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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친구가왕따시키는듯..

... 조회수 : 2,659
작성일 : 2019-03-25 17:14:41
초등 5학년 남자 아이들이고요.
5섯명이서 같이 수업을 들어요.
그 중 한 아이 엄마가
톡으로 5명 방 만들어서,
아이 생일이라고, 수업 끝나고 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다고 했지요~

근데 오늘 그 애가 우리 애 보고
너 오지 말라고,
너만 빼고 다 초대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 애도 안간다고 했다고 해요.
친구들 다 있는데서요.
다른애들은 그냥 있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그래 못된녀석이네, 잘됐다. 
선물 뭐살지 고민했는데, 선물 안사도 되고,
하고 말았어요.

그래도 녀석이 순진한건지.
그 초대해준 엄마한테는 미안하다고 ㅜㅠ,
그래서 그 엄마가 너한테 미안할 일이지
니가 미안할 일은 아니니 걱정말라고 했고,

처음엔 많이 속상하고 기분 나쁜 감정으로 이야기 했는데
살짝 울먹거리는 느낌도 있고,
이야기 하다가 다시 기분좋아져서 혼자 놀러 나갔습니다.

우리 아이는 생일도 늦고 늘 뭐든 늦어요.ㅎ
집에서는 너무 이쁘고 다정다감한 아들이지만,
남자아이들 틈속에 있으면,
늘 치이더라고요. 

한번은 그 상대 아이가 우리 아이를 카터 칼로 위협하듯 장난을 친적이 있어서,
제가 선생님께 말했고, 그 친구도 주의를 받았습니다.
그 엄마한테도 이야기 들어가서 사과전화 받았고요.
그 전에는 친하게 지냈다 싶었는데,
그 이후로 좀 멀어진듯 하고요.

사실 아이 이야기 듣고 보니
그 전에 내가 애들끼리 잘 논다고 생각했던 것도,
깊게 들여다 보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우리애만 나쁜거 시키고, 장난감같은것도 안좋은것만 주고,
그 아이가 있으면 우리 아이는 좀 밥 같은 느낌 이였고,
그런것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우리 아이 불러주고 초대해주고
그 엄마가 같이 놀게 하려고 노력하는것 같고,
저도 아이가 워낙 친구가 없어서, 우리집에도 부르고 노력했는데,
제가 봐도, 좀 그런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 아이는 덩치크고 좀 힘자랑 하는 스타일.
위에서 누르는데, 우리애는 괴롭. 지는 재미.
둘이 같이 치고 받아도, 그 힘이 다르더군요.

그냥 다들 남자아이들이 원래 그래,, 그래서 그냥 친해지는 과정으로
지켜봐오도가, 카터칼 가지고 장난친 일을 계기로
굳이 내 아이가 내키지 않는데 어울리게 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저만 느낀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 엄마도 느끼고, ㅎㅎ
저보고, 아이 강하게 키우라고, 조언하시고,,
싫은거는 강하게 싫다고 말하라고, 시켜야 한다고,
오히려 저한테 조언을..

그런데, 지금까지 저도 숟하게 말했지만,
내 아이는 그럴 애가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왜 말 못하는 우리 애가 못난애가 되어야 하나 싶어요ㅣ
외톨이라도, 차라리 그렇게 아이들 사이에서 거칠게 키우느니
저 아이 생긴대로 키울려고요.
지도 조금씩 크면서
좋은 아이 나쁜 아이 가릴줄 알고,
지 앞가림 하는 아이로 크겠죠.
전 그냥 믿어주고,
굳이 그런 애들하고 어울리라고, 내 아이 내 몰지 말려고요.

그치만 이렇게는 말햇어요

자기 생일이니깐 초대 하건 말건 그건 그 아이 맘이지만,
만약에 학교나 공적인 자리에서
너를 따 시키거나 한다면,
그건 그 아이가 아주 나쁜 행동을 하는거니
반드신 선생님한테 말해야 한다고요.

그 친구 엄마한테는
다시 톡으로 
생파 못간다고 애기해야 하는데
있는 그대로 말해도 괜찮겠죠?

