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녕 이 카레를 제가 만들었나요.

커리 아니고 카레 조회수 : 3,781
작성일 : 2019-05-20 15:31:33
며칠 전부터 카레가 먹고 싶길래
오늘은 작심하고 카레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일단 햇양파 5개를 까서, 채 썬후 하염없이 1시간 볶았어요. 2시간 정도 볶고 싶었으나, 배가 너무 고파요. 
일본에는 볶은 양파만 판다고 들었는데, 저도 한국서 판로 개척해볼까봐요. ㅎㅎ

푸르스름한 감자, ㅋ 깎고, 
속이 시들어가는 당근 자르고,

김치 냉장고에 아껴둔, 잡채용 쇠고기, 확 집어 넣고,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소고기에 양념하지 않은게 좀 걸려서, 카레 가루까지 다 넣은 후, 후추, 소금, 포도주를 적당히 때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밥에 얹어 먹는데, 적당히 익어 아삭아삭한 김치랑 같이 먹는데, 

정말 너무너무 달고, 든든하고, 맛있어요.

에라이, 하고 별로 맛있지 않은 사과도 얇게 썰어 넣었더니. 이건 뭐 상큼한 맛까지 더해져서, 
결국 밥을 한번 더 해서 또 먹습니다. ㅎㅎ

진짜 산삼 먹은 거 같고,(먹어본 적 없음 주의 ㅎ)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ㅎㅎ

심야식당에서 보니, 카레는 하루 묵은 게 더 맛있다는데, 내일 아침은 또 얼마나 맛있을지.
내일 아침에는 좀 되직해졌으리니, 토마토를 넣어서 먹어볼까 궁리중이에요.

요즘 뭐 맛있게 드셨나요. ? ㅎㅎㅎ
IP : 59.15.xxx.2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파
    '19.5.20 3:38 PM (211.245.xxx.178)

    오래 볶는게 뭐 크게 차이날까..했는데 차이가 크더라구요.ㅎㅎ
    덕분에 카레가 좀 힘들어요.양파 오래볶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 2. ㅇㅇ
    '19.5.20 3:38 PM (49.1.xxx.120)

    저도 양파만 하염없이 볶고 거기에 쇠고기 넣고 카레퀸가루에 물 조금 넣고 풀고 나머지에 생크림좀 넣고 하니
    크림 카레 되어서 맛있더라고요. 사먹은것보다 백배 맛있는....
    전 당근 감자 안넣고 그냥 카레가루에 카라멜라이즈 된 양파 생크림만으로 했었어요..

    요즘은 감바스에 맛들려 새우 잔뜩 사다놓고 해먹는데 맛있어요. 살찔까 걱정돼서 조금씩만 먹는데 또 먹고파요.

  • 3. sstt
    '19.5.20 3:42 PM (175.207.xxx.242)

    양파오래볶는거 안해봤는데 함 해봐야겠네요~~

  • 4. ㅡㅡ
    '19.5.20 4:05 PM (182.212.xxx.120)

    우아한시간이나.
    전20분정도볶는데대단하세용

  • 5. hide
    '19.5.20 4:06 PM (223.62.xxx.87)

    한시간을 볶다니..대단하심..저는 도전했다가 성질?이 급해서 걍 했어요ㅋ

  • 6. 윤준
    '19.5.20 4:07 PM (39.7.xxx.236)

    1시간을 볶다니 대단하세요

  • 7. 음.
    '19.5.20 4:10 PM (223.38.xxx.23)

    카레 무지좋아하지만 양파를 한시간이나 볶아야 그맛이 난다면 포기할래요ㅜㅜ

  • 8. ㅇㅇ
    '19.5.20 4:20 PM (218.239.xxx.120) - 삭제된댓글

    어제 백년만에 카레해먹었는데
    양파 안볶아도 맛있어서 감탄하며 먹었는데
    한시간 볶으면 얼마나 맛있으려나요.


    버터로 볶으셨어요?
    카레는 뭐 쓰셨어요? 저는 청정원 우리쌀로만든 강황카레 순한맛이요.

  • 9. ..
    '19.5.20 4:49 PM (220.92.xxx.188)

    1시간이나 볶다니 정성이 대단하네요
    저도 시간내서 그리 한번 해봐야겠어요~

  • 10. 원글이
    '19.5.20 6:15 PM (223.38.xxx.151)

    맛있는 육개장이나, 곰탕 냄비 가득 끓여놓고 나면 며칠이 든든하잖아요,
    설거지만 해도 되고 ㅎㅎㅎ
    오랫만에 먹으니 보양식같아요.

    양파 볶는 거요. 처음 10분 정도만 제 팔이 고생하고요 나머지는 가끔 저어주기만 해도 됩니다. 시간이 걸려 그렇지 수고스럽지 않고요.

    저는 기름 거의 쓰지 않아요. 소고기에서도 충분히 기름기있을 거 같아서요. 버터 넉넉히 두르면 맛있다고 들었는데요. 전 대식가라 지방까지 많이 먹으면.... 좀 그래서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384 조언 부탁드립니다.(에어컨 설치는 어디로 알아봐야..?) 3 여름 대비 2019/05/20 726
934383 서대문 공안당한의원 아시는 분 계시나요? 4 궁금 2019/05/20 1,670
934382 만성 적자라더니 부산 시내버스 업체 7곳 배당금 잔치 9 ㅇㅇㅇ 2019/05/20 1,276
934381 발레 스트레칭 해보신 분 6 .. 2019/05/20 2,872
934380 면세점에서 꼭 구입하는 거로 어떤게 있으세요? 9 2019/05/20 3,696
934379 회피형 인간 3 참을인 2019/05/20 2,545
934378 눈썹 문신 할까요 말까요 64 고민중 2019/05/20 9,784
934377 천주교 성물들 꼭 축복을 받아야하나요? 18 궁금 2019/05/20 6,898
934376 중이염때문에 고생합니다. ㅜㅜ 2019/05/20 727
934375 1시간 걷기하면 몇 보 정도 되나요? 6 2019/05/20 7,215
934374 고1도 담임상담 해야할까요? 3 고등학교 2019/05/20 1,977
934373 영화 아가씨 분위기가 좀 무섭나요~ 14 .. 2019/05/20 3,971
934372 네 아짐의 목포 여행기 3 12 ... 2019/05/20 3,592
934371 천주교신자분들 알려주세요 13 아들고민 2019/05/20 1,768
934370 오늘 하늘 정말 끝내주네요~~~ 4 감동 2019/05/20 1,996
934369 황교안 특집 예고.jpg 10 .... 2019/05/20 2,656
934368 원문 펑합니다. 10 황당 2019/05/20 1,795
934367 정녕 이 카레를 제가 만들었나요. 9 커리 아니고.. 2019/05/20 3,781
934366 원추각막 증상 가진 경우는? 5 mko 2019/05/20 1,157
934365 급질문) 비행기 경유 중 공항 밖으로 나왔는데 액체 부쳐야하나요.. 4 고민상담 2019/05/20 2,376
934364 학교 담임 선생님 상담 가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3 00 2019/05/20 1,683
934363 간장진미채가 싫대요 고추장만 추가해서 무쳐도 되나요? 7 2019/05/20 1,623
934362 대림동 여경, 악플러 고소 등 5 ㅇㅁㅁ 2019/05/20 1,714
934361 남대문에 안경점 아직도 있나요? 1 ,, 2019/05/20 808
934360 면티를 다림질 했더니 좀 낫네요. 6 그래요 2019/05/20 2,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