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불안해 하는 아이에요. 제가 아마 뱃속에 있을 때
남편이랑 직장에서 힘들었던 시기여서 그런 것 같아요. 늘 긴장해 있어요.
나름 욕심은 있어서 열심히 하려고는 해요.
한번 꽂히면 그쪽으로만 생각이 돌아요
작년에 9모 성적이 괜찮고 사탐이 나빴다고
수능전 한달 국영수 접고 사탐만 들이파다가 페이스 잃고 실패했어요
거기다 국어가 어렵게 나오니 멘탈이 흔들려서 ㅠㅠ
재수기숙학원 가겠다고 해서
보냈는데 이제 백일 지나서 힘들다고 웁니다.
선생님 강의를 못 알아듣겠다고(1도 모르는게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요.
남들도 다 모르는데 앉아 있는 거다 하면 아니래요. )
그거 메이크업하겠다고 인강을 들어요. 그러니 수업 복습이 안되고요
이게 반복되니까 저도 못 견디겠는지
나와서 인강들으며 재수하겠답니다.
성적도 업앤다운이 너무 심해요
국어가 꼴찌도 했다가 3등도 했다가 그럽니다. 영수도 그렇고요.
결국 멘탈이 문제인거겠지요
잘하면 불안해서 그 다음 시험 못 보는 것 같아요.
일단 기숙학원에서 외박으로 해 놓고 델고 나왔어요.
주변 지인은 자기들 경험으로 조언을 합니다
1 강남대성 6야반을 보내라(집이 지방이라 학사에 들어가야 하고
잘하는 애들이랑 어려운 강의 듣다가 더 멘탈나갈 수 도 있을 것 같고요
그 많은 애들 중 우리 애는 중상이나 될까말까인데 관리가 될까 싶어요.)
2. 지방 오래된 재수학원에서 인강 듣는 자기관리반
나름 체계가 잡혀 있을 것 같고 날마다 애를 보니 덜 불안할 것 같은데
3. 지방 새로 생긴 인강자기관리학원 이투스247
얘는 여기 가겠다는데 여기가 학원가이고 식사가 문제일 것 같아요
아마 원장 혼자 인강관리해주고 논술지도 하는거 같아요.
4. 기숙학원으로 돌아간다
애가 이미 아는 곳이고 애에 대해서도 아는 곳이니 원서쓸때나 논술지도에 조금이라도 더 나을 것 같고
이번에 나와서 심기일전해 다시 들어가는 거요 허나 심기 일전이 내맘대로 되나요ㅠㅠ
애는 논술을 잘 해요. 이번에도 논술을 지원할 생각이긴 한데.
내일부터 상담 다녀볼 생각인데 어찌해야 할지 온 몸에 피가 마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