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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뭐가 좋은거죠?

HYHY 조회수 : 7,830
작성일 : 2019-05-20 23:26:19
분탕질인줄 알지만, 문제제기 해봅니다.
어떤 부분에서 좋은거죠?
이선균이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었나요?
좋은 동생, 형, 아들이긴 했지만, 좋은 남편, 아빠는 아니었어요.

고두심의 며느리에 대한 시선도 불편했구요.
아이유가 이선균을 도청하는 것도 불편했어요.
모두가 이선균을 찬양하는 것도 불편했구요.
그 조기 축구회도 저는 싫었어요.
모두들 자기연민에 쩔어 사는 느낌....

찌질한 것도 인간의 삶의 한 부분이라, 그런거 담백하게 그려낸 드라마, 영화 참 좋아하는데..
나의 아저씨는 그렇진 않거든요. 과잉인 부분이 많았거든요
이선균이 임원 되었다고 다들 기뻐하고 잔치하고 그러는데..
전 그것도... 이거 뭐지?? 너무 오바인데?? 그랬습니다.

남자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여자분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 추천해달라는 글에 찬양일색인데...
개취라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개인의 자유와 행복보다 집단이 규정하는 자유와 행복을 강요하는 부분도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IP : 175.223.xxx.17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0 11:28 PM (180.69.xxx.167)

    개취라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

    이런 모순에서 벗어나면 편합니다.
    개취잖아요.

  • 2. 개취죠
    '19.5.20 11:32 PM (175.223.xxx.125)

    불행했던 아이유가 이선균을 만나며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느끼며 변화 하잖아요..그런 감정선을 따라가며 이기적인 인간들의 여러 군상들 얘기가 너무 좋았어요..별 감흥 없는것도 개취니 이해 합니다.

  • 3. 음...
    '19.5.20 11:34 PM (203.228.xxx.72)

    암울한 분위기가 싫어 건성건성 보다가
    어느 순간 확~압도되더라고요.
    대사가 심쿵했어요,저에겐.

    맞아요.
    이 드라마는 불편한 것 투성이죠.
    세련되고 깔끔한 것들 사이에서 그렇지 못하지만 사람냄새 폴폴나는 다른 곳들에 시선을 고정해주는 작가의 따뜻함이 저는 좋았어요.

  • 4. ..
    '19.5.20 11:35 PM (223.62.xxx.144)

    저도 최근에 봤는데 그냥 남자들이 그들 스스로 갖고 있는,이상적인 어른 남자 모습에 대한 판타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솔직히 지랄염병.. 하면서 봤어요. 여자들이 현실엔 없다는 걸 알지만 남주 보는 재미로 보는, 말도 안되는 로맨스 드라마 수준이라고 생각했어요. 포장을 그럴싸하게 했을 뿐.. 암튼 남자, 그들만의 세상인 드라마.

  • 5. ..
    '19.5.20 11:38 PM (223.62.xxx.144)

    그래도 사회적인 모습으로는 세상에 이선균 같은 남자 어른이 많길 바래요. 남편 모습으로는 많이 싫구요.

  • 6.
    '19.5.20 11:44 PM (1.225.xxx.117)

    지안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불량하게 불건전하게 불법적인 일도 마다하지않고 잡초처럼 사는 아이죠
    평범한 아저씨인 직장상사를 도청하면서 인간답게 어른답게 사는게 뭔지 엿보고
    결국 망하게하려던 그아저씨가 행복하게 살길 바라요
    자기가 도청하고 나쁜짓한것도 반성하고 새삶을 살게되죠
    그아저씨도 자기 도청한 지안이 살아온 모습을 보며
    그 어린애가 어떻게 자기 같은 어른을 불쌍해하냐고
    꼭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라고하죠
    인생이 지겹고 조기축구나하고 짐되는 가족 불륜저지른 아내가 있어도
    행복하게 잘살아갈수있다는걸 보여준게
    이드라마의 힘이죠

  • 7. ...
    '19.5.20 11:46 PM (122.38.xxx.110)

    제겐 인생드라마예요.
    감동이라는게 설명하고 이해받아야하는 영역이 아니잖아요
    반대도 같습니다 님이 느끼신대로가 님에겐 정답인거

  • 8. ...
    '19.5.20 11:46 PM (116.36.xxx.197)

    남자의 시선으로 쓰인 느낌이라 보는 내내 불편했어요.

