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난 사람 중에 좋은 에너지를 느낀 사람 본 적 있으신가요?
1. 알아요
'19.6.13 9:42 PM (112.186.xxx.132) - 삭제된댓글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저도 어떤 30대 후반 남자에게 그런 걸 느꼈어요
되게 밝고 활달하고 맺힌 데가 없어요
대충 말해보니 사랑받고 자랐고 학벌 경제력 직업 집안 다 좋고..별로 어려움이 없이 자랐더군요.
복잡한 문제 안 만들고 재밌고 마냥 행복하게 살아요 실패라는 걸 잘 안 겪어본 것 같기도 하구요.
전 그런 에너지가 좀 부럽더라구요
남편한테 저도 물어봤잖아요
저한테는 좀 그늘이 있고 뭔가 좀 모를 저 멀리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 있는 구석 같은 느낌이 든대요
흔들어도 잘 흔들릴 것 같지도 않다나 뭐라나 ㅎㅎ
그런데 되게 지적이라고 하고... 아 저도 글이 이상해지네요 ㅎㅎ2. ..
'19.6.13 9:57 PM (175.223.xxx.212)음 좀 비슷한 느낌 있었어요.
학벌, 자산 등 조건 이 좋아 만났던 사람들에게
염증을 느낄때쯤
건강하고 약간은 백치미가 있지만
순박하고 맘씨 좋았던 그 사람이 떠오르네요..3. 알아요
'19.6.13 11:42 PM (198.40.xxx.8) - 삭제된댓글제 남편이 그래요! 기본적으로 시부모님 품성이 좋으시고 사랑과 믿음을 듬뿍 주고 키운데다 타고난 천성도 있는 거 같아요. 어려운 일을 겪어도 회복하는 탄성이 좋더라고요. 처음 봤을 때부터 어쩌면 이렇게 밝고 구김살 없을까 인성에 반했어요.
저도 조건보다는 그런 사람이 좋았고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아요. 돈이 가져다줄 수 없는 만족감과 행복이 있어요. 살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마냥 좋은 인생이 어디있을까요.. 너무 해맑아서 답답한 부분은 제가 채워주고 이런 귀한 사람 옆에 있는 거 감사하면서 살아요.4. 울딸
'19.6.14 7:58 AM (175.208.xxx.230)저는 울딸이요. 지금대학생.
배려심많고 짜증안내고 애교많고.. 버럭했다가도 홍홍거리는 반응보고 미안하고.
많이 배웁니다. 나만 잘하면 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