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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잘 지내?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9-06-26 15:39:16

엄마 잘 지내?

보고 싶고 고마워요


친구 같았던 우리엄마

이해심이 바다 보다 넓었던 우리엄마

내 고민 있으면 새벽이라도 아무리 피곤해도 혹은 어디 편찮으셔도 끝까지 다 들어주었던 우리엄마

돌아가신지 몇년 되었는데 그동안은 실감이 안나서 잘 몰랐는데

요즘은 빈자리가 참 크게 느껴지네요

아파도 딸 걱정할까봐 혼자 병원 다니셨는데

어제 병원에서 노모를 모시고 온 중년의 아주머니를 보니

엄마한테 더 잘하지 못한게 너무 후회 되네요

고등학교 소풍날 엄마없는 같은반 친구 김밥도 싸서 보내시고

세탁기도 없어 집에서도 손빨래로 걸레를 수건만큼 새하얗게 빠시면서

손목 걱정도 안되시는지

조손 가정에 빨래 해주러 다니시고

길냥이들한테 밥도 챙겨 주시며

선하게 살려고 참 노력 많이 한 우리 엄마였는데..

이제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겠지요?


IP : 112.152.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6.26 3:42 PM (211.109.xxx.91)

    참 좋은 분이셨네요. 글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 2. 님은
    '19.6.26 3:43 PM (182.232.xxx.208)

    참 복이 많았셨네요

  • 3. 항상
    '19.6.26 3:46 PM (1.238.xxx.192)

    엄마는 매일 매일 보고 싶죠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엄마는 더욱 더 그리울 것 샅아요

  • 4. 엄마아니고
    '19.6.26 3:48 PM (182.232.xxx.208)

    생모도 가끔있습니다

    원숭이도 새끼에게 잘합니다

  • 5. 못된딸
    '19.6.26 3:49 PM (182.218.xxx.45)

    너무 부러워요. 님도 어머님도..
    저도그런엄마가 되기위해 더노력할래요

  • 6. 아~
    '19.6.26 3:59 PM (211.179.xxx.129)

    좋은 엄마 셨네요.
    아무리 좋았던 인연도
    언젠간 끝난다는 인간의 숙명이 참
    아프게 느껴지는 비오는 오후네요.ㅜㅜ
    그래도 추억이 있으니 그 추억 곱씹으며 남은 사람은
    또 살아 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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