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이 보기 싫고.. 느끼기 싫고.. 만지기 싫어요..
샤워할 때도 몇번 거울에 비친 제 몸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입으로는 미쳤다..도대체 이런몸으로 살 수가 있는거냐? 제가 저한테 말했어요..
또 저를 미워하게 되드라구요.
건강검진도 안갑니다.
몸무게를 확인하는 순간 제가 너무 미워질 거 같아서요.
몇달전부터는 샤워할 때 불끄고 문 열고 하고 있어요..
어두우면 제 몸을 못보니까요.
사진찍기? 제가 제일 극혐합니다.
누가 저를 찍으려고 하면 손사래를 치며 도망치지요. ㅠㅠ
제가 입는 옷들은 살에 닿지 않는 아주 풍성한 옷들만 사요.
특히 짧은옷은 절대 입지 못합니다. 뒷태가 드러나니까요.
우연히 한번 짧은 옷을 입었다가 공황장애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늘어놓는 이유는 혹시 비슷한 분 중에 극복하신 경험이 있으신가 해서요.
이일로 상담을 받다가 좋긴 했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그만 두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