래

그러시냐 하고 말았지만..

밥하고 청소 하고 해도해도 너무 넘쳐나는 옷무더기 때문에 달라지지 않는 집과..

그러면서 제가 교통카드가 없어서 엄마 카드 빌려서 택시며 지하철이며 
귀국한 동안 다니느라 쓴 10만원 빨리 갚으라 닥달하시는 거 보고

오만 정이 떨어져서 일정 당겨 빨리 제가 사는 곳으로 돌아왔네요.

이 어머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IP : 90.201.xxx.7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19.8.1 8:02 PM (210.113.xxx.12) - 삭제된댓글

    정신과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

  • 2. 냅두셈
    '19.8.1 8:02 PM (121.133.xxx.137)

    답없습니다
    누가 뭐래도 사실거예요
    그나마 당신 돈으로 사시잖아요

  • 3. 에휴
    '19.8.1 8:04 PM (1.177.xxx.78)

    혹시 어머니 치매 초기 아니신지....
    70평대 집에서 홈쇼핑으로 집이 미어 터지게 하고 사시는 분이 외국 사는 딸이 친정 나들이 와서 교통카드 대신
    사용한 10만원 빨리 갚으라고 닥달이라니....치매가 아니시면 정말 정 떨어질거 같네요.
    어머니 조금 이상한 점이 없으셨는지...치매 검사 한번 받아 보시라고 하세요.

  • 4. 냅두셈
    '19.8.1 8:07 PM (121.133.xxx.137)

    제 시엄니 친정엄니
    두분 다 한 삼년은 그짓? 하셨어요
    끝나긴 끝나더라구요
    치매...ㅋ글쎄요

  • 5. 아이고
    '19.8.1 8:16 PM (211.224.xxx.239)

    티비 홈쇼핑 하시는거면 채널 없애고 오시지..

  • 6. ....
    '19.8.1 8:16 PM (223.38.xxx.184)

    티비에서 홈쇼핑 채널을 없애야지요

  • 7. ..
    '19.8.1 8:18 PM (220.116.xxx.164)

    외로움을 쇼핑으로 푸는 건 아닌가 싶네요
    수술이나 질병도 큰 충격일 수 잇는데 이건 누구랑 푸는지...

    여유가 없는 분들은 아닌 거 같고 10만원 내놓으라하는 거 보면 자식이 멀리 있어 심적으로 의지할 대상도 아니라고 보는지 아니면 그렇게 의지하는지...

    부모님 사이는 어떤가요

  • 8. ...
    '19.8.1 9:06 PM (51.83.xxx.220) - 삭제된댓글

    놔두세요. 어머님이 노년에 병환에 외로움을 그나마 샤핑으로 달래시는 것 같은데, 따님한테 돈 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어머님 본인 돈으로 쓰시던 말던지 간에 두세요.
    어머님 비지니스 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주시지 않는 이상 어머니 교통카드든 뭐든지 돈 빌리신거 있으심 갚으셔야죠.
    어머님 돈은 따님 돈 아니지 않나요?

  • 9. ...
    '19.8.1 9:11 PM (175.113.xxx.252)

    어머니 많이 외로우신것 같아요..ㅠㅠㅠ 병환에 마음 둘곳이 그나마 홈쇼핑인것 같구요..

  • 10. 동감
    '19.8.1 9:12 PM (122.38.xxx.134)

    저희 친정도 그럽니다. 10년도 넘게. 안 고쳐져요. 50평 집에 박스가 꽉꽉 찼고 냉장고는 4대인가..집이 진심 물류창고 같고 박스냄새나구요. 아무리 얘기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고 병원 좀 가보라니 그돈으로 쇼핑한답니다. 남편 보기도 창피하고 정말 10년 이상 보니 짜증나요.

  • 11.
    '19.8.1 9:39 PM (61.80.xxx.167)

    주위에 쇼핑중독자 있는데 하루에 택배가 5~10개정도가 매일와요 집안엔 물건들로 가득가득

  • 12. . .
    '19.8.1 10:08 PM (1.236.xxx.188)

    병같은데. 쇼핑의 고리가 있어서 그냥은 안고쳐져요. 홈쇼핑은 특히 외로운 사람에게 유일하게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거라서 자꾸 보게 되죠. 그리고 꼭 사야할 것 같고 받으면 기쁘고... 그거 우울하고 외로워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끌어내 주어야할텐데요..

  • 13. 치매...
    '19.8.1 10:10 PM (121.133.xxx.248)

    저희엄마 치매인데
    냉장고에 만두가 있는데 또사고 또사고..
    외출도 별로 안하시는데 옷을 사고 또사고...
    단순한 쇼핑중독이 아닐수도 있어요.
    저흰 그때는 왜저러시나.. 이해못했는데
    나중에 되짚어보니 그때 이미 치매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894 투잡을 넘어 쓰리잡까지 .. 12:43:23 8
1739893 요새 한강수영장 가보신분 계세요? 한강수영장 12:41:12 25
1739892 발의한 퇴직기금은 강제적인건가요. 아시는 분 직장인 12:40:42 26
1739891 트럼프는 굽신거릴수록 개똥으로 알아요 1 12:39:48 54
1739890 주민센터에서 볼수있는 세상 희한한 구경들 소비쿠폰 12:39:44 104
1739889 트럼프"일본 버릇없어" 일본 7번찾아갔는데 외.. 5 .. 12:34:47 366
1739888 조국혁신당, 김선민, 수해 복구 뒷 이야기 ../.. 12:32:48 123
1739887 발냄새가 운동화를 뚫고 나올수가 있나요? 11 ㅠㅠ 12:22:40 454
1739886 오히려 한국인 사고의 수준이 높아요. 7 지나다 12:18:57 662
1739885 사랑에 빠진 고창여고 문학소녀 4 단비 12:16:53 541
1739884 재수 시키신분들요 13 ........ 12:15:19 469
1739883 트럼프가 일본을 2번 죽이네 5 o o 12:13:49 960
1739882 극우들은 답이 없어요 35 12:13:44 440
1739881 남편이 어느순간부터 너무 좋아요. 미쳤나봐요....... 15 유치한데요 12:13:41 1,023
1739880 일단 일주일 남았으니 지켜보자구요. 8 ........ 12:13:31 475
1739879 골감소증 진단받았는데요 ㅠ 4 라떼 한잔 12:09:48 492
1739878 여수식당 할머니 영상 보고나니 5 점심 12:08:00 1,163
1739877 서울 6-7억 정도 20평대 아파트 추천좀 해주세요 5 777 12:07:55 655
1739876 냉수육 해드세요. 완죤 맛있어요. 9 ,,, 12:06:34 678
1739875 귀마개( 소음 차단) 추천해 주세요. 1 귀마개 12:06:26 103
1739874 충격이네요.용산 통일교 본부 옥상 문양 보세요 4 ... 12:05:45 1,165
1739873 미국의 식민지 수준이라는 일본의 조공(관세협상) 12 ... 12:03:40 455
1739872 그래도 한번은 해외나가 공부해보는게 2 ㅓㅗㅓ홀 12:03:34 349
1739871 한국인 대부분이 사고의 깊이가 얕아요 17 ㅇㅇ 12:03:33 849
1739870 영화 할인권 받으세요 ㅇㅇ 12:02:10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