  • 9. ...
    '19.5.20 11:46 PM (180.71.xxx.169)

    이선균 남편으로서는 빵점이죠. 내가 와이프라도 바람폈음.
    그런데 이 드라마 완소예요.
    특히 그 형제들, 동네 친구들 부분이 제일 좋았네요.
    얼마전에 다시보기 했는데도 여운이 아직도 남아서 문득문득 생각남.

  • 10. 이건좀아닌데???
    '19.5.20 11:47 PM (61.82.xxx.112)

    그렇다면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추천할까요?
    모든 드라마는 허구이고 과장이며 그 개연성이란것도 작가의 로망이나 판타지를 반영하는 거겠죠...
    딱 집어서 뭐가 좋다가 아니라
    "에이 저런 사람들 저런 동네가 어딨어?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겠죠~

  • 11.
    '19.5.20 11:52 PM (49.164.xxx.254)

    등장인물 한 명 한 명 다들 이유가 있더라구요
    왜 그렇게 사는지에 대한 이유들

    알고 보면 착해.. 이 말을 싫어 하는데
    이 드라마에선 다들 그랬어요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연민이 생기더라구요
    그 감정이 나에게도 내 주변 사람에 대한 것일 수 있어서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어요
    아 저래서 이럴 수도 있구나...

    대사가 너무 좋아서 인생 좌표로 쓸 문구도 생겼어요

    저에겐 인생드라마예요

  • 12. ???
    '19.5.20 11:52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그렇게 거슬리는게 많으면
    피곤해서 못 보죠.
    그냥 취향이 아닌 걸로.

  • 13. Oo0o
    '19.5.20 11:53 PM (61.69.xxx.189)

    저는 보는 내내 불편을 넘어서 불쾌하기까지 했어요.
    그 드라마에서는 남자들만 상처받고 위로가 필요한 존재들이고
    여자는 부수적이고 위로하는 장치로만 존재하더군요.
    보다가 말았어요.

  • 14. ....
    '19.5.20 11:56 PM (223.62.xxx.214)

    등장인물들을 일상의 기준으로 보면 극악의 무책임함과 찌질함인데
    드라마상에서는 평범하고 소탈하게 나오잖아요. 나름 절절한 사연으로 그렇게 된...
    이러한 부분이 실제로 민폐덩어리인 중년들에게 면죄부를 주는거죠.

    ㅇㅇㅇ 와 이 드라마 좋다고 하면 일단 거르고 봅니다.

  • 15. ...
    '19.5.20 11:58 PM (203.234.xxx.149)

    하도 추천이 많아서 보다가 진짜 저 윗댓글처럼 지랄염병
    이라면서 봤어요.
    보다 지쳐서 끝까지 보지도 못했구요.
    어떤이에겐 인생 드라마고 저 같은 이에겐 끝까지 보지도
    못 할 드라마인거죠.

  • 16. ...
    '19.5.21 12:08 AM (180.224.xxx.53)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취향을 알겠어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 존중하고요.
    그런데 원래도 인기있는 드라마나 영화 책등을
    좋아하시진 않으실거같아요.
    제 딸이 꼭 그래서요.
    너무 취향이 다른 엄마와 딸이거든요.
    그래도 서로 아주 잘 지냅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죠.
    사람들 취향이 다 같을순 없으니
    도대체 이게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물어서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17. ㅋㅋ
    '19.5.21 12:09 AM (223.38.xxx.215)

    이유가 궁금한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 씹고 싶나보네요.

  • 18. 저만
    '19.5.21 12:12 AM (121.188.xxx.184)

    생각보다 별로인줄 ;;

  • 19. HYHY
    '19.5.21 12:15 AM (175.223.xxx.17)

    궁금했는데요~
    드라마 추천해달라는 글 보면, 항상 나의 어저씨가 1, 2위를 다투잖아요.
    개취라 이유가 없는 거긴 하지만, 이유는 알 고 싶었어요.
    저는 드라마나 책 보고나서 82 게시판 검색해보고 함께 공감했던 적이 많은 데.. 이 드라마는 정말 아니라서요.
    최근에 눈이 부시게도 펑펑울며 재밌게 봤습니다~

  • 20. ..
    '19.5.21 12:23 AM (110.70.xxx.130)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사람들은
    그 깊이를 모르더라고요.

