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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훈남 중국고딩 홈스테이 후기

조회수 : 3,670
작성일 : 2019-05-22 12:46:07
이번주부터 2박3일동안 학교차원에서 중국상하이 고딩남학생
홈스테이 마치고 오늘 아침 서울로 돌아갔네요
여기는 지방광역시.
가을에는 저희 일반고에서 상하이를 방문하는거구요
그러니까 교환학생 프로그램이예요

우선 학교에서 20명을 신청 받았는데 욕심?많은 여학생들은
20명 가까이 신청을 했는데 귀찮고 욕심없는 남학생들은
한명도 신청을 안했대요;
성비가 비슷해야한다는 공문이와서 여학생들은 영어면접으로
나머지를 탈락시키고,
남학생들은 샘들 추천으로 선발시켰다네요
면접탈락후 울기까지한 여학생들도 있었답니다
여학생들의 그 열정이 부럽더라구요

아무튼 월요일에 왔는데 중국이 빈부격차가 심하잖아요
상하이는 으리으리하다던데 그중에서도 우리로치면
과학고 인재들이 선발됐더라구요
그 학교는 유급제도가 있어 다들 엘리트교고생들;
우리는 민주국가이므로? 추첨으로 고교를 뽑고
참가학생도 자율신청이었어요

학생을 보니 흔히 짱깨? 아니더라구요ㅎ
20명 온 학생중에서도 유일하게 부모님선물을
가져와서 유래를 설명해주네요
가정교육 잘 받은 티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훈남에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이 품위가ㅠ
범생이에 무슨 고딩남학생이 그리도 고상하며 품격이
흐르는지ㅠ
가정교육을 잘 받은 느낌
우리부부끼리 저학생 부모 최소 교수인것같다고ㅡㅡ
우리집은 천방지축 놀기좋아하는 성격만 좋은 아들
등짝을 후려치며 죽네사네 피시방을 갔네안갔네
공부로 시름하고 교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가 없는;;
우리는 저 전업에 남편 평범한 공무원.

제가 한요리하거든요
등갈비찜, 잡채, 산적 등등 생일상 메뉴 비슷 내놨는데
잘 안먹고;;
아침 한우불고기김밥 내놨는데 깨작깨작ㅠ
자기는 원래 먹는거 별로 안좋아한대요
우리 아들은 먹개비.

또 냉면 비슷한 섞음면 맛집 갔는데 별로 안매운건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불을 내뿜대요 귀엽귀엽 ㅋㅋ
그러면서 자기네는 달고 짜게 먹는다며ㅠ
그래서 집에와서 교촌 허니콤보를 시켜주니 좀 먹더라구요
오늘 아침은 이성당에서 단팥빵과 야채빵을 주니 제가 옆에 있어서
그랬는지 다 먹고 갔어요ㅎ

아무튼 중국에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어느나라나 다 그렇지만요
귀티나고 품위있는 매너 참 그 훈남학생 너는 장차 중국을
빛낼 재목이 될거라 말해주고 허그하고 배웅했네요
흐뭇했어요

그나저나 가을에 훈남학생집에 울아들 방문하는데
울아들은 울아들은 본인 매력을 팡팡 풍기고 오겠죠?ㅎ;;;



IP : 222.238.xxx.1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남고딩
    '19.5.22 12:48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보는것만으로도 흐뭇했겧어요
    하지만 아드님도 귀엽다는

  • 2. ㅇㅇ
    '19.5.22 12:48 PM (211.36.xxx.102)

    아드님도 매력짱 이실듯,

    영어로 소통가능하고 재밌으시고 요리까지 잘하시고.

  • 3. ..
    '19.5.22 12:49 PM (218.148.xxx.195)

    ㅎㅎㅎ이런 후기 좋아요~
    여학생들의 열정이란 정말 넘사벽인듯

    원글님 아들램 중국가면 역시 자유민주주의라서 그런가
    애가 발랄하고 오픈마인드라며 더 부러워할꺼에요

  • 4. ..
    '19.5.22 12:52 PM (223.38.xxx.16)

    저 상해에서 오래 살았는데 중국친구들 다 기품있어요

    솔직히 중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제가 아는 친구들은 부자여도 부자티 하나도 안 내고
    서로 캐묻지 않고 똑똑한 걸 떠나 교양이 베였어요

    반면 한국 친구들 똑똑하면 대부분 당연한 듯
    잘난척에 자기자랑은 첨부터 늘어놓고 시작하져

  • 5. 그러니까요
    '19.5.22 1:05 PM (222.238.xxx.100)

    이번에 중국에대한 이미지가 확 바뀌었네요

    그리고 아이가 외동인데도 본인짐을 차곡차곡 잘 정리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제가 해놓은대로 침대를 그대로 해놔요,
    예쁘게ㅠ
    울아들은 바닥에서 잤는데 이불개고 가야한다했더니
    농에다 이불을 질질 끌어 마지못해 넣어놨더라구요
    평소에는 이거도 아쌔요
    가정교육 아무리 해도 소용없거든요

