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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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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관한 상담 부탁드립니다.

부탁 조회수 : 6,362
작성일 : 2019-04-17 20:08:46

(글 내용 유치함 주의)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멤버가 6인입니다. 거의 일주일에 3번 이상 얼굴을 보고 차 마시고 소소한 얘기를 하지요

그중 한 언니와 저는 좀 다른멤버들 보다 좀 친밀한 관계이구요.

 이건 의심의 여지 없는 사실이구요.

그렇다고 모임 내에서 둘의 친밀도를 크게 티를 낸다거나 하진 않는 편인데

제가 언니한테 큰 잘못을 요즘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유는요

멤버중에 희영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전에 없이 둘이 부쩍 친해지는것 같아 그걸 제가 질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 제가 참 인간이 덜 되었다는걸...ㅠㅠㅠ 변명하지 않을께요.

어쩌다 셋이 있을때 둘이만 시선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웃고 상대적으로 저는 소외감을 느끼고..

희영이라는 친구는 저보다 애교가 많고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냥 담담한 물 같은 스타일인것 같아요.


각설하고

요즘 제가 봄을 타는건지 그 둘의 친밀도에 질투를 느껴 눈치빠른 언니가 힘들어합니다.

제가 너무 감정조절이 안되었나봐요. 오늘도  평소와 다르게 웃음기 없고 눈에 띄게 핼쓱한  모습을 보는데

제가 너무 죄인같아서..그리고 무엇보다고 언니와의 좋았던 관계가 다시 회복될수 없을것 같아

저 죄책감과 여러가지 감정으로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희영이라는 친구는 이사실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언니와 저만..서로 느낌으로 알뿐

그에대한 어떤 대화는  한 적이 없구요..언니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잃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건 아닌지.

언니는 잘못한 것이 한 개도 없고 오로지 제가 문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미안하다고 할까요?

그럼 오히려 언니가 부담스러워 할까요?

다시는 언니와 웃고 농담하고 얘기하고...못할것 같아요. 너무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서 챙피하고..ㅠ

당장 내일부터 취미모임엔 당분간 안 나갈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유치한 얘기지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247.xxx.9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17 8:14 PM (211.246.xxx.75)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몰라도 여고생도 아닌데 편지 같은거 쓰지 마시고요 그냥 자연스럽게 하세요...모임에서 만난 사이에 아무리 각별해도 질투에 편지에 너무 피곤할것 같아요...

  • 2. ..
    '19.4.17 8:16 PM (49.169.xxx.133)

    에효~!
    그언니랑은 내비두고 다른 친구 없어요?
    관계도 파도와 같아요.밀물 썰물..

  • 3. 원글
    '19.4.17 8:16 PM (1.247.xxx.96)

    네 감사해요 댓글..근데 그대로 있기엔 저도 힘들고 그 언니도 힘든것 같아서..그리고 이대로 이미 관계손상이 많이 되어서 그모임 빠져야할것 같아서..뭐라도 해보고싶은맘에서요..ㅠ

  • 4. ..
    '19.4.17 8:21 PM (175.116.xxx.93)

    뭐가 미안하죠? 셋이서 공평히 친해지기 힘듭니다. 그냥 그 언니와 개인적으로 만나세요. 그언니가 그 여자와 친해지건 말건 그건 원글이 관여할 수 없는 일이죠

  • 5. 원글
    '19.4.17 8:23 PM (1.247.xxx.96)

    언니가 눈치채고 저를 의식해서 그친구와 인위적으로 멀리하려 노력하는게 보여서요....ㅠㅠㅠ

  • 6. ㅇㅇ
    '19.4.17 8:23 PM (61.106.xxx.237)

    너무 관계에 집착하지마세요

  • 7. ..
    '19.4.17 8:24 PM (175.116.xxx.93)

    노력하든 말든 그건 그 언니 문제고.

