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친구인데 환경이 달라 멀어지게생겼어요

제목없음 조회수 : 2,751
작성일 : 2019-07-17 10:23:34
세친구끼리 먹자계를 했어요
거의25년지기 친구들

한친구가 결혼을 작년에 하게 됐는데
나름 고군부투하며 박사과정까지 밟았는데
직업은 전공 살렸는데 연봉은 너무 박하고
게다가 돈도없고 완전 소심이 짠돌이 남편을 만나
눈치보며 살고있구요

한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해서
이것저것 싫증내며 직업을 무수히 바꿨어요
그러다 지금 남편만나 결혼했는데
남편 사업이 대박나서 완전 인생역전했어요

전 그냥 맞벌이하고 어렵지않게만 살구요

근데 그 고학력친구가 결혼전엔
참 활발하고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결혼 후 자기삶을 많이 힘들어하고
그 남편사업하는 친구에게 열등감이 심하다고할까요

여튼 만나면 전과다르게 둘이 엄청 튀네요
남편이 사업하느라 독박육아에 넘 힘들다 하소연하는친구
다른친구는 일하면서 육아에 뭐에 다하는 여자도많다고 쏘아부치고

여튼 몇달전에 만났는데
모임이 깨진것 같아요

IP : 125.186.xxx.1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17 10:28 AM (223.38.xxx.66)

    어쩔수 없어요.
    부부사이 안좋고, 돈까지 쪼들리면 사람 피폐해 지는거 일도 아니더라구요.
    아는 사람이 처지가 비슷한데, 힘든사람 찾아다니면서 막말하는걸로 스트레스 풀더라구요.
    자기인생에 희망이 없으니 그게 버티는 최선인건지 멀쩡하던 사람이 그렇게 된거 보고 놀랐어요.
    종종 액정이 이 사람 번호뜨면 절대 안받아요.

  • 2. 나이들수록
    '19.7.17 10:29 AM (125.177.xxx.106)

    사는게 달라지면 친구관계
    계속 이어지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비슷하게 평탄하거나 비슷하게 어렵거나
    그래야 공감하고 말이 통하지 안그러면
    어느 한 쪽이 참아야 하는데 쉽지않죠.

  • 3. 원글
    '19.7.17 10:30 AM (125.186.xxx.133)

    오랜 우정이다 인연이다
    부질없게 느껴지네요

  • 4. ...
    '19.7.17 10:31 A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자연스럽게 그래요. 저도 세친구인데 형편좋은 친구가 인성 좋은 친구라 많이 배려하고 자랑도 삼가지만 사는게 너무 차이나니 은연중에 어려운 친구가 어두워져서 쉽지않네요.

  • 5.
    '19.7.17 10:32 AM (121.157.xxx.135)

    어릴때 우정도 결국 그리 되던데요.
    그래서 기족밖에 없다 그러는데 남보다 못한 가족도 여기 많고...결국 인생은 혼자인거 같아요.

  • 6. ㅇㅇㅇ
    '19.7.17 10:40 AM (220.118.xxx.164)

    사는 형편 차이나니 자매도 멀어지던데, 하물며 친구야..인연에도 유효간이 있다잖아요

  • 7. ㅡㅡ
    '19.7.17 10:56 AM (111.118.xxx.150)

    인간관계의 유효기간이 거기까지인듯.
    만나서 즐겁지 않으면 보지 말아야죠.

  • 8. 흠...
    '19.7.17 11:00 AM (112.154.xxx.139)

    어릴땐 누구보다도 밝고 그랬는데
    능력없는 남편만나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니
    정신이 피폐해지죠
    그런상황인데 친구들도 예전처럼 아무말이나해도 하하호호하는거 아니고 아이들얘기남편얘기 뿐이잖아요
    나는 친구들만나 하하호호하고싶어 나갔는데
    이건 현실자각타임이되어버리니 지속하기힘들죠

  • 9. 그니깐
    '19.7.17 11:24 AM (175.118.xxx.47) - 삭제된댓글

    결혼전 우정 ㅡ특히 여자들ㅡ진짜 우스운거예요
    자기보다 좀만 잘되도 질투쩔고 배아파하고
    자기보다 또 후지게살면 수준안맞는다고 무시하고

  • 10. 자연스러운
    '19.7.17 1:20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25년 이란 긴 세월이 있어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렇지 자연스러운 인생의 변화예요.
    누구의 탓도 아니예요. 삶이 원래 그렇게 저열해요.
    천천이 잘 멀어지세요.
    그래야 40 전후로 한 번 다시 만나 각자 살아온 이야기 하기가 아름다워져요.

  • 11. 천천히 잘
    '19.7.17 5:00 PM (112.149.xxx.254)

    헤어지기가 진짜 어려워요
    그걸 잘하는게 잘 나이드는 것 아닐까 가끔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272 드라마에 멜로가 들어가면 집중을 잘 못해요 15:34:11 16
1591271 의협은 회장이 왜 다 이상해요? 의사들 15:30:40 89
1591270 8월 호주 뉴질랜드 패키지 .. 15:30:18 56
1591269 양가가 다 이혼과 재혼 가정이라면 부모가 8명이네요 6 15:28:44 359
1591268 길에서 구워서 팔던 바나나빵 ... 15:26:54 141
1591267 이제 봐주는것도 끝이다. . . . 15:25:43 217
1591266 눈물의 여왕 결말 두가지였대요. 1 ... 15:24:54 539
1591265 요즘 명지대 위상이 어느정도 인가요 11 공금 15:23:31 377
1591264 엄마가 억울하면 출세하래요 1 참.. 15:20:38 431
1591263 경주 검색해보니 2 여행 15:16:09 305
1591262 전원주는 합가하고 싶은가봐요. 12 ... 15:14:00 1,139
1591261 미나리잎 2 ........ 15:10:59 273
1591260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좋으세요? 1 테일러 15:10:21 263
1591259 유럽여행 밥해먹을 준비물좀 봐주세요 22 ㅇㅇ 15:09:27 652
1591258 제주도 동쪽 실내활동 추천해주세요 1 apple3.. 15:07:47 72
1591257 성분 좋은 염색약? 3 oo 15:05:25 233
1591256 유럽 패키지 여행가고 싶은 분들 10 ㅡㅡ 15:04:09 873
1591255 결혼하고 친정엄마와 연 끊은 집 보니까요 4 ... 14:59:46 1,186
1591254 구축 아파트는 새로 인테리어 다 해도 구축느낌이제대로 나나요.?.. 16 .... 14:56:28 1,394
1591253 얼음정수기 만족도 높으세요? 3 휴식나라 14:55:16 444
1591252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회의록이 있을리가 없죠 3 .. 14:53:28 518
1591251 시부모님 졸혼하시니 뭐든 2배네요ㅠ 19 ... 14:52:51 2,103
1591250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해도 4 14:51:19 671
1591249 윤대통령,청와대 어린이날 행사 참석…김건희 여사는 없었다. 6 14:51:07 1,051
1591248 쓰레기 남편과 이혼준비 10 탈출 14:49:14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