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 1딸아이가 친구 관계로 힘들어하고 있어요.

엄마 조회수 : 2,403
작성일 : 2019-05-30 12:28:39

지난 월요일 부터 시작된 일이라...저도 기다리고 있지만,

제 딸이 다른 친구들에게 눈만 마주쳐도 "뭘 야려? 씨@#$년아~~"라는 욕을 듣고 학교 생활을 한다니..

기가 막혀 가슴이 먹먹합니다.

남녀공학이고 여친들만 있는 반이예요. 30명정도 한 반이고요.

명랑하고 살짝 여린 성격이지만, 동네에서 계속...살았어요.

초등은 사립다니느라 동네 친구들이 없었지만, 중학교 가니 같이 어린이집 다녔던 친구들이 본인을 알아봐줘서

너무 신기하다고 하면서 학교 생활 잘 하고 재미있게 잘 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주 사소한 일로 한 친구가 삐치더니 그 친구의 다른 친구들도 제 딸아이를 등지기 시작했다네요.

어처구니 없다고 딸아이도 얘기하는데..

사소한 일은 A,B,C가 같이 교실에 있었는데, C가 남친이 왔다고 교실을 나감,

A,B교실에 있다가 점심시간이라고 교실 문 잠궈야 한다해서 복도에서 줄 서서 있었는데,

교실에서 C를 안 기다렸다고 C가 삐진상황이라네요.


문 잠근다고 해서 나와서 복도에 있었는데 그게 삐칠거리냐고...저한테 얘기하면서 울더라고요.

그 주변 친구들까지 자기를 배척하고 있다고..

학교도 전학가고 싶고, 다니기 싫다고..얘기하는데..

얼마나 안 쓰러운지..

심지어 A라는 친구도 자기를 이유없이 배척한다고..제 아이가 B..

같은 초등학교 다녔던 친구가 없었던 이유일까요???


학교에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조마조마 합니다.

제가 딸아이한테 그런 @#년들이랑 놀지도 말고 사과하더래도 무시하라고 얘기했어요.

제 딸아이땜에 저도 쌍 시옷이 들어가는 욕이 막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마음약한 제 딸아이는 친구들이 사과하면 같이 잘 지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어른 입장에서는 놀아도 그만, 안 놀아도 그만이라..생각하는데...


저희 집에도 왔던 아이들이 제 아이를 그렇게 한다니 정말 놀랍더라고요.


아이가 어제는 그 친구들과 찍은 사진 2천장을 다 삭제했따고...

학교 안 간다고..


시간이 가면 해결이 될까요??

엄마인 저도 하루하루가 넘 깁니다.

제 아이는 학교 생활이 얼마나 길까요....ㅜㅜ

점심도 이틀 째 안 먹었다고 하고..ㅜㅜ


오늘은 딸아이랑 영화래도 보러 가야겠어요.


맛난 것도 먹공...



IP : 125.181.xxx.1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9.5.30 12:31 PM (39.7.xxx.46)

    아이고.... 어쩐데요
    선생님을 한번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애들 참 왜그러는지.....
    아이.많이 안앚 세요...ㅠㅠ

  • 2. ..
    '19.5.30 12:36 PM (125.177.xxx.43)

    담임이 비협조적이면
    증거 모아서 아빠랑 같이 교장 만나야해요
    안되면 교육청에 민원 넣고요

  • 3. 학교..
    '19.5.30 12:36 PM (125.181.xxx.195)

    일단은 아직 선생님을 만나는 거이 조심스럽네요.
    젋고 열정적이신 분이긴 한데, 엄마가 나선다는 것도 아이들눈에는 어떨지 싶어 조심스럽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해결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7월에 제가 진로수업 딸아이 반 친구 하기로 했는데 하기도 싫어졌네요ㅜㅜ

  • 4. 네, 증거..
    '19.5.30 12:37 PM (125.181.xxx.195)

    다른 아이들에게 언어 폭행 당하는 것 다 적어 놓으라고 했어요.
    적을 정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 5. ...
    '19.5.30 12:41 PM (116.127.xxx.74)

    선생님 개입해서 주의라도 주면 아이들의 미움은 더 커지고 방법이 아주 교묘해져서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ㅜㅜ .
    녹음기라도 들고 다니며 증거를 남기게 하고싶네요.

  • 6.
    '19.5.30 12:44 PM (221.153.xxx.251)

    그친구가 욕하는걸 증거로 남기는게 가장 좋아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영악해요 소형녹음기 같은거 사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학교 위클리같은데서 상담 받아도 좋구요 그 기록도 나중에 중요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제가 다 걱정되네요 제딸도 겪어봐서.ㅜㅜ 그게 잘못된거라는걸 느끼게 해줘야합니다. 증거 꼭 남기세요

  • 7. 단계가
    '19.5.30 12:53 PM (107.77.xxx.8) - 삭제된댓글

    지금 왕따로 가고 있는 중이네요.
    이제 없는 일도 지어 내고 지들끼리 왕따 시킬 근거를만들고 합리화시키면서 님 딸을 더더 밀어 낼 거에요. 고립시킬 겁니다.
    뭘 야려 이 @@@아 했다면 이미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찬 아이 같으면 바로 댓거리 하며
    야 너 지금 뭐라고 했냐? 다시 말해봐
    이러면서 한 판 뜰 것 같은 분위기로 가야 하는데.
    말이 쉽지 곱게 자란 애들 이런 거 못 합니다.
    보통 왕따 당하는 아이들이 여리고 반박 못 하는 아이들이라 약점을 알고 저러죠.
    사춘기 대는 뭉쳐 다니는 게 큰 권력이라 아마 더 저럴 거에요.
    담임한테 학폭 해달라고 해 봤자 해결되는 건 없어요. 가해자 강제전학시킬 만한 꺼리는 안 되거든요.
    아마 아이만 더 외로워질 거에요.
    그냥 과감하게 다른 학교로 가시는 건 어떠세요?
    여자애들 말뽄새 치고는 너무 드센 것 같고 지금 학교 분위기 좋은 곳은 아닐 것 같아요.
    진짜 요즘은 약육강식 심하고 학군 안 좋은 곳은 눈 뜨고 못 봐 주게 심한 일 많이 일어납니다.
    잘 판단하시길 바라요.

