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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아끼는 것과 돈을 쓰는 것

흰색도검은색도아닌 조회수 : 9,771
작성일 : 2019-07-03 14:02:49

친정부모님은 서울분이시고 경제적으로는 중산층 혹은 평범한 서민이세요.

저 어렸을때는 친구들에 비해 공연도 많이 보고 여행도 자주 다니고

대학도 미래나 직업보다는 니가 하고 싶은 공부하라고 조언해주셨죠.

생활신조나 소비습관이 이렇다보니 지금은 젊었을때 생활에 비해

두분 노후생활 빠듯하게 하시고 자식들에게 물려주거나 그런건 딱히 없으세요.


반면에 시부모님들은 아끼고 아끼고 여행도 몰라 공연은 언감생심 영화관도 한두번

안가고 사셨어요. 그러다 보니 남편도 자라면서 부모님 보호아래 있을때는 여름휴가나

가족나들이 외식 이런거 없이 살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지방에서 건물 월세 받으시고

지금도 돈생기면 모아서 저금하시는게 전부고 자식들에게 물려주실 재산 어느정도 있으시구요.


돈이라는게 적절히 관리하면서 사용하면 제일 좋겠지만

사실 저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모아니면 도인 경우가 많은 것같아요. 쓰기 시작하면 그 습관

고치기가 어렵고 또 한번 모으기 시작하면 천원, 이천원 쓰는데도 바들바들 떨게 되니까요.


저는 아이들도 중고딩이고 맞벌이로 대부분 교육에 쓰고 있는 에듀푸어인데요.

한번씩 눈감고 해외여행, 혹은 일인당 십만원이 훌쩍 넘는 뮤지컬공연등을 보러가려고 하면

자꾸 움츠려 듭니다. 친정부모님을 생각하면 어릴때 자라왔던 풍부한 문화적 환경에 감사하지만

시부모님을 보면서는 가끔 결국 나이들어서는 돈이 최고고 아껴야 잘산다 이말이 진리구나를 느끼거든요. 


아주 지혜롭고 현명해서 이 줄타기에서 떨이지지 않게 중심을 잘 지키는게 중요하겠지만

그러기는 참 힘든거 같아요. 지금도 여름방학 맞이 해외여행과 내한공연 티켓값만 실컷 알아보다 현실적

고민에 휩싸여 이 글을 씁니다.


돈을 아끼는 것과 돈을 쓰는 것 다들 어디에 가치를 두고 생활하시나요??

제 친구들도 보면 경기도에 전세살면서 해외여행, 공연문화생활을 풍부하게 누리며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 다고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서울에 집을 세 채나 가지고 있으면서 외식, 해외여행은 거의 안하고 대출 마저 갚아 자식들에게 집 한채씩 해줄꺼라며 돈아끼는  친구 가있네요. 



IP : 218.144.xxx.249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3 2:05 PM (175.113.xxx.252)

    저희집은 원글님 시부모님쪽에 가까운것 같아요.. 저희집은 여름휴가는 그냥 캠핑형식으로 많이 갔던것 같구요.. 공연이나 그런건 볼러 안다녔던것 같아요...

  • 2.
    '19.7.3 2:10 PM (125.252.xxx.13)

    경험도 중요한것 같아요
    풍요로운 어린시절이 삶의 선택지를 바꾸기도 하니까요
    한도를 정하세요
    적금을 들어서 탈 때 화끈하게 한번 간다든지..

  • 3. 소득증대
    '19.7.3 2:14 PM (223.38.xxx.214)

    아끼던 쓰던 버는게 있어야
    그 어떤 속도도 벌어들이는 속도가 올라가면 결국 남는거더군요.

    아껴서 부동산 사는것도
    따지고 들면 소득증대 목적이라 무조건 돈안쓰는것과는
    다르다 봅니다

  • 4. 봄가을
    '19.7.3 2:16 PM (114.206.xxx.206)

    좋은 화두 던지셨네요.
    답글 기대합니다.
    근데 전 노후에 자식에게 기댈정도 아니면 친정부모님 쪽이고요.
    밑에 친구분 처럼은 절대 안살 것 같아요.
    친구분은 아마 자식들한테도 선뜻 못내줄걸요?
    지독히 안쓰는 사람은 안쓰는게 아니라 못쓰는거더라구요

  • 5. —-
    '19.7.3 2:17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음 저는 여기서 선망하는 직장 가진 사람입니다.
    어릴때 공연보도 여행가고 ... 그런거 본인 어릴때 못해보신 분들이 그런거에 미련이 많으신것 같아요. 어찌보면 내 어릴때 몰누린 계급에 대한? 불만?

    저 커서 보면요

    우선 공부는 그냥 타고난 머리대로 해요. 사교육에 돈 많이 쓸 이유 없어요. 저 사교육 가장 심한 집단에서 자랐거든요. 사교육 많이 시킬수록 이나이 되서 보니까 그 애들이 다 이상해졌어요. 학교까진 어찌 보내더라도 자기 삶 개척 못하고 다 망가지고 사라졌어요.


    여행이나 공연 같은건 뭐 해도 좋지만 크게 안남아요. 그런거 많이 누리고 풍요롭게 자란 애들(저나 친구들) 별로 남다를것고 없고요 그 아이 지능 감수성이 높으면 나무만 보고 자라도 가우디처럼 사물에 흥미 가지고 자기 재능 발전하키는거고요. 평범한 애는 아무리 보여주고 자극줘도 암 소용 없습니다.


    제 친구들 중 강남살다 사교육에 돈 많이쓰고(유치원 사립초 사교육 대학 유학 등등 한도끝도 없고 형제들도 다 그러니) 부모들 가세 기운 애들 많아요. 큰 병원장이어도 병원 팔려버리거나 기타등등... 진짜 압구정 누비고 반짝반짝 하던 아이들이 아이비 나왔는데도 추례하고 별볼일없이 사는 애들도 있고. 진짜 막 사학재벌 그런 애들은 학교 관계없이 부모가 학교 잘 보내주고 언론이용해주고 좋은 직업 알선해주고 집 주고 결혼 잘 시켜주고.... 이럴거 아니면요 문화 풍족하게 경험하게 해주고 뭐하고 해도 상류층 유지시키고 진입하게 해주고 부모도 계속 상류층일거 아니면요 교육에 돈 퍼붓고 문화생활 경험시키면 아이들 나중에 박탈감만 들어요.

