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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모셔본 분들에게 여쭙니다.

돌겠다 조회수 : 3,641
작성일 : 2019-04-15 18:14:45
뭔가에 꽂히면 해줄때까지 말하는
다해줘야 하나요?
데이케어센터 가고 싶다고 해서
보건소가서 서류만들고
괜찮은 곳은 다 대기라 여기저기 20군데 가서 상담하고
(매일매일 요양사님 와계시는 3시간동안 미친듯이 돌아다녔어요.)
겨우겨우 한군데 연락받고 보냈는데
일주일가더니 안가겠다네요.
이유는 그냥 가기 싫다네요.
먹는거에 꽂혀서 이거저거 해달라고 힘들게 하더니
차라리 그때가 나았어요.
거동 불편하고 기저귀까지 하고 있어서
한번 나가려면 진땀나는데
여기까지 저기가자...
신체멀쩡 할때 실컷 돌아다니시지
그때는 집순이만 하시더니 왜저러시는지...
데이케어 다니던 일주일이 정말 꿈만 같네요.
해달라는거 다해주다가 저만 실없는 사람되고
여기저기 민폐고 미치겠네요.
앞집에 놀러가고 싶다는거 못들은척 했더니
잠옷차림으로 설거지 하는 사이에 문열고 나가서 벨 누르고
날마다 새롭게 사고치는데 돌겠어요.


IP : 121.133.xxx.2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자
    '19.4.15 6:18 PM (222.109.xxx.238)

    치매는 환자입니다. 절대 정상인이 아닙니다.
    정상인같은면이 보인다고 정상인이라고 기대를 하게되면 정말 더 힘들겁니다.

  • 2. ...
    '19.4.15 6:27 PM (175.211.xxx.44)

    아이 키우는거랑 똑같더라구요. 아이들 처음에 유치원 다닐 때 멋모르고 가다가 일주일쯤 되면 안가겠다고 울잖아요. 그때 마음 다잡고 보내면 잘 다니잖아요. 애가 조용하면 뭔가 사고치고 있구요. 다시 아이가 되나봐요 ㅠㅠ

  • 3. 제아이가
    '19.4.15 6:33 PM (121.133.xxx.248)

    워낙 순둥이여서...
    하지말라하면 안했거든요. ㅠ ㅠ

    안되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할때
    어떻게 설득하시는지요?

  • 4. 그래서
    '19.4.15 6:37 PM (175.115.xxx.144) - 삭제된댓글

    혹시 정신과약은 드시는지요?
    고집세지고 보호자말 잘 안들으려하시니 약드시면서. 하면 좀 덜 힘드실거에요.주간데이센터가기싫어하시면 요양사분이 집으로. 오게 하는 걸 로. 하세요.

  • 5. 딸?
    '19.4.15 6:37 PM (117.111.xxx.125)

    원글님 한쪽 부모님이신거죠?

  • 6. ....
    '19.4.15 6:46 PM (1.229.xxx.225) - 삭제된댓글

    ㅠㅠ 다음 웹툰 심우도 작가님의 우두커니 추천해요.

  • 7.
    '19.4.15 6:47 PM (59.9.xxx.42)

    친정엄마입니다만..

  • 8. ..
    '19.4.15 7:24 PM (180.64.xxx.167) - 삭제된댓글

    설득이 안 되요 설득이 되면 환자가 아니죠 ㅜㅜ 고집 부리는 게 심해진다는 건 치매가 그만큼 진전된게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ㅜㅜ 데이케어 센터 다시 가시게 달래보시거나 다른 데이케어 센터 구해서 보내 드리세요. 집에서 혼자 케어 못 하세요. 아버지 치매 진단 받으신지 7년 넘어가는 경험자에요. 집에서 난리치다가 데이케어 가셨다가 지금은 요양원에 계세요. 저희 아버지는 훨씬 더 심하셨어요. 집에 간다고 시도 때도 없이 나가시고...안 겪어본 사람은 잘 몰라요 치매 환자 돌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ㅜㅜ 데이케어 센터 가시는 게 제일 좋아요.

