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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5살이에요 췌장에 물혹이 있대요

호롤롤로 조회수 : 4,271
작성일 : 2019-05-27 12:04:45
 안녕하세요 ! 주변에 물어볼사람도 데이터도 없고
다양한 연령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지혜와 정보의 바다가 일단 생각나서 글을 쓰러왔습니다.
 

금요일 오전 위경련증세가 있어서 급하게 동네 병원 내과에 갔어요. 피검사하고 여기저기 꾹꾹 눌러보시더니
CT를 찍자고 하셨고요.. 다음날 더 큰병원에가서 MRI까지 찍고 나온 병명은
' 고형 가유두상 종양 ' 입니다. 큰병원이라고 해도 여기는 지방이에요 ㅠ

떼어낼지 추적관찰할지는 최종적으로 치료할 병원에서 선택할 일이라고 하고요 

자 - 저는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할까요? 
작은 학원을 운영중이고 5살1살 아이 있습니다. 

아산. 서울대 서울삼성에 예약을 한다음 대학병원은 보통 한두달 걸리니까 
가장빠른곳 예약날짜 잡히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겠지요?

걱정도 안되고 생각이 없고 슬프지도 않고 실감이 안나요 . 

주변에 비슷한 질병이 있으신 분이나 예후를 아시는분 이야기좀 해주세요 ㅠ
췌장이라고 하니까 막연한 두려움에 집안은 이미 초상집이고요 ..... 
일하고 살림하고 씩씩하게 재미있게 잘해나가고있었고 스트레스 받을일도 많이 없는데 
가족한테 짐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그 부분이 제일 속상해요 

벌서 이번 주말만 하더라도 시어머니랑 시누언니가 오셔서 아이들 봐주시고 놀아주셨는데 
고맙고 미안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병원추천 교수님추천 모든의견 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메이저 대학병원가보는 것도 처음이에요 입퇴원 절차부터 자잘한 팁까지 
모든 의견들 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75.208.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9.5.27 12:12 PM (59.15.xxx.17) - 삭제된댓글

    에구 놀라셨겠어요 저도 검진때 발견해서 췌장혹이라고 했는데요. 결국 부신으로 바뀌었지만 악성종양이었어요. 다행이 전이가 없어서 수술하고 정기검진 받고 있어요. 저도 아산이랑 서울대병원 두고 고민했는데 저나 가족이나 몇달 기다리는 아산보다 일단 서울대로 가자. 기다리는 시간동안 무슨일이 어떻게 날지 아나 해서 서울대로 예약했어요. 기다려서 그래도 권위있는 분에게 받으라는 분들도 있었는데 우리부부는 당장 진료보는게 우선이라 생각했어요. 이건 원글님이 판단하실 부분이지만 불안한 마음 안고 몇달 기다리느니 얼른 해결하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전 당사자라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불안한 마음 알겠지만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정밀검사하면 의외로 수술로 간단하게 해결되기도 하고요. 저도 췌장이라고 해서 남편 붙들고 수도없이 울었어요.남편 좋은 분이시죠?남편에게 많이 기대세요 아프니까 내편이 절실하더라구요 암환자의 대부분이 우울증에 걸린다는데 저도 그럴뻔 했는데 남편의 당신없으면 못산다는 말에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면서 마음 굳게 먹었어요. 그리고 내가 왜 이런병에 걸렸나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님이 뭘 잘못 먹거나 건강 돌보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그냥 자연스레 걸린겁니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뭐든 물어보세요. 알려드릴게요

  • 2. 작년
    '19.5.27 12:44 PM (121.179.xxx.235)

    우리남편 작년 8월에 췌장에 물혹이 2개가 있다고,,
    양성이라 계속 관찰이라고 했어요
    그것에는 아무 약도 없다고...
    3개월 1번씩 현재까지는 검사 관찰만 하고 있어요
    내가 수술하고 싶어도 안되는 장기인것 같아요
    계속 관찰하다보면 없어지기도 하고
    다른 방향으로 바뀌기도 한다고 하네요.

  • 3. 작년
    '19.5.27 12:46 PM (121.179.xxx.235)

    우리도 지방입니다
    전대 화순으로 다닙니다.

  • 4. ...
    '19.5.27 1:08 PM (112.152.xxx.53)

    https://cafe.naver.com/cnpwkddua/22429
    꼭 들어가보시고 결정하셔요.

  • 5. %%%
    '19.5.27 1:08 PM (222.236.xxx.254)

    저랑 같은 병명이네요ㅜㅜ
    재작년에 개복수술로 제거했어요~전 크기가 좀 커서 어쩔수없었는데 크기가 크지않으면 추적관찰이나 에탄올시술로 없애기도 합니다~ 양성종양이지만 놔두면 암이되는 종양이고 떼어내면 완치되는 종양이니 너무 겁먹지마시구요
    고형가유두상종양은 환자평균나이가 24세정도라고 해서 놀랐었어요. 주로 여자환자가 많다고 해요
    전 췌장 미부에 생겨서 비장까지 절제했는데
    지금도 6개월마다 ct검사로 관찰하고있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빅5대학병원에 가장 빨리 진료가능한곳 가셔요

  • 6. ...
    '19.5.27 1:09 PM (112.152.xxx.53) - 삭제된댓글

    https://cafe.naver.com/cnpwkddua/22429

    꼭들어가보시고 결정하셔요.

  • 7. ...
    '19.5.27 1:12 PM (221.157.xxx.183)

    지방에 있는 지인(40대 여성)이 건강검진에서 췌장에 혹이 보여 결국 아산병원까지...양성이라 6개월마다 관찰, 크기 재다가

    이제 아산에서 지방의 대학병원으로 돌려보내서 1년 마다 크기 관찰...

    아이들이 어려서 너무 걱정 되시겠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주변 정리도 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시겠지만

    제 지인처럼 양성이고 원래 있던거가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려요.

    원글님도 그냥 양성이고 관찰만 해도 되는 별거 아닌거였으면 해요.

  • 8. 샤엘
    '19.5.27 2:38 PM (59.187.xxx.15)

    제가 20살때 대학교 겨울방학 직전 저 병을 진단받아서
    바로 제거 수술받고 15일정도 입원후 퇴원했어요
    지금 33살인데 아무래도 큰 수술을 하고 이곳저곳 건드린 장기가 많아서인지
    지금도 건강상의 문제가 크네요 ㅠㅠ
    그런데 수술 자체는 그리 큰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릴수는 있어요(양성인 경우^^)

  • 9.
    '19.5.27 11:16 PM (175.127.xxx.58)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겠지만 추적 관찰만 해도 되는
    정도이길 바라구요, 건강관리 측면만 말씀드리자면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 뉴스타트강의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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