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1아들 시험공부

자식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19-07-02 21:23:12
중2부터 사춘기 겪으며 뭐든 대충대충 시키면 하고 공부하기 싫어해 속상하게 했어요
그전까지는 완전 모범생으로 기대 많이 했던 아들였거든요
고등되면서 걱정 엄청했죠
중간고사때 그래도 주변서 고등이다 공부해야 한다 하니 긴장은 좀 했나봐요
중딩과는 조금은 달라졌는데 하루아침에 눈에 확 띄게는 아니였거든요

중간고사 성적도 ㅠㅠ 기대이하
본인도 충격 좀 받았나봐요
기말때는 좀 달라지더니 지금 시험기간인데 안시켜도 새벽 2시까지 혼자 낑낑대고 학원 보충 이나 과제도 엄청 열심히 하고
중딩때 수행 안챙겨서 10점씩 깎이더니 수행도 만점이나 1,2점 깎였대요 어제 오늘 그런데 시험어려웠다고 점수가 생각보다 안나왔어요

고등은 원래 점수보다 등급이 중요한거니 어려우면 평균이 낮을수 있다고 하니 덩치는 산만 한게 낼 수학시험 보충 받고 지금와서는
울어요 ㅠㅠ 하루종일 수학 1시부터 8시까지 풀고 식사시간 아낀다고 편의점서 밥먹고 후딱 왔대요
일부러 시험 잘봤냐 안묻고 배고프면 뭐 종 챙겨준다니
점수 이야기 하면 생애 첨으로 시험 성적으로 우는덕 저는 왜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점수 안좋으면 어떤가 하려는 의지가 보이니 너무 대견하고 고맙고
조금이나마 정신 차린거 같아 희망이 보이네요
그마응 가짐이 중한거고 노력하면 충분히 잘할수 있다고 해줬어요
중딩때 문제집 체크해가며 풀어라 하면 억지로 하고
조금만 더 해라 하면 짜증내고 수행은 챙기지도 않았거든요
학원 다니는 영수만 제대로 하고 암기과목들은 거의 못했구요
근데 새벽까지 다른가족 다 자고 있어도 혼자 공부하고 시간 아끼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점수야 어찌됐든 본인이 노력이라걸 하니
답답한 맘이 뻥 뚫린것 같아요
점수 조금만 올리면 참 좋겠다 했습니다

그전에는 아이 시험때면 제가 스트레스 받고 일일이 챙기고 짜증내는 아이 붙들고 하느라 힘들었거든요
다시 또 어찌 될지 모르나 참 부모맘이란게 이러네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뭔가 해보려는 의지를 보이니 너무 갑자기 이뻐요 ㅋㅋ
근데 욕심이 앞선다고 이왕 점수도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211.244.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7.2 9:26 PM (220.75.xxx.108)

    제 딸은 고2인데 고1 2학기에 울었는데 원글님 아드님이 좀 더 빠르네요 ㅋㅋ 걔는 머리 댕강 자르고 스마트폰 바꾸고 그랬어요.

  • 2. 지혜월
    '19.7.2 9:27 PM (218.38.xxx.27)

    정말 부럽네요
    낼부터 시험인데 자고 있습니다
    고1딸

  • 3. 윗님
    '19.7.2 9:30 PM (211.244.xxx.184)

    따님도 곧 의지보일때가 올거예요
    울아들 중딩때 맨날 공부 다했다고 자고 그랬거든요
    이번 중간고사 점수보고 멘붕 왔나봐요
    중딩때는 제가 끼고 닥달해서 그나마 점수 조금 나왔구요

  • 4. 지혜월
    '19.7.2 9:37 PM (218.38.xxx.27)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뭐라 말도 못하게 답답해요
    너무 밉다가 미워하고 나면 또 너무 미안하다가 그래요

  • 5. 그쵸
    '19.7.2 9:52 PM (211.244.xxx.184)

    저도 그랬어요 어찌나 얄미운지 문제 다운받아 준비해 놓고
    중요부분 체크해서 억지로 시키면 짜증 내고 저도 화가 나서 소리지르면 또 미안하다 수행을 기본 6점 받은적도 있어요
    저만 급하고 화나고 ㅠㅠ 답답하구요
    초등때는 모범생으로 뭐든 최고로 잘했거든요
    그러니 더 속상했구요

