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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푸념] 전세를 구하러 다녀보니....

세입자 조회수 : 3,417
작성일 : 2011-09-23 16:51:35
지금 살고있는 집이 만기가 가까워져서 시세를 알아보니 
2년전 들어왔을 때 보다 6천 ~ 8천만원 정도 올랐더라구요. 
집도 낡았고, 주변에 재건축 건물들이 많아 소음, 먼지 등에 너무 시달린터라 
어차피 그정도 올려야 할거라면 차라리 평수를 줄이더라도 좀 더 새 아파트로 
가자고 결정하고 한참 팔품을 팔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지은지 1년이 채 안된 깔끔한 전세를 소개 받았고 
금액도 저희가 정했던 상한가에 딱 맞길래 바로 하겠다고 결정을 했었어요. 
이사 날짜가 한달정도 차이가 나서 현재 집주인한테 바로 전화하여 한달 일찍 나가겠다 
양해도 다 구하고, 부동산에 그 집 하겠다고 연락을 하니까 계약금조로 
100만원이라도 입금 하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집이 탐이 나서 그 다음날 아침에 출근 하는대로 바로 입금 하겠노라 약속하고 
생각보다 일찍 집이 구해져서 다행이고, 새 집에 살게되어 좋다고 들뜬 상태로 날이 밝았는데... 
돈을 입금하려고 부동산에 집주인 계좌를 물어보니, 밤 사이에 집주인이 2천만원을 더 달라고 요구한다네요... 
집주인 입장에선 아침에 집을 내놨는데 그날 저녁에 임자가 나타나서 그 다음날 계약금 
넣어 주겠다고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니까 전세금에 욕심이 났던건지, 그정도로 제가 급박해 보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황당 하더라구요. 
부동산에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2천을 올려서 말을 바꾸냐고 항의했더니 
부동산에서 주인 설득하여 그럼 각각 1천만원씩 양보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일단 현재는 그렇게는 못하겠다 말해놓고 다른 집들을 보러 다니고 있긴 한데 
참 세입자의 설움이 이런건지.... 주인입장이면 마냥 이렇게 말을 바꿔도 되는건지 씁쓸하네요. 
그 집이 아직도 눈 앞에 어른거리고 참 속상하긴 하지만, 주인 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포기하려고 하는데 
부동산에서는 계속 1천만원만 더 쓰라고 저희를 설득을 하려 하네요. 
아마 제가 처음 부동산에서 들었던 금액을 모르는 다른 사람은 현재 2천을 올려 부른 금액이 
시세인줄 알고 그 집에 들어오게 되겠지요. 
공인중계사들끼리만 시세를 공유할게 아니라 세입자들끼리도 공유가 되서 담합(?)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럼 집 주인이 하룻밤 사이에 2천씩 올려 불렀다는걸 
알고선 그 금액에 들어 오려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요새 지은 집들은 왜 이리 좋은지... 
20평대 아파트가 방3개에 욕실 2개, 부엌도 잘 빠졌고 벽지도 반짝반짝 이쁘고 
바닥도 밝은 마루바닥.... 
지금 사는 집도 2년전에 도배랑 싹 다 하고 들어왔는데 집 자체가 10년 정도 된데다가
집주인이 한번도 손 안보고 계속 전세로 돌린 집이라서 여기저기 낡은 상태라 더더욱 비교가 되네요..
내 인연의 집이 어딘가는 있겠죠..... 





IP : 164.124.xxx.1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계약금을
    '11.9.23 4:53 PM (112.168.xxx.63)

    그렇게 걸어 달라고 하는 건가요?
    어차피 그 집 들어갈 생각이고 정하셨다면
    문제 안됄 거 같기도 하고..

  • 세입자
    '11.9.23 6:07 PM (164.124.xxx.136)

    아, 가계약금이 아니구 전세가를 2천을 더 부르는 거였어요.
    3억이라고 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3.2억 달라고 하더라구요...

  • 2. 나라냥
    '11.9.23 5:01 PM (61.36.xxx.180)

    그래서 딱 마음에 드는집 나오면 그자리에서 계약금 넣어야 한대요.. ㅠㅠ

  • 3. 전세
    '11.9.23 5:06 PM (121.140.xxx.73)

    전세가 귀할때는 게약금을 들고 다니다가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계약해야해요.

  • 4. 세입자
    '11.9.23 6:05 PM (164.124.xxx.136)

    그쵸... 저도 나름 빨리 움직인다고 한건데...
    저녁 퇴근 후에 집 보고 나니까 8시 반 정도 됐었거든요.
    그때 확~ 입금했었어야 하는데, 담날 회사에서 입금하려고 한 것이 그만...
    그 집에 저랑 인연이 안되나 봐요... ㅡ.ㅡ

  • 5. 그래서..
    '11.9.23 6:08 PM (114.200.xxx.81)

    그래서 요즘은 10% 다 받아요.. 제가 2년 전에 구할 때만 해도 1억 전세이면 1000만원 아니라 한 2, 300만원만
    걸어도 계약이 되었는데 요즘은 200만원 받고도 엎는 집주인, 세입자가 있다보니 일단 200만원 걸고, 나머지 금액은 돌아와서 인터넷 뱅킹 등으로 10% 맞춰줘야 계약이 되더군요. 저도 이번에 집 얻으면서 알았어요.

  • 6. 아니요
    '11.9.23 6:54 PM (220.75.xxx.165) - 삭제된댓글

    또 다른 집이 있을꺼예요
    저도 여름방학때 정말 괜챦다 하는거 계약하고서 해지당하고 막막해 있는데
    한 2주정도 지나니 그것보다 더 좋은 아파트 같은 가격에 나오고
    괜챦은게 좀 있더라구요
    저의 경험담으로 보면요

  • 7. 속상해도 계약전엔....
    '11.9.24 5:47 AM (121.167.xxx.51)

    속상해도 계약전엔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저희는 남편 직장때문에, 저희집은 전세놓고
    남편 직장 근거리에 전세로 사는데요.

    저희 집도 지은지 만4년 안된 새아파트이고,
    지금 사는 곳도 만4년 안된 아파트인데
    저희집 보고 마음에 든다고 바로 통장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해서,
    주인얼굴도 안보고 그렇게 막바로 입금하냐고 했더니
    부동산에서 웃으며 그러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저도 지금 사는집 보고 마음에들어
    계약하고 싶다. 집에가서 남편에게 한번더 얘기하고,
    계약금 송금하던가 갖다드리겠다. 했더니
    당장 가계약금이라도 걸어야한다고 부동산에서 그러더라고요.

    처음엔 너무 부동산에서 본인들 수입창출만을 위해
    계약을 서두르는건 아닌가 했는데ㅡ
    요새 새아파트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속상하시겠지만, 찾아보면 또 마음에 드는 집이 나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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