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용 유치함 주의)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멤버가 6인입니다. 거의 일주일에 3번 이상 얼굴을 보고 차 마시고 소소한 얘기를 하지요
그중 한 언니와 저는 좀 다른멤버들 보다 좀 친밀한 관계이구요.
이건 의심의 여지 없는 사실이구요.
그렇다고 모임 내에서 둘의 친밀도를 크게 티를 낸다거나 하진 않는 편인데
제가 언니한테 큰 잘못을 요즘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유는요
멤버중에 희영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전에 없이 둘이 부쩍 친해지는것 같아 그걸 제가 질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 제가 참 인간이 덜 되었다는걸...ㅠㅠㅠ 변명하지 않을께요.
어쩌다 셋이 있을때 둘이만 시선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웃고 상대적으로 저는 소외감을 느끼고..
희영이라는 친구는 저보다 애교가 많고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냥 담담한 물 같은 스타일인것 같아요.
각설하고
요즘 제가 봄을 타는건지 그 둘의 친밀도에 질투를 느껴 눈치빠른 언니가 힘들어합니다.
제가 너무 감정조절이 안되었나봐요. 오늘도 평소와 다르게 웃음기 없고 눈에 띄게 핼쓱한 모습을 보는데
제가 너무 죄인같아서..그리고 무엇보다고 언니와의 좋았던 관계가 다시 회복될수 없을것 같아
저 죄책감과 여러가지 감정으로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희영이라는 친구는 이사실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언니와 저만..서로 느낌으로 알뿐
그에대한 어떤 대화는 한 적이 없구요..언니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잃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건 아닌지.
언니는 잘못한 것이 한 개도 없고 오로지 제가 문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미안하다고 할까요?
그럼 오히려 언니가 부담스러워 할까요?
다시는 언니와 웃고 농담하고 얘기하고...못할것 같아요. 너무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서 챙피하고..ㅠ
당장 내일부터 취미모임엔 당분간 안 나갈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유치한 얘기지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