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 사서들은 대체 무슨 일을 하나요?
저는 지역작가 초청 강연을 위한 봉사를 신청해서 갔는데,
테이블 의자 소파 옮기고 뒷정리, 참석자들 명단 받는 일 등등 했어요.
그런데 사서들은 진짜 손가락으로 소파 이리로 옮겨라, 저리로 옮겨라 지시만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봉사 사이트에 도서관이 많이 올라와 있던데
각 도서관마다 서가 정리, 업무 지원, 도서관 정리 등등에 모두 봉사자를 뽑던데, 그럼 대체 도서관 사서들 하는 일은 뭔가요?
책 대출 반납도 이제 기계들이 하잖아요.
성인 봉사 시간은 딱히 쓸 데도 없다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꾸준히 신청하시던데,
요즘 보면 이런 봉사 시간 시스템으로 제일 덕 보는 게 공무원들인 것 같아요.
1. ㅠ.ㅠ
'19.5.9 10:10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공무원들이 엄청 싫어하는것 중 하나가 학생봉사자 오는거에요.
도움될것도 없으면서 국가정책상 꼭 받기는 해야하고(봉사자리 만들어줘야 해서).....
그리고 나서 행정처리는 해야하고 해서요.2. 원글
'19.5.9 10:13 AM (1.241.xxx.219)음, 어차피 신청자 받을 때부터 청소년, 성인 구분해놓던데
정작 봉사가 필요한 학생들은 딱히 신청할 만한 게 없어요.
도서관은 청소년도 뽑는다곤 하지만
사실 9시부터 하는 봉사에 학생들은 불가능하고 성인만 뽑는 거죠.3. 울 동네
'19.5.9 10:16 AM (180.70.xxx.109)도서관은 봉사자 모임 만들어 교육 한 번 시키고 애들 대상으로 강의까지 하게 해요. 무료봉사인데 하는 일이 넘 많아 좋은 맘으로 시작했다가 신경 쓸 게 넘 많아 전 관뒀어요.
4. 맞아요.
'19.5.9 10:16 AM (121.88.xxx.63)학교 도서관도 사서는 할일이... 엄마들 강제 봉사시키고 자기는 책 읽던걸요. 짜증나서 이학년때부턴 도서관 봉사 안했어요.
동네 도서관도 봉사자가 데스크 지키고 사서는 안쪽 사무실에 앉아있던데.5. 그니까요
'19.5.9 10:19 AM (1.177.xxx.24)도서관서 찾는책이 안보여
사서한테 찾는책이 안 보인다 했더니
-검색하세요!
-검색하고 대출가능하다 그래서 열람번호로 찾아도 없어요..
ㅡ그럼 다른데 꽂혀있나봐요.
끝~
짜증나던데요.
진짜 하는일 없어보이긴 해요.
반납 들어온 책이랑 흩어져 있는 책들
봉사오신 할아버지, 제 또래 엄마들, 가끔 학생들이 다하더라고요.6. .....
'19.5.9 10:22 AM (121.179.xxx.151)맞아요. 대출,반납도 기계가 처리
책정리는 봉사자...
사서는 앉아서 스맛폰, 피시....7. ..
'19.5.9 10:24 AM (61.77.xxx.82)도서관 사서의 일이 대출반납 뿐일까요?
책을 선정하고 구입해서 입수된면 정리되서 제자리에 꽂히기 까지도 한권 책에 몇번의 손이 갑니다.
도서관에서 행사를 하는 것도 계획부터 기안하고 준비해서 진행하고, 봉사자들이 오셔서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 순간에 사서가 하는게 없어 보인다고 일이 없이 노는건 아니에요.
사서 뿐이겠습니까. 공무원도 그렇고 무슨 일이든 그런거죠.8. 신규
'19.5.9 10:24 AM (223.62.xxx.214)글쎄요
우리 도서관 보면
신규 책 라벨링등록이나
사서 추천코너에 소개할 서평같은거.
이벤트도 기획해야하고
신규회원가입 작업도 좀 까다롭던데
일들에 비해선 사람이 좀 많은 것 같긴해요.
인공지능을 대체될 직업인거 같은데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선 스스로 열심히해야할것같은데....9. ..
'19.5.9 10:26 AM (49.164.xxx.57) - 삭제된댓글서울에 있는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 친구 있어요~~
책 어쩌고 그게 업무 주가 아니고요. 각종 행사가 그렇게 많고 만들어야 할 서류나 그런 게 엄청 많던데요? 글도 쓰고 어쩌고... 이번에 어린이날도 죽는다고 들었어요~
뭐 저도 자세히 못 물어 봤는데 암튼 엄청 바쁘던데요.10. ..........