    나중에 10년정도 후면 그 시대엔 애들 다 인공지능으로 실업자에 직장도 없을거에요. 그나마 부모가 돈이라도 주고 자본을 가지고 물여주고 안정적인게 더 나은 투자라 생각해요.

    내가 상류층도 아니고 진입이 불가능한 시대에 중류층만 헛꿈 꾸며 사교육시장이나 두려움에 지배되고 허영에 버는 자본도 다 낭비하고 있죠.

  • 6. ..
    '19.7.3 2:21 PM (118.36.xxx.165)

    이문제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아끼는 쪽이었어요
    저에게 뭐 크게 안해준건 없는데 엄마가 아끼니 따라서 아끼고 살았어요
    남편은 손이 큰편인데 남편과 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안아껴도 되는데
    아껴서 결혼자금 마련했던거 후회되고 그시절의 내가 안쓰러울때도 있어요.
    지금 자식에게는 해줄거 다해주고 너무 아끼지 말라고 해요

  • 7. 에듀푸어2
    '19.7.3 2:23 PM (118.37.xxx.114)

    결국

    살아보니 돈은 쓰려고 버는거드라고요
    노후준비 항목도 떼놓고
    문화비지출 항목으로 다달이 저축하세요
    그리고 그안에서 원없이 쓰는거죠
    한달한달 빠듯하게 사는 사람은 그렇게 해야 돈을
    쓸때 고민이 없어요
    안그러면 매번 쓸까 말까 고민만하게 됩니다

  • 8. ㅁㅁ
    '19.7.3 2:24 PM (121.148.xxx.109)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님 양가 부모님 경우로만 보면 딱히 할 말이 없어요.
    아무리 문화적 소양을 누리게 하고 자식도 하고 싶은 거 하게 했어도
    노후 대비는 되어야 전자에 손을 들어드리죠.
    현재 어렵게 사신다니 누가 돈 적당히 쓰고 누릴 거 적당한 시기에 누리는 게 남는 거다 하겠어요?

    대부분의 경우는
    오히려 전자 같은 분들이 투자 (자식 교육이든 본인 커리어든 재테크든)를 잘해서
    잘 사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인생을 넓게 보는 마인드가 있어서 자식에게 돈 한 두 푼에 발발 떨며 무조건 아껴라, 쓰지 마라가 아닌
    써야할 때와 아낄 때, 투자할 때와 포기할 때를 절로 알게 하는 거 같던데...

    원글님 경우 말고
    보통의 경우는
    전자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부모고
    후자가 잡은 물고기를 자식에게 주는 부모겠죠.

    부모님이 주신 무형의 자산도 가치가 크답니다.

  • 9. —-
    '19.7.3 2:24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교육이나 좋은 경험 시켜서 평범한 애들이 다른 계급으로 탈바꿈 할거라 기대 마세요.

    지금 아이들 제일 문제가 오냐오냐 너무 받고 자랐는데
    사회에선 취직도 안되고 그런 아이들이 일할 시장도 없고 다들 자기 계급을 착각하고 엄청 불만 많은거란거에요.

    지금 엄마 카드로 대입때까지 오냐오냐 하며 다 먹고 누리고 살던 애들이 취업도 못하고 해외여행가고 문화생활 하던 그 삶을 부모 지원 없이 집도 없이 누릴수가 있나요? 10년 후면 훨씬 심해집니다. 다들 취업 안되요. 아주 상위 몇프로 아니면요.

    상위 몇프로는 타고나는거지 만들어지는거 아닙니다.

    아주 소수 윗계급은 자본이 많고 권력이 많아 자손들도 그렇게 유지합니다.

    유전자가 아주 우월한 아이들은 공부 시켜야죠 그리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고 그런 역할을 할꺼에요.

    나머지는... 부모가 노후에 계급이 떨어져야하고 지원을 못해준다면... 같이 나락으로 떨어질 확률이 클듯.

    그래서 여자애들이 요즘 얼굴 다 고쳐서 매춘하듯 조금이라도 계급 안떨어지려 발악하는거고요.

    남자들은 여혐하는거에요. 계급 낮은 여자는 몸으로라도 수단이 있는데 남자들은 수단이 아예 없거든요.

  • 10. w저희랑반대
    '19.7.3 2:25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이 원글 시댁같고 시댁은 친정같네요.

    현재...........
    시댁은 병원비 저희보고 부담하라하시고
    친정은 아버지가 병원비 본인재산 다 쓰시고 엄마 살 재산 남겨놓고 갔네요.ㅠㅠ
    뭐가 옳은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 11. ㅁㅁ
    '19.7.3 2:25 PM (121.148.xxx.109)

    근데 원글님 양가 부모님 경우로만 보면 딱히 할 말이 없어요.
    아무리 문화적 소양을 누리게 하고 자식도 하고 싶은 거 하게 했어도
    노후 대비는 되어야 전자에 손을 들어드리죠.
    현재 어렵게 사신다니 누가 돈 적당히 쓰고 누릴 거 적당한 시기에 누리는 게 남는 거다 하겠어요?

    대부분의 경우는
    오히려 전자 같은 분들이 투자 (자식 교육이든 본인 커리어든 재테크든)를 잘해서
    잘 사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인생을 넓게 보는 마인드가 있어서 자식에게 돈 한 두 푼에 발발 떨며 무조건 아껴라, 쓰지 마라가 아닌
    써야할 때와 아낄 때, 투자할 때와 포기할 때를 절로 알게 하는 거 같던데...

    원글님 경우 말고
    보통의 경우는
    전자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부모고
    후자가 잡은 물고기를 자식에게 주는 부모겠죠.

    부모님이 주신 무형의 자산도 가치가 크답니다.
    사실 원글님 시부모 재산은 자식들에게 그대로 안 갈 수도 있어요.
    지금 원글님이 갖고 있는 건 시부모가 상속해줄지 모르는 부동산이 아니라
    부모님이 잘 가르쳐주신 무형의 지식과 경험이랍니다.

