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의금 안받는 분..부러워요.

아줌마 조회수 : 4,605
작성일 : 2019-05-22 08:32:56
조의금 안받는 장례식 한번 다녀왔습니다. 잘 사는 댁이었어요. 박완서 작가님 유언이 가난한 문인들한테 조의금 받지 말라..였다지요..요즘 60대 ..동창 단톡방에서 나가는 이유가 수입은 없는데 경조비가 부담되어서 라는 기사를 봤어요. 남편이 60이 다 되어가니 거의 매주 부고를 받아요. 어떤날은 동시에 두세곳을 갈 때도 있어요. 솔직히 부고오면 부담부터 느껴지나봐요. 내가 죽은후 내 죽음이 누군가에게 부담으로 여겨질거 생각하면..우리 아들한테도 같은 유언하고 싶어요.
IP : 220.118.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게
    '19.5.22 8:35 AM (58.230.xxx.110)

    친구 시어른이 그러셨는데
    친구남편이 사회생활을 안해서
    사실 좀 받을데가 없긴해요...
    대학선후배가 거의 다
    그런데 다른 자녀들은 잘나가구요
    제 친구만 안받고 나머지 형제들은 각자 슬쩍 받더라구요..
    장남생각하신 어머님 뜻인가 싶었어요...

  • 2. 반대로
    '19.5.22 8:42 AM (180.224.xxx.210)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도 부조금 안 받는 댁 봤어요.
    나중에 일일이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요.
    참 신선했어요.

    그냥 경조사는 각자 자기 가족들끼리만 감당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나중에 그러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 3. 맞아요
    '19.5.22 8:46 AM (1.231.xxx.157)

    그래서 저희도 가족장 생각하고 있어요
    오빠가 대기업 이사로 퇴직해 사는게 여유있는데도
    부고가 겁난다며 요새 왠만하면 생까고 있대요

    대신 조만간 아버지가 돌아가실거 같은데(말기암 투병중)
    가족끼리 하자고 하대요
    아버지도 그랬으면 좋겠다 하시구요

    가족과 가까운 친인척에게만 알릴까 싶어요

  • 4. 이제 그만...
    '19.5.22 8:52 AM (160.135.xxx.41)

    예전에 조의금은 정말 없었던 시절에
    목돈 들어가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하던 그 풍습이 남아 있는데..

    얼마전에 30년 직장 동료였던, 모친이 돌아가신 것을 백일 탈상후에 알았습니다.
    그것도 동료가 백일 탈상을 끝내면서 단톡에 올렸더라구요.

    엄마의 유언이라면서,

    살면서 나의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너희 지인들에게 쓸데없이 나의 부고를 알리지 말어라.
    조용히 가족끼리만 장례를 치루었으면 한다.
    조위금이 들어오는 것은 병원이나 학교에 기부를 하여라.

    그래서 조용히 가족장으로 하였고,
    백일 탈상을 하였기에 먼곳에 소풍 떠나신 엄마를 위해서 좋은 말, 한마디씩만 해 달라구!!

    그 동료 모친의 깊은 생각에 고개가 절로 숙여 지더이다.
    평범하게 자식낳고 살림만 하시면서 사셨 분이였습니다.

  • 5. ㅇㅇ
    '19.5.22 8:52 A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장례 치러보고 느낀게 생각보다 장례비가 얼마 안든다는걸 알았어요. 밥값이 젤 많이 드니 부를 사람만 부르고 서로 부담되는 문화 곧 사라질거같아요.

  • 6. 부자는 달라
    '19.5.22 8:53 AM (211.192.xxx.148)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집안 후손이신데
    돌아가실 때 음식은 최고급으로, 부조 사절, 이렇게 말씀하시고 선친이 돌아가셨다고
    자식들이 그대로 다 했어요.
    부자라서 그런 마음씨 쓸 수 있는게 부러워요.

  • 7. ㅇㅇ
    '19.5.22 8:54 AM (59.7.xxx.61)

    저희 부모님에거ㅣ듣는 소리중 싫은소리 탑 1이
    그래도 어떻게 그러니 남들 눈이 있는데

    이거예요.

