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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제가 잘못한걸까요

못되먹은딸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19-06-26 13:36:09
1월에 친정에서 1시간거리로 이사했어요.전에는 25분거리

이사하는날 이삿짐차 먼저 보내고 은행일 마무리하고, 새집으로 이동중에

남편폰으로 친정아빠가 문자보내셨어요. 주소보내라고

그래서 남편은 운전중이어서 제가 전화했더니, 이사도와주러 오시겠다길래.. 괜찮다고 정신없으니까 안오셔도괜찮다고. 다음에 오시라하고 통화끝냈어요.

물론 이사하는날 정말 바쁘고 정신없었어요.

남편은 중요한보고가 있어서 2시까지 회사에 들어가야했고, 날은 추운데 3살짜리 늦둥이도 있고.

이삿짐싸는동안에는 중딩첫째가 동생데리고 친구집에 있었구요. 새집으로 들어올때도 첫째친구네 있다가 (전에 살던 동네여서,10년된 친구가 있어요) 6시넘어서 남편이 퇴근길에. 데려왔어요.

아기간식,빵 잔뜩 싸들고 첫째가 말못하는 동생보느라 고생했죠.

친구네가서도 "이모 혹시 똥싸면 똥만 닦아주세요.했대요.물론 똥은 안쌌대요



사실 이사하는날 부모님안오셔도괜찮다는건..오지말란뜻 맞아요

정말 도와주고싶으셨다면 아이들을 맡아주셨겠죠.

이사하면서 가전가구를 거의 다 바꿔서 정말 그날다 배달,설치하느라.,

전 그날 첫끼가 밤9시였어요.쉬엄쉬엄해도 되지만, 아기가집에 오기전에 대충은 끝내놔야했거든요

아마 부모님이 오셨다면 도와주러왔는데 밥은 언제먹냐하셨을거에요.



이삿날은 그렇게 지나가고 남편은 다음다음날 출장을갔어요. 남은 정리도 제몫

거의 정리하고 궁금하사실 아빠께. 집구석구석 사진보내드렸더니 답은 없으셨어요.평소에도 그런편이라 신경안썼구요.

또 그때쯤 남편 성과급이 나와서, 친정에 빌렸던 돈을 싹 보내드렸어요. 그동안 3프로 이자로 몇년간 매달 원금 이자 보내드리다가. .싹 갚았죠.
그것도 전날 엄마한테 돈보낸다고 전화하고 다음날 이체했는데..전화문자 아무것도 없었어요

이사2주후가 설명절이었는데, 남편이 연휴전에 출장에서 돌아와.. 친정에 가자더군요. 4시간거리 시댁은 명절에만 쉬시기에 저희집에 오실수있는 날이 없어서 설에 집들이겸 오시기로했구요.

항상 부모님은 집에계셔서 출발전에 전화드리고..출발했어요. 과일사들고..

출발20분쯤지나 동생이 전화해서 엄마가 울면서 우리오지말라했다며 가지말라더군요.
그동안 엄마랑 쌓인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항상 남편이 장모님편들어드리고했는데 이제 안되겠는지.바로 차돌리더라구요.

엄마가 오지말라한 이유는 이삿날 집주소 안가르쳐줬기때문이래요.

그날 가고안가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주소를 안보내줘서..

이삿날부터 ..엄마가 울고불고한날까지. 날짜로는 2주가 안되요. 주소는 집들이한다고 오실때 알려드림안되는걸까요.
정작 시어머니께는..저희집출발하실때 네비찍을때 알려드렸는데




그후로 전 친정과 연락안하고 남편은 아빠께만연락드려요
IP : 182.218.xxx.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
    '19.6.26 1:43 PM (223.62.xxx.201)

    친정에 전 부터 서운한게 제가 글 읽어도
    보여요.

    보통 같으면 아이들도 미리 친정에 봐달라고 맡기면 되는데 거기서도 그렇고
    주소도 묻는데 딱 거절하는거 같이 보이고
    뭐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지만
    바로 돈 갚았고...

    주소도 안가르쳐 주니 부모님은 오지말란거로 받아들였을거 같아요.

  • 2. 맞아요
    '19.6.26 1:47 PM (182.218.xxx.45) - 삭제된댓글

    보통 친정엄마아니거든요. 아이봐주신적없으세요ㅎㅎ진짜로
    둘째낳을때도 첫째는 친구네집에 이틀있었어요.

    그날은 오지마란거맞았지만, 영영 집에 못오게할것도아닌데..

  • 3. 맞아요
    '19.6.26 1:52 PM (182.218.xxx.45)

    친정에 쌓이고쌓인게 많아서 그랬어요.

    아이들 봐주신적 한번도 없어요. 맡길생각도 안해요.
    둘째낳고.. 친정이 25분거리인데 그때5학년첫째를 친한친구엄마한테 맡겼을정도에요.

    이삿날은 바쁘고정신없었기에 안오는게 도와주는거라 생각했어요.
    명절전에 친정갔다가 설에는 시댁식구오시고..연휴끝나기전에 친정부모님오시라할랬는데 말도 못꺼냈네요

  • 4. 비빔국수
    '19.6.26 1:52 PM (218.236.xxx.36)

    어른들 본인들 삐지는 거 어떻게 다 헤아려드리나요
    적당히 하셔야죠
    이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온 가족 모두가요.. 이사하는 중에 출장간 남편도
    혼자 이사 정리한 아내도 어린 동생본 첫째도
    남의 집에 장시간 있던 둘째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부모님 다 헤아리나요
    모른척 넘어가셔야죠

  • 5. 감사합니다
    '19.6.26 1:55 PM (182.218.xxx.45)

    이런속마음까진 남편한테도 자세히얘기안했어요. 그냥 내가 못되처먹어서그런걸로하지 내부모 남편까지 안좋게생각하는거싫었거든요.
    그런데 비빔국수님 댓글읽으니 눈물이나네요

  • 6. ***
    '19.6.26 2:03 PM (58.232.xxx.87)

    이게 며칠 울고불고 할 일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딸은 이리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어른이라면 아이들은 우리집에서 봐주마 하셔야지.
    냅 두세요.
    그런저런거 다 헤아리면서 못살아요.
    그리고 다 챙기려 들면 더더 기대하세요.
    연세드신분들은 아집이 더 강해지셔서 말로 설득이 잘 안돼요.

  • 7. dl..
    '19.6.26 3:06 PM (125.177.xxx.43)

    부모님이 참 ... 철없네요
    차라리 아이들 봐준다고 맡기라고 해야지
    그런걸로 울고불고

  • 8. ..
    '19.6.26 4:23 PM (125.182.xxx.69)

    이삿날 아이 봐주시고 저녁에 아이 데려다 주시면서 들렀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일이였을텐데...
    매일도 아니고 딸 이사하는데 아이도 봐주시지 않고
    부모님이 참 매정하시네요.

  • 9. 건강
    '19.6.26 4:26 PM (59.14.xxx.179)

    결정적으로
    그 시기에 친정에서 빌린 돈을
    한꺼번에 갚아버린것도 큰 몫을 하죠
    그 돈 가지고(이자 받아도) 약점 잡고
    뭐라고 하나씩 부담없이 시킬수 있었는데
    이제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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