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토플공부를 하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 와 있어요.
여기도 나름 자리경쟁이 치열해서 도서관 열리기전부터 기다렸다가, 들어와야, 책상도 넓고 창가라서 밖에 풍경도 볼수 있는 자리에 앉을수 있어요.
오늘 이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도서관 열리기 30분전부터 대기해서 내가 원하는 자리를 앉았어요.
옆에 앉은 있는 여학생.
여기자리를 차지했으니, 이여학생도 이자리에 앉기 위해 도서관이 오픈시간보다 먼저 와서 기다렸을텐데...
고등학생 같기도 하고 중학생같기도 하고, 하얗고, 약간 통톤한 단발머리 여학생인데, 와서부터 계속 졸고 있네요.
많이 피곤해보이는 고등학생인지, 재수생인지, 저학생이 딱해서, 내차에 가서 좀 자고 오라고 하고 싶네요...
재수생일 확률이 높은데, 너무 피곤해보이는것이,
새벽부터 일어나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늘 졸고 다니는 고등학생을 둔 엄마라서인지, 영 마음아 쓰이네요.
지금 얼마나 막막하고, 힘든 시간들일지...
그시간을 잘 견뎌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