초대 감사합니다. 그런데 00 이가 우리애는 오지 말라고 했다네요.
요렇게 간단히 말해도 되겠죠?
IP : 180.229.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19.3.25 5:20 PM (115.136.xxx.88) - 삭제된댓글

    엄마들이 모여서 애들 놀려요 ~ 할 나이는 지났어요.
    그냥 성향에 맞는 친구 각자 찾아야 해요.
    그리고 그 엄마에게는 말 하세요. 오지 말라고 해서 안간다구요.
    만약 그 엄마가 자기 애한테 말해서 사과시키고 다시 오라고 하면 절대 가지 마세요.
    이미 틀어진 관계에요.

  • 2. 네~
    '19.3.25 5:22 PM (180.229.xxx.124)

    아이도, 그 엄마 때문에 갈려고 했는데,
    어짜피 가도 자기만 왕따 시킨다고 가고 싶지 않다네요~

  • 3. 그리고
    '19.3.25 5:24 PM (223.38.xxx.43)

    그 수업을 꼭 그렇게 같이 들어야 하나요? 이미 커터칼-선생님- 이럴때부터 관계는 끝난건데요.. 그애가 제대로 반성못한것 같은데 왜 붙여놔요 그리고 나머지 세명애들도 동조하는거에요 그런속에다 애를 놔두고 우리애는 뭐든지 늦되요~ 라니@@

  • 4. ddd
    '19.3.25 5:33 PM (116.43.xxx.87)

    그아이들이랑은 절대 붙이지 마시고 빨리 다른친구 찾도록 도와주세요
    한명이 저렇게 시작하면 다른아이들까지도 따라서 따돌려요
    저도 그런것도 모르고 몇년을 친구인줄 알고 챙기고 거두고 했어요
    엄마가 느낄때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일지도 몰라요..
    저는 결국에는 이사까지 왔습니다
    이사 오니까 여기 아이들하고는 얼마나 잘 지내는지 몰라요...
    한명이 왕따 시키기 시작하면 다른아이들은 그냥 따라서 하게되고
    그게 전체로 금방 퍼집니다. 내아이랑 놀려는 아이가 없어져요..
    어른도 그렇잖아요 둘이 편먹고 한명 구박하면 기죽는데
    여러명이 한두번만 그래도 기가 팍 죽어서 일상생활 힘들어요.
    얼른 엄마가 자세히 들여다보도 내아이 챙기세요

  • 5. ...
    '19.3.25 5:36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

    말하려고 했던 딱 그대로 그 엄마한테 말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초대는 고마우나 당신 애가 우리 애한테 오지 말라고 했으니 안가겠다고.
    그리고 그 관계는 이제 애나 어른이나 잊으시고요.

    그 엄마도 어른으로서 미안해하고 자기 아이를 타이르겠지만
    결국 그 아이 엄마에요. 남의 아이 마음 다칠까봐 그러는 게 아니라 자기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자 남의 아이에게 사과하게 하고 본인도 미안해하는거에요. 그건 그 엄마가 특별히 나빠서가 아니라 그냥 모든 엄마들이 마찬가지인 것 같ㅅㅂ니다.

    저도 초5 남자아이 키우는데, 꼭 모든 애들과 잘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 부터 어른 성격 나오니까요. 남에게 상처주는 말 아무렇지 않게 하고 상하관계로 사람을 보고..
    그런 애는 절대 안변해요. 자기 주변에 놓아서 도움 안되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쳐내는 것도 사람 공부입니다.

    나중에 스무살..아니 고등학교만 들어가도
    님 아이가 그 아이들보다 훨씬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있을거에요.
    그러니 님의 아이가 가지고 있는 그 좋은 점을 절대 잊지 않도록 잘 보살펴서 그 때까지 키워주세요. 몇 년 안에 님의 아이 주변에는 좋은 친구들만 남게 될 거에요. 그러니 안맞는 애들이랑 억지로 엮어놓지 마세요.

  • 6. ...
    '19.3.25 5:55 PM (180.229.xxx.124)

    네 아이가 그 엄마한테 미안해 해서,
    딱 아이말 그대로 톡으로 옮겼더니.
    전화오네요.
    아이한테 물어보니 장나이였다고,
    지금 밖이라 뭐라고 못하고
    사과하라고 했나봐요.
    톡으로 남기면 안되냐고 했는데
    전화하라고
    전화번호 물어봐서,

    그냥 제가 그러지 마시라고
    아이가 미안하다고 해서 못간다고 전한거지
    애 혼내지 말라고 했어요.