    저런결정 내리신 어르신들 진짜대단하세요

  • 8. ㅇㅇㅇ
    '19.5.22 8:56 AM (175.223.xxx.151) - 삭제된댓글

    결혼 장례
    이젠 스몰이 대세일거 같아요
    예전에는 서로 상부상조가 필요한 금액대였으니
    품앗이 개념의 부조금이 잘 쓰였지만
    이젠 자비로 해결가능한 금액대 시대인데
    사람들 부르는것도 서로 민폐가 되는거 같아요

  • 9. 남편이
    '19.5.22 9:08 AM (110.70.xxx.129) - 삭제된댓글

    대기업 높은분이 돌아가실때
    묘소 근처 시설들 설치하고 철거하는일 책임자 였었는데요 일 다끝나고 주체측에서 큰돈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셨어요
    큰분이시고 마음도 크신분이시라
    평생을 존경 받으셨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네요
    저도 받은만큼 베풀고 살고싶어요

  • 10.
    '19.5.22 9:18 AM (1.225.xxx.15) - 삭제된댓글

    https://m.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10298136&menuid=163&articleid=...
    유시민 작가님 모친 별세하셨나봅니다

  • 11. 이어서
    '19.5.22 9:19 AM (1.225.xxx.15) - 삭제된댓글

    평소 그분 생각이시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이웃
    '19.5.22 9:25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자식들이 다 엄청 성공해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어서 손님도 무지 많았는데 조의금 안받았어요.
    돌아가시며 오시는 손님들 좋은곳에서 잘 대접하고 돈 받지말라고 하셨대요. 당신 이제 천국으로 가니 슬퍼말고 잔치하라고 하셔서 자식들이 그대로 따랐어요.
    제일 좋은 장례식장 특실에서 음악도 장송곡 말고 아름다운 곡으로 틀어놓고요. 너무 신선했어요.

  • 13. 부조
    '19.5.22 9:55 AM (39.118.xxx.236)

    남편 회사 아주 높으신 분 모친상에 부조 안 받으셨어요. 고인 뜻이라고...
    자식들 다 매우 잘 되어서 부조 받았으면 수억이었을텐데....
    새삼 훌륭해 보이더라구요. .고인도,자식들도.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849 조의금 안받는 분..부러워요. 8 아줌마 2019/05/22 4,605
934848 학교결석 병원영수증 당일 것만 해당 되나요? 3 결석 2019/05/22 1,423
934847 지금 방탄이들 iheartradio에 나왔어요. 19 .... 2019/05/22 2,430
934846 요즘 얼굴이 뭐만 발랐다하면 간지러워요 3 ㅇㅇ 2019/05/22 964
934845 경찰 검찰 인사까지 조선일보 2 ㅇㅇㅇ 2019/05/22 533
934844 홍준표가 문통 사시 관련해 구라친 이유(?) 8 ㅇㅇㅇ 2019/05/22 1,564
934843 걱정 사서해서 피 마르는 성격 (집을 매매 계약하고) 3 ... 2019/05/22 2,409
934842 드디어 복직을 해요 2 드디어 2019/05/22 1,260
934841 조윤선구형3년이면 ㅜ ㄱㄴ 2019/05/22 1,344
934840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12 ... 2019/05/22 836
934839 정성호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1심무죄선고는 사필귀정이다 11 사시18기 2019/05/22 1,287
934838 대림동 여경 문제로 경찰이 언론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죠 13 ... 2019/05/22 1,272
934837 부부의 다른 육아관.. 책육아 27 ... 2019/05/22 3,400
934836 동상이몽 신동미 부부 33 .. 2019/05/22 17,539
934835 산다는 게...참.. 헤즐넛커피 2019/05/22 1,508
934834 현재 지어지는 고층아파트는 재건축 가능할까요? 9 ... 2019/05/22 4,138
934833 1등 해본거 뭐 있으세요? 12 2019/05/22 1,814
934832 공부 대충하는 고1 아들 앞날이 안 보여요 6 고1맘 2019/05/22 3,357
934831 4시 50분. 날이 벌써 밝네요 5 .... 2019/05/22 1,620
934830 비행기에서 목베개요. 공기 불어넣는것도 쓸만하가요? 11 김수진 2019/05/22 2,989
934829 몸에 털 많은 사람 미개해보이나요? 6 2019/05/22 1,580
934828 빅마켓 피자 드셔보신분? 4 2019/05/22 1,154
934827 요즘 볼만한 드라마 방영중인거 추천 부탁요 ^^ 2 ,,,, 2019/05/22 1,480
934826 눈빛 초롱한 사람들 1 2019/05/22 2,893
934825 골드키위가 피부에 좋은가봐요~~ 5 깜놀 2019/05/22 4,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