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0중반 ..평생 강아지 키워본적도 없고 키우게 될 줄 도 몰랐는데
딸아이의 성화로 작년 11월말 백일쯤 된 말티 수컷 (강아지인데 남자 여자하는건 좀 이상하잖아요??) 데려다
키운지 이제 5개월 조금 지났네요.
아직 8개월 된 애기인데 내 눈에 너무너무 이뻐서 글도 몇번 썼었어요 ㅋ
말티즈 중에 상위 10% 이내 외모라고 ㅋㅋㅋㅋ 강아지계의 아이돌이라는 말도 들었다구요.ㅋ
얼마나 사람품을 좋아하는지 소파에 앉아있으면 무릎에 올라와 앵깁니다.
낮잠을 자도 다리뻗고 소파에 앉아있는 제 옆에 꼭 붙어서 자요.얼마나 따뜻하고 이쁜지 몰라요.
저도 키우기전엔 이렇게나 이쁜지 미처 몰랐었고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이 이쁘다 할때
와닿지 않았고 이해도 안 됐어요.
사춘기 중딩 딸 하나 키우고 있는데 솔직히 요즘엔 딸보다 강아지가 훨씬 이쁘네요;;;;
가만히만 있어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위안이 되고 힐링이 되는지
이 이쁜 눈망울만 보고 있어도 이뻐죽겠네요.....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서 다 물어 뜯는 다는거 ㅋㅋㅋㅋㅋ
어제도 줄자로 뭐 잴게 있어서 갖다놓고 늦장 부리고 있었는데 이빨로 가지고 놀길래
별일 이야 있겠어? 하면서 한참 있다 보니 꼬다리를 물어 뜯어서 더 이상 줄자를 당길 수 없게돼서
갖다 버렸네요;;;
어느틈엔가 바셀린 립밤을 잘근 잘근 씹어드셔서 입에는 향기가 가득하고;;
겉에 붙은 스티커(포장지)는 엉망이 되고...
지금 노트북하는데 노트북할때는 바닥에 두면 안 돼요..노트북 선 다 씹어 먹거든요..
그래서 옆자리 의자에 올려놨는데 꼼짝 못하게 의자에 두는게 동물 학대인것 같아서
제 다리 위에 올려놨더니 책상위의 종이를 어느새 씹어 드시더니..
지금은 제 다리위에서 잠들었네요...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산책 나갈때 제가 뒤에서 졸졸 따라가는데 뒷모습만 봐도 얼마나 신이 났는지 촐랑촐랑....
매우 명랑하고 활발하거든요.
집에 누구든지 오면 좋아서 난리난리나고..길가다가 다른 개들 보면 좋아서 무조건 쫓아가요.
지조도 없이;;; 시크해서 다른 개 무관심한 개들도 많던데
우리 강아지는 무조건 들이대고 봐요..가끔 무시 당하면 제가 다 무안하답니다.
친구네 개는 시크해서 2분을 안 안겨있다는데
우리 강아지는 잠도 침대에서 같이 자요.제 팔베개하고 자다가 불편하면 슬그머니
이불 밖 제 발치에서 자네요.암튼 강아지는 사랑이에요.
강아지용 쪽쪽이는 없겠죠? 아무거나 다 물어뜯는 우리 강아지입에 쪽쪽이 하나 사다 물려주고 싶네요.
우리 딸 키울때 쪽쪽이 없음 잠을 못 잘만큼 필수품이어서 (잃어버리곤) 오밤 중에 쪽쪽이 사러 마트를 배회한 적도 있어요.
예쁜 우리 강아지랑 오래오래 행복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