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성적 아이

엄마 조회수 : 883
작성일 : 2019-05-23 10:50:13
중딩남학생입니다.
운동 싫어하고 혼자 책읽을때가 많습니다.
생각이 많고 마음 여리고 섬세해서 상대의 무심한 태도를 크게 받아들이고, 
그런 일이 쌓이다보니 친구관계에 자신감이 적어요.
요즘 학교는 대부분의 수행이나 대회를 모둠이나 그룹지어서 하는데,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 같이 하자고 하는 친구도 거의 없나봐요.
가끔 의견을 내어도 못들은척하고 목소리크고 리드하는 아이들이 자기뜻대로 진행해버리니
아이는 자꾸 소극적이 되네요.
자기를 좋아하는 먼저 다가와주는 친구가 있거나 따뜻한 선생님이 챙겨주시는 학년에는 잘 넘어가는데,
올해는 선생님도 무심하시고, 친구들과도 소원한가봅니다.
어제는 같은 대회에 나가는 아는 아이에게 뭘 물으려고 문자를 보냈는데, 
계속 확인하더니 오늘 아침에 "계속 답이 없네..." 하면서 중얼거리는데 
제가 옆에서 걔가 바쁜가보다 라고 얘기는 해줬지만, 엄마인 저도 마음이 안좋았어요.
침착하고 다정하고 꼼꼼하고 장점 많은 아이인데...
오늘 저녁에는 좋아하는 고기 구워주고 따뜻한 말이나 칭찬이나 많이 해줘야겠습니다.
우리 아이도 자라면서 더 씩씩해지고 여물어질 날이 오겠죠?

IP : 39.119.xxx.1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9.5.23 11:37 AM (125.132.xxx.105)

    저희 아들도 비슷해요. 아, 우리 아이는 책은 많이 읽지 않는게 다르네요.
    암튼, 비슷하게 소극적이고 섬세하고 여리고 쉽게 다치는 아이였는데
    정말 좋은 친구 딱 한명이 나타나니까 바뀌네요. 덜 예민하고 신경이 무뎌지고 많이 웃고 씩씩해져요.
    아드님에게 좋은 친구가 빨리 나타나면 좋겠어요.

  • 2. 3778
    '19.5.23 11:47 AM (116.33.xxx.68)

    저희 아이하고 같으성격인가봐요
    중딩때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비빔밥만들어먹는데 그룹에 못들어가서 자긴 못먹는다고 해서 당장 샘에게 전화한적있어요
    혼자있고 책읽고 운동너무싫어하고요
    어릴때부터 여리고 약하고 내성적인 아이때문에 맘고생심했어요
    지금 고3인데 성향이 완전달라졌어요
    아마 중딩사춘기 계기로 바뀐것같아요
    누구보다 친구좋아하고
    운동매니아가 되어있고
    반면 그리 좋아하던 책을 단한권도 안읽는다는사실 ㅠ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고 더 잘해주고 하면
    언젠간 씩씩해진다니까요
    믿으세요 아이를~

  • 3. 엄마
    '19.5.23 4:02 PM (39.119.xxx.123)

    아침 볼일 마치고 오니 위로가 되는 글들이 있네요.
    말씀대로 우리 아이도 좋은 친구가 생기기를, 사춘기이후에는 새로운 면이 나타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 4. 똑같은
    '19.5.23 4:06 PM (175.113.xxx.95)

    중삼아이 키우는데 올해는 성향 비슷한 친구 한놈이랑 그럭저럭 지내나 보더라구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저기 고삼 형아처럼 마음이 좀 단단해지려나요..
    저는 지금 고등진학이 당면한 최대고민이예요. 평소엔 유약하고 자기 의견 내지않는 소심한 아이인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지 특성화고를 간다고 하는데.. 대외활동도 많고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아이들이 많을텐데.. 소심한 우리아이 상처받고 힘들어할까봐.. 아이가 용기내서 특성화고를 이야기했는데 제가 무시하는게 될까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5471 인생은 존버다 22 .. 2019/05/24 9,031
935470 저는 나이가 드니 기름진 음식을 덜 찾게 돼요. 4 2019/05/24 2,406
935469 남자들한테 사랑받는여자? 31 ... 2019/05/24 11,897
935468 우븐 이라는 천이 어떤건가요? 6 .. 2019/05/24 2,097
935467 98세 노인, 아장아장 아기..봉하, 새벽부터 추모행렬 8 고맙습니다 2019/05/24 2,429
935466 LG 드럼 VS 통돌이 멀사야할까요? 35 싱글남.. 7 혼자남 2019/05/24 1,978
935465 출근길 마음에 드는 이상형의 여성이있는데요 35 드림하이 2019/05/24 10,162
935464 일일공부 요즘은 없죠? 12 .... 2019/05/23 2,204
935463 아직까지 겨울이불에 전기장판틀고 자요 9 추워 2019/05/23 2,443
935462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안되나요? 23 다라이 2019/05/23 11,451
935461 초2여아 가슴 젖꼭지 부위로만 약간 볼록한데 7 성장판 2019/05/23 6,239
935460 이게 진정한 보수 아닌가요? 7 ... 2019/05/23 1,409
935459 박근혜, 이명박을 찍은 사람들 5 ,,,,, 2019/05/23 1,385
935458 정의구현사제단 10년전 노무현대통령 추도미사 ㅜ 9 ㄱㄴ 2019/05/23 2,235
935457 창문 열어놨는데 감자 삶는 냄새가 들어오네요 3 .. 2019/05/23 1,975
935456 하늘의 별이 된 아들 157 vanish.. 2019/05/23 28,844
935455 사랑니 평생 안 뽑고 살아도 되죠? 3 사랑 2019/05/23 3,138
935454 세탁실에 결로가 생겼는데요 15 ........ 2019/05/23 2,977
935453 시어머니가 3억넘게 지인에게 빌려주셨다는데요. 20 궁금하다 2019/05/23 7,918
935452 왜 이명박은 다시 빨리 안처넣는겁니까? 12 베리앵그리 2019/05/23 1,982
935451 대전에 치과 잘 하는곳 아시는분? 5 깜빡쟁이 2019/05/23 1,662
935450 에스컬레이터 한줄서기 안하면 안되나요?? 18 ㅇㅇㅇ 2019/05/23 3,968
935449 시어머니 생신에 양장피를 했는데 20 .... 2019/05/23 6,589
935448 초등아이 통장 쌈짓돈으로 주식 사서 묻을까요 3 우량주 2019/05/23 2,722
935447 남편이 텃밭을 다녀오는 날은 지옥문이 열리는 날ㅠㅠ 61 나물싫어 2019/05/23 23,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