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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여자아이 말 .

오늘시간많아요 조회수 : 4,944
작성일 : 2019-05-31 16:12:29

초등 3학년 여아키우고 있어요. 첫째구요..

요즘 하는 말이 제가 아, 이게 3학년이 하는 말인가? 싶은 말들이 많아서요..


1. 집에서 영, 수 저랑하는데 아무래도 트러블이 있어요..

제가 엄마랑 하는거 어렵지? 그냥 학원으로 갈래? 그러면,,

아니,, 엄마가 나 잘되라고 그러는거지..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라고 그러는거 알아.



2. 최근 양가에 경사가 많아요.. 좋은 일인데, 아무래도 장녀에,, 외며느리인 저는 챙길게 너무 많고

양가 모두 지방이라,, 주말마다 가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엊그제는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아 주말마다 지방가는게 좀 어렵네.. 이랬더니 저희 딸이,

엄마 이렇게 가족이 찾아주고 모이는게 좋은거지,, 우리가 관심받고 필요하다는 거잖아.

이때가 행복한거야... ㅡ.ㅡ



3.  3살 터울 남동생이 정말 개구져요.. 체력도 좋고 늘 저에게 매달려서 살고 안아달라고 하고,,

좀 어렵게 키우고 있죠.. 저녁먹는데 하도 밥 먹는 태도가 좋지 않아 제가 좀 나무랐더니 아이가 울먹울먹

그러자 동생에게,, 너 그렇게 매사 그런 태도로 생활하게 되면 학교에가면 여자 친구들이 너 싫어해.

정리 정돈 좀 깨끗하게 하고 밥도 깨끗하게 먹어야지, 선생님도 널 예뻐해주고 친구들도 사귀고 하는거야.

자 이렇게 하고 밥 먹어봐.. ㅡ.ㅡ


4. 하교 하고 오는 아이에게 엄마 오늘 점심 혼자 먹어서 좀 심심했어 했더니,,

엄마 외할머니는 그렇게 오랜시간 동안 늘 혼자 식사하시잖아.. 오늘 전화했어? (40에 혼자 되셨어요..)



5. 어버이날 편지에 " 아낌 없이 주는 상" 이라고,

사랑도 마음도 아낌 없이 주는 우리 부모님, 항상 응원해주셔서 아낌없이 주는 상을 드리고 싶어요.. 라고 편지 줌.



등등,, 말을 좀 애 어른 같이 하죠?

다른 에피들의 성격도 비슷한 맥락이예요..

약간 애 어른같이 말하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원래 이또래 아이들이 그런지요?

IP : 39.118.xxx.5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31 4:13 PM (210.183.xxx.150)

    크게 될 아이.... ^^

  • 2. 까칠마눌
    '19.5.31 4:15 PM (218.51.xxx.216)

    어마, 따님 너무 이쁘네요.
    말가 맘씨라고 이쁜 말에서 이쁜 맘이 한가득 느껴집니다!!!

  • 3. 원글
    '19.5.31 4:18 PM (39.118.xxx.56)

    제가 아이를 좀 억압해서 키우나? 약간 그런생각이 들어서요..
    아이어른을 강요하나? 싶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말들을 들어보면 응? 할때가 많아요..
    저도 모르게 그러는 건가 싶어서..

  • 4. 어른한테
    '19.5.31 4:18 PM (58.230.xxx.242)

    학습된 말이죠..

  • 5. 저희
    '19.5.31 4:22 PM (223.62.xxx.238)

    저희애도 열살인데... 그 어른스러움의 한조각 부스러기라도 나눠가지고 싶네요 ㅜㅜ 공감능력 영재입니다... 엄청 부러워요. ㅜㅜ

  • 6. ...
    '19.5.31 4:23 PM (61.79.xxx.132)

    어른들이 장하다 할 말이긴한데..또래답지 않은건 항상 불안해요.

  • 7. 사랑스럽네요
    '19.5.31 4:24 PM (175.223.xxx.34) - 삭제된댓글

    너무 이쁘네요. 사랑 듬뿍 주세요.
    외할머니 배려라니... 공감능력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 8. ㅡㅡㅡ
    '19.5.31 4:26 PM (223.33.xxx.114)

    아이가 아이답지 않은 거 이유가 있겠죠.
    제 아이라면 기쁘지는 않겠네요.
    왜 저리 정답지 외운듯이 할까요.

