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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이 코드 맞는건 누구의 영향이 큰것 같으세요..??

,, 조회수 : 3,828
작성일 : 2019-04-30 11:15:37

저희 엄마가 제나이 30대초반에 돌아가셨거든요..  저희 엄마 나이 60대중반에요 
그떄까지 엄마랑 거의 트러블이 없었던것 같아요 ...
생각해보면 엄마가 참 제 비위를 잘 맞춰준것 같기는 하지만..
근데 이상하게 저도 마냥 엄마가 참 좋았던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그리움으로 남는게.. 시간나면 엄마랑 엄마는 반찬 만들때 옆에서 나물도 다듬어주면서 
대화하고 야채같은거 칼질도 하고 저는 그런 시간들이 참 좋았거든요.. 엄마랑 뭐 만들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거요... 그게 어떻게 보면 진짜 별거도 아닌데도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가끔 한번씩 집안일 하다가 생각이 나요..
전 이상하게 엄마랑 대화하다보면...  밖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거든요..
저도 다툼적이야 순간순간적으로 있었던것 같은데 그게 감정이 남는다거나 그런경험은 없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아버지만 계시는데 아버지는 그냥 무뚝뚝해서 제가 많이 말을 시키는편이예요..ㅋㅋ 
생각해보면 진짜 코드는 잘 맞았던것 같아요... 근데 그건 누구의 영향이 더 큰것 같으세요.???
아직 자식은 없지만.... 자식키우는거 참 힘들것 같기도 한데 난 어쩜 그렇게 엄마를 좋아헀지.. 그런생각도 
들고 해서 그냥 궁금하더라구요 

IP : 175.113.xxx.25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30 11:18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부모요, 절대적으로,,,

  • 2.
    '19.4.30 11:19 AM (114.205.xxx.178)

    엄마가 맞춰 준거였을걸요.

  • 3. 본인이랑
    '19.4.30 11:21 AM (125.177.xxx.106)

    맞는 성향이 있어요. 엄마가 잘 맞았나 보네요.
    요즘 80세 넘어서도 많이들 사시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깝겠네요.
    참 요즘 보면 그만 가셔도 될 분들은 안가시고
    안가셔도 될 분들은 가시고...세상사가...

  • 4. 그게
    '19.4.30 11:22 AM (203.247.xxx.210)

    유전자에 정해진 것 같아요
    맞는 사람, 아주 잘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
    동료나 친구도 그렇지만 형제 부모도요

  • 5. 엄마죠.
    '19.4.30 11:22 AM (119.203.xxx.70)

    엄마가 다 받아주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죠.

    무조건 딸편 들어주신 겁니다. 지금 제가 딸에게 해주는 거죠. 저희 엄마랑 반대로

    아이 허물 다 느끼지만 이 애가 엄마에게 풀지 누구에게 풀까 스스로 이야기하다보면 답을 찾겠지 라는 생각

    에 받아주는겁니다.

    전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 이야기를 못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무조건 제가 잘못한 점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그래서 네가 속상한거야 라는 결론을

    대신 내주시니 그덕에 일기장이 차곡차곡 쌓였죠.

    전 나이 40대 후반이고 살아계시지만 아직도 엄마가 어렵내요.

  • 6. ..
    '19.4.30 11:23 AM (122.128.xxx.33)

    당연히 부모의 영향이죠
    부모가 안식처 역할을 해 줄 때 자식도 편하게 기댈 수 있는 겁니다
    독박 육아를 외치면서 자식들 밀어냈다가 힘든 시기 지나고 나서야 자식들에게 손 내밀었다가 거절당하고는 자식들이 애비 닮아서 냉정하다고 섭섭해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 7. ....
    '19.4.30 11:25 AM (223.62.xxx.131) - 삭제된댓글

    엄마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게다가 대화잘통하는 엄마면 더 바랄게 없죠.
    주변에도 대화 잘 하시는 분들 계신데 다 가족들 하고 애틋해요.
    서로에게 맞춰 준다면 오히려 관계가 병들어요. 남녀 노소를 떠나 함께사는 처지에
    일방적인 사이는 지옥이에요.