    남학생이 어찌나 착실하게 자기 정돈을 잘하는지
    털털이 헐랭이 아들보니 ㅠㅠ
    성향 정반대

    제가 아들한테 너도 저렇게 주변정리 잘하고 니일 꼼꼼히
    범생이처럼 하면 안되겠니? 했더니
    엄마 사람은 누구나 다 장단점이 있는거야
    중국친구는 소심하잖아ㅠ 그러네요ㅡㅡ

    그러면 친구는 열심히 공부한다는데 너도 이번 계기로
    공부를 열심히 하자~ 그랬더니만 걔는 중국애잖아~ㅠ

    그리고 중국어머니, 담임샘 닥터자르트 수분팩을 사오라고
    부탁했대요ㅎㅡ좋아하나봐요
    가격보니 4천원 헐.
    저는 천원 이상 안써봤는데ㅜ
    적당히 제가 사서 보냈네요
    닥터자르트 팩이 중국에선 8천원이래요 헐.

    근데 반전이 있어서 역시 중국은 중국이라 안씻어요ㅠ
    이빨도 안닦아요ㅠ

  • 6. 혹시
    '19.5.22 1:06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엊그제 메뉴 여쭤보신 분인가요?

    제가 긴 댓글을 두 개 달았는데 못 보셨는지 댓글이 없으시더라고요.
    소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씀드렸는데...ㅎㅎ

    중국 국제학교나 명문고는 상류층이 대부분이에요.
    우리처럼 그 학교 가려면 사교육도 많이 받고 학비도 비싸고 그러니까요.

  • 7. 맞아요
    '19.5.22 1:10 PM (222.238.xxx.100)

    메뉴 물어봤어요
    댓글 읽어봤어요
    소고기 안좋아한대서 돼지고기로만 했고
    소고기는 감밥땜에 넣은거예요
    저는 김밥에 참치를 넣는데 해산물 알러지가 있대서요
    그때 댓글 감사했어요

  • 8. 이상
    '19.5.22 1:18 PM (49.172.xxx.114)

    저희 아이학교에도 중국유학생들 와있는데
    다들 중국에서 잘 사는 집 아이들 인가봐요

    저희 아이가 자기가 빈민같다고 ㅋㅋ

    근데 잘 씻고 너무 이쁘고 잘 생겼던데요

  • 9. ㅋㅋ
    '19.5.22 1:25 PM (218.38.xxx.228)

    초등4학년 어린이도 3박4일 저희집에 있었는데 영어못하는 제가 적당히 말해도 척척알아듣고 주변정리 잘하고 오히려 저희아들을 챙깁디다 ㅎㅎㅎ
    글씨도 엄청잘쓰고 예의바른 아이였어요
    물론 핸폰게임에 정신없는건 어쩔수 없었어요 ㅎㅎ

  • 10. 여기는 구로
    '19.5.22 1:27 PM (121.171.xxx.88)

    저는 7월에 프랑스 학생이 홈스테이 2박3일 오는데 벌써 걱정입니다.
    우리아이는 내년에 간데요. 프랑스.. 그러나 내년에 갈지 못갈지는 아무도 모르구요.
    어떤 학생이 오려나 걱정반, 기대반.... 잘 먹어야 될텐데....

  • 11. ㅇㅇ
    '19.5.22 2:15 PM (220.89.xxx.124)

    중국은 2008년 이전과 이후가 다른 나라에요.
    2008년 때 이미 어른이었던 사람
    2008년 전후해서 중고딩을 보낸 애들이나 더 어린애들
    두 집단은 그냥 다른 나라 사람임

  • 12. .....
    '19.5.22 2:27 PM (59.63.xxx.206)

    나중에 시어머니 노릇 안하게 조심하세요.
    글에서부터 여아 남아 차별이 티나요.

  • 13. ..
    '19.5.22 3:03 PM (182.228.xxx.37)

    제 눈에는 먹깨비 원글님 아드님이 훨씬 귀엽고 매력있어요.
    제 아들과 비슷...ㅎㅎ

  • 14. 교육받은 학생
    '19.5.22 3:09 PM (122.62.xxx.160)

    이었나 보네요.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더 많아요.. 자기만 아는 안하무인.

  • 15. 우와
    '19.5.22 9:09 PM (118.33.xxx.178)

    그 남학생 상상만 해도 기특하고 훈훈하네요ㅎㅎ
    상하이 사람들은 본인들을 중국인이라고 하면 싫어하고 상하이인 이라고 생각한다더니 정말 다르기는 다른가봐요
    딱봐도 중산층이상 가정 교양있는 부모님 밑에서 예절교육 제대로 받으면서 자란 아이같네요
    저도 다른 댓글님들처럼 원글님 아들도 매력있습니다ㅎㅎ
    그집 부모님은 아드님을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고 자란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존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ㅎㅎ
    아드님 상하이 다녀오면 아드님에게 들은 이야기로 후기 좀 꼭 올려주세요
    그리고 저 위에 어떤 댓글님 원글님이 어떤 남녀차별을 했다고 시어머니 노릇 조심하라는 글을 쓰십니까?
    오히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여학생들의 열정을 기특하고 대단하게 여기시는 것 같은데요?
    얼마나 피해의식이 강하면 저런 댓글을 달 수 있는지 신비스러울 지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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