  • 9. 그냥
    '19.5.31 4:33 PM (211.36.xxx.34)

    사람마다 다르죠
    아이도 다 아이답지 않을 수 있죠
    무슨 이상한 이유가 있을거라고들 하시는지 ㅡ
    예쁜생각하는아이 사랑해주면되겠네요

  • 10. ㅇㅇㅇ
    '19.5.31 4:35 PM (221.140.xxx.230)

    제가 좀 저런면이 있었는데,
    저런 얘기 하면 어른들이 '말도 이쁘게 한다' 하고 칭찬도 해주고
    잘 컸다고 칭찬도 해주셨던게 컸어요.

    영 거짓은 아니었지만
    제 속은 그냥 보통 또래와 별다를게 없었던
    그러나 그 안에서(가장 내의 긴장 등...)살고자 어떻게든 몸부림치며
    그 전략의 하나로 좀 의젓하고도 착하고도 뭐 그런 캐릭을 고른거죠

    거길 벗어난 지금 그냥 생긴대로 자유분방한 사고 가지고 살아요
    남 챙기는거 이런거도 잘 안하고요-..-

  • 11. ...
    '19.5.31 4:36 PM (210.204.xxx.254)

    타고나는 것 아닐까요? ^^ 배려하고 살피는 마음을 타고난 것같아요. 늘 주변 살피는 따님, 걱정 안하게
    안심시켜주세요.

  • 12. 네즈
    '19.5.31 4:37 PM (118.46.xxx.154)

    어른들한테 학습된 말이라고 쓰신 분은.. 글쓴이가 부러우신가봐요.

    정말 배려심 많은 아이네요~

    어떻게 키우셨나요~ 노하우좀 풀어주세요 ㅎㅎㅎㅎ

  • 13. elija
    '19.5.31 4:43 PM (175.203.xxx.78)

    저희 딸이 그랬어요
    말을 이쁘게 하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인들과 잘 지내고
    결혼해서 시부모님도 이뻐라 합니다.

  • 14.
    '19.5.31 4:45 PM (180.134.xxx.73)

    어머님이 좀 그런 성정(?)이 아니신지;;;
    엄마가 마음씀이 그러면 아이도 자연히 배우(?)던데...
    어쨌든 마음결이 고운 아이 같아요

  • 15. ...
    '19.5.31 4:49 PM (121.133.xxx.165) - 삭제된댓글

    잘 키우셨네요~
    울애는 초2때 엄마처럼 놀고 먹는 백수가 되고
    싶다.. 7살때 심부름 시키니까 자기가 무슨
    최데릴라냐며... 부럽네요

  • 16.
    '19.5.31 4:53 PM (222.112.xxx.1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아주 속이 깊고 의젓하네요.. 자랑스러워 하셔도 될듯..^^ 대신 그런 말 해서 엄마는 니가 넘 기특하지만 혹시

  • 17. 미소
    '19.5.31 5:26 PM (141.223.xxx.32)

    원글님, 82 자랑통장에 입금하실 자격 충분합니다.

  • 18. ㅇㅇ
    '19.5.31 5:30 PM (61.74.xxx.243)

    어른에게 학습된말 맞을꺼에요~
    저희 아이도 초3아들쌍둥인데 한애가 그렇게 말을 아이답지 않게 듣기 좋은말만 골라하는데..
    가만 들어보니 다 어른들이 한 말을 고대로 하는거더라구요ㅋ
    예를들어 바둑반 선생님 무섭다고 소문났던데 괜찮아?? 물어보니
    응 괜찮아요~ 그게 애들 버릇고치려고 무섭게 하는건데 그렇다고 그만두면 나쁜버릇 못고치고 그만두는거니깐 그애들은 계속 안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는거고 고치면 고마운선생님으로 기억하는거겠쬬~
    하는데 제가 참관수업 갔을때 선생님이 비슷하게 하는소리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더라구요.
    그뒤로 가만보니깐 어른들이 한말 시기적절하게 고대로 하는거더라구요~
    그래선지 어른들이랑 친구들 한테 인기 많아요..
    반면 다른 둥이는...ㅠㅠ
    내가 남의 맘에 들게 하는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도 된다는듯이 행동하고 반골기질이 있어서
    안타깝기만 하네요..ㅠ

  • 19. 데이지
    '19.5.31 5:33 PM (27.163.xxx.200)

    와 어른보고 배웠다고 해도
    저렇게 적절하게 쓰는게 대단한거거죠
    너무 예쁘네요

  • 20. ...
    '19.5.31 5:59 PM (39.112.xxx.199) - 삭제된댓글

    인생 2회차 아이인가요...?