  • 12. ——
    '19.7.3 2:32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제가 보면, 요즘이야 해외여행 다 가고 다들 사교육 엄청 시키고 공연보고 그러지만
    저 어릴땐 그런 집이 많진 않았어요. 저나 주변 찬구들은 초등학교때도 오페라보고 무용공연보고 방학때 여행가고 스위스 유학가고 그런 애들이에요.

    안그런 애들도 좀 있고요.

    근데 결과적으로 보면요 안그런 애들이 더 잘 살아요.

    그랬고 부모가 지극 정성이었던 애들은 학교나 성취나 성과나 다 별로에요. 대신 원래 집이 잘 사니까 부모가 케어해줘서 왠만큼은 잘 삽니다. 근데 그냥 다 부모 허영이었고 그언 아이들(저 포함) 이 더 남들보다 낫고 그럴것이 없어요.

    오히려 어느정도 결핍이 있어야 자기가 문화에도 괌심가지고 찾아 보고 나라 탐방도 하고 호기심 가지는거지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 다 먹이고 보여주고 한다고 미식가에 인성좋고 똑똑한 아이 되지 않더라구요.

    다 충족되서 불만 많고 노력 안하는 애들로 변하는 아이들이 90프로였어요.

    사람이 크게 될려면 뭔가 결핍 없으면 사실 동기가 없더라고요.

  • 13. w저희랑반대
    '19.7.3 2:33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저도 저희 친정 부모님같이 사는거 참 못난짓이 라고 생각했어요. 친척들도 돈을 모을줄만 알지 주변머리 없고 쓸줄 모르고 사실 사람들도 세련되지 못했는데

    여행 많이 다니시고 체면 생각하는 시부모님
    저렇게 누워서 한달에 간병비만 300씩 나가는데 에헴~ 하고 가만히 계시니
    좀 당황스럽네요..
    앞으론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팔자에 맡겨야 할지 운명에 맡겨야할지

  • 14. ..
    '19.7.3 2:34 PM (220.117.xxx.210) - 삭제된댓글

    저희 시가가 시아버지 한창 벌때 잘쓰고 사셨는데 자산이 많아서가 아니라 소득이 좋아서 잘쓰고 산 경우라 퇴직하고 10년도 되기 전에 돈을 거의 써버려서 시어머니가 죽네사네 하셨죠. 자식들은 결혼시킬때 얼마씩 지원하고 끝. 결국은 두분이 잘쓰고 사셔서 그런거라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죠.
    저는 그런걸 봐서 그런지 쓰는 데는 쓰지만 아껴 살아요. 아무리 잘번들 벌때 얘기지 자산이 많지 않으면 소용없더라구요.

  • 15. ...
    '19.7.3 2:36 PM (116.36.xxx.197)

    생활태도와 마음가짐이 부모가 물려주는 가장 큰 자산이죠.
    돈만 물려주고 비루하게 사는법을 가르쳐주는것과
    가능한 선에서는 즐기고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것은
    당장은 첫째가 나아보이나 인생은 길고 험난하니
    넘어지면 쉬어가는 자세를 보이는 두번째가 낫다고 봅니다.

  • 16. 이 주제와
    '19.7.3 2:36 PM (113.198.xxx.161) - 삭제된댓글

    관련이 적은 이야기 같은데요.
    위위 댓글님이 부분적으로 제가 느꼈던 점을 언급해주셔서요.

    전 요즘 세대가 성장기 누렸던 풍요때문에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젊은이들이 돈을 모을 수가 없는 구조예요.
    아주 예전에는 외식, 해외여행, 가족여행 이런 것들이 주변에서 아주
    적어서 비교대상이 안되었고요. 심지어 결혼 장례 회갑들도 집에서 해결했어요.
    큰 기업들이 생기고 살기 편해지면서 지출할 품목이 아주 많아졌어요.
    거대 통신회사들이 생기는 대신에 각 가정에 없었던 통신비 지출이 늘었고
    등등요....
    태어나서 부터 자가용 타고 성장한 세대가 자신은 자차를 유지할 여력이 없고
    부모 세대의 주택을 유지할 여력이 없으니 불만이고 힘들죠,

    저는 자신만의 기준 없이 세상이 하라는 대로-대대적인 광고와 유행-하였다가는
    노년이 힘들거라 생각해요.
    사실 저도 쥐 뿔도 없으면서 어릴 때 이 정도는 해야는 거지.. 하면서
    세월 다 보내고 나니 자각이 들었어요.
    자신의 기준... 그게 어렵긴 하죠.

  • 17. ㅁㅁㅁ
    '19.7.3 2:39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결과적으로 제일 중요한건요

    내가 아이들과 어떤 소비를 했냐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부모들 직업이 뭐고 사회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인물들이고 명망있고 또 그 아이들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이 되는가지.

    내가 마치 부잣집 애들처럼 나도 뭐 해보고 먹어보고 공부해보고... 는 결국 중요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내가 올라가는덧도 아니고 그들이 그렇게 인정해주는것도 아니고 뭐가 바뀌는것도 없어요.

    내가 못해봤단 컴플렉스가 있단 사람에겐 그게 아이들 통해 대리만족은 되겠죠. 근데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요?
    피겨 시킨다고 다 김연아정도로 동기부여 안되고 미국 데려가서 다 미국학교 스케일로 대단한 인물 안되고 대부분 유학 실패해요 못어울리고.
    그냥 뭐든 그릇 크고 똑똑한 애들 쑥쑥 흡수하니까 진짜 투자해야할 아이들만 투자를 해야하는데

    자기 아이가 특별하지 않다고 객관화하긴 어렵죠.

    당연히 평범한 아이라면 부모 노후에 돈 많고 유산 주는게 장땡입니다. 그걸 제일 감사해할꺼에요.

  • 18. 저희랑 반대
    '19.7.3 2:40 PM (124.49.xxx.61)

    저희 친정이 원글 시댁같고 시댁은 친정같네요.

    현재...........
    시댁은 병원비 저희보고 부담하라하시고
    친정은 아버지가 병원비 본인재산 다 쓰시고 엄마 살 재산 남겨놓고 갔네요.ㅠㅠ
    돈을 너무 아껴서 어린마음에도 뭐하나 사달라고 말하기 미안했어요.
    아빠가 천원 한장을 벌벌 떨고 본인도 담배 하나 사피우는거 외엔 사치가 없었어요.

