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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 2세 얘기 나오면 맨날 하는말

ㅡㅡ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9-06-16 21:57:42
한국 사람들 맨날 2세 1.5세 얘기 나오면 하는 말들이 부모가 70년대 사고 방식에 멈춰있다. 부모가 세탁소 컨비니언스 하면서 애들 방치하고 키웠다. 한국은 진보했는데 이민간 부모들이 더 옛 한국 방식이다 라고 하시는데요.

그거 다 옛말이에요.

부모가 70년대 이민간거 얘기 나온것도 이제 한 20년 됐네요.
요즘에 연애하고 결혼얘기 나오고 하는 나이대는 20중반 30초반이라고 치고 지금 2019년인데 2세가 되려면 최소 90년대 초반에 이민을 간 사람들이거나 1.5세라면 90년 후반, 2000년대 초반에 간 부모들도 많아요.

그 시기에 이민 간 세대들은 이민가서 회사원이 되거나 다른 일을 많이 찾았고 예전 이민 1세대 처럼 세탁소하거나 컨비니언스 하거나 하는 사람은 적고요.
한국에서도 인식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테크놀로지쪽에서도 많이 발전됐을 때 이민 간 사람들이라 잘 어댑트 하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한국 문화 유지할건 유지하고 했죠.

저는 1.5세였지만 어찌저찌하여 한국에 돌아와서 살게 됐지만 아직 친구들을 보거나 저희 부모님 얘기를 들어보면 여기서 항상 하는 얘기랑 다르단걸 느껴요.

1.5세나 2세가 부모랑 마인드셋이 많이 다르다? 그건 이민을 가서가 아니라 어딜 가든 부모랑 자식간에 세대차이가 있어요.
요즘 해외의 한국 부모는 자식들 동거도, 비한국인(특히 흑인, 인도인 등등)과의 결혼도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에서처럼 반대하거나 터부시하지 않고 이해해요. 당신들은 그렇게 하지않았겠지만 당신 자식들은 세대가 다르다는걸 이해해요.
본인 자식들이 연애하면서 여친이나 남친을 집에 데려와 재우고가는것도 반겨야 하는데요 뭘.
시부모 노릇 이런것도 절대 못합니다. 하고 싶어도 아들이 부모랑 연 끊어요. 우리 엄마 불쌍해. 너가 좀 참아줘. 이런거 요즘 또래 남자한테 없어요. 그런 아들이 없으니 부모도 싫더라도 겉으론 잘해줍니다.

이민 1.5세 2세 만나도 절대 문제 없다. 그 사람들 사귀면 정말 좋다. 이런건 아니고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요.
맨날 한국 사람들 얘기하는 예전70년대 이민가서 사고 방식이 그 때로 멈춰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틀렸어요.
그 사람들은 이제 손주가 결혼하거나 은퇴해서 너싱홈 들어가있을 나이에요 애들 결혼 반대할 나이가 아니라...
IP : 142.169.xxx.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0o
    '19.6.16 10:19 PM (203.220.xxx.128)

    저 99년에 유학 온 후 쭉 살고 있는데
    인터넷 커뮤에서 저에게 “옛날 70년대 이민 간 사람 마인드라서 이해찬 ( 작년 당대표 선거때) 지지하는 거라고,
    세상 바뀐거 모르고 김진표 대신 이해찬 지지하는거” 라고 했던사람이 떠오르는군요 ㅋ
    갑자기 정치 얘기 죄송요 ;;;

  • 2. 여기다
    '19.6.16 10:33 PM (69.165.xxx.176)

    외국관련글에 답글다는분들 본인은 경험안해보고 건너건너 누가 그러더라 이런게 대부분이에요.
    해외관련글은 해외커뮤니티에 올리세요. 그게 더 정확해요.

