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친구 82쿡
제 나이가36이거든요~
오늘 정말 우울한일이 있었는데
위로해준다는 직장동료의 술자리제안을 거절하고
조용히 혼술상을 차려서 82에 접속했습니다.
이제는 괜히 누군가에게 나의 슬픔을 말하고 위로받는것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고
혼자 조용히 게시글들을 읽으며
비슷한 상황인 글들속에서 지혜로우신 분들의 댓글을 읽으며
저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어서요^^
어느 커뮤니티보다 지혜로우신분들이 많은곳이라
이곳을 놓을수 없는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1. ㅁㅁ
'19.5.17 7:33 PM (49.196.xxx.7)엄지 척!
나쁜말은 금방 듣고 흘리세요~2. 여기도 있어요
'19.5.17 7:33 PM (210.100.xxx.58)저도 82가 유일한 친구
내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술 한 잔에 우울한 일은 떨쳐버리세요
저는 걸으러 나갑니다3. 산과물
'19.5.17 7:34 PM (112.144.xxx.42)저두 손주본 할매인데 82는 지혜로운 댓글 참 많아요.82에서 세상보고 인생배우고 지혜얻습니다
4. ㅇㅇ
'19.5.17 7:37 PM (175.223.xxx.218)저도 그래요. 님보다 한살 많은데요
나이먹을 수록 아무에게도 못 할 말들이 많아지네요
그럴 때마다 여기에옵니다5. bts
'19.5.17 7:38 PM (106.102.xxx.173)저도 일 끝내고
특히나 스트레스 많이받은 날
혼술상 차려놓고 82 할때가 참 좋더라고요
술 한잔에 마음 툭툭 털어내시고
내일은 가벼운마음으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시길.6. 청주
'19.5.17 7:54 PM (125.181.xxx.106)살다보면 이런날 혼술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좋은일만 생각하며 훌훌 털어 버리세요~~
토닥토닥~~7. ..
'19.5.17 7:55 PM (14.51.xxx.184)같은 맘인 분들이 참 많네요^^
세상사 답도 없고 주위사람에게 받는 위로들이 당장은 도움이되지만 결국엔 약점이나 비수로 꽂히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익명속에서 스스로 위로하는법을 알게되어 참 감사한 이곳이 없어지지않았으면 좋겠어요~~8. 심
'19.5.17 8:17 PM (124.51.xxx.8) - 삭제된댓글저도요. 34살이고 7년쯤 된거같네요. 전남친이랑 헤어져서 힘들때
지금 남편 만나서 연애할때 결혼할때 지금 임신하고 힘들때 다 제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82 쿡❤️❤️9. 만두
'19.5.17 8:20 PM (119.74.xxx.237)저는 마흔 다섯살, 2005년도에 가입했어요, 저도 82가 친구랍니다 ! 반가워요 ^^*
10. ㄴㄱㄷ
'19.5.17 8:21 PM (211.248.xxx.27)궁금한거 바로 알려주시고..
빵 터지는 얘기도 가져오시고..
인생사 지혜도 얻고...
최고의 친구예요.
82 없어지면 안돼요.11. 제 친구의 친구
'19.5.17 8:23 PM (58.127.xxx.156)아마 제 친구들도 여기서 혼자 푸는 유일한 친구가 82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 많지 않을까요? 이제는 혼자 해결해야할 시간과 나이...12. ..
'19.5.17 8:24 PM (223.33.xxx.187)저랑 동갑이시네요ㅎㅎ
저는 결혼을 빨리해서 82한지도 꽤 됐네요^^
익명 친구들한테 털어놓고 기분 푸세요~~13. 쏘맥이지
'19.5.17 8:24 PM (14.41.xxx.158)뭔가 꿀꿀할때 혼술이 딱임 적당히 홀짝거림 세상 이보다 홀가분한게 없셈
쥐포 슬쩍꾸워 쭉쭉 찢어먹으며 쏘맥한입 물음 갸~~ 떡볶이도 좋고
술이 그래 있는 이유가 있는거에요 이젠 본격적으로 날 더워지면 시원한 캔맥이 또 부르고
친구 중에 술 좀 마시는 얘 있음 불러 해물찜이나 중국요리 배달해 둘이서 술한잔하며 이런저런이야기 하고 그게 재미임14. 동생아~
'19.5.17 8:30 PM (175.200.xxx.133)내 나이 48이니
말 놔도 되지?
