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배스킨 문제를 보니 우리나라는 아동인권 사각지대가 맞네요

이건 아님 조회수 : 4,270
작성일 : 2019-06-30 17:03:55

17세기, 18세기 유럽에서는 아이들을 목끈으로 묶어서 끌고 다녔습니다. 아동을 인간으로 보기보다는 어른의 소유물로 보았기 때문이고요,

20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아동에게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것이 용인되는 분위기였죠.

지금 생각하면 위의 두 케이스 다 아동학대에 해당합니다.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동이구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아동의 성적 대상화는는 이 문제들과는 달리 아직 사회적 각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이네요. 배스킨 광고에서 여아가 지은 표정과 눈빛은 서양에서 클리쉐로 쓰이는 여자 성인이 남자 성인을 유혹할 때 짓는 표정입니다. 눈을 밑에서부터 은근히, 게슴츠레하게 치켜 뜨며 입꼬리만 올린 유혹하는 미소를 짓는 행위입니다. 이 표정과 눈빛은 동물적으로 암컷이 수컷과 교미하고 싶다는 바디 랭귀지입니다. 이것을 극대화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서 어른이 되어 만난 날라가 심바를 꼬실때 짓는 과한 표정이 나오는 거죠. 수많은 만화, 영화에서 이 표정과 눈빛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스킨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 클리쉐를 몰랐을 리 없는데 일부러 11세 여야에게 이런 표정을 짓게하죠. 사회적으로 용납되어서는 안 될 일이고, 이미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성립된 선진국에서는 이런 광고를 감히 들이밀 생각을 못합니다. 반 정도 되는 답글들이 이게 뭐가 어떠냐, 예뻐서 질투하는거냐 하는 반응을 보이는걸 보면 한국의 아동인권 보호 개념은 아직 제3세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 보입니다. 배스킨 광고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공매체, 또는 개인적 매체를 통해서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이 얼마나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일인지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변 합니다.

IP : 210.180.xxx.19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30 5:06 PM (122.34.xxx.61)

    저게 어떤건지도 모르는 빙신같은 딸엄마들 천지임에 놀랐어요.

  • 2. ...
    '19.6.30 5:06 PM (59.15.xxx.61)

    이쁘기만 하다네요..딸 가진 엄마가요.
    세상 기가 막히네요.

  • 3. 진짜
    '19.6.30 5:07 PM (147.47.xxx.139)

    어제 뭐가 문제냐는 댓글들 보고,
    아... 왜 판사들이 그런 판결내리는 지 알겠다 했네요.
    감수성이 너무 없고 무지합니다.

  • 4. ㅇㅇ
    '19.6.30 5:07 PM (119.200.xxx.72)

    원글에 27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아직도 마지막 댓글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고 달렸더군요.
    대표적인 여초 사이트에서 인식이 이 지경이니 우리 나라 아직도 갈 길 멀다 생각이 드네요.
    질투네 어그로네 불편러네 워마드네...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 5. 말해뭐해요.
    '19.6.30 5:08 PM (211.245.xxx.178)

    이게 뭐가 문제냐는 엄마들이 진짜 충격적이었어요.
    알려줘도 비아냥거리는 숱한 댓글들. . . ㅠㅠ

  • 6. 말해뭐해요.
    '19.6.30 5:09 PM (211.245.xxx.178)

    전 딸, 아들 다 있지만, 아들아이도 저게 왜 문제인지 모르게 키우고싶지않아요. ㅠㅠ

  • 7. london
    '19.6.30 5:10 PM (110.15.xxx.179)

    우리딸 아들들은, 똑똑하고 현명하게 키워냅시다.
    저런거 보고 아무런 은유적 텍스트를 읽어내지 못한다면
    글을 읽고도 무슨뜻인지 모르는 문맹 혹은
    티비조선을 보고 선동 당하는, 그 세대와 다를게 뭔가요.

  • 8. 그러게요
    '19.6.30 5:11 PM (223.38.xxx.108) - 삭제된댓글

    아무 문제 없다는 그들의 무지에 놀라고 있습니다.

  • 9. ...
    '19.6.30 5:13 PM (59.15.xxx.61)

    당장 눈앞에서 예쁘게 보이는 것만 볼 줄아는...
    그 속에 담긴 코드를 읽지 못하는 무지를 탓해야죠.
    알려줘도 뭐가 문제냐는 사람들...
    딸들이 성상품화 되어도 돈 많이 벌면 그만이겠죠.

  • 10. ...
    '19.6.30 5:24 PM (218.236.xxx.162)

    초기 댓글은 이상하게들 달렸지만 상식적이고 문제가 뭔지 잘 설명해주는 댓글들이 대부분이었어요

  • 11.
    '19.6.30 5:32 PM (112.154.xxx.82)

    이런식으로 자꾸 이슈화되어서 ㅇㅕ성, 특히 여아들의 성상품화나 성적대상화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 12.
    '19.6.30 5:40 PM (218.155.xxx.211)

    저도 부들 부들 했는데 댓글보고 기가 참.

