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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가는게 너무 싫어요...

한량이체질 조회수 : 3,980
작성일 : 2019-04-03 01:14:52
불타는 청춘 보고 여기서 프란체스카 얘기한 글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싱숭생숭한 기분에 노래 찾아들으며 흥얼거리고... 잡지에서 내가 좋아하는 글보고 고양이한테 괜히 뽀뽀하고 혼자 즐기는 이 시간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좋네요. 1분 1초가 가는 게 아쉬워요ㅠ 그치만 내일 아침이면 또 옷 챙겨입고 얼굴 바르고 꾸역꾸역 직장 통근버스에 몸을 실어야하는 이 처지... 흐극

직장관두면 밤'시간'이야 남아돌긴 하겠지만 생계걱정에 그 밤 시간들이 오늘 이밤 이시간 같진 않으리란걸 알아요. 아까 베스트 글에 보니 인간관계 없이 지내도 될지 걱정하는 글, 수입이 있어 직장은 따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 정말 부럽더라고요. 저라면 이런 저만의 시간을 내가 원하는 만큼... 졸리워서 잠들때까지 갖고, 그 시간에 내가 읽고 싶은 거 읽고 쓰고 싶은 거 쓰면서 그걸로 소통하는 사람들을 만들 것 같아요. 아... 역시 전 한량이 딱 적성인 것 같네요. 그런데 그 베스트글의 글쓴이처럼... 그런일은 제게는 있을 수가 없ㅋ엉ㅋ...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내일도 근근이 나가서 굴러봐야겠죠... 그러려면 지금이라도 자야할 듯 하네요. ... ㅠㅠ
IP : 59.15.xxx.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4.3 1:18 AM (223.62.xxx.55)

    저두요 이 새벽시간이 너무 달콤해요
    내일 또 꾸역꾸역 일할 생각하니 시간이 정지되었으면 ㅠ
    로또되서 돈많백되면 좋겠네요
    할거많은데

  • 2. 막상
    '19.4.3 1:19 AM (125.252.xxx.13)

    막상 생계 걱정 없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밤 시간은 이 밤 시간과 다르다에 백원 겁니다
    지금 이렇게 아까워하면서 짬내며 노는 시간이
    훨씬 더 재밌고 아까운거죠
    내일 할 일이 있기에
    지금의 시간은 더없이 소중한거에요

  • 3. 현명하시네요
    '19.4.3 1:24 AM (175.223.xxx.113)

    직장관두면 밤'시간'이야 남아돌긴 하겠지만 생계걱정에 그 밤 시간들이 오늘 이밤 이시간 같진 않으리란걸 알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 겪어보고도 어찌 그리 잘 아세요?
    ㅠㅠ

    프리랜서 11년차.
    일거리 거의 없음.
    시간은 많고
    밤은 너무 좋지만
    생계걱정에 피가 마르네요.

    제가 가장이라.....

    근데
    일거리 많아서 밤샘작업할땐
    정말 너무나 행복해요.
    고요한 새벽에
    좋아하는 음악들으며
    좋아하는 일할땐
    아...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정도예요^^

    근데 요근래엔
    통 일거리가 없네요.

  • 4. 어쩜
    '19.4.3 1:32 AM (124.50.xxx.87)

    제맘같은지...
    매일 수면 부족인데...이 밤이 너무 좋네요.
    음악듣고. 82도 보고. 내일 또 산더미 같은 일이. 기다리고. 아이들 케어에 집안일에....그래도 이 시간은 넣치고 싶지 않네요.