  • 21. 원글님공감
    '19.5.21 12:24 AM (14.39.xxx.7)

    저도 이 드라마 완전 일부러 이지아 나쁜 년 만들기로 이선균 불쌍한 놈 만들고 뭐 암튼.. 대사도 괜히 현학적이고...... 깊이 있는 것처럼 위장한 드라마 ㅋㅋㅋㅋㅋ 깊이 없어요 사람 냄새 폴폴은 무슨요....억지 억지...

  • 22. ...
    '19.5.21 12:25 AM (121.165.xxx.164)

    도청에서 아웃
    안봐요

  • 23. 저는
    '19.5.21 12:29 AM (222.101.xxx.249)

    나쁜 어른들이 세상에 수두룩 빽빽해도, 몇몇 좋은 어른이 있으면 외로운 아이도 좋은 세상에서 빛을 보며 살수있다고 생각했어요. 김치싸대기 이런거보다 백만배는 좋은 드라마였죠.

  • 24. ㅇㅇ
    '19.5.21 12:31 AM (84.156.xxx.19) - 삭제된댓글

    이선균은 불행하고 비뚤어진 삶을 살던 아이가 바르고 밝게 살도록 이끌어준 어른이죠. 요즘 이런 어른 잘 업잖아요. 물론 남편으로는 별로였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저는 재밌더라구요.
    뒤늦게 이달초에 보게 되었는데 다음회가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어서 몰아보기로 며칠만에 다 봤어요.

  • 25. ㅇㅇ
    '19.5.21 12:32 AM (84.156.xxx.19) - 삭제된댓글

    없잖아요. 오타예용

  • 26. HYHY
    '19.5.21 12:39 AM (175.223.xxx.17)

    정작 본인 부인은 이해해주지 못하면서 아이유를 구원하다는 게 저는 그냥 그랬어요~
    아이유가 너무 따뜻했다고 말했던..
    부인한테 뭐 먹고 싶냐는 그 전화, 전 너무 숨이 막혔거든요.
    저희 남편도 저한테 그러기 때문에..
    남자들은 그렇게 하면 부인한테 잘하라는 거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아니잖아요. ㅠ ㅠ

    제가 가장 공감이 갔던 댓글은...
    그 뜻으로 쓰신 것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는 제 판타지가 아닌 걸로..

    그리고 감동은 영역은 다른거니, 존중하도록 할께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다 좋아하면 이유가 있는 거란 그런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 27. .....
    '19.5.21 12:44 AM (118.176.xxx.140) - 삭제된댓글

    나의 아저씨가 싫었으면 싫다하셔도 돼요

    그런데 싫다는사람에게 굳이 좋아해야한다
    설득하거나 강요할 필요도 없는거예요

    원글이 싫은 나의 아저씨가 좋디는 사람에게
    대체 뭐가 좋다는거냐고 따지면서
    시간낭비할 이유가 전혀없어요

    그냥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세요

  • 28. Dionysus
    '19.5.21 12:46 AM (182.209.xxx.195)

    원글님 개취 존중합니다^^
    여기서 다들 난리(?)였던 스카이캐슬도 저는 뒤늦게 1회 보고 더이상은 안넘어가져서 그만 봤으니까요.

    저도 아까 그 드라마 추천글에 나의 아저씨 썼었는데요.
    제가 그 드라마가 좋았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호감은...
    각박한 현실에 갇힌 그 누군가가, 아니 어쩜 우리일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아닌 '타인'의 소소한 인정이랄까 아님 작은 신뢰랄까 암튼 그런것에 의해서 마음의 문을 열어보는 용기를 낸 드라마여서 그랬던거 같아요.