  • 13. 더불어
    '19.6.30 5:45 PM (147.47.xxx.80)

    성민 여성의 아동적 행위도요.
    애처럼 입고, 혀짧은 소리하고, 애교 떨고.

    여자 애기는 성인처럼 꾸미고,
    여자 성인은 애기짓하고....
    진짜 변태국 같음...

  • 14. 뭐가 문제?
    '19.6.30 5:48 PM (211.177.xxx.49)

    동영상을 보고 왜 이슈가 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어 2번이나 봣어요그때까지 저는 동안을 가진 예쁜 성인 모델인줄 알았거든요

    아동 모델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뭔가 부자연스런 동작이나 감정표현들이 .... 성인 모델이 광고에서 표현하고자 성적 소구의 것들인데 .... 아직은 어리다보니 그것을 소화해 내지 못해 그저 부자연스러웠나보네요

    아이에게 그런 흉내내게 하지 마세요 ㅠ ㅠ

  • 15. ㅡㅡ
    '19.6.30 5:52 PM (210.180.xxx.11)

    딸엄마 아니라도 이건 진짜 바보아니면 다아는거고
    몰랐으면 알려주면 들어야지 모르면 외우든가
    진짜 도대체 얼마나무식하길래..그자식들이 걱정이네요
    커서똑같이 무식한짓하고다닐테지..

  • 16. ..
    '19.6.30 6:18 PM (183.100.xxx.139)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워마드가 몰려왔다느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댓글도 있더라구요.. 정말 저도 그 무지함에 충격먹었어요..
    예전에 sns에서 자기딸이나 친구 애들한테 장난처럼 섹시하단 말을 이쁘다는 말 대신 아무렇지 않게 하는 무개념 엄마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가 봅니다

  • 17. 이 와중에
    '19.6.30 6:19 PM (175.123.xxx.211)

    성인여성의 혀 짧은 소리 정말 꼴불견..

  • 18. ..
    '19.6.30 6:28 PM (183.100.xxx.139)

    만약 모델이 남자아이였다면
    아이스크림 먹는 붉은 입술을 그렇게 화면 가득 클로즈업 시켜 강조했을까?
    뭐 어려운 숨은 코드를 읽으라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대놓고 하는 광고도 모르고..
    알려줘도 오히려 뭐가 어떠냐고 욕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평소에 문제의식없이 청순한 머리로 사는지 단적으로 알려주는거죠

  • 19. 82가
    '19.6.30 6:29 PM (178.191.xxx.102)

    여초가 아니에요.
    변태 찌질이 남자들 많아요.
    정기적으로 글 쓰는 미친놈들 여럿이에요.
    거기 여적여니 질투니 그런 댓글 쓰는 아이피같은 내용 도배하는거에요.
    정말 관리자님이 저런 미친놈들은 강퇴시켜줬으면 좋겠어요.
    이건 단순한 의견차이가 아니라 범죄를 대하는 기본적 자세니까요.

  • 20. 어제인가
    '19.6.30 6:34 PM (125.142.xxx.89)

    청소를 하면서 티비를 가까이에서 보게되었는데
    아이가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광고를 보았어요.
    정말 아이가 맞나 하는 생각을 했고, 그 광고가 끝나고 나서
    이상하게시리 제 마음이 너무 찝찝했는데
    오늘 게시판을 보니 제가 느낀 감정이 그거였어요.
    제가 무덤덤한 아줌마인데도 그걸 느꼈네요.

  • 21. ...
    '19.6.30 6:54 PM (218.236.xxx.162)

    12세 (만10세) 진짜 어린이라는 것에 넘 놀랐어요

  • 22. 그게
    '19.6.30 7:26 PM (59.0.xxx.193)

    대학1학년때 우연히 들었던 교양강의로 알게되었어요 광고에 담긴, 이전엔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성적코드들. 그러고나니 이후로는 의식하지 않아도 보이더라구요. 그저 3학점 한학기 교양강의였을 뿐인데... 그게 벌써 20여년전인데요. 그런데 이런식의 반응이라니.. 젊은여자에 대한 질투라니...뭐 눈엔 뭐만보인다니.. 그저 놀라울뿐이네요 아직은 의식이 멀긴한듯

  • 23. 은근
    '19.6.30 7:29 PM (223.38.xxx.190)

    둔한 곰탱이들이 목소리는 열라 크니 문제에요.
    둔한건 죄가 아니지만 아동을 보호못하는 어른은 죄를 짓는겁니다.

