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어머니들도 결혼식 다녀오면 신부 품평회 하나요?
신부 외모를 심하게 품평해요. 함께 간 지인분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는 거 보니 어머니만 그러는 건 아닌 것 같고요.다같이 뒷담화 하나봐요.
누구 신부는 메부리코다
누구 신부는 너희가 지금껏 본 여자중에 가장 못 생겼을거다
누구 신부는 못생긴 게 성질도 나쁘다
그런데 신부측 하객으로 가면 안 그러시고
또 신부가 흠 잡을 것 없이 예쁘면 아무 말 안 하시고
ㅋㅋ기죽었는지 예쁘면 진짜 아무말 안 해요.
딱 신랑 측 하객으로 갔을 때 신부 외모가 별로면 그래요.
신랑 흠 잡는 발언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오직 신부 외모만 입방아에 오르네요.
어휴 저 결혼할 때도 저런 아주머니들이 제 외모에 대해 난도질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해요.
본인 딸도 어디 나가면 욕 먹는 줄 모르고...
저는 그래서 밖에 모임 나가면 어머니 또래이신 분들 피해요.
괜히 이것저것 흠집 잡히기 싫어서요.
1. ...
'19.6.17 10:06 PM (117.123.xxx.134) - 삭제된댓글그런 아줌마들 있죠. 여자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쩌구 심지어 눈썹 모양이 어쩌구 하면서 남자는 눌러놓은 빵떡처럼 생겨도 남자답게 생겼네~하는. 여자에게만 외모 잣대 포청천 개작두처럼 무서운.
2. 냐
'19.6.17 10:08 PM (124.51.xxx.8) - 삭제된댓글저도 하는걸요.. 30대인데.. ㅜㅜ 그냥 보이는거 얘기할 수 있지
않나요?3. ...
'19.6.17 10:08 PM (59.15.xxx.61)나 결혼할 때
신랑측 하객아줌마들 내 얼굴보고
진짜 할 말 많겠다, 그치 엄마?4. 그러니
'19.6.17 10:08 PM (1.239.xxx.139)직계랑만 결혼식해야되요
원래 여러가지 까발리는 자리잖아요5. 어휴
'19.6.17 10:13 PM (14.52.xxx.225)저희 엄마는 전혀 안 그러세요
6. 님 어머니가
'19.6.17 10:14 PM (42.147.xxx.246)훌륭하신 인격의 소유자가 아니시고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고 역사상에 나오는 성인들 처럼 되어가길 바라는 것은 무리이지요.
그냥
사바세계에 사는 인간일 뿐 .7. 울시어머님 합가때
'19.6.17 10:16 PM (211.207.xxx.170) - 삭제된댓글결혼식만 갔다오면 저 들으란듯
매번
신부 너무 좋더라 키도 커고~,
키가 어찌그리 큰지 부러워 죽는줄 알았다.
며느리 너무 잘봤더라 키 시원하게 큰게.
저 키 좀작어요.
대신 한 인물 하는데
미모에 대한 이야기는 없더라구요.
뭐 막말 넘 많이 해서 지금은 행사말고는 잘안뵙지만
그 생각이 나네요.8. 저 들었어요
'19.6.17 10:17 PM (58.237.xxx.159) - 삭제된댓글저 결혼할때 시집 큰어머니로부터 인물없다는 소릴 전해들었어요. 대학때 미스유니버스 나가란 관계자 권유도 받았고 학과에서는 별명이 경국지색이었다는.. 어디가도 항상 예쁘다는 말을 들었던 저인데 시백모로 부터 그런 얘기 듣고는 좀 황당했어요. 내 흉이지만 남편이 모든면에서 나보다 잘난게 없던 사람인데 시집에서 그런 평가 받고보니 어이없더라구요.
9. ..
'19.6.17 10:18 PM (222.237.xxx.88)신부하객으로 가면 신랑 품평회도 합니다.
신부보다 스팩이 넘치네, 모자라네...
생김새가 잘났네 못생겼네...
키가 크네 작네 키높이 구두 봤니 못봤니...
신부 품평을 왜 안해요?
평소보다 이뻤네 아니네...
드레스가 어쨌네 저쨌네...