    뭐가 옳은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도 저희 친정 부모님같이 사는거 참 못난짓이 라고 생각했어요. 친척들도 돈을 모을줄만 알지 주변머리 없고 쓸줄 모르고 사실 사람들도 세련되지 못했는데

    여행 많이 다니시고 체면 생각하는 시부모님
    저렇게 누워서 한달에 간병비만 300씩 나가는데 에헴~ 하고 가만히 계시니
    좀 당황스럽네요..

    그런데 또 저희 친정보다 자식 학벌이나 직업은 시댁이 월등히 잘됐거든요.
    자식들한테 아낌없이 쓰고 사립학교 보내고 물건 하나 사더라도 고급으로 사고
    식재료도 많이 좋은거 쓰고 그렇게 키우셨어요. 그래서인지 아들들이 효자에요.
    받은만큼 부모에게 잘해요.
    물론 머리가 좋은집이기도 하구요.
    근데 지나온 과거사를 보면 돈이 붙는 집은 아닌거 같아요.
    6년전에 성수동 아파트 팔고 일산으로 가셨거든요 ㅠㅠ
    성수동은 두배 일산은 반토박 ㅜㅜ

    앞으론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팔자에 맡겨야 할지 운명에 맡겨야할지

  • 19. 합리적 소비
    '19.7.3 2:40 PM (222.232.xxx.77) - 삭제된댓글

    1. 계획적인 소비를 한다. (충동구매하지 않는다. 초딩때 학교에서 충동구매는 나쁘거라고 배운게 기억나네요)
    2. 필요한 소비만 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인다.
    3. 분수에 맞게 소비한다.

  • 20. ...
    '19.7.3 2:41 PM (220.116.xxx.35)

    중용이 달리 어렵나요?
    저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근면, 성실로 일생을 사신 붐ㅅ님의 유존인자가 가장 크게 물려 받은 자산이예요.
    그리고 못 가진것, 못 누려 본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고
    부모님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어요.
    양가 부모님 노후에 자식에게 손안벌리고 사시는거 너무 감사하고 저도 그정도 살것 같고 가진 거 안에서 조금씩 누리면되는거죠.

  • 21. ㅁㅁㅁㅁ
    '19.7.3 2:42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앞으로 양극화는 완전 심해지고 애들은 취업 안될테니 교육시키고 이것저것 해봤자 그 애들은 오갈데도 없고 계급산승은 불가능하다는게 문제죠. 정답이 왜 없어요.

  • 22. ㅎㅎ
    '19.7.3 2:48 PM (221.151.xxx.206) - 삭제된댓글

    저도 분수에 맞게라고 생각해요.
    어려서 너무 이거저거 다해주는게 과연 아이를 위한걸까요.
    정말 부자여서 나중에 뭐드 해줄수 있는경우는 되겠지만
    아닌경우는 어려서 넓게 놀다 클수록 아니니 오히려 클수록 박탈감 느끼고
    스스로 자꾸 하려고 하는애가 나중에도 나을거 같아요.

  • 23. ㅎㅎ
    '19.7.3 2:49 PM (221.151.xxx.206) - 삭제된댓글

    저는 적당한 절제 주의라 ㅎㅎ
    뭐든 적당하게가 맞게라고 생각해요.
    쉽진 않지만 계획을 잡고 쓸곳에 쓰고 모으고. 이렇게요 ㅎㅎ
    어려서 너무 이거저거 다해주는게 과연 아이를 위한걸까요.
    정말 부자여서 나중에 뭐드 해줄수 있는경우는 되겠지만
    아닌경우는 어려서 넓게 놀다 클수록 아니니 오히려 클수록 박탈감 느끼고
    스스로 자꾸 하려고 하는애가 나중에도 나을거 같아요

  • 24.
    '19.7.3 2:52 PM (122.42.xxx.24)

    공연,여행? 그런거 안해도 잘살아요...
    요즘 허트게 돈쓰는 사람들 많은데..나중에 진짜 미래 궁금해요..
    저는 원글님 시부모님이 맞다고 봅니다

  • 25. ㅇㅇ
    '19.7.3 2:55 PM (59.23.xxx.127)

    아 너무나 공감가는 주제네요
    댓글 중에 계급에 대한 불만 헛꿈꾸게 한다는 말 등이 와닿습니다

    저 아는 분이 아이와 뮤지컬을 보러 가서는 아이는 vip석에 앉히고 자긴 b석에 앉았다 했을때 너무나 충격적이었어요 저 또한 b석에서 아이와 같이 뮤지컬을 본 적이 있어서인지 뭔가 착잡한 마음이 오래가더군요
    솔직히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문화적소양이나 해외여행체험 등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요
    자기가 하고싶을때 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인것 같아요

  • 26. ...
    '19.7.3 2:56 PM (180.230.xxx.161)

    저도 고민중인 문제라..댓글 참고하고 가요..
    참 어렵네요ㅜㅜ

  • 27. ....
    '19.7.3 3:01 PM (220.75.xxx.108)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최초의 세대가 될 거라는 우리 애들 불쌍하죠. 돈이라도 아껴서 남겨주지는 못해도 적어도 짐덩어리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 28. ——
    '19.7.3 3:11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아이 성공에 절대적인건 아이의 지능과 근성, 금전적 사회적 자본, 자립심과 성취욕, 동기부여인데요.
    저런거 모두 사교육이나 뭔가 문화생활 풍부한 경험으로 얻어지는게 아니라 타고 나거나 오히려 아이들에게 덜 해줘야 얻을수 있는 것들이에요. 방치하란게 아니라 떠먹이지 말란거에요.

    문화생활, 여행, 학벌 그런건 오히려 부모 특히 엄마들이 사회에 나가서 내가 상류층이 아니라 느끼며 자괴감 들었던 그런 부분- 좋은 학교 다니지 않고 문화생활 못해서 난 서민이구나 - 나만 명품백 없네 등의 허영을 아이통해 메꾸려는 대리만족에 가깝죠.