    사실 세상 혹은 타인을 탓하며 상처받을게 두려워서 혹은 상처 받은게 아직 낫질 않아서 더 덧날까봐, 쉽게 마음을 닫아버리며 방어막을 쳐버리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이고 그게 비단 경제 상황이나 사회적인 지위나 그런거 다 차치하고서라도 한 사람의 인간만을 두고 봤을때에도 정신적으로 온전한 행복과 자아존중감을 누리기 힘든게 대부분의 요즘 사람들 아닌가싶어요.
    아닌척 하지만 점점 폐쇄적이 되어가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익명의 게시판이나 넷상의 sns 소비량도 점점 늘어나는것 같구요.

    말이 엉뚱하게 샜는데^^
    극중 지안이는 누구보다도 불행한 상황을 겪었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일삼는, 말 그대로 벼랑끝에 서서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지극히 폐쇄적인 인간이죠.
    근데 박동훈을 만나면서 스스로 조금씩 열리기 시작해요.
    감사하다는것, 잘못된건 바로 잡아야된다는것, 스스로 일어서는법도 깨우치기 시작하구요.
    둘의 극중&실제 나이차 때문에 다소 색안경끼고 보던 시선들도 있었지만...저는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점점 인간대 인간으로 의지를 하게 되어지는 그런 온기가 느껴지는 드라마라서 참 좋았어요.
    과연 나도 온전히 누군가를 혹은 누구에 의해서 바(꿀)뀔수가 있을려나...싶기도 했었고 휴머니즘이라면 뭔가 좀 거창하지만 원래 그런 인류애라는건 멀리 있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주인공들말고도 등장인물 모두가 다 그런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라 뭔가 부족한 면면들이 각각 다 보여도 오히려 연민을 자극했으면 했지 결코 미워보이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그리고 유나의 거리처럼, 그냥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사람들의 흔하지만 뻔하지만은 않는 이야기라서 저는 그거도 좋았는데...어차피 드라마는 실제가 아닌 판타지니까 재벌 이야기든 타임워프든 드라마 보는 동안에 마음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건 다 일맥상통하지 않을까싶네요^^

  • 29. HYHY
    '19.5.21 12:53 AM (175.223.xxx.17)

    Dionysus 님 댓글 감사합니다~

    각박한 현실에 갇힌 그 누군가가, 아니 어쩜 우리일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아닌 '타인'의 소소한 인정이랄까 아님 작은 신뢰랄까 암튼 그런것에 의해서 마음의 문을 열어보는 용기를 낸 드라마여서 그랬던거 같아요

    이부분에 대해서 좀 더 곱씹어 볼께요~
    워낙 제가 사람을 믿지 못하는 타입이라, 그래서 더 공감이 안 갔을 수도 있겠네요 ^^

  • 30. 따라쟁이
    '19.5.21 12:54 AM (101.127.xxx.213)

    저도 보면서... 환타지네~ 하면서 봤어요.
    저는 본방때 봤는데 남편은 올 초 뒤는게 회사 아저씨들이 강추 하니까 보고는 저한테 명대사라며 하나씩 읊어대고 이선균 찬양을 하더군요.
    제가 그랬죠. 밖에선 좋은 아저씨, 좋은 아들, 좋은 형, 좋은 상사...
    최악의 남편, 남에게만 신경쓰는 최악의 아빠 겠네. 했더니... 생각해보니 그러네. 당장 이혼감 이네. ㅎㅎ 인정 하더군요.
    그냥 환타지죠 뭐. 남자들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드라마는 드라마 일 뿐!

  • 31. 이선균이
    '19.5.21 12:54 AM (199.66.xxx.95)

    좋은 아들, 동생이자 형 상사였긴 하지만
    좋은 남편은 아니란게 이 드라마의 핵심요소예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 모두비율의 차이는 있을망정
    다 좋은점과 안좋은 점들이 섞여있어요

    누군가에겐 더할수 없이 좋은 사람이 누군가에겐 똑같은 이유로 어느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이 되죠.
    그게 인생과 인간관계에 대한 강열한 통찰이고
    그게 보이면 ...이게 사는거구나..서로 안됐다봐주고 안아주며 사는거외엔 별다른 해답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 32. 남자들의 로망
    '19.5.21 12:55 AM (211.54.xxx.132)

    원글님의 시선도 맞아요. 저도 그런 점도 많았는데 왜 인기가 있나 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건 평범하고 비빌언덕 하나 없고 그 집안에서는 가장 잘 나가지만

    밖에서는 너무도 평범한 그냥 일이 좋아서 했을뿐인데

    이래저래 걸리는 것 많은

    그래서 열심히 사는 것 밖에 한 것 없지만 막상 중년이 되었을때

    손이 쥔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느낀 것 중년의 남자들에 대한

    위로 같은 드라마 라서 인기 인거 같아요.