'19.5.9 10:28 AM (211.192.xxx.148)책 빌리러 갈 때마다 꿀이라고 생각함.
특히 구청에 있는 소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들은 너무 부러움.11. ...
'19.5.9 10:33 AM (61.79.xxx.132)앗.. 저희동네 사서 분들은 친절해요.
두리번 거리고 있으면 책 찾아주시고, 아이 나이를 딱 보시고 도서관 프로그램 진행중인거 있음 가보시겠냐고 권유해주시고. 물론 이건 하시는 일중에서도 소소한 것 일것같고...
쉬임없이 나오는 책 정리하는게 육체적으로도 힘든일 아닌가요..저도 건너건너 들었어요. 손목이나 팔아파서 그만두기도 한다고.12. ᆢ
'19.5.9 10:33 AM (175.117.xxx.158)진짜봉사애들 부려먹고 할일없어 보여요
13. 그렇군
'19.5.9 10:33 AM (116.120.xxx.101) - 삭제된댓글사서 꿀직업 맞아요.
시립도서관이랑 공공기관 도서관 사서분 아는데 안식년인가?? 내고 어학연수 갔어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14. 원글
'19.5.9 10:37 AM (1.241.xxx.219)쉬임 없이 나오는 책들 정리도 봉사자가..
제일 정신 없는 어린이 서가는 힘들 것 같은데
그곳도 역시 봉사 에이프런 두른 봉사자분들이시더라고요.
책 선정은 과연...
옛날처럼 책 구입할 데가 오프라인 서점밖에 없을 때나 그렇지,
요즘처럼 베스트셀러, 신간 리스트가 온라인 서점에 다 뜨는 세상에 그렇게 의미있나 싶고요.
행사 기획..그렇네요.
사서들 주요 업무가 그거였군요..15. 큰 도서관
'19.5.9 10:38 AM (49.166.xxx.52)큰 도서관은 일이 많아 보이기는 한데 참 불친절하고
지역 도서관 이용 중인데 사서 분들 두분이 계속 이야기하고 뭐 드시고 평화로워는 보였어요 책 모았다가 한꺼번에 정리 하고 또 책보거나 이야기하거나 저도 사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16. ...
'19.5.9 10:39 AM (121.142.xxx.234) - 삭제된댓글근데 그 사서를 아무나(?) 못하더라구요... 라이센스라던가 길이 너무 좁아서....
학교사서는 더 꿀이에요... 비정규 계약직 말고 정교사 사서들.. 엄마들이 거의 대부분의 일을 다 해요...17. 보이는 걸로
'19.5.9 10:44 AM (121.137.xxx.231)판단하는 건 잘못된 거 같아요.
내가 직접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도요.
예전에는 도서관이 그냥 책 빌리고 반납하고 읽는 정도였어서
사서가 관련된 업무를 주로 했다면
지금은 도서관이 각종 행사, 이벤트 기획등 되게 다채로워 졌더라고요
그렇다보니 사서가 그 업무에 집중하고
책 정리나 관리는 자원봉사 분들이 담당하고
대여, 반납은 자동화가 대부분 되어있고
그런 거 같아요.18. ...
'19.5.9 10:49 AM (211.202.xxx.195)웃긴 건 그 사서들을 등산 행사에도 써먹는 구청장도 있다는 거..
19. ㅋㅋ
'19.5.9 10:50 AM (117.111.xxx.170) - 삭제된댓글이사를 많이 다녀서 각 동네 도서관 많이 다녔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퉁명스럽다, 불친절하다, 인상쓰고 있다20. ??
'19.5.9 10:52 AM (180.224.xxx.155)저희 아이가 고등때 도서관 봉사했는데요. 창고정리까지 시키더군요
3시간 하고왔는데 옷은 먼지 투성이. 손까지 다쳐오고 애가 진이 빠져서 씻지도 못하고 자는거보고 넘 속상했어요
덩치 좋은 남자아이들 봉사오면 지들도 힘들어 미뤄놓은 일 시킨다는 말 듣고 더이상 안 보냈네요
힘든 일 시키면 아이들에게 말이라도 다정히 해주던가 떽떽거리고 고압적이라 뭐 물어보기도 싫다해서 다른곳으로 봉사 보냈네요21. 울 동네
'19.5.9 10:55 AM (180.70.xxx.109)도서관이 행사 많은 도서관인데 행사만 기획하고 대다수 자원봉사자들이 그 행사를 진행해요. 서류 작업이야 어느 직종을 가든 하는 거라 특별히 도서관이라고 서류 작업 많이 한다고 보질 않아요.