  • 3. ㅇㅇ
    '19.6.16 10:44 PM (218.147.xxx.243) - 삭제된댓글

    원글님글에 동감 합니다

  • 4. 케바케사바사
    '19.6.16 10:47 PM (221.140.xxx.230)

    제가 미국 교민사회 몇 년 살아보니
    교민들은 정보와 교제 면에서 제한적이에요
    미국인들과 동등하게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영업자도 아직 많고요
    정보가 다 인터넷 아니면 한국 다녀온 사람들 전해주는 이야기죠.

    그러다 한국오니, 도서관에 좋은 한국책들이 지천이고,
    여러 취미 모임들, 독서모임, 정치 토론회, 자원봉사, 다양한 직업군
    만나는 사람들도 훨씬 다양하고요
    배울 것들도 아주 많고요.

    어디가 더 낫다곤 말하지 못하지만
    미국서 읽지 못했던 한국 책들 여기와서 맘껏 읽고 공부하고 그러니 살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 교민들 한국보다 훨씬 보수적인건 맞아요
    정치적으로도 그렇고요 특히 연세드신 분들,,
    시대 못읽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사회를 배워간다는 건 여러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서인데
    외국에서는 아무래도 제한적이죠
    아주 네이티브처럼 그곳에서 사회활동 활발히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드물고요..

  • 5. 교민들
    '19.6.16 10:58 PM (223.62.xxx.169)

    교회나 성당이 전체 한인교류인 사람들이 많죠 .
    확실히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나 미국에서 미국인으로 산 사람들보다 narrow minded한 면이 있어요.
    그리고 유리할때는 미국식, 불리할때는 한국식으로 사고하는게 제일 큰 문제인것같더라구요.

  • 6. 호주교민사회..
    '19.6.17 12:07 AM (124.62.xxx.65) - 삭제된댓글

    한인수가 북미에 비해 적어 그런지 더 답답하고 좁아요
    차라리 북미가 낫다싶음...........

    한국이 얼마나 빠른속도로 변하는데
    2000년 초반에 나와서 한국 한번도 안들어간분들
    딱 그시대에 멈춰있어요......,답답함

    한국엔 월남쌈같은 음식 잘 못구하지..,..??
    네에..?한국엔 없는음식이 없는데요.....

    그러면서 한국에서 좋은거 사다달라는 부탁은
    얼마나 많이하던지...

  • 7. 2세들
    '19.6.17 12:08 AM (199.116.xxx.118)

    유리할 땐 미국식, 불리할 땐 한국식 사고는 2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일반화하고 싶진 않지만 저랑 사겼던 2세들 보면 그래서 정떨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한국식 사고도 완전 몇십년전 한국식으로 사고하고 꼰대 짓 하는데 정말 깨더군요

  • 8. ㅡㅡ
    '19.6.17 12:11 AM (124.62.xxx.65) - 삭제된댓글

    한국이 얼마나 빠른속도로 변하는데
    2000년 초반에 나와서 한국 한번도 안들어간분들
    딱 그시대에 멈춰있어요......,답답함

    한국엔 월남쌈같은 음식 잘 못구하지..,..??
    네에..?한국엔 없는음식이 없는데요.....

    그러면서 한국에서 좋은거 사다달라는 부탁은
    얼마나 많이하던지...

  • 9. ㅡㅡ
    '19.6.17 12:16 AM (124.62.xxx.65) - 삭제된댓글

    전 태어난 2세 사귀느니 외국인이 낫겠다 싶던데요.
    문화따라 다르지만 현지인들은 시댁스트레스라도 없죠.....
    한국어 할줄은 아는데 부모가 다해줘버릇해서
    밥할줄도 모르고......한국말만 좀 할줄 알지 대체 더 나은게 뭔지....

    근데 2세남자들은 왜 한국여자 찾는분들이 많나요.
    내가 거기서 나고 자랐다면 같은문화권에서 자란 사람이랑 만나겠던데..
    설마 부모님한테 잘할사람 찾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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