  • 29. 음..
    '19.7.3 3:11 PM (182.215.xxx.169)

    문화생활도 누려봐야 눈이 떠져요.. 욕구가 생기고.
    저는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싶었던 영화 한편 보는것만으로도 욕구가 채워져요.. 그만큼 경험도 크지 않고 그릇이 작은거죠.
    한 친구는 집도 없고 돈이 안모인다. 노래를 부르는데 해마다 해외여행 몇번씩 가고 오페라, 발레 보러 다녀요. 남편 직업상 뭐 그래야 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너무 돈을 아끼고 교육비 투자를 안하고 너무 가성비 따진다고 충고도 해주는데요. 저는 제 그릇으로 최선을 다해 애들 교육 시키고 있는 거거든요. 저 또한 오지랍이지만 친구 노후가 좀 걱정이 되기도 해요.
    다 자기 원하는 대로 사는거죠.
    당장 하고 싶은게 많고 돈 쓰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빚을 내서라도 쓸것이고,
    절약하는 사람은 수입이 줄어도 적금을 하겠죠.
    요즘은 투자로 대박나는 사람이 넘 많아서 뭐가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 30.
    '19.7.3 3:12 PM (121.129.xxx.156)

    돈은, 저축이 가장 중요하긴하죠.
    그런데 돈이란게 모은다고 다 내 돈 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써도 늘 쓰는 것 이상으로 들어오는 운도 있고 그래서 뭐라 말은 못하겠어요.
    다만 아이들의 인생 부분은, 이상한데에 허랑방탕하게 쓰는 게 아니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쓰고 즐길 줄 아는 수준으로만 해두는게 장기적으로는 행복하게 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제 주변만 해도 큰 부자는 아니어도 음악이나 미술, 기타 여러 분야 중에 특정 분에 안목이 있는 이들이 대체로 행복해 합니다.
    외모나 꾸밈 같은 것에 끌려 다니지도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잘들 살아요.

  • 31. 이문제는
    '19.7.3 3:12 PM (106.101.xxx.161)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노환이나 투병으로 인생의 말년을 어떻게 보내시는지를 경험한 자와 아닌자의 가치기준이 달라질듯 합니다.
    노후에 병원비 나가는 돈이 어마무시하고
    간병인 비용이 더욱 고비용이 되는 상황인데
    노후 안되신 부모에게 한두달에 몇천만원씩 대드릴 능력 안되는 자식으로서는
    자라면서 받은 풍요로운 경험은 우습게 여겨지는거죠.
    반면에 독하고 짠하다 싶게 돈 안쓰고 모으고 살면서 본인 인생 누리지 못한 부모님이 결과적으로 본인 병원비 간병비를 본인 카드로 척척 결제하게 하는 경우라면
    평생 안쓰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던 부모님이 정말 고맙게 느껴질테구요.

    지금 부모님들 80대가 넘으신 분들, 병환중이거나 노환이 있으신분 많으실텐데
    그 분들의 자식들이 갖는 가치관과
    아직 십여년 남아서 피부로 다가오지 않는 노후문제를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는 분들이 갖는 가치관은 엄청난 갭이 있을겁니다.

    저부터가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 32. ——
    '19.7.3 3:13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근데 토마스 만 소설을 보듯,
    부모나 국가가 성장해서 문화생활을 많이 할수록
    가문이 가난해지고 망한다는...
    은 정설에 가깝습니다 ㅎㅎ

  • 33. ——
    '19.7.3 3:13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속물적 욕망과 문화나 예술과는 극적 반대선상에 있는거라서요.

  • 34. ——
    '19.7.3 3:14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교양에 대한 계급상승적 환상은 서민들이 가지는거죠.

  • 35. ㅡㅡ
    '19.7.3 3:15 PM (203.226.xxx.16)

    시가,친정 둘다 글쎄요
    그 세대분들이야 님 시가처럼 그런 집들이 많았겠죠
    특히 서울이 아니고 지방, 그것도 광역시도 아니고
    그냥 일반 중소도시나 시골 이라면 더더욱

    그러나 우리는 그 세대가 아니잖아요
    늙어서 자식들한테 경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세대도 아니니 님친정 처럼 그렇게 하기도 이제는 글쎄요구요

    모든건 형편에서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는 수준으로
    해야죠
    현재도 소중하고 미래도 소중하고

    결혼해서 시부모,친정부모 용돈 드려야 하고
    그 용돈이 부담스러운 형편이고
    그렇다면 어렸을때 뮤지컬 보여주고 여행 몇번 더 간게
    뭐 그닥 고마움에 사무치겠어요?
    그것도 부부 노후 대비를 잘 계획하며 착실히 진행하면서
    이 따금 문화생활,여가생활을 해야지

    자식이란
    지금 뭐 재미있는 여행을 가고 뭘 보고 어쩌고 할 때는
    돈 팍팍쓰는 부모가 좋겠지만
    머리 굵어지고 20살만 되어도 자기집 형편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될텐데
    성인 되어서는 어떤 부모가 더 좋겠어요?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려울지라도 적당히 적당히
    형편에 맞게

  • 36. ——
    '19.7.3 3:27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아 저도 위에 문화생활 중요하고 그런 이야기하시는 분들처럼 저도 생각했어요 30초 중반정도까지.

    아직 친구들 커리어나 형편 재산 부모님 상태들이 그래도 그때까진 확 안벌어져서 몰랐어요 어떻게들 회복 불가능하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사라지는지들

  • 37. ㅡㅡ
    '19.7.3 3:30 PM (203.226.xxx.1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자꾸 애들 위해서 여행을 가고 공연을 보고 문화생활을 한다 생각하지말고
    본인이 보고싶고 가고싶은 거죠

    어릴때 여행 많이 못가고 공연 많이 못봤으면
    성인이후 관심 있으면 자기가 돈벌어 하든 부모가 돈대주든
    하면 되는 거죠

    사실 자기 자신이 성인이후 문화생활, 여가생활 잘 즐길
    경제적으로 괜찮거나
    부모가 어릴때는 돈모으고 재산이룬다고 좀 그렇지 못했지만 애가 대학생 되고나서 어느 정도 재산 이루고
    애가 여러 문화생활,여가생활 해보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괜찮죠

    문제는 어릴때도 그닥, 성인이후에도 그닥, 부모자신들 노후도 그닥...이것도 저것도 해준것도 없고 이룬것도 없는
    최악의 부모겠죠

  • 38. 그냥
    '19.7.3 3:50 PM (175.209.xxx.48)

    재미있으니까 가는 거지요.

