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쌀 품종 고르기, 내 밥맛 챙겨보기

익명중하나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19-07-26 15:00:32
쌀 품종에 관한 이야기 정리

맛있는 쌀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내용들을 정리해 봅니다.
참고하시고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길어서 읽기 싫고, 빠른 추천 원하시는 분은 아래 한 줄 요약 추천드려요.

**** 쌀 품종 전문가 분들이 '삼광(녹는 맛)'이나 '골드퀸 3호(찰지고 부드러운 맛)'를 많이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자료 찾다보니 이걸로 드신다고 스스로 추천겸 밝히신 분들이 계시네요.

1. 농진청의 품종이야기

농업진흥청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쌀 중에 국내산 쌀 품종만 30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2017년까지는 제일 많은 면적을 차지하던 품종이 '새누리'라는 것인데, 2018년에는 '신동진'이 1위네요.
최고품질의 재배면적이 전체 재배면적의 22.5%라고 합니다.
표가 사진이라 올리질 못하겠네요.
2018년 국정감사자료에 있어요.

농진청에서 196개의 밥쌀용 품종 중 밥맛이 좋은 '최고품종'으로 꼽은 것은

'운광' '해담쌀' '고품' '대보' '하이아미' '해품' '미품' '삼광' '수광' 영호진미' '진수미' '칠보' '현품' '호품'

이렇게 14가지랍니다. '고품' '삼광' '호품' 이 밥맛이 제일 뛰어나다네요.
이 중에 제가 본 건 '하이아미', '삼광' ' 호품' 정도네요.

경작면적으로 20위 순위까지 봤는데 대부분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종류가 많았고, 그 중 알려진 대부분은 우수한 품질 쪽도 아니네요.
가장 높은 판매가에 팔리는 쌀 품종이 일본의 '고시히카리'인데 국감에서 지적된 문제가 품질과 가격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품질이 우수한 건 위 14개 종인데, 유명하지 않아서 가격이 저렴하답니다.

국내쌀 소비가 품종보다 지역명 같은 출신지를 따지는 경향이 있어서라는데...
품종과 품질을 보면 농부님들이 좋은 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품종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 밥맛과 찰기

밥맛의 취향을 주로 결정하는 부분이 쌀의 전분 중 아밀로오스 함량이라고 합니다.
찹쌀에는 아밀로오스 함량이 거의 없고, 보통 밥쌀로 분류하는 품종은 아밀로오스 함량이 17~20%라고 하네요.
함량이 높을수록 소화가 빨리 된다고 합니다.
동남아의 인디카종(안남미)은 아밀로오스 함량이 20% 넘는다고 하네요.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찰기있고 부드러운 쌀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아밀로오스 함량이 낮은 품종으로,
*찰기 많은 품종(반찹쌀계)
'백진주' 9.1% 경북 안동-현미로도 껄끄럽지 않아 현미로 많이 유통, 찬밥도 맛있음
‘진상미’ ‘골드퀸 3호' '밀키퀸(일본산)' 9~13% 강원 충남

-안남미처럼 사르르 녹는 느낌을 좋아하시는 경우에는 아밀로오스 함량이 높은 품종으로
*찰기 없는 품종(멥쌀계)
'삼광''일품''신동진''추청(아키바레,일본산)'고시히카리(일본산)' 17~19%

3. 쌀 고를때 봐야할 것

첫째로, 도정일자를 봅니다. 15일 넘어가면 비추천.
가능하면 소량포장에 즉석도정이 좋겠지요.

둘째로, 단일품종인지를 봅니다. 취향에 맞는 품종이나 농진청 추천 14 품종이면 고민 끝!!
          가능하면 일본 품종 대신 그 옆에 있는 품종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신품종이라 더 개량된 거기도 하구요.
          고시히카리 좋아하시는 분은 '삼광'이나 '신동진' 같은 품종으로요.