  • 21. ...
    '19.5.31 6:00 PM (39.112.xxx.199)

    인생 2회차 아이인가요...?

  • 22. ....
    '19.5.31 6:06 PM (1.227.xxx.199)

    넘넘 이쁘네요.
    우리집 첫째 아들이 그래요.
    무려 어린이집 다닐때 별명이 애어른...
    학교 다니면서도 선생님들한테 이쁨 받고 친구들한테 인기 만점이에요.
    타고난 성향이에요. 마음씨가 곱고 따뜻...
    원글님 따님처럼 말을 잘 하지는 않는데 맥락이 그래요.
    둘째는 전혀 평범하고요 ㅋ 아니 평범하다 못해 공감능력 마이너스요 ㅠ

  • 23. ....
    '19.5.31 6:08 PM (1.227.xxx.199)

    전 정말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도 이리 다를까 싶어요.
    배려와 긍정의 아이콘과
    남탓과 게으름의 아이콘 ㅋㅋ 또 얼마나 부정적이고 비관적인지요~~우리 둘째는 어찌 키워야 할까요.

  • 24. 원글
    '19.5.31 6:12 PM (39.118.xxx.56)

    에고,, 답글보다보니 제가 아무래도 무의식 중에 했던 말들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이 아이나 어른이나 말 조심이네요..

    윗분 말씀처럼 아이가 아이답지 않은 건 부모입장에선 또 늘 걱정이 되더라구요..
    좋은 말씀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25. 원글
    '19.5.31 6:15 PM (39.118.xxx.56)

    근데 저는 저런 말 듣고 칭찬하거나 한 적은 없어요..
    댓글에 칭찬을 듣고 싶어하거나 캐릭을 구축하기?위한 거라고 말씀을 하셔서요..

    전 사실 저런말들이 아이 답지 않아서,, 좀 염려스러운 엄마거든요..
    그냥 너는 생각이 그렇구나 하고 넘기죠..

  • 26.
    '19.5.31 6:20 PM (183.100.xxx.139) - 삭제된댓글

    그냥 남의 아이가 저런다면 참 신기하고 대견하다..하고 칭찬해주고 말텐데
    막상 제 아이라면 원글님처럼 좀 고민이 될것 같긴 해요
    어디선가 들었던 대사였나
    엄마가 아이한테.. '너무 일찍 철들게 해서 미안해'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는데
    집에서 어릴 적부터 나이에 비해 버거운 역할을 일찍부터 맡으면서 (첫째인 경우에 종종 있더라구요 동생 때문에..) 아이가 어른스럽게 말하거나 행동했을 때 크게 반응을 보였거나 칭찬해 오셨던건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27. 사려깊은아이
    '19.5.31 7:10 PM (220.76.xxx.132)

    저도 사려깊고 싶었는데.....ㅋㅋ
    절대ㅡ될 수 없었어요.

    그렇게 되기엔 제 입장에서는 대면하고 처리해야하는 감정들이 넘 많더라구요.


    그 아이는 진짜 인생2회차인 영혼일 수도 있겠어요.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맙다 등등

    아이랑 행복하세요.

    님의 수호천사같은 느낌 받아요 저는요.

  • 28. qwerasdf
    '19.5.31 9:33 PM (59.6.xxx.159) - 삭제된댓글

    엄마 이렇게 가족이 찾아주고 모이는게 좋은거지,, 우리가 관심받고 필요하다는 거잖아.

    이때가 행복한거야... ㅡ.ㅡ

    다른 어른한테 듣고 학습된말 같아요.
    뭔가 불편하네요.

  • 29. 초3엄마
    '19.5.31 10:50 PM (117.111.xxx.152)

    이번어버이날 반애들이 부모들에게 쓴 편지들을 보았는데요
    진짜 애들아니예요 어른보다 잘씀

  • 30. ...
    '19.5.31 11:38 PM (98.246.xxx.165)

    여기 아이들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범하고 더 뛰어난 아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

    초등3 학년이면, 생각이 깊고 자신만의 세계가 잘 정립된 아이라면
    어른들의 말을 그대로 외워서 뱉어내지 않아요.
    나름대로 세상을 파악하고 사유한 것을 말하는 것이죠.

    따님 비범한 아이 맞아요.
    단순이 인성 뿐만 아니라 지능도 뛰어날 거예요.
    깊고 넓게 사고하는 소중한 생각의 틀이 잘 자라나도록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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