    그 동안 중년남자들의 감성이나 마음을 위한 드라마는 제대로 없었잖아요.

    저도 이제 40대 후반 열심히 살기는 했지만 막상 회사의 위치도 흔들흔들 그렇다고 돈 많이 벌어둔 것도

    아니어서..(여자지만 내 월급만 생각해볼때) 조금은 공감이 가네요.

    그래도 내가 바르게 행동해서 한 아이를 바르게 인도했다 라는 인간으로서의 자부심....

    남자들의 환타지로는 괜찮지 않나요?

  • 33. ..
    '19.5.21 12:57 AM (180.64.xxx.167) - 삭제된댓글

    부인에게 퇴근할 때마다 뭐 먹고 싶냐고 전화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유를 구원할 수 있었던거 아닐까요. 사실 저는 이선균이 아이유를 구원했다기 보다는 아이유가 이선균을 통해서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요. 드라마 속의 모든 인물들이 그저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죠. 최선을 다한다고 착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어차피 각자가 생각하는 최선은 다를 수밖에 없을테고요 나의 최선과 너의 최선이 같은 방향이면 그야말로 최선이겠지만 그러긴 쉽지 않더라구요. 그저 그 게 그 사람의 최선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나의 최선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더라구요. 눈이 부시게에서 젊은 한지민이 아들을 위해서 눈이 올 때마다 아들 모르게 아침마다 눈길을 쓸어준 것을 늙은 엄마가 치매에 걸린 후에야 아들이 알고 오열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닌가 싶었어요..

  • 34. HYHY
    '19.5.21 12:59 AM (175.223.xxx.17)

    10년이 지나면, 이 드라마가 다시 보일 수도 있겠네요~
    좋은 댓글 써주신 위의 3분 감사드려요 ㅋㅋ

  • 35. ...
    '19.5.21 1:03 AM (211.106.xxx.52)

    이선균이 맡은 아저씨 캐릭터의 성장기라고 생각해요.
    아이유와 상대방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가며 원래의 자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어요.
    연출이나 스타일이 제 취향은 아니지만(저도 조기축구회에서 술마시고 소동 피우고 그런 거 싫었답니다) 그래도 좋은 드라마로 꼽고 싶어요.
    이 분 리뷰 추천 드려요
    http://blog.daum.net/goorabrain/6844

  • 36. HYHY
    '19.5.21 1:19 AM (175.223.xxx.17)

    이 댓글 써주신 .. 님 감사합니다!!

    부인에게 퇴근할 때마다 뭐 먹고 싶냐고 전화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유를 구원할 수 있었던거 아닐까요. 사실 저는 이선균이 아이유를 구원했다기 보다는 아이유가 이선균을 통해서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요. 드라마 속의 모든 인물들이 그저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죠. 최선을 다한다고 착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어차피 각자가 생각하는 최선은 다를 수밖에 없을테고요 나의 최선과 너의 최선이 같은 방향이면 그야말로 최선이겠지만 그러긴 쉽지 않더라구요. 그저 그 게 그 사람의 최선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나의 최선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더라구요. 눈이 부시게에서 젊은 한지민이 아들을 위해서 눈이 올 때마다 아들 모르게 아침마다 눈길을 쓸어준 것을 늙은 엄마가 치매에 걸린 후에야 아들이 알고 오열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고 ... 님이 추천해주신 리뷰도 보도록 할께요!
    역쉬 82 언니들~~ 최고!!

