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상대

tea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19-05-28 22:08:14
둘 다 나이 많구요, 나이차는 많지 않아요.
오래 알던 사이고, 
남자가 저를 좋아했었대요. (제가 느끼기엔 엄청 좋아하는 그런 건 아닌 것 같구요. ) 
그냥 어릴 때 처음 봤을 땐 그냥 그랬는데, 자꾸 만나면서 정이 들고 자기도 모르게 제가 자기 바운더리에 들어오게 되었다네요.
그리고 남자 말로는 제가 미모나 몸매가 뛰어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엄청 섹시하대요.

제 입장에선 오래 알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성격적인 면에서 남자가 편안해요.
남자도 외모나 스타일은 객관적으로 나쁘진 않은것 같은데 제 눈엔 딱히 매력은 없어요. 좋아하는 외모나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남자가 평범 대기업 회사원인데, 나이가 있기 때문에 직장을 얼마나 다닐 수 있을 지 좀 걱정이 되요. 그리고 퇴근이 늘 늦어요.
그리고 오래 알았지만 또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고, 겉 성격은 다정한 편인데, 성향이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인지는 잘모르겠어요.
학벌 수준은 비슷하나, 직업은 제가 더 좋고 남자 쪽은 집이 잘 살아요.

오래 알다가 서로 오해로 연락이 한동안 끊겼다가 최근 남자가 다시 연락해왔어요. 
제가 이미 결혼은 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궁금했대요. 그리고 제가 아직 미혼인 걸 알고 다시 좀 적극적으로 연락해오고 있어요. 
우리가 타이밍이 안맞은 것 같다고 처음 알았을 때 결혼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말을 해요. 그렇다고 지금 딱히 대쉬한 건 아니에요.

상대방은 제게 느끼는 성적 매력과 제 직업을 보는 것 같은데, 성적 매력에 기반한 사랑(?)도 오래갈까요?
여태까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들만 만나서..적당한 결혼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 꼭 사랑까진 아니어도 편안하다면, 그리고 결혼해서 어느 정도 안정된 기반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 결혼을 고려할 수 있는 건지 헷갈립니다. 한편 알던 사람 만나는게 안전하고 확률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결혼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편안한 상대와의 결혼 어떤가요.
IP : 110.14.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연인가 봄
    '19.5.28 10:21 PM (211.215.xxx.45)

    결혼해야 할 때 다시 만난거 보면요
    시절인연이 아니면 못 만나거나
    만나선 안 될때 만나게 되더군요

  • 2. ㅁㅁ
    '19.5.28 10:50 PM (122.44.xxx.156) - 삭제된댓글

    나쁘지 않으면 교제해보세요.
    오래 알았어도 사귀어봐야만 알게 되는 면이 있잖아요.
    그러면서 마음이 뜨거워질 수도 있고요

  • 3. 결혼은
    '19.5.28 11:53 PM (125.177.xxx.106)

    편안한 사람과 하는게 제일 무난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6974 가난하면 뚱뚱하고 드세다는 생각 34 47 2019/05/29 8,043
936973 스트레이트 버닝썬 관련한 회차가 몇 회예요? 4 스트레이트 2019/05/29 486
936972 간절하게 기도가 하고 싶어요..... 3 ㅁㅁ 2019/05/29 1,155
936971 오늘 82 재밌네요 7 원래 이거지.. 2019/05/29 2,101
936970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모르겠어요TT 16 수학수학 2019/05/29 1,597
936969 암막 커튼 vs 암막 블라인드 - 블라인드가 훨씬 시원할까요? 7 햇빛 2019/05/29 2,491
936968 호프집 이름 뭐가 좋을까요? 22 ... 2019/05/29 8,560
936967 뉴질랜드 6월초 남섬..얼마나 따뜻히 입어야 하나요 3 애사사니 2019/05/29 596
936966 뉴스타파 - 자본과 권력의 이중주...김무성 케이스 1 1 ㅇㅇㅇ 2019/05/29 807
936965 다이어트시 삼계탕이요~ 왜 칼로리가 높을까요? 9 ㅡㅡ 2019/05/29 15,285
936964 간헐적 단식 성공하신 분들~!! 노하우 알려주세요 6 ㅇㅇㅇㅇㅇ 2019/05/29 2,744
936963 노원인데.. 1 ㅏㅏ 2019/05/29 1,232
936962 어제 신림동 씨씨티비 그놈 잡혔네요 25 2019/05/29 8,885
936961 35평대에서 45평대로 이사고민 18 이사고민 2019/05/29 3,523
936960 소형가전 박스 버리세요? 3 미니멀 2019/05/29 2,071
936959 우리 아파트에 조현병 환자가 사는데요.. 31 불안 2019/05/29 11,024
936958 뉴질랜드 남섬 6월에 가면 넘 볼거 없나요 2 애사 2019/05/29 919
936957 양현석 몸통이 무섭네요 하나도 못까고있어요 6 가고또가고 2019/05/29 2,985
936956 영화 '먼 훗날 우리' 추천합니다~ 3 ........ 2019/05/29 1,239
936955 당대표도 최고로 잘하신 문대통령님 6 오함마이재명.. 2019/05/29 781
936954 곧 이사를 하는데요. 요령 같은거 있을까요? 11 요령 2019/05/29 2,217
936953 아이와 함께 투숙할 가성비좋은 서울 호텔어디일까요? 2 ㅇㅇ 2019/05/29 1,479
936952 지금과 같은 부동산 장에도 3 매수장 2019/05/29 1,626
936951 수건 들통에 삶으시나요? 30 들통 2019/05/29 3,375
936950 선스틱도 효과 좋나요? 11 ... 2019/05/29 6,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