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포자 초1가르치기..

문화센터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19-05-31 14:01:59

제가 수포자출신입니다.

기초도 없고 머리도 없고 뭐도 없고해서 엄청 헤매다가 수학 손을 놨어요

그래도 그땐 수학못해도 어케 대학은 갈수있었는데말이죠? 서울권대학은 갔습니다만...

여튼 저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나와서 문제풀어보라고 할까봐 항상 두근두근

아..인생이 정말 괴로웠어요 대학가니 수학안해도 되서 정말 살맛났고요


그런 제가 아이를 낳으니 수학욕심이 생기네요

저처럼 이렇게 살면안되잖아요? 적어도 기초정도는 잡아줘야할거같아서요

초1인데 초1이니까 아직은 괜찮습니다.

저는 사실 그때 올림수 더하기 빼기 28 더하기 49 이런거 하라고하면 정말 머리가 까매졌었거든요

그런데 제 애는 다행히도 가르쳐주지않아도 그냥 쉽게 하네요

이번에 해법수학경시대회라고 있는데 뒷문제가 사고력문제에요

근데..저 진짜 수포자맞긴한가봐요 초1인데 사고력문제...못풀겠는문제가 태반인거에요!!

챙피해서 어디에 말도 못하고..답지보고 어느정도 감이 잡히면 애한테 설명해줍니다.

애는 한번 대충 설명해주면 기똥차게 알아듣고 숫자바꿔서 다시내주면 다 맞춰요

그리고 애초에 제가 수포자였기때문에 애가 못한다고 하더라도 화도 안날거같아요

제가 그 두근거림 떨림경험자여서 못하는사람들 마음을 백번 이해하거든요


이번에 문화센터에서 초등수학교과지도자과정이란게 있더라고요

배워서 저희애 가르쳐보고싶은데

거기가서 또 두근거림 떨림 창피함 느끼고 올까봐 겁나서 수강을 못하겠어요

거기 그거 어려울까요?? 중간에 포기하면 더 자괴감생길거같아서요..ㅠ.ㅠ 저 한심하죠 

IP : 112.22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31 2:26 PM (59.7.xxx.140)

    내가 잘하는 것도 아닌 걸... 왜 배워서 자식을 가르치나요??? 엄마표엄마표하는데 엄마는 따뜻한 사랑과 아이에 대한 무한지지를 해주는 게 맞죠.. 집에서 학습지나 문제지 정도 풀리시고 동네 공부방 보내고 초4되면 수학전문학원보내면 됩니다

    엄마는 숙제 잘하는 지 체크하면 되는거에요

  • 2. 저요
    '19.5.31 2:50 PM (115.143.xxx.140)

    수포자 인생이었는데요.. 중등까지는 기본과정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은 초등때 이미 수포자였는데.. 막상 아이 수학책을 보니 수학이 이렇게 아귀가 딱딱 맞는 과목이란걸 첨 알았어요.

    조안호..씨가 쓴 수학에 관한 책들 읽어보세요.

    제 방법은.. 개념을 말로하게 시켰어요. 곱셈이 뭐니? 이건 무슨 셈으로 해야해? 왜?

    배수의 개념 약수의 개념..다 말로 하게 했어요. 그렇게 하면..사실 제가 설명하는건 거의 없었어요. 문제집 지문을 끊어 읽게 가르치는것 뿐..

  • 3. ...
    '19.5.31 8:36 PM (125.177.xxx.43)

    해봐요 수학 공포증 치유될수도 있고
    수학이 재밌다는거 알게 될거에요
    저는 수학 좋아하고 과외 지도도 했는데
    딸이 성적이 바닥이라서 중3까지 직접 공부하며 가르쳤어요
    기초 다져주니 성적도 오르고 재밌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440 집에서 저당 카페라떼 쉽게 만들기 카페라떼 12:10:36 108
1783439 고등졸업식 부모님 가시나요? 7 ........ 12:07:27 183
1783438 국민연금 무사할까요? .. 12:06:35 154
1783437 쿠팡이 판매자들에게 18.9% 이자놀이까지 했군요. 2 글로벌악덕기.. 12:01:54 280
1783436 모범택시 장나라 역할 나르시시스트 엄마들 모습이랑 같아요 ㅇㅇ 12:00:22 364
1783435 국민연금 환헤지 본격화 관측…환율 연말 종가 낮추기 총력전 6 ... 12:00:00 235
1783434 아래 글 "돈의 힘이 어마무시하네요^^;" 3 궁구미 11:58:55 515
1783433 숙대생 별명(?)이 뭐였죠? 5 .. 11:57:59 464
1783432 앞으로 아이를 안낳으니 친척많은 아이가 유산많이받을것같아요 4 유산 11:55:38 656
1783431 정용진이 알리랑 손잡고 쿠팡 잡는다네요 24 자금강 11:54:39 777
1783430 멀지 않은 외국 중 자연경관이 장관인 곳.. 어디있을까요? 2 어디 11:53:22 196
1783429 정부, 미친듯 오르는 환율에, 쥐고있던 달러푼다 10 . . 11:52:48 400
1783428 가톨릭.구유예물 여쭤봐요 2 ㅇㅇ 11:52:10 95
1783427 아이폰 사파리로 로그인 튕겨요 -;; 11:52:05 38
1783426 쿠팡 관련 게시글 모니터링 알바들 보소 3 쿠파 11:45:51 158
1783425 당근페이 결제하면 문제가 생겨도 보상 받나요? 3 oo 11:44:24 141
1783424 강문해변 가고있는데 바닷가 전망 카페 있을까요? 3 ㅇㅇ 11:42:23 234
1783423 생일 식사 자리에서 아이의 행동 59 펑리 11:37:03 1,518
1783422 만학도의 주저리주저리 9 공부 11:35:44 355
1783421 전국 산타버스 민원 넣은 악성 민원인 정체 밝혀짐 5 11:35:11 593
1783420 쿠팡 탙퇴는 아직 못했는데요 3 ㅡㅡ 11:29:04 335
1783419 임신선물 스타벅스기프티콘 별론가요? 9 ㅇㅁ 11:26:37 390
1783418 어제 이거 열번쯤 해봤을 뿐인데 6 아니 11:14:34 709
1783417 와 쿠팡 개넘들..한국인 능멸 수준 19 ... 11:13:27 1,327
1783416 상대방 재력 자꾸 파악하려는 이들은 5 ㅇ ㅇ 11:11:54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