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성격이 똑같이 불같아서 만나면 조용하지 않았어요.
자라면서는 아버지가 자식 못이기니 나한테는 뭐라 못하고 엄마를 들들들..
그래도 말 한 번도 안듣고 멋대로니 혈압터져 죽을라고 하시고..
그러다 결혼했는데 사위가 정반대 성격에 능력있으니
딸이 아무리 뭘 해줘도 좋다는 말 한마디 없고
죽으나 사나 사위 언제 한 번 들러서 밥이나 술 같이 먹나. 이것만 물어대네요
그래서 같이 친정에 가면 오직 사위 한 것만 대단하고 잘한거고 귀엽고 이쁘고
딸은 어쨌건 칭찬 한 마디 못듣고 그러다 서로 붙붙어 싸우고..
아이들이 외가만 가면 할아버지랑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가기 싫다고...;;;
뭐하나 결정하려고해도 딸의견은 듣지도 않고 사위가 하는 말은 꺼내기 무섭게 따르고..
그래서 이번에 집문제도 내 말은 안들어서 남편더러 대신 전하게 했더니
내가 말할때는 들은척도 안하더니 남편 말하자마자 당장 그렇게 하겠다고..
돈문제건 뭐건 만사가 이런식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