안통하는 사람들 속에있느니 조용히 혼술하며
82접속했다는걸 보니 동생도 나처럼 현명한 사람이네 ㅋ
우울은 떨쳐버리고 좋은 생각만해~~
내일은 주말이니 푹~~잘 쉬고~^^15. 토닥토닥
'19.5.17 8:37 PM (175.203.xxx.96) - 삭제된댓글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속내 털어놓고 싶지 않을때가 있죠. 우울이 바닥을 치면 무슨 말인가를 주저리 주저리 토로하는것도 싫을때가 있더라구요. 그럴때 저도 비슷한 사연 현명한 조언 보며 마음 다스릴 때가 있어요. 사실 지금도 맥주 한캔하며 접속하고픈 딱 그런 마음인데...( 간헐적 다이어트 시작으로 술을 마실수가 없잖여~~~~) 사정이 여의치 않군요.
어쨌든 우리 툭툭 털고 마음의 평화를 구해보아요^^16. 맞아요
'19.5.17 8:56 PM (211.229.xxx.250) - 삭제된댓글슬픔을 누군가에게 위로 받기에는 저도 나이가 많네요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흘러가듯 그리 한평생 살아가보자구요
삼십대 중반에 이리 똑똑하니 앞으로 잘 살아가실거 같아요17. ^^
'19.5.17 9:20 PM (180.68.xxx.100)저도 82가 절친입니다.
술은 잘못해서 혼술하며 해본적은 없는데 원글님 덕에 도전해보겠습니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힘내세요!!18. 맞아요.
'19.5.17 9:28 PM (125.134.xxx.205)네 진짜 제일 좋은 절친이죠?
직장에 어느 새내기 엄마가 된 분한테 알려줬더니
나중에도 고맙다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서 좋다고 하더군요.
예전엔 키친토크에서 음식 배우느라 정신 없었는데
이젠 애들이 다 크니깐
자유게시판이 젤 좋네요.19. 저두요.
'19.5.17 9:42 PM (39.7.xxx.229)저는82한지 14년되었어요.
울 아들이 지금 14살이거든요.
저도 82가 너무 좋아요.
가끔 내 힘듦과 슬픔을 말하기도하지만
그냥 82가 더 좋아요.
같이 늙어가네요.20. ..
'19.5.18 12:30 AM (211.117.xxx.145)82는 ..
내 마음의 안식처, 의지처예요
돈, 외모, 남편, 자녀로
높낮이,격이 정해지는
전업들의 오프모임은 당분간 지양할래요21. 흐린날
'20.5.26 5:02 PM (210.205.xxx.17)거기서 한 10년만 지나 보세요.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큰 의미 없이 다가 오고 덤덤해 집니다.
그리고 잘 아시네요. 결국 나한테 약점으로 잡히는 거....
회사 사람들이랑 대화할때는 흠이 될만한 얘기는 안해요.
동료한테 세세하게 털어 놓으면 그게 또 후회거리만 생기잖아요.
82쿡도 좋지만 우울할 때 독서도 한번 해보세요.
돈이 많이 안들고 아는 재미도 생기고 시간도 잘가고 뿌듯해요.
돈안들고 재밌고 허무하지 않는 놀이가 독서라는 말 유시민 작가도 말했잖아요.
그리고 숨이 차오도록 한번 뛰어보세요.
아무 생각 안나고 나한테만 집중하게 되어요. 힘드니깐.
그 사점을 넘기고 땀이 나고 평안한 순간과 함께 기분 전환 확실히 됩니다.
힘네세요~!!!!22. 공감해요.
'20.12.13 1:14 PM (210.126.xxx.94)울컥하게 되는 원글과 댓글이네요.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구요, 원글님 힘든 마음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것 같고 이곳에서 위로 받는 마음 또한 이해되요. 어떤방법이든 소소하게나마 위로받을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그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