    무슨 대단한 교육적 목적을 갖거나
    철학적 성숙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한 세상 살면서 내 부모와는 여건이 안되 못해봤지만,
    내 자식과는 세상 구경도 하면서 기왕이면 재미있게 살아가는거지요.

    재밌어? 어. 나도 재밌어.
    이거면 됐지요.

    단 허영이나 허세가 아닌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 39. ...
    '19.7.3 3:53 PM (49.1.xxx.69)

    내 입장(부모)이면 친정부모님처럼 살고 싶고, 내가 자식입장이라면 울부모가 시부모님같았으면 좋겠다는^^ 어렸을때는 여행이나 공연 못봐도 부모님 사랑받고 소소한 것에 행복해할 수 있어요... 근데 성인이 되니 현실적인 문제들이 닥치네요^^ 암튼 전 지금 시부모님처럼 살고 있는데 자꾸 님 친정부모님처럼 살고싶은 욕망이^^

  • 40. 저도
    '19.7.3 3:54 PM (175.116.xxx.169)

    어느 정도는 위의 ㅡㅡ님 말에 동의해요.

    정신적 풍요까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본 경우는 원글님 시부모님처럼 키운 친구들이 다들 잘 살아요.
    저도 고등까지는 강남, 대학부터는 아닌 친구들 사귀었는데,
    부모님 부유했어도 힘들어지고 본인 평범한 능력이었던 친구,후배들 다 강남 밖으로 밀려나고,
    오히려 님남편 같은 환경에서 문화생활 못해봤지만 성실함,겸손함과 약간의 머리 있는 대학친구들이 40넘으니 강남 집사서 진출하네요.
    집 엄청 잘살고 전문직급으로 풀린 아이들,
    그리고 본인은 보통 능력에 집잘살았지만 부모님이 원글 시부모님 같이 검소했던 부모님 둔 지인들은 부모덕에 강남 집 받아 강남에 그냥 중산층으로 지내고요.

    그리고 문화에 소비는..그 사람 취미 생활 맞는거 같아요.
    같은 부모 밑에서 컸고 어렸을 때 똑같이 공연,여행(비싼건 아니고 소박한)다녔는데, 저는 공연,여행 별로 안즐기고 동생은 공연,여행 이런거 좋아해서 이쪽에 소비 상당부분 할애하더라고요. 해외여행가면 그곳에서 유명한 공연부터 예약.
    저희뿐만 아니라 제 사촌들봐도 같아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어릴 때 문화환경 누리게 해주는건 부모만족이고,
    그쪽 감수성 타고 나면 경험안시켜도 자기가 커서 누릴 능력되면 그런쪽 찾아다니고(80넘은 아버지,이모부가 어릴 때 이런것 없었는데 20대부터 돈생기면 엘피판 사고 음향기기 사고 그러셨어요. 본인들 좋으니 아이들 꽤 비싼 티케팅도 가치있다 여기고 그쪽은 안아까와하고),

    그쪽 감수성 없으면 부모가 어렸을 때 해줘도 크면 안가요.
    (저랑 사촌 동생,제 아들; 아버지나 형제들이 선물로 표사준다고 하는데도 갖은 이유데며 비싼 공연안갈려하고 심지에 직전 취소로 돈 날려도 가는거 보다 집에서 쉬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41. 형편껏
    '19.7.3 3:54 PM (223.62.xxx.155)

    사는거죠
    시부모님도 돈이 최저생계비보다는 더 버셨으니 모으셨겠죠.

    밥만 먹고사는 사람은 몸아퍼서 일도 못하는데
    도아니면 모의 님의 생각이 좀 센스 부족같아 보여요

    경우의 수처럼 다양한 경제상황과 마인드가 기준인거지 님의 경우는 너무 양극단입니다.

  • 42. 저도
    '19.7.3 3:56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겸손함ㅡ>검소함

  • 43. ㅐㅐㅐㅐ
    '19.7.3 3:56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아 그리구요
    저 어릴때부터 문화생활 문화소비 정말 많이하고(가족 친척들이 전공자임)해외에서도... 아마 한국 5프로 안에는 들꺼에요.

    근데 음악 연극 미술 모두 정말정말 돈 안들어요. 미술은 좋은 전시들 거의 무료고 유료전시도 돈 내도 아주 싸거나 대부분 블록버스터 전시는 할인 무료 그런게 엄청 많아서 커피 한잔 값도 안되요.

    음악도 무용도 연극도 물론 vip 석도 좋지만 싼 자리도 많고 그런 자리도 충분히 좋아요. 진짜 싼 공연 많아요.

    비싼건 뮤지컬 정돈데요 뮤지컬은 사실 가장 예술보단 쇼나 엔터테인먼트에 가깝고... 양질의 교양있는 문화생활이라기보다 취향 없는 서민들 과시용 돈지랄이죠...

    사실 문화생활이란건 쓰잘데기없는 오락보다 돈이 훨씬 덜 들어요. 돈이 거의 안드는게 문화생활인데... 문화생활이 돈이 드는게 아니라 관심이 없는거죠.

  • 44.
    '19.7.3 3:57 PM (203.226.xxx.16)

    50대초반이고 남편은 50대중반 인데 5년정도 후엔 지금
    하고 있는 조그마한 사업도 접을 듯 해요
    그나마 자녀가 하나라 저희부부 노후자금 빼놓고 자녀가
    결혼을 하든 안하든 집이든 뭐든지원이 가능할거 같구요
    양가부모 한테 하나도 받은거 없고 유산 받을것도 없는 입장
    에선(저희가 용돈과 기타등등 해드렸죠)
    참 세상살기 팍팍했었고 저희 아랫세대는 더 할겁니다
    우리세대 보다 여행도 훨씬 많이 가고 이것저것 경험하는건
    많을지 몰라도 세상살이는 퍽퍽 할거에요
    왜냐 모이는게 없고 재산을 이루지를 못하니 즐기고 마시고
    하지만 헛헛한 인생살이가 될거에요
    사람은 오늘만 살고 끝나는게 아니기때문에 안정감이 필요하죠
    그 안정감이란게 어디서 나올까요

  • 45. ㅁㅁㅁㅁ
    '19.7.3 4:01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아 그리구요
    저 어릴때부터 문화생활 문화소비 정말 많이하고(저 가족 친척들이 전공자임)해외에서도... 아마 한국 5프로 안에는 들꺼에요.