셋째로, 위 두 가지가 모두 총족되면.. 전 산지도 봐두긴 합니다.
          품종과 산지가 잘 맞는 경우가 더 맛있다고 해서요.
          이 것 말고도 쌀 브랜드로 상을 준 경우도 있었어요.
          그건 광고가 되는 것 같아서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품종과 지역, 브랜드에 대한 정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열심히 좋은 쌀 개발하시는 분들 꺼 입소문 나면 좋겠어요.
IP : 49.161.xxx.23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9.7.26 3:04 PM (118.131.xxx.121)

    오~~~
    내가 먹는 봉하쌀이 해품벼라고 하던데...
    오늘 어떤분이 물어봐서 찾아봤어요...
    그렇구나...
    다른 쌀은 안먹어봐서 몰라요 ㅎㅎ

  • 2. 고시히카리
    '19.7.26 3:11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먹었었는데 신동진쌀로 바꿨어요.

  • 3. 감사해요
    '19.7.26 3:12 PM (1.225.xxx.117)

    고시히카리 아웃

  • 4. 프린
    '19.7.26 3:17 PM (210.97.xxx.128)

    고시히카리 먹었었는데요
    백진주 쌀 추천받아 사봐도 입에 안맞아서 오래 고시히카리를 먹었거든요
    뭘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는데 삼광,호품,고품부터 시작해봐야 겠어요

  • 5. ...
    '19.7.26 3:17 PM (118.37.xxx.57)

    저희 친정에서 농사진는게 신동진이었다가
    지금은 향미쌀인데 둘 다 쫀득하니 맛있어요.
    신동진은 쌀알 크기가 좀 크고
    향미는 평균보다 좀 작고요.
    제 취향은 수향미가 더 밥맛도 좋고 찰지고
    밥솥에서 칙칙소리날때쯤 밥냄새도 침이 꿀떡 넘어갈정도로 좋아요.
    친정에서도 자식들 다 주고 싶어도 못줍니다.
    농협에서 다 수매해가거든요

  • 6. 프린
    '19.7.26 3:23 PM (210.97.xxx.128)

    수향미가 맛있나요?
    추천들 하시면 먹어보는 편인데요
    수향미 사고 다 먹을때까지 가족 모두 싫다고 난리였거든요
    찰기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그 냄새 때문에요
    냄새가 싸구려 인공 옥수수향이 났거든요
    또 색이 뽀얀 하얀색이 아니고 누랬구요
    잘못된 쌀을 샀던걸까요

  • 7. ...
    '19.7.26 3:25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윗님 수향미가 원래 노리끼리하고 생쌀일 때도 누룽지냄새가 나던데 그걸 구수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잘못된 쌀을 사신 건 아니고 수향미 취향이 아니시네요.
    담에는 신동진쌀 맛있어요. 꼭 드셔보세요.

  • 8. ...
    '19.7.26 3:26 PM (220.75.xxx.108)

    윗님 수향미가 원래 노리끼리하고 생쌀일 때도 누룽지냄새가 나던데 그걸 구수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잘못된 쌀을 사신 건 아니고 수향미 취향이 아니시네요.
    신동진쌀 맛있어요. 아직 안 드셔보셨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 9. 저도
    '19.7.26 3:35 PM (1.235.xxx.70)

    수향미 향이 너무 인공적 누룽지 사탕향이라 막는 내내 힘들었어요
    진상도 그냥 그렇고
    개인적으로 밥알이 탱글탱글한걸 좋아해서 신동진 사먹어요
    뭐가 좋다면 한번씩 사먹는데
    밥알이 완전미인걸 좋아해서 신동진이 개인적으로 좋아요

  • 10. ....
    '19.7.26 3:44 PM (116.45.xxx.121)

    제 취향에는 삼광이 맞더라고요.
    고두밥 좋아하는 편이고, 어사진미 삼광이 달달하니 맛있어요.