  • 8. 네,
    '19.5.30 12:56 PM (125.181.xxx.195)

    그런 말에 받아쳐야 하는 군요. 아마 심장이 벌렁거려 그리 못 했을 것 같아요.
    전 시간을 두고 있고 싶은데.....

  • 9. , ,
    '19.5.30 1:01 PM (112.72.xxx.119)

    그냥 걔네들이 다시 받아줄 때 까지는 방법 없어보여요. 따님은 전형적인 소심이 상.. 인데 사자 같은 애들을 뭔수로 이겨요..

  • 10.
    '19.5.30 1:14 PM (125.132.xxx.156)

    반 애들 잔뜩 교실에 있을 때 큰소리로

    야 씨발아 사람이 우습냐?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지랄이야? 라고 말해주면 좋은데 ㅠㅜ

    전학갈 맘까지 먹었다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번 받아쳐보면 좋을텐데
    말이 쉽지 아이가 여려 못하겠죠?

    확실한 거 하나는, 딸이 먼저 걔네한테 다가가거나 하면 절대 안된다는거! 그럴수록 더 얕보니까요
    겉으로라도 상관없는척 바쁜척 하고 걔네한테 눈길도 안주는 게 현재로선 제일 나은 방법입니다

  • 11.
    '19.5.31 9:22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상황을 안본거라 조언 참 어렵지만
    보니 중1때 많이들 그렇더라구요

    저희도 애가 두루두루 잘 지냈고 성격도 여리지도 까지지도 않고 할말은 하고 지킬건 지키고 뭐 그런애였어요
    초등때도 친구관계 문제 겪는애들 많은데 무뎌서그런거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걱정도 안했는데 중1은 선생님들은 초등때와는 달리 애들 터치안하고 하니 애들이 뭐 난리난리~~

    선생님이랑은 상담 신청 하시는데
    직접가셔도 되는분인지는 잘 판단해보시고
    아님 애한테 얘기해보라고 해도되고
    (선생님들이 이골이 나서 잘 들어주시던데요??색안경없이?? 특히 학폭가지않을 안 심각한껀은 더 잘 들어주는듯)

    애한테 기죽지 말고 대처하고 페북같은건 자제~~
    그리로 욕들어오는 수준되면 학교에 알려야할것같고

    전학이 능사는 아닌게 애들이 솔직히 가해자 피해자가 계속 바뀌더라구요 설마싶겠지만 그래요

    그렇게 욕하다가도 다시 그룹바뀌고 방학지나면서 또 달라지고 아이한테도 상황을 잘 들어보시고 진짜 심할때는 체험학습이라도 쓰고 그래야되겠지만 아이도 조금은 훈련시켜야하실거에요 전학간다고그런애 없진 않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458 추합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14:24:50 40
1783457 법원은 '무작위 배당'을 한 적 없다 1 MBC 14:20:58 113
1783456 녹내장약과 눈찜질 궁금증요 빤짝 14:10:29 151
1783455 분캠 얘기가 나와서 7 감사합니다 .. 14:09:08 255
1783454 경제리스크 2 26년 한국.. 14:07:59 213
1783453 대구전통시장 마늘가게 월매출 온누리상품권만 74억 2 햇썸 14:06:22 339
1783452 자식입장에서는 늙어가는 부모와 함께 사는거 4 14:06:07 681
1783451 쿠팡보다 악독한 검머외 기업 !! (더블트리 바이 힐튼) 11 .... 14:05:05 469
1783450 희망퇴직 바람..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나나 14:04:06 232
1783449 김주하 아나운서 얘기하다가 남편과 의견 충돌 13 .. 14:02:59 1,110
1783448 신민아 본식사진 궁금하네요 ..... 14:01:52 319
1783447 가방좀 봐주세요 질문 14:01:11 169
1783446 친일극우 참교육하는 한두자니 3 ㄹㄴ 13:58:31 230
1783445 모임멤버가 뭐먹을때 쩝쩝쩝대고 먹는게 거슬리는건 3 13:58:24 213
1783444 큰 힘든일 겪으면 사람이 나눠지는것 같아요 .. 13:55:03 391
1783443 예비고3 수학 . .조언 부탁드려요.. 4 13:52:10 162
1783442 건조기 9kg 쓰시는 분 질문있습니다. 7 ........ 13:51:09 346
1783441 경기가 안좋아도 인기맛집은 줄서네요 8 성수 13:50:57 697
1783440 찜닭이요 밀키트? 두찜같은 배달? 1 .... 13:50:33 104
1783439 코인도 달러화라고 볼수 있나요? 6 .... 13:44:07 234
1783438 영철(샤넬백) 안정적인게 싫다는건 무슨말이에요? 12 ..... 13:42:28 649
1783437 세금 때문에 혼인신고 하자는 전남편 14 ㅇㅇ 13:39:42 1,194
1783436 정준희 의 논. 내용 좋으네요 -이 완배 2 추천 13:38:15 241
1783435 김주하 토크보며 대성통곡 11 13:35:07 2,461
1783434 네이버 멤버십 처음 쓰시는 분들 9 oo 13:33:17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