22. 없어질 직업
'19.5.9 11:00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요즘 최저임금으로 비정규직 뽑아서 개나소나 다 하는 직업이 사서잖아요
동네 학부모하나 1년뒤에 짤렸지만 그자리 꿰차고 앉아서 어찌나 부심부리던지 웃기더라구요
학교 선생님도 정규 사서인줄 깜빡 속았다고 말할정도로요23. ㅎㅎ
'19.5.9 11:33 AM (112.165.xxx.120)봉사는 모르겠고... 자유 이용하는 이용객으로서는......
그 대여해주는 분들 정직원 같던데... 저희는 무지 친절해요~
책 물어보면 누구 불러서 찾아주던데 아마도 그 분이 봉사자겠죠,,
책 분류작업같은거 사서가 하는거 아닌가요??24. dlfjs
'19.5.9 12:19 PM (125.177.xxx.43)봉사자 구하는데 그래서 안갔어요
25. ..
'19.5.9 12:33 PM (115.21.xxx.13)세상편한직업이에요
근무시간에 대놓고들 책 읽고있어요
책정리같은건 봉사자들이 다하고
책반납대출도 기계가 다하고26. ...
'19.5.9 12:36 PM (110.70.xxx.3) - 삭제된댓글일만 안하면 다행이게요.
우리 동네 도서관 사서 둘이 앉아서 수다는 어찌나 떠는지.
진짜 저렇게 놀고 돈 받아가니 참 좋겠다 싶음27. ...
'19.5.9 12:51 PM (61.255.xxx.234)학교도서관은 몰라도 공공도서관에 대출반납하는 사람들이 사서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사서 아니예요
사서는 거의 없어요
도서관직원들이 다 사서라고 생각하지만 아니구요
그럴려면 사서가 많아야되는데 사서는 거의 없는상황입니다28. ..........
'19.5.9 1:33 PM (211.192.xxx.148)도서관 행사 기획자는 안보이는 사무실에 있는거 아닌가요?
출납하는 사람은 매요일 바뀌지 않아요.
그 자리에 고정.
심지어 얼마나 불편하냐면
동일 관내 타도서관 책을 신청했을때 그 책 받으러가면
일어나시고 뒤 서가 찾게 해야 해서 어찌나 눈치 보이는지...
이건 기계에서 자동으로 못하고 사서 손이 필요하니까요.29. ㅎㅎ
'19.5.9 1:39 PM (39.7.xxx.187)꿀보직 맞죠. 행사 기획이야 매년 거의 루틴하고 서류작업 안하는 사무직 없으며 도서관사업 새로 공모 도전하는 열정있는 사람 별로 없죠.
심지어 올해 학교 사서를 사서교사로 해서 대거 뽑은 건 아시죠? 70 명. 동일하게 교사. 일은 거의 없고. 연금도 추후 받고.
쉽게 교사되고 좋죠.30. ㅎㅎ
'19.5.9 1:43 PM (39.7.xxx.185)퉁명스럽고 일 하기 싫어하는 데 자기 프라이드 높았던 저희 회사 자료실 사서. 육휴만 2년 쓰더니 작년 인사고과에서 밀리자 관두고 초등사서교사 되었다고 엄청 빈정거리며 나타나던데. 박사나 전문자격사 된 줄 알았어요.ㅎㅎ
그런 식으로 일하던 애들이 초등학교가서 애들 잡고 그럴거 생각하니 쯧쯧31. ㅇㅇ
'19.5.9 1:53 PM (107.77.xxx.202) - 삭제된댓글저도 궁금해서 댓글 몇십개 다 읽어봐도 전공하고 라이센스 받은 사서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네요.
32. ..
'19.5.9 2:00 PM (175.223.xxx.163) - 삭제된댓글학교 사서와 보건 교사 우리나라 최고의 꿀보직 인정
33. 그렇지만
'19.5.9 2:09 PM (203.228.xxx.72)사서는 정말 일자리 점점 줄고 기계화로 가면 앞으론 없어질 직업 탑3에 들지 싶어요.
저희동네는 뭔가 물어보면 달려와서 찾아주고..엄청 친절합니다.
요즘 일들이 거의 그렇지만 점점 더 서류에 파뭍혀서 보고서 작성하고 봉사자 관리 데이터 만들고 발송하고...보고하고..
