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그릇을 알고 아이는 낳지 않았는데 가장 잘한 결정중 한가지인거 같네요..

.... 조회수 : 7,132
작성일 : 2019-05-24 15:33:10

외동인데 어릴적 잠시 친구찾았을뿐 크면서 혼자인게 너무 익숙해져 버린거 같아요.. 지금도 외로움은 거의 느끼지 않고요..

지금 남편이랑 20대 중반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 그때 연애도 크게 생각없어서.. 나랑 만날 생각하지 말라고.. 나 복잡한 사람이다 라고 말했어요.. 그때 남편이 제가 싱글맘인줄 알았고 결혼해서 애기도 같이 키울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근데 뜻밖에 제가 딩크하자고 했을때 왜 아이를 안낳을려고 하지 라고 생각했고, 남편은 딩크는 아니었지만 제 의견에 따라서 아이는 갖지 않기로 했어요.

혼자만의 시간 가지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언제든 가고싶은곳 홀가분하게 떠나고, 먹으러 다니고, 취미나 하고싶은 활동에 여유롭게 시간보내는것도 좋아하고.. 한마디로 개인 자유가 더 소중해서 포기못할거 같아서... 이게 가장 큰이유가 되어 아이는 낳지 않았고 후회도 없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저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인거 같네요...

IP : 121.150.xxx.3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9.5.24 3:35 PM (1.231.xxx.157)

    자식 다 키워놨지만 홀가분보다
    그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걱정되고

    성인이지만 함께 사니 아직도 발목잡힌 느낌이고...

    복잡한 세상. 심플하게 살다 가는 것도 괜찮다 싶어요

  • 2. ..
    '19.5.24 3:35 PM (222.237.xxx.88)

    네, 이런분도 있겠지요.

  • 3. 당연히
    '19.5.24 3:36 PM (211.215.xxx.107)

    이러셔야 합니다.
    낳아놓고 학대하지 말고요.

  • 4. 잘하셨어요
    '19.5.24 3:37 PM (222.98.xxx.159)

    어떤 결정이든 자기가 책임지고 지금의 자기삶을 사랑하는게 제일 좋은듯 해요

  • 5. 격하게 동의
    '19.5.24 3:37 PM (59.9.xxx.8)

    저도 제그릇 알고 아이 낳지않았는데요~
    나이들수록 남편과 저는 참 잘한 선택이라 여기고 만족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들 싫어하진 않아요.
    조카들 너무 사랑스러워서
    애들도 그걸알고 저를 잘 따르네요.

  • 6. 뻘플
    '19.5.24 3:38 PM (203.247.xxx.210)

    개인 자유는 떠나고 먹을 때가 아니라

    내가 나를 걸고 할 일이 있을 때 필요

  • 7. 뭐든
    '19.5.24 3:42 PM (121.154.xxx.40)

    확고한 신념만 있다면 좋은거죠

  • 8. ㅏㅏ
    '19.5.24 3:48 PM (223.62.xxx.74)

    부럽네요
    이제 혼자인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는데...

  • 9. 진짜
    '19.5.24 3:50 PM (39.117.xxx.188)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홀로살다 가는거 부러워요.
    전 마음이여려 애들한테 휘둘려요.다컸어도,
    마음여린사람은 홀로살기

  • 10. ㅇㅇㅇ
    '19.5.24 4:03 PM (121.190.xxx.12) - 삭제된댓글

    어차피 자식을 낳으나 안 낳으나
    인생은 나 중심이지요
    나 잘살자고 사는거예요
    본능으로 자식을 낳는거고
    인간이기에 제어가 가능한거겠지요
    낳아서 행복한사람 안낳아서 행복한사람
    다 존재하는거죠
    저도 그릇이 작은 관계로 외동낳아 사는데요
    다행히 제꿈을 이루어주는 자식을 낳았네요
    대단한건 아니고 저처럼 가난과 핍박에 괴로운 삶이 아닌 잘먹고 잘사는 자식 보기만 해도
    내어린시절 상처를 몽땅 치유해주네요
    저도 그래서 행복합니다

  • 11. ....
    '19.5.24 4:09 PM (121.150.xxx.34)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기에. 가진것에 집중하고, 가지지못하는 부분은 얼씬도 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203님 자유가 떠나고 먹을때만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남에게 피해안주는 범위안에서 각자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자유라고 생각해서요^^

  • 12. ㅇㅇ
    '19.5.24 4:20 PM (222.114.xxx.110)

    능력있음 하나 낳으셔도... 늙으면 남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자명하고 남에게 돈주고 받느니 자식한테 도움받고 재산을 물려주면 이래저래 좋은거죠.