  • 37. 나의 아저씨
    '19.5.21 1:19 AM (59.25.xxx.201)

    제게는 따뜻한 위로와 그나마 세상에 대한 기대를 느끼게 해준 인생 드라마
    아직도 그 명대사들이 귓가에 쟁쟁하네요

  • 38. ...
    '19.5.21 1:26 AM (124.50.xxx.22)

    전 다 안 봤는데요. 일부분만 띄엄띄엄 ....

    이선균이 갈데없는 아이유를 정희네 맡기죠.
    아이유가 정희에게 한 대사가 있어요.
    "다시 태어나면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전 이 대사에 이 드라마가 다 담겼다고 느꼈어요

  • 39. 너무
    '19.5.21 1:46 AM (223.39.xxx.25)

    큰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가봐요
    추천영화 추천드라마를 찾아서 보면 어쩌다 보게 되서
    얻는 감동보다 약하거나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전 아이유와 나의아저씨라는 제목만 보고
    선입견을 가지고 본방을 안보다가 자매들이 다들
    빠져서 보길래 중후반부부터 봤었거든요
    그날 밤새고 전회를 다 봤어요
    저에겐 어른이 뭔지 가르쳐준 드라마
    난 어른일까 돌아보게 한 드라마예요
    드라마 속에나 존재할 남자이지만 드라마 속에서나마
    그런 어른을 만날수있어서 좋았어요
    지안이의 시선으로...
    지안이가 그런 환경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삶에 대해 감사하기도 했고
    지안이가 남들과 같은 일상을 살게 된 결말도 좋았어요
    내안에 지안이를 치유받은 느낌이랄까요

  • 40. ㅇㅇ
    '19.5.21 2:04 AM (115.137.xxx.41)

    이선균이
    '19.5.21 12:54 AM (199.66.xxx.95)
    좋은 아들, 동생이자 형 상사였긴 하지만
    좋은 남편은 아니란게 이 드라마의 핵심요소예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 모두비율의 차이는 있을망정
    다 좋은점과 안좋은 점들이 섞여있어요

    누군가에겐 더할수 없이 좋은 사람이 누군가에겐 똑같은 이유로 어느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이 되죠.
    그게 인생과 인간관계에 대한 강열한 통찰이고
    그게 보이면 ...이게 사는거구나..서로 안됐다봐주고 안아주며 사는거외엔 별다른 해답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ㅡㅡㅡㅡ
    제게 있어 이 드라마의 정답입니다

  • 41.
    '19.5.21 2:28 AM (175.223.xxx.214)

    드라마 남주인공은 좋은 남편 판타지를 채워줘야만 맘에 드나봐요?
    여자가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태어난게 아니듯
    남자도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태어나고 존재하는거 아닙니다
    드라마 주인공이 이상적인 인간상을 그리는 것도 아니구요
    막상 애는 지가 고집해서 해외보내놓고 자기연민에 빠져 24시간 우울한 분위기나 내며 남편의 라이벌과 바람이나 피는 이지아는 좋은 아내 좋은 엄마인가요? 왜 한마디도 비난하지 않는거죠? 여자라서 이해해요? ㅎㅎ
    이선균과 아이유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남녀관계로 보는 저급한 시선이라면 더 할말도 없고요
    그 둘과 나아가 다양한 등장인물들에서 보이는 부족한 인간들 사이의 서툴지만 선한 영향력, 소통과 치유를 말하는 드라마죠. 좋은 남편감 찾아서 웨딩마치로 끝나는 드라마 아니예요.

  • 42. ㅇㅇ
    '19.5.21 3:11 AM (211.198.xxx.38)

    저는 이선균에게 감정이입하면서 봤어요.
    평범한듯한 그는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사실 힘들어요.
    착하고 좋은 사람이지만요
    이지아 입장에서 봤다면 이선균은 정말 완전 별로죠

  • 43. ..
    '19.5.21 3:59 AM (91.115.xxx.10)

    사실 이지아 보살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며느리 애낳고 사시합격해도 내 아들 기죽을까 걱정하는 시모에
    대기업짤리고 백수에 집에서 내쫒겨 시가에 얹혀사는 시아주버니, 시동생
    뭐만 있으면 돈달라고 손내밀고, 사고치고
    개룡남편은 결혼은 왜했는지 남들한테만 좋은 사람이고
    정작 자기 마누라는 내팽겨치고 외롭게 만들고
    그나마 불륜이라도 했으니 숨통트고 산거 아닌가싶고 ㅡ 물론 불륜은 나쁘죠.
    근데 이선균은 이미 불륜과 같은 생활을 했어요, 껍데기만 집구석에 들어오고
    영혼은 본가에 친구들에 조기축구회에 회사 계약직에...