시엄마 감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 사람은 아주 잘근잘근 씹고
안하는 사람은 그냥 축복만 하죠.
그게 신랑측하객이라서,
신부측 하객이라서가 아니에요.10. 걱정마세요
'19.6.17 10:18 PM (117.111.xxx.116)님 어머니가 유별나시네요.
보통은 오랜만에만난 친척 친구와 인사하기바빠요.
우리어머니는 물론이고
결혼식 자주 참가하는데
예식장에서 지인들이 신부 험담하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다들 덕담스타일.11. ...
'19.6.17 10:22 PM (116.39.xxx.80)남의 좋은 날 최고로 중요한 날에 그런 말들 하는 게 안 좋아보여서요.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한 죄값은 제가 치르는 듯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 결혼식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약 5~8명 참석한 극스몰웨딩을 꿈꿔요.
12. ....
'19.6.17 10:26 PM (116.39.xxx.80)어제도 신부 흉을 듣다가 문득 '어? 나는 신부 외모 흉본 적 없는데..엄마가 유별난건가? 다른 어머니들도 다 그런가?' 궁금해져서요. 위 몇 분이 안 그런 사람도 많다는 말이 왠지 안심이 되네요.
13. ㅇㅇ
'19.6.17 10:26 PM (117.111.xxx.116)60넘은 중년부인이 뭐 도전정신이 있겠어요?
목표가 있겠어요?
돈도 안들겠다 에너지가 입으로가서 남 씹고 그러는거죠.
운동하고 종교생활하고 좋은친구 많이 있는분들은
신부 안씹어요.
좋은 말 하기에도 짧은 세상,
남의집 귀하디 귀한 여식을 왜 안주거리로 씹겠나요?14. ....
'19.6.17 10:28 PM (116.39.xxx.80)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 모태신앙 권사님...같이 씹는 사람들도 교회 사람들..창피합니다.
15. 음
'19.6.17 10:31 PM (117.111.xxx.116)저는 동생결혼식 때 화장실에서
신랑쪽 젊은 여자 손님들이 자기들끼리
신부 너무 이쁘다고 칭찬하는 소리 들었는데,
기분 너무 좋더라구요.16. 엄마는
'19.6.17 10:31 PM (110.70.xxx.62) - 삭제된댓글내가 뭐라고 한마디 할 수라도 있어요.
엄마 그러지마~ 나 결혼할 때 엄마 친구들도 그러면 기분좋아? 라고.....
저희 시어머닌 그렇게 남의 집 며느리 학벌 얘기해요.
다 이대 나왔대요. 어쩜 이대생이 우리나라 절반인가....
다 이대래 ㅡㅡ;;17. 티니
'19.6.17 10:32 PM (116.39.xxx.156)어휴 ㅠㅠ 결혼식가서 신부 외모 씹는다는 이야기 첨들어요
축복해주고 축하해주는 날에 웬
저희 양가 어머니나 그 지인분들이나
그런다는 얘기는 듣질 못했는데...
위엣분은 왜 60넘은 중년부인들을 싸잡아 그러시는지;18. ㅁㅁㅁㅁ
'19.6.17 10:52 PM (119.70.xxx.213)예쁘면 예쁘다 말하고 인상좋으면 좋다 말하고
안이쁘면 아무말 안하죠
남 외모 이러쿵 저러쿵 찧어대는거 수준낮은 짓이에요..19. ㅁㅁㅁㅁ
'19.6.17 10:54 PM (119.70.xxx.213)제 시모는 남편친구 와이프들이
다 저보다 이쁘고
다 저보다 키크대요
이쁜건 주관적일수도 있지만
키는 어쩐대요20. 음
'19.6.17 10:59 PM (1.230.xxx.9)저희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께는 그런 소리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결혼식 가면 테이블에 앉아서 품평회하는 어르신들이 있긴하더군요
그 어르신이 자기 아들 여친은 이대 나왔는데 자기 아들한테 목을 맨다고 하대요 ㅎㅎ
위에 이대 이야기가 보니 그 생각까지 나네요
그런 어른들의 머릿속은 똑같은지...21. ㅎㅎ
'19.6.17 11:01 PM (121.132.xxx.46)우리 시어머니 친구들.... 신부는 키만 크다고...