    근데 좀 달라진게 제가 일체 고등 들어가서는 공부에 대해선 간섭안했어요
    중딩때는 제가 시험범위 다 체크하고 안하는 아이 억지로 시켰고 혼내고 그랬는데요

    고등 시험때는 일체 공부관여 안하고 그냥 열심히 하라고 용돈주고 간식 챙기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책상에 앉네요
    저도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공부 안하는것도 제인생이고 노력안하고 의지 없는 아이 억지로 끌어봐야 관계만 나빠진다 각자 인생 살자 이렇게요
    곧 맘잡을날 올거예요

  • 6. 지혜월
    '19.7.2 10:00 PM (218.38.xxx.27)

    원글님 정말 감사해요
    붙잡고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지만 정신 차리고
    말씀 잘 담아둘게요
    아드님 기특합니다

  • 7. ^^
    '19.7.2 11:00 PM (119.70.xxx.103)

    저희애 중3인데 고1되면 아드님처럼 바뀔까요?
    수행 점수 많이 깍이고 안내고...
    지필도 영수만 학원다녀서 90점대고 나머지는 평균 7, 80점대인데... 지금은 남편이랑 저랑 그냥 기대없이 건강하니까 됐다... 하고 있어요.아드님 부럽네요...
    저희애는 시험 잘보나 못보나 스트레스는 없더라구요..
    반에서 제일 공부못하는애 점수얘기하면서 자긴 괜찮다고 잘하는거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716 선물로 한우 셋트가 들어왔는데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2 그게 18:49:57 178
1792715 [단독] 민주, 수사관 가진 '부동산 감독원' 추진 1 그냥 18:49:48 188
1792714 하정우 결혼전제로 사귄다네요 2 .. 18:47:30 743
1792713 내일 제주도 가는데 롱패딩 입어도 될까요? 4 후후 18:43:57 194
1792712 여성스럽고 골골과 기골장대 중에 6 .. 18:40:05 357
1792711 초간단 잡채.. 1 잡채 18:39:45 321
1792710 '띠링' 새벽에 울린 알림…"AI와의 은밀한 대화가&q.. .... 18:36:02 408
1792709 오래된 고춧가루 버리나요 3 바자 18:34:40 365
1792708 한달 10일만에 머리가 많이 자라고 지저분해지나요? 4 ..... 18:34:00 339
1792707 친구의 불륜스토리를 듣고.. 13 .. 18:29:42 1,488
1792706 sk텔레콤 어떻게 보시나요? 4 .... 18:14:26 610
1792705 재첩국수 어떨까요? 2 ... 18:12:01 209
1792704 명절 선물 양말 어떠세요? 9 ........ 18:05:09 591
1792703 요양원 대우받는분 9 ... 18:01:23 993
1792702 10만원 상당 명절선물 뭐 받을때 제일 좋으셨어요? 7 dd 17:58:29 538
1792701 합당찬성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29 .. 17:52:28 1,203
1792700 학생들 입시커뮤 6 ㅁㅁ 17:49:13 674
1792699 횡단보도앞에서 후진하고 멈추고 있다가,안바꾸고 출발해버림요ㅜㅜ 2 바닐라 17:49:11 626
1792698 부동산을 잡는다는 의미 16 Gg 17:45:01 1,048
1792697 절대 수익 자랑말아야지 8 주식 17:44:17 2,076
1792696 남편이 바람핀거 덮고 사는 분들 일상 가능하세요?? 13 17:41:57 1,551
1792695 밥 안먹고 빵이 좋네요 4 17:39:48 852
1792694 왕과 사는 남자 오늘 보신 분 계실까요? 8 ... 17:37:32 1,017
1792693 눈두덩이(쌍꺼플 위에서 눈썹 사이)요~ 1 ㅜㅜ 17:32:57 338
1792692 요양원에 가도 자식 있는 사람이 더 낫다는 것도 참 우스워요 37 자식 17:31:40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