    원글님이나 엄마나 성격이 잘 맞은거 같아요.

  • 8. 사랑이 많은
    '19.4.30 11:30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

    어머니였을겁니다.
    저는 친정엄마와 사이좋은데요, 성격이나 취향이
    완전달라요. 우리엄마가 다 맞춰주는거죠.
    근데 우리 애들은 저랑 성격이 같은 애랑 코드는 맞아요.
    성격 다른애는 관찰하는것만으로도 재미있고요.
    저랑 다른 애는 아빠랑 몇마디안해도 잘통해요

  • 9. wii
    '19.4.30 11:31 AM (175.194.xxx.82)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향의 무제가 큰데, 부모 쪽 책임이 더 크겠죠.
    아기 때 무슨 사리분별이 되고 어른에게 맞추겠어요? 어른이 아이에게 맞춰주는 거죠.

  • 10. ....
    '19.4.30 11:43 AM (211.247.xxx.125)

    제 경우 아들과 손주와도 코드가 무지 잘 맞는 편인데
    70대인 제가 무지 노력을 많이 했어요.

    컴으로 젊은애들 사이트에 들어가서 감각을 배우고
    (82쿡도 한예..그래서 손주 학부형 노룻 했을때 많은 도움 받았지요)
    아이돌 누구누구 좋아한다 하면 그 노래들 열심히 듣고..
    뉴스도 열심히 듣고..

    외롭지 않으려면 늙은이가 노력을 해야 한다우.
    젊은 애들이 뭐가 아쉽다고 노인네들 취향에 따르겠어요???

  • 11. 부모요
    '19.4.30 11:57 AM (124.5.xxx.111) - 삭제된댓글

    그건 부모탓입니다.

  • 12. 저는
    '19.4.30 11:59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우리 대딩 아들과 코드가 찰떡으로 맞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아이를 내 취향으로 길러서 그런 것 같아요
    유머 음악 문화 패션 기타 등등 잘 통해요
    세대가 다르니까 서로 잘 모르는 부분은 서로 추천 해주는데
    신기하게 그것도 잘 맞아요
    맞춰주려 노력하는게 아니라 그냥 맞는 상태예요
    자식이 얘 하나 뿐이라 그냥 첨부터 그런 줄 알고 살아요
    남편과는 코드가 맞긴해도 다른 점이 많은데 아들은 딱 내 취향이네요
    친구들한테 엄마랑 잘 통한다 얘기하면 마마보이 취급할 것 같아 밖에선 엄마랑 통한다는 건 비밀이래요 ㅠ

  • 13. ㅡㅡ
    '19.4.30 12:01 PM (110.70.xxx.15)

    부모 자식간에도 궁합이란게 있다고
    하더군요.
    한쪽만 노력해서 나올 수 있는 케미가
    아니예요.

  • 14. 엄마
    '19.4.30 12:04 PM (211.244.xxx.203)

    엄마가 순한편 무딘편이고
    제가 예민해서 성격이 반대였고
    딸이라서 더 맞춰줬겠죠

  • 15. 노력도 있지만
    '19.4.30 12:06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타고난 궁합도..
    내딸은 나와 정반대 성격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남편성격의 오백퍼 업글 완성판..
    안좋아할 수가 없음
    내 성격이었다면 짠하긴 하지만 덜 좋아했을수도..

  • 16. ...
    '19.4.30 12:08 PM (1.232.xxx.64) - 삭제된댓글

    저도 대학생 아들과 쿵짝이 너무 잘 맞아서 신기한데 제 노력보다는 그냥 타고나길 잘 맞는거 같던데요.

  • 17. 부모라고생각해요
    '19.4.30 12:34 PM (122.42.xxx.24)

    살아보니 그러네요
    저도 엄마랑 참 잘맞고 지금도 서로서로 뭐하나라도 더 못해줘서 안달입니다.
    시댁은 자식들이랑 아주 대면대면한 집구석인데..가만보니 부모가 그렇기때문입니다
    결혼해서 자식이 서운타뭐하다 하는 부모들 본인스스로 반성하고 뒤돌아봐야해요.