    드라마 에러는 손숙이었어요.
    할매가 치아도 가지런하고 라미네이트했는지 튀게 하얗고
    피부도 땡땡하고 머리 컷도 돈 좀 쓴 컷.
    뽀글뽀글 파마한 고두심은 프로정신있는데
    손숙은 참 그 나이에 외모부심부리는지
    연기도 정말 발연기여서 드라마 맥을 탁탁 끊더니
    손숙 나오는 부분은 어색해서 빨리돌리기로 스킵했어요.
    연기구멍이었어요.

    반면에 아들역 너무 귀여웠고
    저 이지아 안좋아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엄청 매력있고 연기 잘했어요.

  • 44. 윗님
    '19.5.21 5:40 AM (122.59.xxx.76)

    드라마 세세히 보셨네요.
    완전 동감입니다.
    손숙이 젤 이상했고
    이지아 좋았어요.
    저는 한가지 더
    백만송이 장미 이 곡 나올때 좋더군요.

  • 45.
    '19.5.21 7:53 AM (180.224.xxx.210)

    완벽에 가까울 정도라 생각한 드라마라...
    이렇게 인물 모두가 이해되고 납득되게 그린 드라마가 또 있었나 싶었어요.

    오해마세요.
    설정이나 상황이 완벽하다란 건 절대 아니고요.
    개개 인물들이요.

  • 46. ㅣㅣ
    '19.5.21 8:25 AM (122.36.xxx.71)

    제겐 인생드라마예요.
    감동이라는게 설명하고 이해받아야하는 영역이 아니잖아요22222

  • 47. ㅇㅇㅇㅇ
    '19.5.21 9:25 AM (211.196.xxx.207)

    남자들이 재벌남에 스포츠카로 바다 데려다 주는 드라마를 빈정거리긴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질색팔색 하는 건 본 적이 없는데
    수 천 편 드라마 중 남자도 안됐다, 시선 나온 드라마 한 편 나온 걸로
    참 집요하게들 까고 또 까요.
    여주가 보조적 존재였다니 그럼 지안이 감정은 전혀 못 읽었다는 건데
    그럼 본인이 사패나 소패임을 의심해봐요.

  • 48. ㅇㅇ
    '19.5.21 9:43 AM (223.62.xxx.150)

    지안이라는 서툰 청춘이 괜찮은 어른들을 만나서 성장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정희네가서 술 마시고 싶네요.

  • 49. 토옹
    '19.5.21 10:11 AM (211.46.xxx.228)

    제게도 인생 드라마.

    외롭고 닫힌 내 마음을 짚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따뜻해서요. 그게 아저씨가 됐든 누가 됐든.

  • 50. 소나무
    '19.5.21 11:28 AM (125.136.xxx.97)

    저에게도 인생드라마.
    그림책 같은 드라마였어요. 배경속 배우의 모습 자체에 아픔과 기쁨과 쓸쓸함..등등을 느낄수 있었어요.

  • 51. ...
    '19.5.21 2:08 PM (223.62.xxx.178)

    거기 나온 모든 인물들이 설득력이 있었고 다 불쌍했어요. 이지아도요. 다 불쌍했고 왠지 모르게 감정이입되서 울었어요. 제가 힘든 시기였나싶기도하고 나도 힘든데 더 힘들구나
    드라마에선 어려운 환경속에 밝은데 캔디 많자나요
    근데 지안이는 아니잖아요. 알바하면서 몰래 남은거 먹는거
    도가니 수육을 할머니가 황송하다하면서 먹는거...각자 너무 힘들겠다 어떻게 살았을까 너무 불쌍해서 울었네요. 그냥 드라마 속 사람들이 실제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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