  • 9. ...
    '19.4.15 7:46 PM (220.118.xxx.138)

    등급받고 가까운 요양원에 모시고 자주 들여다 보세요

  • 10.
    '19.4.15 7:47 P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정말 다섯살짜리 꼬마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더군요

  • 11. ...
    '19.4.15 8:32 PM (222.116.xxx.34)

    치매 시어머니 돌보다 병난 외며느리입니다. 누구하나 도움없이 1년 모시고 제가 온몸이 아파서 딸이 몇달 돌보다 요양원 가셨습니다. 다섯살꼬마는 재롱도피고 발전하고 커가는 재미라도 있지 치매는 주변인들을 영혼을 갉아먹어요. 요양원 보내세요.

  • 12. 등급은
    '19.4.15 8:32 PM (121.133.xxx.248)

    받았어요.
    시설등급두요.
    다만 아직은 못놓겠어서
    할수 있을때까지는 해본다고 하는데
    지난 한달간 너무 버라이어티 해서...
    하루종일 머리가 아파요.
    저도 고혈압이라...

  • 13. ...
    '19.4.15 8:45 PM (222.116.xxx.34)

    치매환자는 요양원 가시는게 더 좋아요. 저도 남편과 시누가 차마 요양원 보내는게 불효같아서 (웃긴게 직접 케어하는건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돌봤어요. 같은말 반복에 ,하나에 꽂히면 집착해서 다 들어주었구요. 저 건강은 자부했지만 죽다 살아났어요ㅠㅠ 다시 일어나서 걸어다닐수 있을까 할정도로 아팠어요. 늘 긴장하면서 치매환자 돌보다가 스트레스에 근육이 다 굳어버려서요. 건너건너 아는 언니는 암걸리셨구요. 거기도 치매 시어머니ㅠ

  • 14. ♡♡♡
    '19.4.15 8:52 PM (175.223.xxx.66)

    뭐에 꽂히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맞추어드립니다. 센터는 한 며칠 가다가 혹은 거기 오래다닌 터주대감들과 안맞아서 등등 가기 싫은 이유있을 때마다 안간다고 하시죠. 그 단계 넘어서 차차 익숙해지면 잘다니셨어요. 가끔은 안가신다고도 하고요

  • 15. ♡♡♡이어서
    '19.4.15 9:00 PM (175.223.xxx.66)

    최선을 다해서 맞춰드리다보면 맘이 열려요. 기억은 못해도 기분은 좋으신가 보더라고요평소에도 아기들과 놀아주는 것 처럼 스킨싑도 많이 하고 사랑한다고.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 해드리고.. 나중에는 말을 좀 들어주시더라고요. 힘들죠. 또 아주 비싼 쇠고기라고. 아주 멋진 옷이라고 몸에 좋은 비싼여앙제라고 무얼 해드릴때마다 보여주고 설명하니 본인이 귀하게 여김받는다는 것도 꾸준히 알려드렀어요. 지금은 치매상태가 오히려 좀좋아졌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비명나올 만큼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을만큼 힘든시간이 많았죠

  • 16. 현실은
    '19.4.15 9:21 PM (175.223.xxx.2) - 삭제된댓글

    요양원 가면 먼저 가 있는 노인들이 기득권 행사도 하고
    텃새도 부리고 가지가지 한답디다
    그리고 부모노릇을 못한 케이스인지
    자식이 와서 언제 죽냐고 묻기도 한데요
    늙고 병들면 암흑세계 같아요

  • 17. 요양원
    '19.4.15 10:36 PM (121.125.xxx.242) - 삭제된댓글

    요즘 주택가에 여러 곳 있잖아요.
    깡촌이 아닌 도시라면.
    가족 요양원에 두고 매일 오는 사람 있어요.
    전 보기 좋던데요.
    요양원에서 나들이 가면 그 가족도 같이 가고요.
    왜 사서 고생을 하세요.

  • 18. 단풍나무
    '19.4.15 10:37 PM (118.46.xxx.137)

    그러지 마세요 얼마간 집에서모신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님 인생만 망가질 뿐 어짜피 치매면 그냥 요양원으로 모셔요
    제가 친정엄마 치매 5년 집에서 모시다 제 생활 다 망가지고 건강 무너지고 님 하지 마요 그냥 요양원 모셔요 저 처럼 나중에 후회 해봐야 소용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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