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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서 잠든 고양이

냥이 조회수 : 3,581
작성일 : 2019-06-22 21:48:10
고양이가 가끔씩 제 배 위에 올라와서 식빵 구워요. 바짝 업드려서ㆍ저랑 얼굴을 맞대고 한참동안 있는거죠. 종종은 아니고 대중 없이 저 좋을 때 올라와서 그러는데...

한 번은 올라와서 한참을 그러고 있더니, 최소한의 긴장마저 풀었는지 얼굴마저도 턱 제 배으니에 내려놓더라고요. 그리고 눈감고 쌔근쌔근 자더라고요. 배 위에서 잠든건 이 고양이랑 햇수로 9년차에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비록 누워있긴했지만 미동도 없이 자세 유지하느라 힘들었는데 고 양이는 너무 사랑스럽고... 기분이 묘하게 좋더라고요. 작년 가을에 있었던 일인데,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끌어다가 배 위에 올려놓으면 몇 초 그러다가 후다닥 도망가네요.

자기연민 우울이 땅을 칠 때마다... 난 의지할 사람 하나 없어, 몸도 안 좋이ㅡ 어쩜 이렇게 타고난 거 없이 운이 나쁠까 하다가도 예쁘고 순둥이에 건강해서 주인 애 먹이는 거 하나 없는 우리 냥이 볼 때마다 내가 데려온 고양이지만 냥이복은 있나봐....합니다. ㅎㅎ 너무 사랑스러워요.









IP : 218.153.xxx.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이사랑
    '19.6.22 9:54 PM (61.110.xxx.148)

    행복한 집사님 부러워요
    고양이 너무 좋아해요

    언제쯤 고양이랑 동침할수 있으려나
    아직은 개인사정으로 입양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꼭 집사의길을 가고싶네요

  • 2. ..
    '19.6.22 9:58 PM (39.119.xxx.145) - 삭제된댓글

    제 고양이는 아침에 제가 잠에서 깨면 가슴팍에 얼른 걸터 앉아 자요. 깰 때까지 기다려서 너무 귀여운데 무거워요. 그리고 아이들 깰 시간이라 잠깐만 허락해줘요 ㅎ.
    가끔 누워있을 때 이리와~하면 바로 와서 개냥이 됐어요. 10년차냥입니다. 최근에 친해졌어요. ㅎ

  • 3. da
    '19.6.22 10:22 PM (58.122.xxx.54)

    키운지 4년만에 베개에 올라와서 자요. 자다보면 베개가 좁아서 보믄 엉덩이를 내 얼굴쪽으로 턱 놓고.. ㅎㅎ 엉덩이 그렇게 가까이 해주는게 상대에게 완전히 긴장을 푼 상태라고 하더군요

  • 4. ㅇㅇㅁ
    '19.6.22 10:24 P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고양이 모르는 사람이 저는 제일 안타까워요.이런 행복을 모르다니...
    인생의 윤활유 예요

  • 5. 냥복이
    '19.6.22 10:31 PM (175.208.xxx.176)

    세상 제일이여

  • 6. 고로롱
    '19.6.22 10:32 PM (59.12.xxx.119)

    임신 6개월 넘어가면서부터
    퇴근무렵만 되면 배가 심하게 뭉치고 당겼어요.
    뻐근할 정도로 배에 근육통이 생기는 느낌이라
    퇴근하자마자 쓰러지듯 쇼파에 누워 몸을 옆으로 웅크리곤 했는데
    그때 꼭 우리집 냥님이 오셔선 배나 가슴에 머리를 부비고
    옆으로 누운 제 배에 착 달라붙어 길게 눕곤 했어요.
    배를 대든 등을 대든 그렇게 누워선
    가르릉가르릉 잠을 자는데
    신기한게 그러면 딱딱하게 뭉친 배가 사르륵 풀리면서
    종일 큰 태동 없던 아기가 꾸울렁 꾸울렁 크게 움직이더라고요.
    참 신기하면서도 뭔가 고맙고 따뜻한 느낌이라
    그렇게 몇개월을 냥님 체온으로 태교했어요

  • 7. ...
    '19.6.22 10:32 PM (220.120.xxx.126)

    저희 고양이도 잘 때는 가슴팍 근처에 있는게 제일 가까운 거였는데 요즘 베게 위로 올라와서 기대서 자더라구요.. 2년만이죠.. 머리카락 밟혀서 은근 땡기지만 기분은 최고에요!