  • 18. 저도
    '19.4.30 12:37 PM (115.140.xxx.180)

    제딸이랑 코드가 잘맞는데 일단 아이성향을 제가 파악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은 이해못하는것도 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냥 본인 성향 대로 따라주니까 잘맞아요 저희 엄마도 그러셨구요

  • 19. 어머님은
    '19.4.30 12:39 PM (211.227.xxx.165)

    원글님 키우시면서 행복하셨을껍니다
    비록 인연이 길진 않았지만ㅠ
    엄마에게 딸은
    존재자체가 축복이예요
    천만번 참아주고 봐줬어도 뿌듯하셨을껍니다

  • 20. ㅁㅁ
    '19.4.30 12:53 P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전 엄마입장이지만
    양쪽 다요
    같은 엄마이지만 작은놈보다 큰아이랑 잘 통하거든요
    아이도 그만큼 엄마인 날 챙기고 배려하는게 보여요

  • 21. ,,
    '19.4.30 1:53 PM (119.193.xxx.174)

    부모님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요?? 저희 엄마도 저 서른즈음 돌아가셨는데
    딸인 저도 엄마랑 친구같고 저도 도란도란 그날 있었던 일 얘기하고 하던게 좋았고
    너무 당연한 거였거든요. 아들인 오빠랑 남동생도 엄마를 너무 좋아했어요
    항상 자식 생각만 하던 엄마였거든요 그건 모두 다 말하지 않아도 느끼고 있어서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돌아가신후 슬픔이 넘 컸던거같아요
    거의 이십여년이 흘렀는데도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니까요..

  • 22. 부모요
    '19.4.30 2:05 PM (218.51.xxx.107)

    저도 20대 자식둔 엄마이지만 전적으로 부모의노력이라봐요

    부모도 아이어려서 부터 아이에게 덕을 쌓고 공을 들이면
    아이도 그에따른 애정과 애착으로 부모에게 다가가고 친구처럼 스스럼 없어진다고 봐요~

    저희 부모님 저 정말 까탈스러운 성격인데 너무 잘해주셔서 참 좋게 지냈어요~

    저희 아들 어려서 남편의 가부장적 강압 교육으로 아빠좀 멀리하고요
    저한테는 좀 낫구요
    저희 딸은 제가 깨닫고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하며 키우니 고딩지금도 공부 열심히해서 엄마 진짜 호강시켜주고 싶다는 요즘아이같지 않는 말도하고 음식도 종종 잘 만들어 주고 저한테 매일 사랑한다고하네요~

    타고난 성격 좀 안맞을수 있죠 하지만 부모의 노력으로 극복되요~
    어려서부터 부모와 애착 커뮤니케이션 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 23. 넬라
    '19.4.30 2:15 PM (103.229.xxx.4) - 삭제된댓글

    음 지금은 돌아가신 저랑 엄마는 잘 안 맞았었는데, 저랑 딸은 아직까진 사이가 좋은데, 우선 기본적으로 사람사이의 궁합이란게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엄마가 맞춰주셨을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성격이 대쪽같아서 딱히 저한테 맞춰주신건 없었던것 같은데 엄마한테 물었다면 다른 대답을 들려 주셨을 수도 있긴 하겠죠. 근데 저는 딸한테 어지간하면 맞춰 주려고 하거든요 모든 면에서요. 물론 제 딸한테 물으면 그 입장에서는 다른 대답이 나올 수도 있겠죠만...

  • 24. 넬라
    '19.4.30 2:16 PM (103.229.xxx.4)

    음 저는 엄마랑 잘 안 맞았었는데, 저랑 딸은 아직까진 사이가 좋은데, 우선 기본적으로 사람사이의 궁합이란게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엄마가 맞춰주셨을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성격이 대쪽같아서 딱히 저한테 맞춰주신건 없었던것 같은데 엄마한테 물었다면 다른 대답을 들려 주셨을 수도 있긴 하겠죠. 근데 저는 딸한테 어지간하면 맞춰 주려고 하거든요 모든 면에서요. 물론 제 딸한테 물으면 그 입장에서는 다른 대답이 나올 수도 있겠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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