  • 11. cafelatte
    '19.7.26 3:50 PM (14.33.xxx.174)

    이런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 12. ㅇㅇㅇ
    '19.7.26 3:51 PM (114.200.xxx.202)

    어제 홈쇼핑에서 국내산 쌀 광고하던데
    사놓은 쌀이 있어 못삼
    쌀 주문하면 벼를 주문량에 맞춰 바로 도정해서 보내준다고 함

  • 13.
    '19.7.26 3:52 PM (117.111.xxx.149)

    맛있는 쌀로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14. 좋은 글
    '19.7.26 4:06 PM (183.106.xxx.121)

    좋은 정보 감사

  • 15. 마리
    '19.7.26 4:13 PM (175.192.xxx.199)

    제가 좋아하는 삼광쌀.!!!!
    젤 맛있어요... 쌀 씻을때 손에 닿는 묵직함이 좋구요... 맛있어요..~~~

  • 16. 마리
    '19.7.26 4:14 PM (175.192.xxx.199)

    백진주쌀은..... 먹는내내 고역 이었어요..
    찰밥을 참 좋아하긴 하는데.... 가끔 먹어야 맛있는거지.... 백진주쌀은 완전 찰밥이라 삼시 세끼를 매일같이 찰밥먹는 느낌..ㅠㅠ

  • 17. -----
    '19.7.26 4:35 PM (110.70.xxx.137)

    아산 맑은쌀 "삼광"이에요.
    제 기준엔 최고입니다. 밥 금방 해서 먹을때가 더 좋고 식으면 조금 굳는 느낌이 있는데, 쌀 씻어서 물이랑 같이 냉장고 넣어뒀다 그때그때 밥 하면 최고 밥맛인거 같아요

  • 18. 하루
    '19.7.26 4:39 PM (122.39.xxx.248)

    오대미 추천해요.
    신혼초 직업군인덕에 강원도 최전방에서 잠깐 살았는데 거기 농협에서 산 쌀 밥맛이 너무 좋은거에요. 적당히 찰지고 윤기 좔좔...
    그때부터 계속 오대미만 먹어요.
    양구 대암농협 오대미였는데 타지역에선 구입하기 힘들어 철원이든 인제든 오대미로 구입합니다.

  • 19. ..
    '19.7.26 5:16 PM (1.231.xxx.6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 ....
    '19.7.26 5:27 PM (220.116.xxx.35)

    쌀 정보 저도 감사합니다.

  • 21. 쌀로열티아웃
    '19.7.26 5:43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https://www.fmkorea.com/index.php?_filter=search&mid=humor&search_keyword=쌀...

  • 22. 쌀로열티아웃
    '19.7.26 5:45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

    품종 신동진도 맛있어요

  • 23. 오우~
    '19.7.26 5:58 PM (211.177.xxx.117)

    이런 정보 너무 감사해요 !
    작년 하반기에 고시히카리 품절되고
    수향미 골드퀸 백진주쌀 등을 먹었어요
    고시히카리보다 괜찮았고 특히 백진주쌀은 월등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근데 취사후 얼마 지나지않아 밥이 누래지더라구요..
    남편은 왜 이런 밥을 주냐하고..
    밥솥에 문제가 있나해서 밥솥도 바꿨는데..그대로였어요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 없이 고시히카리로 복귀했어요
    다행히 이 쌀은 누래지지 않는데요
    요새 이쌀의 가성비에 의문이 들어서 고민중이었어요
    원글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근데 그 쌀 들은 왜 누렇게 된 걸까요?