  • 5. 윗 분
    '19.4.3 1:40 AM (59.15.xxx.30)

    밤시간의 행복을 공유하는 이의 염원을 담아... 일거리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늘어나시기를... 혹시 번역일 아니신지요? 웬지 그런 느낌....아니시라면 죄송입니다. 어케 아냐면... 제가 백수 시절을 겪어봤거든요... 3개월 일하고 8개월 놀고... 6개월 일하고 6개월 놀고... 일할때 저금해놓은돈들 야금야금 까먹으면서... 자랑은 아니지만 인생 처음으로 얼마전 1년 근속 채우고 지금은 무단결근 안하면 잘리진 않는 회사 다니고 있네요. 이것도 내년에는 그래도 어찌될지 모르기는 한데(개인적 계획), 그 백수 시절들을 통해 좋긴 좋은데 마냥 좋지는 않은 시간들.. 그리고 저의 한량 적성을 발견할 수 있었죠 후후....

    윗윗분.. 생계걱정 없이 다음날 일터안가도 되는 밤의 달콤함... 지금이시간보다 덜하지 않을 것이란 거 확언합니다. 전 확실히 알아요... 이 달콤한 시간을 내가 원하는 만큼 취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황홀할지! 그치만 그저 상상만 할 뿐...

  • 6. ㅇㅇ
    '19.4.3 2:49 AM (106.102.xxx.198)

    어쩜 이렇게 내맘 같은 분들이.. ㅎ
    저도 일거리 별로 없는 프리랜서인데
    밤만 되면 이렇게 좋고 행복하네요..
    주위의 잡음이 사라지는 고즈넉함도 한몫 하는 듯 싶고..
    내 쪼그만 강쥐의 따스함도 만지작거리며
    영혼을 자극하는 음악과 글들..
    아~~ 정말 밤은 너무 좋아..
    좋은 것들은 너무 짧아요.. ㅜㅜ

  • 7. 주무시겠죠
    '19.4.3 3:04 AM (71.236.xxx.207)

    전 한국에서 태평양 건너 사는 지라 이제 낮이에요. 여기 답글 주신 분들 모두 주무시겠죠? 전 주 4일 일하는데 오늘이 오프날이에요. 내일이면 저도 또 꾸역꾸역 일하러 가야합니다. 오프 3일은 왜 이리 순삭인지... 지금 낮 맥주 하며 눈이 부시게 남은 3회 보려는데 일분일초가 아쉽네요. 한국 살며 회사 다닐 때도 직장인의 삶에 고달팠는데ㅠ여기서도 별 다를 바 없네요. 나의 아저씨 박동훈이 스님 친구에게 보낸 문자가 생각납니다. 도살장 끌려가듯 일하러 간다는...

  • 8. 밤시간
    '19.4.3 6:03 AM (58.227.xxx.228)

    행복은 어디서나 늘 내옆에

  • 9. ...
    '19.4.3 6:42 AM (211.204.xxx.10) - 삭제된댓글

    져도요ㅠㅠ
    동이트면서 새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올때......도살장문은 열리겠지만 아름다웠던 밤의 기억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낼수가 잇어요

  • 10. 저두...
    '19.4.3 6:49 AM (211.204.xxx.10)

    져도요ㅠㅠ
    동이트면서 새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올때......도살장문은 열리겠지만 고즈넉한 밤의 기억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낼수가 있어요 하루하루가 꿈만 같구여.... 밤많이 오직 내세상....
    건강에는 치명적일텐데.... 포기할수가 없네요...

  • 11.
    '19.4.3 7:34 AM (223.62.xxx.239)

    모두 모두 행복하시길^^

  • 12. 제목없음
    '19.4.3 8:08 AM (125.186.xxx.133)

    저도 그래요
    근데 밤 즐기다
    다음날 컨디션이 넘 안좋구
    잠못자서 짜증나서 일도 하기 싫더라구요
    일찍자고 일어나서 상쾌한 정신도 느낌 좋아요

  • 13. ㅋㅋ
    '19.4.3 9:59 AM (218.50.xxx.154)

    그 밤 지나고 지금 현장에서 뛰고 있을때 이 글 오글거리지 않으신지..
    원래 그렇잖아요 밤에 멜랑꼬리할때 쓴글이나 말들 다음날 보면 닫아버리고 싶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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