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 추스릴수 있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가로 1미터 50,세로 70~80cm 정도 되는
유화로 그려진 천지 그림을 가져왔어요.. ㅠㅠㅠ
액자는 먼지가 뽀얗게 켜켜이 쌓인 골드빛
그 옛날 이발소에
많이 걸려있는 그 스타일이요.
그러더니 2층에 떡하니 거네요.
(전원주택이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벽면이에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저에게
그 뭐시기 옛날에 유명한 작가그림이다
얼마나 좋은 그림인줄 아느냐며
그러네요.
제가 더 뭐라하면 주말 저녁 폭발할것 같아
제 입을 닫는데
정말 화가 나고 슬프네요.
68년생인데 진짜 그 속엔 왠 6.25겪은 할배가 들어앉아있는지
온갖 쓰잘데기 없는 물건들 버리지도 못하고
오늘처럼 집으로 들고 들어오니 제 가슴속 사리 하나 추가하네요.
제가 화내거나 조근조근 말해봤자 18년째 변함없는
라이프 스타일이네요.
저런 그지 같은 이고지고 있어야하는 물건들
사람도 죽고 사는데 아무것도 아니다..아니다..되뇌이고 있어요
전 선방같은 방에서 사는게 꿈이어요.
저 마음 내려놓을 수 있게 지나가다
한마디만 해주세요ㅠㅠㅠ
1. ㆍㆍ
'19.4.27 7:56 PM (122.35.xxx.170)취향이려니 해야죠ㅋㅋ
지내다보면 그 그림이 거기 걸려 있는지조차 의식 안 되실거에요.2. 산과물
'19.4.27 7:59 PM (112.144.xxx.42)의식적으로 거기 쳐다보지 말고요, 남편 측은지심으로 봐주세요
3. 자기방
'19.4.27 8:00 PM (114.204.xxx.131)자기방을 아무것도못놓게?? 본인만의힐링장소한군데를만드셔요ㅋ
4. ㅎㅎ
'19.4.27 8:00 PM (213.127.xxx.152)글을 이렇게 맛깔나게 쓰시는걸 보니 이 정도 쯤은 위로 안해드려도 괜찮을것 같아요!
5. 흠
'19.4.27 8:01 PM (112.184.xxx.17)글쎄요. 마음을 추스르고 말고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뭘 많이 가지고 들어오고 못버리는건 그냥 그렇게 타고난거라 뭐 어쩌겠나요.
집의 구획을 나눠서 공간을 분할하세요.
이쪽은 내 구역이니 절대 밖에서 들어온 물건을 놓지 말아라.
이렇게요. 타협이라고 하심이.6. ...
'19.4.27 8:02 PM (211.202.xxx.195) - 삭제된댓글남편분 취향을 존중하세요
7. 쓸개코
'19.4.27 8:03 PM (118.33.xxx.96)오래전에 제친구 아버지는 백두산 대형 액자를 구해오셔서는 본인얼굴 오려 나무옆에 붙여
걸어놓으셨어요.. 거실 중앙 벽에 떡하니 ㅎ;8. 어느 분 말대로
'19.4.27 8:09 PM (60.39.xxx.36) - 삭제된댓글작은 원룸 하나 얻어주세요
남편분이던 원글님이던 열받거나 또 물건 쟁이고 ㅍ을때 가도록요9. 괜찮아요
'19.4.27 8:09 PM (120.16.xxx.200)울집엔 그거 두배만한 수묵화와 거울도 있는 걸요.
갖다버리라고 하니 삐져서 그냥 냅둬요. 언젠간 깨지겠죠~10. ㅠ
'19.4.27 8:36 PM (119.194.xxx.148)모두들 감사해요..
많이 드셔도 이번달에
-3kg 되시길!
마음이 좀 가라앉았어요. ㅎㅎㅎ(자조 섞인 허망함)11. ᆢ
'19.4.27 8:38 PM (223.62.xxx.79)우리집도
빈곳만 보이면
채워놓는
고장난 가전제품
버리지도 못하게하고
쌓아두고
참느라
사리 나올 지경입니다12. ...
'19.4.27 8:47 PM (150.107.xxx.123)남편 취향 존중하느라 내맘대로 못하고 사는 1인입니다.
액자라도 원글님 원하시는대로 바꾸면 안되는건가요?13. wisdomH
'19.4.27 9:00 PM (106.102.xxx.126)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하나 사서
선방 같이 만들고
내 비밀 집으로 들락거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