  • 24. nnn
    '19.6.30 8:32 PM (210.97.xxx.92)

    광고보면서 뭔가 불편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았네요
    아이한테는 나올수없는 그 표정이었네요

  • 25. ==
    '19.6.30 8:53 PM (211.215.xxx.107) - 삭제된댓글

    아빠가 미국인이라는데, 미국에서는 저런 광고에 자기 자식 절대 안 내보낼 것 같은데
    대체 그 부모는 왜 아이를 저렇게 소비시키나요?
    검색해 보니
    엘라 그로스 완성형 미모, 삼촌들 마음 사로잡아....뭐 이런 글이 넘쳐나네요.
    대체 열 살배기 아이에게 삼촌이 가당키나 합니까?
    모델 포즈 잡은 사진들도 다 이상한 포즈 하고 있네요. 젖을 머리칼을 흐트리고 오픈 숄더에..
    일본에서 많이 보이는 소아성애자들 대상 AV화보 같아요.
    아이가 아이답지 않고 대놓고 로리콘 조성하고 있는데
    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네요.

  • 26. eocp
    '19.6.30 8:57 PM (211.215.xxx.107) - 삭제된댓글

    아빠가 미국인이라는데, 미국에서는 저런 광고에 자기 자식 절대 안 내보낼 것 같은데
    대체 그 부모는 왜 아이를 저렇게 소비시키나요?
    검색해 보니
    엘라 그로스 완성형 미모, 삼촌들 마음 사로잡아....뭐 이런 글이 넘쳐나네요.
    대체 열 살배기 아이에게 삼촌이 가당키나 합니까?
    모델 포즈 잡은 사진들도 다 이상한 포즈 하고 있네요. 젖을 머리칼을 흐트리고 오픈 숄더에..
    일본에서 많이 보이는 소아성애자들 대상 AV화보 같아요.
    아이가 아이답지 않고 대놓고 로리콘 조성하고 있는데
    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네요.

  • 27. eocp
    '19.6.30 8:57 PM (211.215.xxx.107)

    아빠가 미국인이라는데, 미국에서는 저런 광고에 자기 자식 절대 안 내보낼 것 같은데
    대체 그 부모는 왜 아이를 저렇게 소비시키나요?
    검색해 보니
    엘라 그로스 완성형 미모, 삼촌들 마음 사로잡아....뭐 이런 글이 넘쳐나네요.
    대체 열 살배기 아이에게 삼촌이 가당키나 합니까?
    모델 포즈 잡은 사진들도 다 이상한 포즈 하고 있네요. 젖은 머리칼을 흩어서 내려뜨리고 오픈 숄더에..
    일본에서 많이 보이는 소아성애자들 대상 AV화보 같아요.
    아이가 아이답지 않고 대놓고 로리콘 조성하고 있는데
    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865 일산과 송도 모두에게 가까운 장소가 어딜까요? 동글 11:52:22 29
1783864 탄소매트 좋네요. .... 11:49:51 81
1783863 유투브로 독서후기보니 1 리딩 11:48:09 115
1783862 크리스마스에 하는 푸념 6 ... 11:41:25 331
1783861 옷 많이 사는 것도 한때인가봐요 1 11:36:53 387
1783860 영숙(교수)랑 광수(한의사)가 차라리 어울려요 4 ..... 11:29:55 392
1783859 이제50세..중간결산 연말상념 11:25:41 593
1783858 투썸 스초생vs화이트스초생 3 케익 11:24:55 469
1783857 인색한 형제 6 .. 11:24:46 915
1783856 남편과 싸우고 방콕하고 있어요. 12 답답 11:19:55 965
1783855 수사공백 없애기 위해 합동수사본부를 즉각 꾸려야 합니다 2 퍼옵니다 11:18:52 186
1783854 옷수선분쟁 6 hermio.. 11:13:43 666
1783853 요즘 초등학생들 돈, 시간 계산 못해요 6 레베카 11:08:56 771
1783852 나홀로집에 1. 2보는데요 4 지금 10:58:13 662
1783851 고딩 아들이 생활바보 인데 16 고딩 10:57:11 1,491
1783850 일시불 10억과 300연금 중 뭐가 나을까? 12 질문 10:54:37 1,541
1783849 대전 충남 통합 ?? 11 ㅇㅇ 10:50:23 809
1783848 정말 물 좋았던 온천 추천 해주세요 9 로맨틱홀리데.. 10:48:07 908
1783847 강제 다이어트 중인데요.. ㅇㅇ 10:47:33 331
1783846 신세계 본점 근처에 맛집 소개 부탁드립니다 9 어렵다 10:46:02 663
1783845 그래도 남친이 있는게.. 13 10:45:49 1,507
1783844 40대 이상이시면 한번은 꼭 검사해보세요. 9 ... 10:42:23 2,469
1783843 오늘 날씨 특이하네요 5 .. 10:40:31 1,449
1783842 오다오북 속도 잘 따라가시나요? 5 듣기 10:35:49 334
1783841 노량진역 근처 살아보신 분 계신가요? 1 나나 10:34:00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