  • 8.
    '19.4.17 8:29 PM (59.30.xxx.248)

    여섯명이 모인다면서요?
    그 언니와는 따로 만나세요.
    셋은 어려운 숫자입니다.
    다군다나 둘이 먼저 친해진 상황이면요.
    여고생들도 아니고.....

  • 9. ...
    '19.4.17 8:30 PM (1.237.xxx.153) - 삭제된댓글

    원글이 소설이 아니고 진지하다면...
    또 이런식의 문제가 이전에도 반복되었다면
    저는 상담을 받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 10. 원글
    '19.4.17 8:33 PM (1.247.xxx.96)

    소설일리 없구요..진지해요 이런 식으로 크게 마음이 쓰이는 일은 기억할만한건 없지만
    제생각엔 어린시절 부모에게서 애정결핍을 느낀것 같아요. 형제들 많은데 가운데라...
    지금 당장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그 언니를 잃기엔 아깝습니다.

  • 11. 여고생도 아니고
    '19.4.17 8:39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그러지마세요.
    당장이 아니더라도 그런성격 사람 질리게해요.
    그사람이 친언니도 아니고 엄마도 아닌데 왜 원글님을 품어줘야하나요
    서로 친하면 좋지 그사람이 내소유도 아닌데 어째그래요.
    그게 조절이 안되면 차라리 관계를 맺지마시고 혼자지내요.
    상대방 상처주지마시고요.

  • 12. 네..
    '19.4.17 8:41 PM (1.247.xxx.96)

    알고잇어요. 질릴거라는걸..그래서 지금 고민하고 후회하고 있는데..수습이 불가능할지..

  • 13. 저도
    '19.4.17 8:43 PM (125.177.xxx.4)

    좀 그런 스탈이에요. 저도 셋일때 그런거 잘 느끼고..제가 좋다는 시그널을 막 날렸는데 덤덤하거나 같이 덤비지 않음 초조해하며 알아서 맞춰주는 호구스탈 ㅠㅠ
    여자한테만 그래요. ㅠㅠ
    성장과정은..흠..엄마를 좋아했는데 엄마는 남동생을 더 이뻐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나...물질적이나 하여간 엄마한테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 받았어요. 울집 가정형편 내에선. 어마한 욕심쟁이라고 평가받는 ㅠㅠ 남자들한테는 별로 갈구하지 않는데 오직 여자관계내에서만' 저러니 저도 결핍이 있다고만 막연히 느끼고 있죠 ㅎㅎ

    해결은..제가 여러 사람을 만들어놓고..여럿에게 분산시키려 노력하고..제가 집중할 다른걸 자꾸 찾고..의지안하려고 자꾸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그래요. 제 경우엔 의지하려는 마음이 생길때 저런 현상이 좀 잘 일어나더라구요.저도 언젠간 다시 저런일을 겪겠지만 지금으로선 나름 방어하며 지내고 있어요

  • 14. 그 언니가
    '19.4.17 8:45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

    오늘 핼쓱하고 웃음기 없는것 원글님 때문 확실한가요?
    봄 타거나 생리중이거나 두통이 있는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편지? 부담스럽고요.
    전처럼 지내세요.
    둘이 더 가까워지더라도 질투하지말고 리액션 좋은 친구 분위기메이커라며 칭찬도 편안하게 하고요.
    그렇게 일일히 의미부여하고 혼자 질투하고 죄책감 갖고 그러면 부담스럽고 피곤해서 피하고 싶어요.

  • 15. mm
    '19.4.17 8:53 PM (220.120.xxx.144)

    관계설명에 언니 잘못은 없다고 여러번 강조하는거 보니 님이 좀 안쓰럽네요. 관계에 엄청 에너지를 쏟는데 독점욕도 있는데 결국 화살은 나를 향해 쏘구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이 사단이 나는건데 결국 한바퀴 돌아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는 것이... 악순환이죠.
    어렴풋하게는 님도 원인 결과를 알고 있어요. 해결방법도 알고요. 스스로를 더 껴안아주고 실행해보세요. 님이 님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무슨 말을 해도 그렇구나 인정해주고요.

