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동정이 안가서 괴롭다면 이해 하시려나요
어렸을 땐 제가 아빠를 엄마보다 더 좋아했대요. 아빠는 느긋하고 온유했고 엄마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셨거든요
두분은 사이가 넘 안좋았고 엄마는 저만데리고 외국에 나왔어요. 그동안 아빠는 혼자서 사업도 망하고 건강도 안좋아 지셨구요.
그래서 생활비를 전혀 못보내셨고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저를 한번도 만나러 온적도 없고 전화도 거의 안했어요. 한달에 한번? 20년간 단 한번 만났습니다.
그동안 엄마는 절 먹여살리느라 뼈빠지게 일하면서 아빠욕을 했고, 아빠는 빚쟁이들한테 시달리시느라 힘들었다는데, 전 그걸 본적도 없고 사실 20년간 제 삶의 일부가 아니였기에 감정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엄마는 저에게 한번도 돈가지고 아쉬운 소리 안하시고 저 부담가게 하신 적 없는데 아빠는 카톡만 하면 저에게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어필해요. 그래서 돈도 보내드렸는데 아쉬운 눈치도 보이고...
아빤 지병있어서 힘드신데 왜 저는 동정도 마음도 전혀 안갈까요. 전 피하고만 싶고.. 저번에 한국가서 두번째로 만났는데 저한테 잘 해주시려는데 전 부담스럽기만 하고 단둘이 있게 불편하더라구요.. 그런 마음이 괴로워요
아빠한테 동정이 전혀 안가요
음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19-07-25 16:03:15
IP : 24.60.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부러
'19.7.25 4:15 PM (211.36.xxx.187)만나지 마세요
혈육의 아버지지만 이미 남남이나 다름없죠
힘드시겠지만
내 마음이 허락한대로 움직이심이..2. 토닥토닥
'19.7.25 4:22 PM (1.177.xxx.78)괴로워 마세요. 충분히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어요.
저도 돌아 가신 아버지가 단 한번도 그립지가 않아서 맘이 좀 그렇긴 한데 후회는 안해요.
할만큼 했으니까요.
원글님도 할 수 있는 만큼, 아버지가 돌아 가신후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원글님을 위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