  • 24. ...
    '19.7.26 6:31 PM (119.202.xxx.149)

    저는 신동진쌀 먹다가 어제 삼광쌀 주문했어요.
    맛잇다 하니 낼이 기대됩니다^^

  • 25. 저는
    '19.7.26 7:48 PM (222.109.xxx.179)

    오대미 먹어요
    신동진 먹다가 갈아탔는데 오대쌀이젤 맛있는것 같아요

  • 26. ㅎㅎㅎ
    '19.7.26 10:19 PM (211.36.xxx.97)

    한ㅅ살림쌀 먹다가 맛없어서 봉하쌀 먹다가
    좀 바꿔볼까해서 이천 임금님쌀 샀는데 헉 잘못된 쌀이 왔나싶게 너무 맛이 없어 ㅜ ㅜ
    다행이지불행인지 페트병넣었는데 곰팡이펴서 남은 거 버리고 철원 오대쌀 샀더니 꿀맛
    넘 꿀맛이라 밥 많이 먹어서 안 다행 ㅜ ㅜ

    다음엔 순창 동계농협 신동진 먹어보려구요
    근데 당일도정이라고 안써있어서 고민 중
    당일도정이 좋은데.....

    저희는 원래도 적은용량만 사는데 이번에 곰팡이펴서 버리고....새로 산 쌀은 바로 미어터질거같은데도 자리비워서 냉장고 넣었어유
    도대체 쌀포대로 놓고 드시는 집은...원래 건조허 집인건가요???

    막입이라도 품종 여럿먹어봐야겠어요 ㅎㅎ

  • 27. ㅡㅡ
    '19.9.15 1:48 PM (124.50.xxx.185)

    쌀 품종 고르기

  • 28. 자리
    '19.12.26 10:47 PM (211.246.xxx.52)

    쌀 사야되는데~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416 서울에 100% 메밀 쓰는 식당 있을까요? 식도락 09:37:32 18
1591415 셀프주유소 아저씨한테 잔소리 들었는데 ... 09:34:46 160
1591414 오늘 메뉴 어떻게 되세요? 09:31:28 83
1591413 담배 피는 조계종 스님 6 야단법석 09:27:35 457
1591412 염색약 가져가면 염색만 해주는 염색방? 같은 곳 있나요? ㅇㅇ 09:27:24 110
1591411 금나나 보니까 제가 다녔던 기업이 중견기업인데요. 1 09:25:09 598
1591410 이번주 수목금 에버랜드 복장. 5 올리버 09:21:26 421
1591409 옷빨은 신념이라고 생각해요. 9 음.. 09:18:05 928
1591408 야채가게에서 일합니다. 9 ㅇㅇ 09:17:46 895
1591407 오클리 스포츠 썬글라스 싸게 살 방법 있나요 .. 09:15:49 89
1591406 요리할 때 쓰는 전분가루는 어떤 거 쓰시나요 5 요리 09:10:02 215
1591405 24학번 의대1학년 수업안한다는데요 8 ..... 09:06:48 818
1591404 미우새) 김승수 양정아 진짜 인가요? 4 ........ 09:03:59 2,036
1591403 폐경 증상인가요 아니면 1 ㅇㅇ 09:01:22 395
1591402 당근 거래하는데 집앞까지 가져다 달라고 11 ᆢᆢ 08:54:27 1,316
1591401 식당 이틀. 알바후 급여 5 08:42:53 1,355
1591400 1인 5~6만원대 한정식집 괜찮은곳 없을까요? 1 서울 08:36:07 783
1591399 혼자 계시는 시어머니 용돈 16 ㆍㆍ 08:33:55 2,152
1591398 유튜브에서 본 사남매 키우는 집 5 ... 08:30:02 1,613
1591397 집값 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우울해요 15 Dd 08:26:26 3,187
1591396 신생아 1명당 1억원을 현금으로 주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36 08:16:58 2,072
1591395 오늘 새벽에 돌아가신것같은데 오늘 조문가도될까요 8 문상 08:02:19 1,761
1591394 유학 처음 보내시는 부모님들 18 이왕이면 07:53:45 2,285
1591393 못난 50대는 일머리 없어 웁니다 6 .,. 07:45:37 3,018
1591392 인바디를 했는데요 3 운동 07:45:06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