  • 13. ........
    '19.5.24 4:20 PM (110.70.xxx.241)

    본능으로 자식을 낳는거고
    인간이기에 제어가 가능한거겠지요
    낳아서 행복한사람 안낳아서 행복한사람
    다 존재하는거죠2222

  • 14. 자기가결정하고
    '19.5.24 4:24 PM (180.69.xxx.24)

    자기가 만족하면 된거죠..

    전 지금 우리 아이들이 있어서 좋아요

  • 15. 티니
    '19.5.24 4:25 PM (116.39.xxx.156)

    목련은 목련대로, 벚꽃은 벚꽃대로 제 멋이 있지요
    각자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남의 삶도 존중하면 그뿐...
    free to be you and me

  • 16.
    '19.5.24 4:35 PM (175.223.xxx.51)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ㆍ
    원래이기적인 타입은 결혼도 애도낳으면 안되거든요 ㆍ
    결혼은하셨네요 근데 ㆍ
    좋을땐 상관없지만 경제 ㆍ건강등 안좋을땐 어찌할지 ᆢ
    딩크오래한적있었는데 여러상황때매 사이가 틀어질땐 이혼생각이 나더군요 ㆍ 경제적으로도 혼자벌어 문제없으니까 더더욱 ㆍ
    이기성을 전부버리니까 지난과거 지나과거 웃음만 나요
    그래서 이기적스탈을 보통 개인적이라고들 착각하지만
    절대애낳으면 안되요 ㆍ
    학대하거든요 ㆍ부부는 상황이나 사이 안좋으면 헤어질거고 ᆢ

  • 17. ㅎㅎ
    '19.5.24 4:53 PM (220.118.xxx.157) - 삭제된댓글

    부부는 상황이나 사이 안좋으면 헤어질거고
    ====
    부모 자식간도 상황에 따라 인연 끊어지기도 합니다.
    앞쪽에 댓글 많이 달린 글 읽고 오세요.

  • 18. 좋네요
    '19.5.24 5:36 PM (223.62.xxx.87)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것.
    저는 그냥 낳아봤어요. 왜냐면 엄마아빠가 시키는데로 결혼했고 엄마아빠가 그걸 원할것이기때문에.
    그런데 뜻밖에 제가 모성이 엄청 강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체력이 좋지 않아요.
    저는 지금도 전투적으로 아이를 키우는데 저에겐 온 몸을 바치는 일이다 보니 짜증도 나고 눈물도 나고 아이들에게 화도 낼때가 많았어요.
    저는 다시 결정한다면 아이를 안 낳고 싶지만
    사실 이 아이들의 존재를 미래에서 알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딱 안 낳는다고 결정하긴 어려울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고 걱정도 늘 많아요.
    후배들에겐 아이를 낳는것이 필수적인 선택은 아닌거 같다는 말 많이 해요.

  • 19. .........
    '19.5.24 6:01 PM (118.222.xxx.195) - 삭제된댓글

    출산 육아보다 사회적으로 더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경우엔 딩크도 좋죠.
    그게 아니라면 이기적인 선택으로 남는 거고요.

  • 20. ...
    '19.5.24 6:36 PM (211.248.xxx.28) - 삭제된댓글

    뻘플

    개인 자유는 떠나고 먹을 때가 아니라

    내가 나를 걸고 할 일이 있을 때 필요
    --------------------------------------------
    뻘플이라니...
    참 주제 파악 잘 하시는 분
    ㅎㅎ

  • 21. ...
    '19.5.24 6:39 PM (211.248.xxx.28) - 삭제된댓글

    뻘플

    개인 자유는 떠나고 먹을 때가 아니라

    내가 나를 걸고 할 일이 있을 때 필요
    ----------------------------------
    개인 자유는 떠나고 먹을 때에만 써도 됨

    꼭 내가 나를 걸고 할 일이 있을 때처럼 거창할 때에만 써야되는건 아님
    거창한 일 아니면 개인 자유 가지면 왜 안됨?