사서들도 사람보다는 컴터세상과 주로 소통합니다.34. ...
'19.5.9 2:20 PM (117.111.xxx.141)82에서 전업, 교사, 공무원은 사람도 아니고 밥충이임.
오늘은 이제 사서인지~~
공공도서관의 경우 사서와 일반직의 비율이 3:7도 안됨
사서의 경우 대출반납 업무보다는 MARC작업과 독서관련 행사가 주 업무임
대출데스크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대학도서관 참고사서 제외하고 사서 거의 없음
사서교사의 경우 수업 및 도서관 운영
그 외에도 창체, 자율동아리 및 학부모, 교사동아리 등을 운영함
그 밖에도 교내외독서관련행사 등 학교업무분장에 따라 업무를 함
(독서신문, 학교신문, 교과서 등)
그리고 책을 읽는 것도 사서의 업무라고 생각함35. ...
'19.5.9 2:23 PM (122.36.xxx.161)제가 10년 전에 사서였는데요. 학생 봉사활동은 정말 골치아팠어요. 아이들에게 봉사 시킬 것이라고는 서가에 책 꽂는 것 정도인데 제대로 못하면 나중에 큰 낭패지요. 책 못찾아요. 그래서 ppt로 교육자료 만들어서 아이들 교육시키고,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봐야하구요. 그 많은 애들 중에 뺀들거리며 놀다가 나중에 도서관장 직인 찍힌 확인서류만 가지고 가면 열심히 한 애들 억울하니 출결관리도 해야죠. 아이들만 시키고 땡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성인 봉사자 분들이 무슨 일을 하실 수 있겠어요. DB작업이나 지역주민들을 위한 행사 기획이요? 아마도 영어나 노래 등의 재능이 있는 분들은 그런 강의를 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짜기도 해요. 아니라면 힘든 일을 도와주실 밖에요. 책이나 읽고 노는 사서를 봤다 하시는 분들은 도서관 이용하시면서 권장도서나 신착코너를 이용 안해보셨는지요. 적절한 책을 선정, 서가의 일정한 자리에 비치하는 것도, 도서관 장서를 관리하면서 어떤 책을 더 사야할지 결정하는 것도 사서가 도서관에 있는 책을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에요. 사서가 인터넷만 하네? 저도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책을 검색하기도 하고 해서 가만히 앉아있지만 정말 너무 바빴어요. 꿀보직이 아니라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었어요.
36. ...
'19.5.9 2:37 PM (122.36.xxx.161)조금 더 이어서 쓸게요. 도서관에서 책을 계속 사기만 하면 어디에 꽂겠어요. 대출이 잘 안되는 책이나 너무 오래된 책을 조사하여 찾아서 자리를 옮기는 일도 사서들이 하는 일이에요. 보관 창고에 보내거나 기증하거나 그렇지요. 그래서 서가에는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책들로 바꾸어 놓게 됩니다. 그리고 검색에는 존재하는 책이 실제 서가에 없거나 제자리에 있지 않아서 찾을 수 없는 책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번은 도서관 문을 닫고 장서 점검에 들어가는데요. 모든 책을 전부 옮기고 다시 청구기호에 맞추어서 꽂는 작업도 사서들이 직접 해야하지요.
37. ...
'19.5.9 2:56 PM (122.36.xxx.161)107.77님 초중고 교사도 대학 4년 나오고 교사자격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건데 자격증이 꼭 있어야 가르칠 수 있는 걸까요?
38. 직업에대한예의
'19.5.9 4:41 PM (220.70.xxx.102)내 눈에 안 보인다고 함부로 말하는 건 정말 아닌 듯.
도서관에서 사서한테 무슨 기분나쁜 일을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걸로 업 자체를 말살하는 듯한 어투는,
다르게 말하자면 님이 하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도 그렇게 말하게 되는 상황이 연속되어 벌어집니다.
저는 아는 사람이 사서를 하는데...책이 좋아 하는 사서하는 사람인지라.
처세도 약삭빠르질 못해 여기 나오는 악질 사서들에게 당하거나 혼자 창고 들어가서 책 정리 하고 앉았거나..
이제 나이도 곧 50인데 손가락관절 부서져라 책 끌어안고 정리하고 분류하고 행사 기획해서 홍보하고 하더라구요.
한 업종에 여러 종류의 종사자들이 있어요. 어느 업에서나....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어요.39. 122.36
'19.5.10 3:22 PM (107.77.xxx.202)그러게요.
툭별한 게 있을 줄 알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