  • 16. mm
    '19.4.17 8:56 PM (220.120.xxx.144)

    내면을 채울 뭔가를 바깥에서, 남과의 관계에서 찾지 말고 직접 스스로 채워야 합니다.

  • 17. ㅁㅁㅁㅁ
    '19.4.17 9:10 PM (119.70.xxx.213)

    남녀간 연애도 아니고 넘 피곤하네요
    그냥 물흐르는대로 가야하지 않나요?
    독점욕이 있으시네요

  • 18. 47528
    '19.4.17 9:15 PM (223.62.xxx.2)

    편지는 절대 쓰지 마시길...
    더 부담스럽답니다.
    윗분 말하신대로..물흐르듯..그냥 넘어가세요

  • 19.
    '19.4.17 9:16 PM (211.243.xxx.238)

    친했는데 누가 치고 들어오면 다. 그런 감정 느낍니다 정상이에요
    그냥 나가서 웃고만 계세요~^^;;
    뭐 관계회복 안되도 할수없다 생각하시구
    맘에서 그 언니를 내려놓으세요
    그래야 편해집니다
    우정도 별거 없어요 지나고보면
    다 유효기간 있습니다

  • 20. 작성자
    '19.4.17 9:20 PM (1.247.xxx.96)

    mm님 언니잘못은 없다는건 여기까지 일이 되어온 과정을 봤을때 언니가 눈치챈 싯점부터 여러모로 저를 위해 노력하는게 보였기 때문이고..그럼에도 결국 제가 그제 월욜 결정적으로 티를 내서 서로 힘들어하고있기때문이고요
    앞으론 나를 사랑하는거에 대해 고민하볼께요
    이 관계의 해결책은 저는..일이 너무 커져버린것같아
    희망이 없는건지 고민입니다

  • 21. 아고
    '19.4.17 9:42 PM (115.136.xxx.119)

    제가 그 언니분 입장이 되었던적이 있어서요 조언하자면 사실 진짜 부담스럽고 싫더라구요
    저도 7명정도되는 공부모임에서 만났는데 확실히 아는거많고 배울게 많은 친구인거같아서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와중에 단둘이 친한것도 아니고 그냥 좀더 대화를 많이 한것 뿐인데도 제가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더 많이 안챙겨줬다해서 눈에 띄게 샐쭉하고 끊임없이 관심요구하고 표현하길래 질려서 거리를 두었어요
    그럼 본인도 조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모임 유지하면서 관계유지할수 있었는데 결국은 나가더라구요
    다들 그사람 눈치보기힘들었다하고 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조금만 초연해보시고 신경을 의식적으로 쓰지말아보세요 모임도 한두번 빠지시고 너무 매달리지 않으심 그또한 무뎌집니다
    상대방도 힘들겠구나 인정하심 나또한 감정에서 빠져나올수있어요

  • 22. 님도
    '19.4.17 9:48 PM (125.182.xxx.27)

    그 희영이라는분과 친하게 지내보세요 다른친구도 만드시구요 왜 한사람에게 그리 집착하시는지‥넓고앝게 알다보면나랑맞는친구들은 끊임없이생겨요

  • 23. 원글
    '19.4.17 9:50 PM (1.247.xxx.96)

    윗님 언니입장 조언 넘 감사드려요, 현재는 제가 언니한테 매달린다기 보다 오히려 언니를 멀리하고있어요..이건 아마도 언니가 저를 부담스러워 먼저 멀리할지도 모른다는 방어기제 같고요..ㅠ 언니를 보기가 민망해서기도 한것같아요

  • 24. 다행히.
    '19.4.17 9:54 PM (112.150.xxx.194)

    그 언니되는분이 사람이 좋은거같네요.
    내일 모임은 마음을 다잡고 편하게 가세요.
    다른 멤버들과도 즐겁게 얘기 나누시구요.
    편지는 쓰지 마시고;;

  • 25. .......
    '19.4.18 12:35 AM (180.170.xxx.22) - 삭제된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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