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비오는날이 참 싫었어요
70년대 초등 다녔어서 방수제대로 안되는 신발은 늘 젖기 일쑤였고
서울에서 살았지만 그때만해도 도로포장 제대로 안되서 질척거리는 길 많았거든요
어쩌다 운좋아 신발이 안젖어도 바지며 옷이 눅눅해지는게 참 싫었는데
요즘은 차타거나 실내 들어가면 또 에어컨 때문에 이런날은 더 추워서 싫더라구요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이 나이되도 남들이 좋아하는 빗소리 이런게 운치있고 좋다고
느껴진적이 없어요
꿉꿉하고 축 늘어지는 기분도 별로고 어쩌다가 외출할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오면
기운이 쪽 빠지는 느낌
그래서 제습기랑 에어컨이 얼마나 고마운지...
제가 몸이 약한편이라서 그런걸까요?
비오는날이 유독 싫은건 왜 그런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