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총리님이 돼지전염병 예방한다고 교동도 갔다는 기사보니
며칠 전에 거기서 북한 사람들 일하는 걸 본 게 생각나요.
거기서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이
북한 땅 연백평야고
제가 거기 있듯이 북한사람들이 교동도 맞은편 북한 땅 강가에서 일하고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망원경으로 보긴 했지만 그 사람들 보면서
안타까움 반 참 멀고도 가까운 거리라는게 실감이 되더라구요.
북한이라지만 남한인 그곳에서 바로 강만 건너면 되는 가까운 곳이고
시차는 커녕 다리 놓으면 차로 30분은 커녕 금방 갈 거리
지척에 있는데
저 사람들은 지금 같은 시간에 나와 같은 위도에 서 있으면서
언어도 같고 생김새도 비슷한데
전혀 다른 정치체제 아래서
행복에 대한 생각도 고민도 경험도
아주 아주 다르다 생각하니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나라라는게 정말 실감이 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저들도 방탄을 안다고는 하는데
저는 지금 방탄 공연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는 아마 그건 불가능하겠지 싶은게
나라는 존재가 내 의사와는 전혀 상간없이 태어나고 보니
남한이고 북한이고
아니면 좋은 조건이고 손하나 안대도 모든게 순조롭게 굴러가는 환경 안에
태어났고 등
인간이 산다는게 어쩌면 아주 아주 커다란 운 아래
바꿔 보겠다고 박박 기는게 노력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살아갈수록 회의적이고
인생이 모르는게 인생이네요.
글이 좀 이상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