    근데 음악 연극 미술 모두 정말정말 돈 안들어요. 미술은 좋은 전시들 거의 무료고 유료전시도 돈 내도 아주 싸거나 대부분 블록버스터 전시는 할인 무료 그런게 엄청 많아서 커피 한잔 값도 안되요.

    음악도 무용도 연극도 물론 vip 석도 좋지만 싼 자리도 많고 그런 자리도 충분히 좋아요. 진짜 싼 공연 많아요.

    비싼건 뮤지컬 정돈데요 뮤지컬은 사실 가장 예술보단 쇼나 엔터테인먼트에 가깝고... 양질의 교양있는 문화생활이라기보다 취향 없는 서민들 과시용 돈지랄이죠...

    사실 문화생활이란건 쓰잘데기없는 오락보다 돈이 훨씬 덜 들어요. 돈이 거의 안드는게 문화생활인데... 문화생활이 돈이 드는게 아니라 관심이 없는거죠.

    돈 드는건 전문가 수준으로 매번 해외 연극에 간다던지 윔블던 테니스 그런거 맨날 구경하러 간다던지 베니스비엔날레 맨날 가는 그런거. 사실 주변에 그런 친구들 많긴 한데요. 돈 많으니까 그러면 잼있죠. 저도 뭐 그래요 사실.

    근데 그럴거 아니면 문화생활이 무슨 돈이 드나여.


    문화생활 돈 든다 그러는 원글님이나 몇분들는 실지 문화를 누리고 문화생활 안한 분들일껄요.

    아줌마들 만나 커피마시고
    운동이나 자기관리 비용에 비하면
    0원 드는게 문화생활이에요.
    원하면 유투브로라도 보겠죠.
    집에 음향기기 사들이면서 억수로 돈들이고 동호회 활동하는갓도 아닌데.

  • 46. ——
    '19.7.3 4:02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사람 수준 볼때 딱 가늠 되는거 하나가요,
    특히 여자들...
    뮤지컬을 자기 문화생활이라고 생각하냐 아니냐에요 ㅋㅋ
    뮤지컬 가며 문화생활이라 하는 사람은 백퍼 몰취향, 문화소양 없고 서민이 문화생활 코스프레.

  • 47. ——
    '19.7.3 4:07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영화라봤자 그리구 여러 멤버쉽 통신사 vip 같은것만 해도 일년에 공짜표 12장 이상은 나올텐데... 저런거 문화생활에 돈드는 그런거에 속하나요
    차라리 집에서 치킨 시켜먹는게 더 비쌀듯

  • 48. ..
    '19.7.3 4:14 PM (223.39.xxx.10)

    얼마전 게시글에
    노후대비하는 방법이 저축이라고 했더니
    저축할 돈이 없다며 징징거리던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안하는 거랑 못하는거 구분하라며~ㅋ
    아무리 수입이 없어도 해야 하는게 그나마 저축인데
    참 답답한 사람들이 었어요..
    수입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마인드 문제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돈안드는 문화생활(많아요)이라도 즐길 줄 알까 싶네요.

  • 49. 위에
    '19.7.3 4:15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문화생활 안든다는 님..님은 벌써 소비수준이 어느 계급 이상인거에요.
    미술관람은 상대적으로 싸지만,
    뮤지컬,오페라, 발레,각종 클랙식 공연들 이런게 얼마 안된다고요? 특히 우리나라 공연장 좌석 a석이어도 썩 만족스럽지 않고 그 이상급은 되야 공연현장 느낌 와닿던데..그래도 좌석 타협하고 미리미리 예매해도 3~4인 가족이 가는 금액이 별거 아닌가요?

  • 50. ——
    '19.7.3 4:19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저 예중예고 출신이고 주변 사람들 다 이쪽에 있어서 초등학교때부터 한국 외국에서 아두 다양한 자리에서 엄청 공연 많이 봤는데요 ㅎㅎ 좋은자리 아니면 공연 못볼만큼 황금귀이시고 평론가인가요? 전 초딩때 가장 먼 싼 자리에서 언니랑 본 발레 공연이 가장 좋았어요 보며 펑펑 울었죠. 싼 표 진짜 많아요.

  • 51. ——
    '19.7.3 4:22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저희야 예술 전공하니 저런거 보러간거지만 비싼자리 또 관심없는 친구들 부모님들이 애들 앉혀놓으면 다 잤음....

  • 52. 위에
    '19.7.3 4:24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175님..영화를 문화생활이라고 하기는,.그건 오락이고.

    각종 클래식 음악 공연들,발레,오페라, 뮤지컬 등등 a석 가격만 해도 3~4인 가족 가려면 적은 금액 아니에요.
    할인받으려 미리 예매하고 좌석은 a석으로 예매하고 해도 60~80 인데 이게 별거 아닌 금액이라고요?

    물론 싼 공연들도 음악전공자분들께는 충분히 좋은 연주회겠지만, 취미없는 저는 허영이 아니라 그나마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던가 평이 엄청 좋은 공연가야 감동스럽지,티켓값 싼 공연은..솔직히 집에서 유명 연주음반 듣는게 낫지 지루하던데요. 공연예술들도 마찬가지고.

  • 53. 덧붙인
    '19.7.3 4:36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댓글보고 ..님은 그쪽 감수성이라 멀리 떨어져도 소리가 주는 아름다움, 공연하는 발레니나의 아름다운 떨림으로 느껴지지만,
    저같은 사람은 솔직히 b석부터는 소리도 좋은 자리보다는 안들리고 공연자의 움직임도 앞에서 볼때보다는 덜 전달되고 해서..자리도 중요하던데요.