  • 22. ㄴㄱ
    '19.5.24 6:41 PM (211.248.xxx.27)

    뻘플

    개인 자유는 떠나고 먹을 때가 아니라

    내가 나를 걸고 할 일이 있을 때 필요
    ----------------------------------
    개인 자유는 떠나고 먹을 때에 써도 됨

    내가 나를 걸고 할 일이 있을 때처럼 거창할 때만 써야되는건 아님
    거창한 일 아니면 개인 자유 가지면 왜 안됨?

  • 23. ....
    '19.5.24 6:57 P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노쇠하고 병든 부모님을 보면 삶이란 것이 왜 있나 싶기도 하네요. 저 또한 그렇게 되겠죠. 운이 좋아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지내다 편하게 가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건 확률이 낮은 게임.
    너를 위해 낳았어~ 세상은 힘들기도 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한 일도 많아. 그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라는 생각으로 낳는 분들도 계시겠죠. 맞습니다..
    그런데 태어나지도 않은 생명에게 그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느 실험실에서 존재하지 않던 생명이나 로봇을 만든 후,
    너를 위해서 널 탄생시켰어~ 라고 한들 그말에 납득할 수 있을까요?
    가끔 애를 위해서 낳았다라는 분이 있어서요.
    결국 아이를 낳든 안 낳든 그것은 부모들의 이익에서 나오는 결정일 뿐.
    너무 걱정이 많은 걸까요?
    아이가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는데...
    행복할지 불행할지 알 수 없는 것을 미리 두려워하는 걸까요?
    그럼에도 확률적으로 불행해질 가능성이 있다면 ... 아이와 그 후손을 위해 내 세대에서 삶의 고리를 끊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것이 훗날 후회와 미련이 남더라도..

  • 24.
    '19.5.24 7:57 PM (116.124.xxx.173)

    전 그릇도 안되는데
    둘이나 낳아서
    너무너무
    그냥 삶이 너무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5627 배다른 형제 53 333333.. 2019/05/24 9,082
935626 나한테 해준 게 뭐있냐는 말 7 ㅇㅇ 2019/05/24 2,192
935625 저도 시집와서 한게 뭐있냐는 얘기들은적 있는데요. 19 .. 2019/05/24 5,333
935624 (급질)혹시 파리에 사시는분 계시면 도움 좀 주세요 5 사만티 2019/05/24 1,223
935623 부부간 공동명의 아파트도 현금증여시 금액 포함인가요? 2 레몬 2019/05/24 1,938
935622 자기 잘났다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가 이상한 건가요? 2 Wwww 2019/05/24 937
935621 클렌징 없이 비누로만 세안 3 .. 2019/05/24 2,974
935620 속옷 생리혈 어떻게 빼나요? ㅜㅠ 33 2019/05/24 15,526
935619 수도세 폭탄-절수형 헤드 추천 1 열매 2019/05/24 1,006
935618 잔나비 멤버 학폭 과거 폭로됬데요 55 .. 2019/05/24 21,825
935617 다이소에 파는 니베아 크림, 비트 세제 정품인가요? 3 .. 2019/05/24 3,176
935616 무조건 징징대고 짜증부터 내는 초4여아 8 제목없음 2019/05/24 2,189
935615 봉하재단과 노무현재단 38 이재명아웃 2019/05/24 2,553
935614 냉동실 정리했어요. 10 .. 2019/05/24 3,181
935613 일년된 무풍에어컨 청소 1 덥네 2019/05/24 1,424
935612 제 그릇을 알고 아이는 낳지 않았는데 가장 잘한 결정중 한가지인.. 16 .... 2019/05/24 7,132
935611 컵스카우트 단복이 혹시 바뀐건가요? 3 초딩 2019/05/24 903
935610 치매 노인 얘기 나오면 늘 나오는 댓글중에 4 ㅇㄴㄴ 2019/05/24 2,162
935609 전에 올린분 맞죠? 묻는 분들은 20 와땀시 2019/05/24 2,861
935608 보라카이 조언 구합니다ㆍ 11 미리감사 ㅎ.. 2019/05/24 1,681
935607 접촉사고 어이없음... 10 노벰버11 2019/05/24 3,521
935606 목동 소수 이과 논술학원 아시는곳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 2019/05/24 519
935605 자한당 소속 최문순 화천군수 1심 당선무효형..'위법성 알았을 .. 4 .... 2019/05/24 1,064
935604 아들이 인연을 끊었어요 190 .. 2019/05/24 57,873
935603 퇴근후 집에와서 밥먹고 영화만 보는남편ㅠ 7 ㅠㅠ 2019/05/24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