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른 카페나 사이트와 82cook의 확연한 차이점

꺾은붓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19-05-21 09:12:08
다른 카페나 사이트와  82cook의 확연한 차이점

나와 82쿡의 인연
아마 이명박의 광우병촛불이 한참 활활 타오를 때였을 것입니다.
그때는 광화문광장이 아니고 청계광장소라탑 앞이 촛불의 발상지이자 해방구였습니다.
그러다가 촛불이 점점 늘어나 청계광장이 비좁아 훨씬 넓은 광화문광장이 촛불의 본부가 되고 청계광장이 촛불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태평로에서 청계광장으로 꺾어지는 소라탑 남측편(조선호텔 건너편)에는 반원형<)>으로 꺾어진 야트막한 계단이 있습니다.
촛불들이 몰려있는 소라탑이 아닌 그 돌계단위에서 젊은 주부로 보이는 여인 몇이서 며칠을 계속해서 종이에 "82쿡 엄마당"이라는 피겟을 앞에 놓고 촛불을 들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올라가서 <82쿡>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남편이나 자녀가 집에 돌아오면 밥을 빨리해서 맛있게 먹게 해 준다는 뜻으로 82쿡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했습니다.(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날 부터 저도 소라탑 앞 보다는 그 돌계단의 주변에서 저의 배냇버릇인 즉석피켓을 들고 서성였습니다.

다른 카페와 82쿡의 다른점
그런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정성이 모인 곳이니 사랑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여성회원이고, 다른 키페나 사이트는 가짜(이명박과 박근혜를 무조건 지지)가 많이 섞여 있는데 82쿡에는 그런 가짜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확연한 차이점
아주 오래된 글도 계속해서 읽는다는 것입니다.
다른데는 페이지가 바뀌어서 한 번 지나가면 그만인데, 여기는 몇달이 지난 글도 가끔 꺼내보면 반드시 읽으신 분들이 있어  상당히 놀랐습니다.
역시 82쿡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배고픔을 생각해 밥은 빨해 했지만 그 밥을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가 서두르지 말고 꼭꼭 씹고 또 씹어 먹도록 하니 쌀알 한톨인들  어찌 피와 살과 맑은 영혼을 깃들게 하는 자양분이 되지를 않겠습니까?

82쿡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지금은 혼란스러워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IP : 119.149.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악플
    '19.5.21 9:26 AM (107.178.xxx.103)

    제가 쓴 글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쓴 글도 그렇고 악플이 많이 달리던데요

  • 2. ㅇㅇㅇ
    '19.5.21 9:43 AM (211.196.xxx.207)

    자기가 드나드는 인터넷 게시판에 뭔 의미 부여, 가치 부여하는지
    인터넷 게시판은 다 똑같아요. 특히나 여긴 주제도 없는 자유 게시판이잖아요.

  • 3. ㅇㅇ
    '19.5.21 9:44 AM (175.120.xxx.157)

    다른 커뮤는 끌어 올 필요 없어요 여긴 오히려 다음 카페 같은데 보다 손가락도 많고 자한당 지지자도 많아요

  • 4. 반반
    '19.5.21 9:51 AM (118.221.xxx.37) - 삭제된댓글

    예전엔 따뜻한댓글 가족같은분위기 많았는데 지금은 온갖잡것들이우글우글?해서 별로

  • 5. ㅁㅁ
    '19.5.21 10:10 AM (39.7.xxx.73) - 삭제된댓글

    ㅎㅎ갑자기 확 공감
    몇년전 한 오년전인가 제 글이 지금도 꾸준히 조횟수 올라감

  • 6. 아구구
    '19.5.21 11:22 AM (175.193.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여기 얼추 10년 된듯해요...처음의 따뜻한 분위기가 살짝 희석된듯 해요. 함께 분노하고 정의를 외치고, 삶에 대해 함께 웃고 울고 참 좋았는데, 어느순간 가시돋힌 댓글들... 의심들... (저 분식집 차렸다 글 남겼다가 광고쟁이 된 사람이예요) 너무 까칠한 분들이 많아져서... 상처받는 원글이들 보면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ㅎㅎ

  • 7. 82쿡
    '19.5.21 11:39 AM (121.154.xxx.40)

    두고보면 82 의견이 언제나 옳더라는걸 알게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580 불쌍한 장자연. . 4 ㄱㄴ 2019/05/21 1,415
934579 간식문제로 애매한 상황 조언구합니다 11 고고민 2019/05/21 3,094
934578 유로화 지폐 동전으로 공항에서 바꿀수 있나요? 1 화창한 날 2019/05/21 417
934577 걷고 싶은길 2 행복한 요소.. 2019/05/21 922
934576 무쇠팬에 음식이 자꾸 들러붙어요 10 롯지초보 2019/05/21 2,306
934575 대변인임에는 틀림이 없구나! 7 꺾은붓 2019/05/21 1,642
934574 서울) 산책하기 좋은 운치있는 공원 추천해주세요 23 공원 2019/05/21 2,023
934573 가구리폼 잘 하시는 분 계신가요? 9 .... 2019/05/21 876
934572 친구어머님의(70 중반) 재밌는 혹은 황당한 며느리론 23 며느리 2019/05/21 5,435
934571 비데 렌탈 쓰세요? 2 비데 2019/05/21 1,172
934570 美국무부 "北 인도적 상황 우려..한미, 대북대응 밀접.. 뉴스 2019/05/21 554
934569 집안에 거는 그림 어떻게 마련하셨나요? 6 그림 2019/05/21 2,088
934568 어머 나는 볼수 없던 이야기 잔나비 보컬이 작사작곡 퍈곡 한거에.. 7 .. 2019/05/21 2,267
934567 성수기때 마카오 괜찮을까요 9 마카오 2019/05/21 1,434
934566 좋아하는 사람 아무것도 없어요. (신세한탄입니다ㅠ) 7 저는 좋아하.. 2019/05/21 2,276
934565 전세집거실에 벽걸이에어콘 7 .. 2019/05/21 1,195
934564 이혼후 아빠의 빈자리 17 궁금이 2019/05/21 6,780
934563 마운팅 심한 암컷 강아지 중성화시키면 괜찮을까요? 49 암컷 강아지.. 2019/05/21 1,801
934562 차분하면서도 리듬감있는 팝 좋아하시면..... 3 .... 2019/05/21 710
934561 늙어가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2 2019/05/21 2,110
934560 (최초공개)"썩어빠진 언론"..노무현 친필 메.. 7 ..... 2019/05/21 1,206
934559 시댁 재산 상속문제에 친정에 불똥이 튀네요 ..황당.. 28 밀크티 2019/05/21 10,121
934558 살인마 조선족 잡혔네요 5 .... 2019/05/21 3,504
934557 병들고 늙은 반려동물 11 의견 2019/05/21 2,361
934556 무용전공하는 자녀두신분 알려 주세요 13 궁금해요 2019/05/21 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