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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

일본에서핫한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9-07-11 14:14:40
티베트의 현대사는 비극적이다. 1950년 중국의 티베트 침략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는 점령과 탄압은 일본 제국의 조선 통치보다 더 잔인해 보인다.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1935~ )는 중국의 침략 이후로 100만명 이상의 티베트인이 중국 정부가 실시한 정책의 결과로 죽었다고 했다. 그는 1957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티베트의 자유 투사들에게 가한 잔혹 행위에 대해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십자가형, 생체 해부, 희생자들의 창자를 들어내거나 손발을 자르는 일은 보통이었다. 심지어 머리를 베거나 태워 죽이고, 죽을 때까지 때리거나 산 채로 매장하기도 했다." 출가 승려에 대한 추악한 성적 고문도 기록하고 있다.

민족주의자라면 대개 이런 비인간적 행위에 대해 분노와 적개심에 불타고,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원수로 규정하기 쉽다. 그리고 중국의 압제에 저항하다가 체포되어 처형당한 저항군을 의사(義士)로 추앙하고, 압제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한 100명 이상의 승려나 청년들의 혼을 높이 기릴 것이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사뭇 다르다. 자서전에 슬픔은 있는데 분노가 안 보인다. '간디에 대한 찬사'라는 제목의 노벨상 수락 연설(1989년)에서도 그는 중국의 압제는 비판하면서도 다음의 기도로 연설을 마치고 있다. "나는 억압자와 친구를 포함한 우리 모두를 위해, 인간적인 이해와 사랑을 통해 좀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 데 우리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적대감이나 분노 없이 티베트의 참상을 세계에, 그리고 중국의 선량한 인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서전을 썼다고 했다. 그에게 기록은 미래를 위한 것이지, 과거사에 대한 분노나 청산, 복수심 때문이 아니다.

그는 놀랍게도 때때로 중국 관리들을 명상의 대상으로 삼아 "그들의 분노, 의심,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 나의 사랑, 나의 자비, 나의 용서를 주었다"고 했다. 그에게 용서는 가해자가 반성하고 난 다음에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주는 거다. 이런 사랑과 자비의 기술법은 불교에서 온 것이다. 그는 민족의 생존보다 티베트 영적 전통, 즉 불교 문화를 더 중시하고 있다. 중시하는 이유는 특히 그 문화를 말살하려는 중국인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불교를 세상에 다시 한 번 알렸다.

현대 한국인은 이제 일본을 가리키며 '우리'에 포함할 수 있을까? 달라이 라마에게 묻는다면 파안대소하며 '일본과의 갈등은 주로 과거사에 관한 것이고, 침략도 억압도 없는 지금,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것만큼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라고 반문할 것 같다. 민족주의라는 문화 유전자가 강고한 이유는 생존 욕구 때문일 거다. 하지만 평소에 이웃과 화평을 유지하는 것도 생존에 이롭다. 한국 정부가 비자 발급을 해주지 않아서 오지 못하는 달라이 라마를 생각하며 우리 마음이 좀 넓어진다면,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허우성 경희대 철학과 명예교수 비폭력연구소장

https://news.v.daum.net/v/20190507031230382





달라이라마처럼 원수를 용서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을 꾸짖는 조선일보



조선일보 일본어판 인기 기사
IP : 116.44.xxx.8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19.7.11 2:16 PM (116.44.xxx.84)

    http://mlbpark.donga.com/mp/b.php?p=61&b=bullpen&id=201907110033276056&select...

  • 2.
    '19.7.11 2:18 PM (223.62.xxx.243)

    그래 좃썬아
    네똥 굵~~다
    드런것들

  • 3. 조선일보 놈들의
    '19.7.11 2:21 PM (221.143.xxx.241)

    사내 유보금 1조원이나 얼른 국고로 환수하라.

  • 4. 허우성
    '19.7.11 2:25 PM (221.141.xxx.186)

    저놈은 뭐하는 놈인지
    얼마나 대범한 놈인지 한번 보고는 싶네
    근데 대범이 아니라
    그냥 반사적으로 허리가 굽혀지는
    벨없는 놈은 아닌가 몰라

  • 5. 허우성
    '19.7.11 2:28 PM (221.141.xxx.186)

    비폭력이어서
    일본놈이 처들어 오면 일본에 고개 숙이고
    중국놈이 처들어 오면 중국놈에 고개 숙이고
    그 비루함을 대범함이라고 치덕치덕 처바르고
    한심한놈
    그냥 서있다 처 맞아도 나는 대범하다 하고 있을것 같아서
    만나서 그냥 한번 냅다 후려쳐보고 싶긴하네
    얼마나 대범을 증명하는지
    아베놈이 처 때려도 처맞고 대범하자는거잖아?

  • 6. ㅇㅂㅇㅎㄷ
    '19.7.11 2:29 PM (182.225.xxx.13)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부처를 본받으라고?
    이게 말이냐 방구냐
    그냥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이라고 솔직하게 커밍아웃해라.
    나라를 팔아먹으면서도 나라를 위하는거라고 둘러댈 각이네

  • 7. ㅌㅌ
    '19.7.11 2:45 PM (42.82.xxx.142)

    저렇게 공부많이해서 논설위원씩이나 되어서
    뻘글 똥글을 쓸바에는 차라리 공부하지말라고 가르치겠어요

  • 8. 조선일보는
    '19.7.11 2:47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폐간이 답이다

  • 9. 인생의회전목마
    '19.7.11 2:54 PM (58.143.xxx.82)

    티벳은 중국의 소수민족이고,,,
    우리와 일본은 각각 독립국가 인데,,,,
    티벳과 우리의 스탠스가 다른 거 아닌가요?
    티벳이야 중국내에서 살아야하니 별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은데..

    조선일보놈들은 교묘하게 버무리는 거 진짜 잘해요...

  • 10. ㄷㄷ
    '19.7.11 2:55 PM (69.243.xxx.152)

    똥을 먹고 글을 썼나.

  • 11.
    '19.7.11 2:59 PM (175.211.xxx.106)

    이런것들때문에 우리나라가 너무 걱정돼요.

  • 12. 참옻나무
    '19.7.11 3:03 PM (210.218.xxx.25)

    친일잔재들은 참 고상한 글이라 칭찬하겠죠???

  • 13. 병신같은 논조
    '19.7.11 3:03 PM (1.238.xxx.39)

    안 부끄럽니??
    어떤 집구석서 어떻게 자라면 생각이 저래??
    토왜 집안 출신이라고 인증하니??

  • 14. 옹졸???
    '19.7.11 3:04 PM (58.148.xxx.122)

    중국집에 4명이 갔는데 간장 종지를 2개 밖에 안줬다고
    길길이 화가 나서 사설을 써대는 신문사가
    옹졸을 논해요???

  • 15. .....
    '19.7.11 3:34 PM (218.48.xxx.210) - 삭제된댓글

    너무 착해서 공창이 된 여자 얘기 읽고 있는 줄 알았음.

  • 16. 허가는 대범해서
    '19.7.11 3:38 PM (203.247.xxx.210)

    매국일보에 붙어 먹는가

  • 17. 옹졸한
    '19.7.11 3:40 PM (211.108.xxx.228)

    아베놈 왜구일보 잘 말했네 아베 옹졸한놈

  • 18. 사탕별
    '19.7.11 4:58 PM (1.220.xxx.70)

    조선일보 지랄마 일본한테나 가서 떠들어라

  • 19. ㅇㅇ
    '19.7.11 5:43 PM (123.214.xxx.111)

    미친 왜구일보,
    달라이라마를 이런 식으로 욕보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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