  • 54. ——
    '19.7.3 5:00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그러니 감수성도 없고 뒤에 있으면 좋은걸 알아보지 않고 감흥도 못느끼는데 그걸 왜 보시는지;;; 그정도로 보고 듣는 눈이 없으면 그냥 유명한거 가까이서 봤다는거 말고 큰 차이가 없잖아요.

  • 55. ㅁㅁㅁ
    '19.7.3 5:02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싸게 많이 보고 지식 많이 쌓고 정말 좋아해서 앞에서 보고 그러면 전혀 아깝지 않죠. 4인 가족중 4인 모두가 a석 앉아서 다 잘 감상이 가능해요? ㅎㅎ 그건 허세임

  • 56. 이건요
    '19.7.3 5:13 PM (175.223.xxx.111)

    다들 본인의 시부모가 어떤 스타일이면 좋겠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오죠
    원글이 좋게 좋게 글쓴건 친정 부모님이 노후대비가 잘 안되어 있기 때문에 관대하고 시부모님이 여유로워 문제가 없지만 반대라면 어떨까요?
    82에서 제일 싫어하는 시부모죠
    젊을때 안모으고 자기네 하고싶은거 분수에 안맞게 다 누리다가 늙어서 자식들한테 손벌린다며 저주 받는 시부모요.
    그런 사연들 심심찮게 올라오고 답글이 어떤가요 인연끊어라 강하게 나가라 심지어 이혼해라도 나오죠....

  • 57. 적절히
    '19.7.3 5:14 PM (221.165.xxx.242) - 삭제된댓글

    제가 인생을 살아보니 열심히도 중요한데
    적당히도 중요합니다
    건강을 챙긴다고 늘 집밥만 해먹으면
    가족들 답답하고 주부 힘들죠

    그러니까 5일 집밥 먹으면 하루이틀 외식도
    해보는게 가족들 정신건강에 좋아요

    여행이나 공연 문화생활등도 마찬가지예요
    아낄때 아끼고 분기나 반년에 한번정도
    가족들 함께 해보는것도 좋은 추억이잖아요

    쓴다고 계속쓰지 말고 아낀다고 그런거
    하나도 못해보고 저축만 하며 살필요도 없어요

    그러려면 가계부 쫙 써서 지출에 대한
    파악이 돼야 가능해요
    저희는 매달 총지출이 5백정도 되도록 노력하는데
    특별한 지출이 있었다던가 여행을 갔다던가
    하면 되도록 다른 낭비는 줄여서 총 지출을 맞춰요

    예를 들면 주말외식 두번 정도를
    그달에는 월2회 정도로 줄이는거죠
    냉장고도 파먹고요
    그러면 얼추 월말 지출액이 비슷해져요

    그러니까 요렇게조렇게 운영하면
    저축은 저축대로 소비는 소비대로 즐겁게
    다할수 있답니다^^

  • 58. 위님
    '19.7.3 5:26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서 위에 썼잖아요.
    자식 문화생활하게 하는거 일종의 부모 만족이라고.
    그리고 앞자리에서만 느끼는 사람이 왜 허세에요?

    잘 모르고 재미도 없는 공연가는게 허세지.
    제가 위에서 부모님이 사준 티켓도 직전 취소시켰다는 사람인데요,
    부모가 경험시켜줬어도 감수성없으면
    회사에서 나왔던 수십만원 티켓도 내가 관심없는 출연자나 연주가면 기꺼이 좋아하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줘요.

    그런데
    저같은 사람도 진짜 유명한 공연들은 좋더라고요. 그래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안좋아하니까
    횟수 줄여도 내가 가서 즐거울 수 있는데 몰아서 쓰는게
    재미없는데 횟수 늘려가는것 보다 현명한 선택 아닌가요?


    님처럼 고급문화 이해하고 그 감성 받아들이는 사람들만 무화생활할 자격있다는거에요?
    그건 또 다른 특권의식은 아니고요? 알지도 못하면서 허영에 찌들어 앞에 앉은 사람들 티켓값 아깝다고 비웃고, 값싼 자리여도 그 공연의 참가치를 누릴 줄 아는 자부심, 예술전공생들 가지고 있다는거 익히 들어는 봤는데, 여기서 그런분 만나네요.

    님이 처음에 쓴 글봐요.
    얼마나 다른 사람 우습게보고 무시하면서 댓글 달았는지.



  • 59. 위님
    '19.7.3 5:31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도대체 모든 공연,예술활동에서 감동을 느끼고 잘 안보이고 덜들리는 자리에서도 희열을 느껴야먀 그 공연 볼 자격있다는 주장 쓴 님이 예술전공자부심, 예술을 느낄줄 아는감성 지성부심 허세가지고 있다는 상각은 안들고요?

  • 60. ..
    '19.7.3 5:34 PM (27.113.xxx.139)

    다시 읽기

  • 61. 50초반
    '19.7.3 5:38 PM (223.38.xxx.154)

    갓 50넘었고 그나마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여유있어요
    저는 사회계열전공했고 타고나길 인문학 감성이어선지
    문화 예술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다만 적정선 유지가 필요하죠
    친정 아버지가 가난한 가운데서도 문학전공하시고 예술에 조예가깊어 어릴때 화랑,전시,시,소설 많이 읽고자랐어요
    그래서 그런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없는 건 상상하지못하겠고
    남편은 예술이나 문학을 모르고자랐는데 지금 경제적인 여유가
    어느정도 생겨도 감상하고 즐기는 재미를 모르니 답답하다하네요
    한달에 상한선을 정해두고 즐길 거리들을 즐기고
    철저히 지킬 저축액도 정해둡니다.
    저축하고 대비하지 않고 문화나 예술을 즐기는건 사치고 허영일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운용할수있는 삶에 감사하고 삽니다~

  • 62. qkqkaqk
    '19.7.3 6:29 PM (27.175.xxx.36)

    저도 그냥 적당히 즐기면서 쓰고 사는게 좋은거 같아여.

  • 63. ㅇㅇ
    '19.7.3 6:45 PM (218.155.xxx.76)

    적절한선을 찾으라는데..이게 참 어렵더라구요

  • 64. 아끼는
    '19.7.3 11:16 PM (117.111.xxx.191)

    집 자식으로 자랐는데 만족해요
    인생이 우상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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