키만..... 키만.....키만.......키만.....
그이야기 그대로 전달한 우리 시어머니....
이하 생략합니다.
제 키가 크긴 커요. 173..22. ㅎ
'19.6.17 11:02 PM (211.206.xxx.180)품평이 일상화 된 사람들이 하죠.
끼리끼리 수준 드러남.23. ...
'19.6.17 11:14 PM (223.62.xxx.65)82에서 남 인물 까고 옷차림 까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사람들이
남 예식장 가서도 그러구 있겠죠
반대로 자기가 그런 말 들으면
파르르 뒤로 넘어갈 거구요24. 우리엄마는
'19.6.17 11:26 PM (211.246.xxx.205)지금껏 평생 결혼식 갔다와서 신부품평 안하던데요. 님네 엄마가 유별나시네요. 뒷말 좋아하고 푼수떼기 같은 사람이 있어요. 자기 얼굴이나 지딸 얼굴은 생각안하고 막 내뱉죠.
25. 어휴
'19.6.17 11:27 PM (58.230.xxx.242)님네 엄마만 그래요.
26. ㅇㅇ
'19.6.17 11:42 PM (110.70.xxx.60)친정엄마는 아예 그런 이야기를 안하는 편이고.
시어머니는 걍 좋은거만 찾아서 이야기하세요.
신랑이건 신부건27. ㅇㅇ
'19.6.17 11:43 PM (110.70.xxx.60)그대신 밥 잘나왔다. 밥 못나왔다 이야기는 꼭 하십니다ㅋㅋ
28. 사실
'19.6.17 11:57 PM (39.7.xxx.230)결혼꽃 신분데ㅜ그이야기만하지요
29. zzz
'19.6.18 12:18 AM (119.70.xxx.175)신부가 어떤지 만지 그것은 상관없고
밥이 중요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0. 이게 진짜
'19.6.18 1:26 AM (218.153.xxx.70) - 삭제된댓글내 부모 욕이라 사실 온라인에서 해도 누워서 침뱉기인데...
저희어머니도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하는데, 그런 모습 제 어머니라도 정말..;; 신랑 조건이 더 좋은 결혼식이었는데 거기가서.), 신랑측 부모 표정 안 좋지 않냐구...
어릴때 들었어도 잊혀지지가 않네요.31. 이게 진짜
'19.6.18 1:27 AM (218.153.xxx.70) - 삭제된댓글위의 말씀대로
내 부모라고 지혜르운 자가 아니고 그냥 사바세계 인간의 한 명일뿐이렇게 생각하지요.32. hoony
'19.6.18 6:56 AM (122.58.xxx.122)우리엄마는 한번도 안하셨어요.
오히려 양쪽다 좋더라. 그러고말아요.33. 그러고보니
'19.6.18 8:48 AM (223.62.xxx.72) - 삭제된댓글우리 엄마는 신부 험담 한번도 안했네요
34. ..
'19.6.18 10:00 AM (222.233.xxx.42)대개 그런 어르신들은 젊었을 때도 인물은 없었을 듯한.
참 어찌 저런 외모로 남들 외모 품평을. ㅋ35. ㅇㅇㅇ
'19.6.18 11:33 AM (211.196.xxx.207) - 삭제된댓글신부 하객은 신랑 씹고 신랑 하격은 신부 씹는거 아니에요?
그럼 신부 하객이 신부 씹나요?36. ㅇㅇㅇ
'19.6.18 11:38 AM (211.196.xxx.207)신부 하객은 신랑 씹고 신랑 하객은 신부 씹는거 아니에요?
그럼 신부 하객이 신부 씹나요?
하객으로 온 친분만큼 자기가 온 측에 대해선 손틉만큼이나마 아는 게 있겠죠.
부모 직업이나 신랑, 혹은 신부의 성격, 학벌 그런 거.
그러니 모르는 상대방에 대해 아는 사람끼리 말하는 거고요.
내 친구 결혼식 예를 들어서 상상해보면요.
걔는 성격이 이러저러한데 신랑은 좀 이래보여서 걱정이다~
우리 00이는 이쁜데 신랑 외모 비하면 우리 00이가 더 아까워~
동창끼리 이런 얘기 하면 신랑 씹는 거가 되나?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