  • 8. ..
    '19.6.22 11:08 PM (58.233.xxx.96)

    울 둘째냥 10년되어가는데 최근에야 가끔 제 겨드랑이에 들어와서 잡니다..항상 발치에서 잤거든요.
    되게 오래걸린 냥이 너무 사랑해요.
    따뜻하고 말랑한 몸 안고 몸냄새 맡으면 마음이 한껏 이완돼요~ 냥이는 신경안정제

  • 9. 부럽
    '19.6.22 11:19 PM (115.40.xxx.158)

    부럽네요. 저는 길냥 업둥이 삼개월 추정 아기냥 데리고 있는데.. 누워 있음 얼굴 여기저기 막 깨물고 핡퀴느랴 정신없어요 ㅠㅠ 남편이 소파에 누워 잘 때는 종종 남편 가슴팍에 누워 함께 잘만 자는데.. 제가 누워 있음 제 얼굴이 장난감입니다. 슬퍼요 ㅠ

  • 10. 안녕 집사님들
    '19.6.22 11:23 PM (125.139.xxx.132)

    원글님 글중 고양이복이 있나봐... 에 공감 100 만배!!
    저 또한 고양이복이~~~ㅎㅎㅎ
    우리 냥이랑 산지 저는 6개월 접어드는 짧은 기간동안 생의 충만함을 느껴요.
    아침에 일어나 눈뜨면 제 인기척에 냐옹~~하며 제 옆에 와서 그 까칠한혀로 제 얼굴을 그루밍해주는 착한 우리 냥이.

    방금 제가 맥주 한잔 하다 그만 실수로 맥주를 엎질러서 저도 모르게 으악!!!하고 소리 질렀더니 제 옆에서 술친구해주던 우리 냥이 깜짝 놀라 휙~~하고 집안 어딘가로 도망갔어요.
    ㅜㅜ
    오해하지마~너한테 소리지른거 아냐~~
    헐.. 쓰다보니 완전 냥이 바보된 기분..

  • 11. 울냥이들
    '19.6.22 11:33 PM (116.121.xxx.93)

    한놈은 베개옆에서 자다가 제가 자꾸 움직이면 귀챦으니까 제가 깊이 잠들었을 때 편한 곳으로 옮겨 자구요 또 한놈은 제가 엎드려 누워 있으면 꼭 등위에 올라와서 자요 반드시 누워있어도 가슴으로 올라와서 골골대다가 제가 움찔이라도 하면 잽싸게 도망갑니다 이놈은 제 어깨에 올려주는 것도 너무 좋아해요 그렇게 제위에 올라와서 머리 냄새 킁킁 맡으면서 골골 돼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 12. ㅇㅇ
    '19.6.22 11:56 PM (39.7.xxx.162)

    우리 냥님은 방금도 배위에서 잠시 엎어져있다 갔어요 ㅎㅎ
    저 위에 임신하신분 스토리 너무 아름답네요

  • 13. 도도
    '19.6.23 12:23 AM (223.39.xxx.91)

    우리 4년차 냥이께서는 정말 두시간 마다 저를 깨워요 ㅋ
    귀에 바짝대고 냐냐냥 응애 응애 ㅜㅜ
    그러고선 제가 깨면 다시 자기 볼일 보거나 주무심 ...
    그런데 저는 그게 참 피곤한데도 한편으로는 좋아요
    우리 냥이도 나한테 의지 하는 것 같고 집사가 죽었나 살았나 점검하는 거 같아서요 ㅋ 제 발 밑이나 등대고 잘때면 꼼짝도 못하는것도 행복입니다요 ^^

  • 14. ㅅㅇ
    '19.6.23 6:16 A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우리 고양이 매일 꾹꾹이 하고 끝나면 골골거리면서 배 위에 얼굴묻고 자요 정말 제일 행복한 시간이에요 좀 오버해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행복해요 ^^ 냥복이라는 단어 너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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