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 조카가 갑자기 자퇴를 하고 싶다고 해요.ㅠ
1. 제가 만약
'19.6.12 11:58 AM (115.143.xxx.140)지금 고등학생이라면 자퇴하고 싶었을것 같아요. 관건은 아이 자신과 가정 분위기에 달렸을것 같습니다. 몰입해서 성취를 잘하는 타입인지 외로움 타고 주변에 휩쓸리는 타입인지...
자기 관리 잘되어있는지 외부의 강제가 필요한지..2. ....
'19.6.12 12:00 PM (118.176.xxx.140) - 삭제된댓글이유가 뭔지 잘 알아보세요
지난주에 그것이 알고싶다 나온
남학생들이 여자아이에게 치사량의 술먹이고
집단성폭행후 모텔에 시신방치하고 나온사건에서도
여학생은 평소 반장에 리더쉽캠프도 참가할만큼 모범생이였는데
갑작스레 병원화장실에서
남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 당하고
학생들 사이에 동영상 퍼지고 소문나서
부모에게 자세한 이유는 말안하고
전학가고 싶다거나 자퇴하고 싶다한건데
부모는 이유나 아이심리를 모르고
아이가 전학, 자퇴만 하겠다 말하니까
그냥 다니라고 했다잖아요.
뭔가 말 못한 이유가 있을거예요.3. 원글입니다.
'19.6.12 12:02 PM (121.133.xxx.99)답글 감사드립니다. 몰입해서 성취를 잘하는 타입이 아니예요.ㅠ 그렇게 강하다면 자퇴하고 뭔가 이룰수도 있겠으나,,예민하고 고민도 많고 외로움 타는 아이입니다. 자기관리도 글쎄입니다.ㅠㅠㅠ 그렇다고 외부에서 뭐라 한다고 듣는 스타일도 아니예요.고집이 세고 표현은 잘 안하지만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입니다. 전 자퇴 절대 반대하고 있어요..가정분위기는 너무 평범해요. 언니는 역시나 예민하고 고민많은 스타일이지만 아이 존중하고,,지금껏 성적으로 푸쉬한적도 없구요.뭐가 문제일까요?
4. 음
'19.6.12 12:18 PM (125.132.xxx.156)곧 방학이니 잘 달래고 방학때 기분 업될일들 만들어주세요 이 시기만 잘넘김 될듯해요 근본적 문제가 있는건 아닌듯하니
5. 50
'19.6.12 12:19 PM (118.221.xxx.26)제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만약 지금 시대라면 저도 자퇴하고 싶었을 거 같아요.
전 주변엔 친구도 많고 공부도 잘했는데 공부 스트레스와 주변 친구들에게 맞춰져야 하는 마음 진정 이해해요. 제가 불안 기질이 높았거든요,
그래서 매사 미리 미리 해 놓고 싫은 소리 듣지 않게 서둘러야 하는데
고 3때 최고로 치달아 약간의 사회 공포증까지 있었어요.
이후 대학 들어가 상담도 받았는데 고 3때 정말 미칠 거 같았어요. 지금 성적 밑으로 떨어지는 거 스스로 못겼덨구 경쟁심, 아이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 저 스스로 자존감이 참 낮았죠... (참고로 집에서 공부하란 이야기 거의 듣지 않았어요)
본인이 정말 힘들다면 믿고 그만두게 하는 것도 꼭 나쁘지만은 아닌거 같아요.
혼자 지내도 어긋날 스타일은 아닌거 같아서요.
제 주위에도 전교 1등하던 딸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고 2 초에 자퇴했었는데 지금 혼자서 잘 공부하고 있고 부모도 믿고 놔두고 있어요.
꼭 정해진 길만 정답은 아니니 아이랑 잘 이야기 해서 정말 그길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면 한 번 도전하게 해 주세요. 자퇴하여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어려움을 겪어 보면 또 얻는 게 있겠죠6. 조카 아닌 듯
'19.6.12 12:20 P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왜 자기 딸이라고 솔직하게 안 쓰나요?
7. 버드나무
'19.6.12 12:24 PM (119.70.xxx.222) - 삭제된댓글음.. 그런아이는 미리미리 심리 상담을 하는게 좋아요.
자퇴를 하든 안하든 .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곧 우울증으로 빠지기 쉽거든요
난 부정적인 아이가 아니라. 이런 이런 특성을 갖은 아이.
너로인해 남들은 영향받지 않아... 이걸 알아야 세상 살기 좀 편하거든요
조카분에게 심리 상담 ( 약처방이 조금 나올수도..) 받고 같이 고민하자 말했으면...8. ..
'19.6.12 12:28 PM (121.133.xxx.99)댓글 감사드립니다. 조카가 성적이 최상위는 아니구요..중위권보다 좀더 잘하는 수준이구요. 50님 말씀하신데로 혼자서 그렇게 생각해요..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볼까?? 중학교때 사춘기가 심하게 왔는데 다른것도 아닌 잘하는 친구들 틈에서 잘하고 싶은데 노력하는건 힘들고,,그냥 포기하고 잠만 잤던 시기가 있었어요. 혼자 지내도 어긋날 스타일은 아니긴 해요. 경제관념도 있고 세상 판단하고 사람 보는 눈도 없는것 아니예요..하지만,,,우울하거나 하면 씻지 않고 그냥 자고 먹는것도 시원찮고 자기관리가 잘 되는 아이는 아니예요.. 사회공포증...조카가 갑자기 사람 많은데 가도 불편하고 힘들다고 하니..걱정이예요.
9. 저두
'19.6.12 12:46 PM (114.201.xxx.2)개인주의고 단체생활 질색하는지라
조카 맘이 이해됩니다
모듬활동이니 뭐니 힘들거 같아요
검정고시 준비하면서 맘 좀 추스리면 좋을 거 같아요10. ..
'19.6.12 12:50 PM (218.148.xxx.195)요새 고딩들 자퇴가 유행?인가봐요
다들 자퇴해서 검정고시 하고 뭐 그럼 더 편하게? 대학갈수있다고..11. ...
'19.6.12 1:10 PM (49.172.xxx.25) - 삭제된댓글고딩애들 그맘때 자퇴 생각 하는 아이들 많을걸요.
우리 아들도 그랬어요.
차라리 자퇴해서 수능에 올인해서 가는게 훨 낫겠다고 (학교 분위기 별로라고...)
애들이 수행에 내신에 정시 준비까지 해야 하니 힘들어서 그런 생각 많이 하나봐요.
고2때가 제일 바빠서 그런듯해요.
고3되서 정시든 수시든 노선 딱 정해지니 그 소리 쏙 들어갈 정도로 바쁘게 입시준비하며 살았고.
대학 잘 갔습니다.12. 저도,,
'19.6.12 1:10 PM (110.70.xxx.135)또래 딸 아이 있는데 작년에 아이 멘탈 붕괴 되서 곤란을 겪은적이 있어요. ㅠ
이것 저것 고민 많이 했는데,,자퇴라는 방법은 최후에 쓸 수도 있으니 그 안에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야 겠다는 생각에 상담치료 했습니다.
다행히 정신과 전문의 이시면서 개인적으로 심리 치료 해 주셔서 병리적인 검사나 치료가 있음 그렇게 해 주시고 상담도 진행 해 주셔서요. 결론적으론 언제 그랬냐 싶게 잘 회복되어 학교 잘 다니고 있답니다.
어짜피 언제든 무너질 요소가 충분하니 심리 상담 권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