    장난이였으면
    내일 만나서 다시 애기하라고요.
    굳이 싫다는애 전화로 사과시키고 싶지 않아서요.

    괜히 말했나 싶네요.
    뭐 애들이 어른이 말한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애들은 장난이였고,
    엄마가 너한테도 그런 장난치면 좋냐 하니
    자기도 싫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돼
    사과해야 돼요.

    그런데 제가 그냥 두라고 했어요.
    이런식의 사과받아 뭔 의미 있다고,,ㅎㅎ

    다른 친구 사귀게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겠지만,
    학교가 작아서 어쩔 수가 없네요.
    이사 가거나 학교를 옮겨야 해요. ^^

    다행히 동네에는 지랑 성향 맞는 아이 순한남자아이 만나서
    그 둘이 놀아요.

    엄마가 억지로 사과 시켜서 의미 없는 사과.
    그리고 또 장난...
    이런 반복..

    그 엄마는 미안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애들 좀 키워보니.
    엄마가 케어 되는 애들이 몇이나 있겠어요.

    그냥 저는 제 아이 상처 받고 오면, 안아주고, 토닥거려 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근데 괜히 말해서,
    애들이 또의미 없는 사과하게 되는거 아닌가 몰라요. 쩝. 그냥 조용히 안갈껄 그랬나.. ㅜㅠ

  • 7. ㅠㅠ
    '19.3.25 6:04 PM (211.246.xxx.228)

    제 딸이 4학년인데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치여요~ 항상 양보하고 다른친구가 뭐라 강하게 말하면 억울한 일이라도 말도 못하고 그냥 당하고만 있어요~ 어떨땐 너무 속상해서 눈물날때도 많아요. 학년 올라가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 크게 바뀌는건 아닌것 같고..ㅜㅜ
    저도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어요~ 싫을땐 너의 의견을 강하게 말해야한다고 얘기해줘도 그게잘 안되나봐요~
    담임선생님도 키우면서 마음 고생 많으시겠다고..ㅜㅜ

  • 8. 에휴
    '19.3.25 6:35 PM (1.240.xxx.41)

    아이가 많이 속상했을거예요.
    그 아이들 생일파티날 더 즐겁게 아이랑 즐거운 시간 가지세요.
    그리고 꼭 다녀야 하는 수업 아니라면 그 수업은 그만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요즘 애들 영악해서 어른한테 티나지 않게 기분나쁘게 하고 그러기도 하더라구요.
    아마 아이가 그런 기분으 이미 느낄 수도 있고 다른 더 좋은 친구들이랑 만나는게 좋을 거 같아요

  • 9. 굿
    '19.3.25 7:17 PM (115.136.xxx.88) - 삭제된댓글

    잘하신 거에요.
    생일파티에 간다면 앞으로 그 남자애는 비슷한 장난을 또 할거에요.
    하지만 이번에 여기서 장난으로 안받고 생파 안갈거다 라고 하는게 거부의 표현방법 이죠.
    그 엄마도 분위기 알아먹을 거에요.

  • 10. ...
    '19.3.25 7:40 PM (1.236.xxx.239)

    억지로 아이에게 그 아이랑 (사과해도) 친하게 지내라고 하지 마세요.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게 그 친구랑 잘 안맞는거 같으니 다른 친한 친구랑 놀라고 하세요.
    상대방 아이가 여우네요. 어른들한테는 장난이라 그러고 정작 원글님 아이는 은근 따시키고...
    저의 아이도 몇번 그런 아이한테 당했어요..술래잡기 해놓고 우리아이 술래시키고 아이들 선동해서
    다른 단지 아파트 가서 자기들끼리 놀고...지금은 각자 다른 고등학교가서 자연히 멀어졌는데 그 아이는
    여전히 허세에 불량하고 그런 친구들끼리 어울려요..
    원글님도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 편들어줄 다른 엄마랑 아이들 친구를 만드세요.

  • 11. 남자아이
    '19.3.25 10:12 PM (219.255.xxx.25)

    들은 아이들사이에 서열이 있어요

    상대아이가 님 아이를 밑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향이 다르면 다른 친구를 찾는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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