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이상 전업주부님들..하루를 잘 보내는 방법 있을까요?

긴 하루 조회수 : 11,584
작성일 : 2011-09-22 22:07:08

 

 

 고1 대1 딸들이 커서..귀가시간도 늦고..

 전업인 저는 하루가 너무 길다는걸 느껴요.

 운동은 이틀에 한번씩 가고..

 집안일 다~ 한다고해도..시간이 남아돌아요.

 애들 어릴때 이리저리 배운거 참 많아서....딱히 배우고싶은것도 없는데..

 친구가 많지도 이웃아는 엄마가 많은것도 아니고..

 한달에 모임한번..

 어쩌다..  친구 한번 정도 만나고..

 그외는 혼자 마트나 쇼핑가는 정도예요.

 오늘.....핸폰에도 집에도 전화벨 한번 안울리고..

 갑자기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싶은데..

 혼자할수있는일 뭐있을까요?

 

 

 

 

 

 

 

 

IP : 59.28.xxx.1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40대
    '11.9.22 10:22 PM (116.40.xxx.162)

    기회가 생겨서 학원 다녀요
    제과 제빵 배워 자격증도 따고, 지금은 케잌데코 수업 받으러 5일내내 아침부터 학교 가듯 집을 나서니
    학생시절로 돌아간 것같아 너무 좋아요 같은 연배는 드물지만 저보다 어린 분들 보면서 배우고 느끼고 활기까지 얻네요

  • 2. ..
    '11.9.22 10:23 PM (118.36.xxx.189) - 삭제된댓글

    자원봉사,종교활동,취미생활등 찾아보시면 많을것 같아요.
    아니면 일(알바)을 찾아보셔야하지않을까요?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고 생각해요.

  • 3. 저도 너무 심심해서
    '11.9.22 10:23 PM (1.251.xxx.58)

    미칠지경이어서(몇달전부터 생긴 병 ㅠ.ㅠ)
    이곳저곳에 글 써서 보내고 있는데,,,그래도 지겨워죽겠어요....

    아니면 일단 도서관 같은데 봉사라도 해보세요.

  • 애고
    '11.9.22 11:40 PM (121.139.xxx.44)

    그 도서관 봉사 하려했는데
    도서관이란게 어차피 혼자 말없이 봉사하는 일이라서 마찬가지더라구요

  • 4. ㅇㅇ
    '11.9.22 10:23 PM (211.237.xxx.51)

    죄송한데 저는 부럽다는 생각만 ㅠㅠ
    저도 하루를 뭐할까 하는 생각 해보면서 살고 싶어요
    상황을 보니 아이들이 한참 학비가 많이 들어갈 나이인데..
    경제적걱정도 없으신듯하여 그것만 해도 부럽네요

    하고 싶으신 일이 혼자서만 해야 하는 일인가요?
    혼자 할만한 일은 집에서 인강으로 영어회화를 듣거나..
    블로그나 까페 활동을 하셔도 좋은데..
    어떤 쪽에 취미가 있으신지 알아야 조언드릴수 있을것 같아요.

  • 5. 이제야 비로소
    '11.9.22 10:25 PM (99.226.xxx.38)

    사회에 원글님 같은 분이 도움을 주셔야 할때가 아닐까 싶은데요...
    가까운 복지관이나 종교단체의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자원봉사 자리가 정말 많아요.
    다문화 가정에서 한글 가르치거나 요리 가르치는 봉사도 아는 분이 하시던데 좋더라구요.
    (가톨릭 수녀회에서 하시던데요...신자가 아니어도 할 수 있구요)
    원글님이 잘 하시는 분야를 선택해서(복지관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칠 수도 있구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하시다보면, 또 뭔가를 더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실거예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분들을
    만나다보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문화유산 답사모임이예요(지금은 사정상 하기 어렵구요)
    사진찍고 공부하고...다시 해보고 싶어요.

  • 6. 아기엄마
    '11.9.22 10:50 PM (1.252.xxx.212)

    부럽!

  • 7. ..
    '11.9.22 11:20 PM (125.174.xxx.223)

    무언가 배워 보세요.
    님과 비슷한 나이대의 주부들이 모이는 취미 교실 같은 곳에 다니다 보면 친구도 사귀고 시간도 잘 가요.
    아니면 간단한 알바나 봉사활동 하는 것도 괜찮구요.
    시간 많은데 할 일 없는 것 또한 괴로운 일이 없죠.

  • 맞아요
    '11.9.22 11:42 PM (121.139.xxx.44)

    사실 여유있는것도 아니고 아이들때문에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
    그동안 집에 있다가 뭔가 시작한다는것도 마땅치 않더라구요

    그런데 시간없을 아이들 어릴땐 왜이리 배우고 싶은게 많았었는지

    사람은 적당히 시간에 쫒기고 살아야 의욕도 나는듯 해요

  • 8. ^^
    '11.9.22 11:29 PM (211.207.xxx.93)

    일주일에 이틀은 가벼운 등산.(소소하게 걷는 모임이 넷상에 많이 있어요)
    이틀은 학원에서 커피배우기.
    하루는 청소 몰아하기.
    하루는 장보기 몰아하기.
    취미교실도 좋고, 운동도 좋지만...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의외로 사람사이의 관계에 신경을 써야할 일이
    많더라구요. 이부분을 잘 컨트롤 하시면 될듯.

  • 9. ..
    '11.9.23 12:20 AM (125.139.xxx.212)

    위에 이제야 비로소님 글보니 정신이 번쩍납니다.
    저도 시간이 남아돌고 전화한통 울리지 않으면 우울한날
    있는데 다문화 가정 봉사 랑 이거저거 알아봐야겠네요.
    사회소외계층이나 제 손길이 필요한곳에 관심을 두어야지
    생각 했었는지 뭐에 정신이 팔렸는지 멍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제야비로소님처럼 명쾌한 답을 주시는
    댓글러들의 주옥같은 글땜에 82가 좋아요.
    가끔씩 무릎을 치게 만드는 표현들
    전 생각만 할뿐 옮기질 못하거든요.

  • 10. 저도
    '11.9.23 12:59 AM (67.171.xxx.108)

    남편 직장 때문에 미국 온지 2달 되었는데요
    제가 가방끈은 길어도 영어가 짧아 도무지 말아 안나와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나라에서 ESL 시스템을 만들어주고 자원봉사자들로 꾸려나가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장소는 평일 교회 건물 이용하고
    시험봐서 6단계로 레벨 나누고
    1주일에 2번, 2시간씩, 1년 하는 스케줄인데 1년에 40불밖에 안해요
    주로 나이 좀 있으신 여자분들이 가르쳐주시는데요
    얼굴에 진심이 묻어나오고
    말이 설은 외국사람을 위해서 자기 시간과 노력 들여 가르쳐준다는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이주 여성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어요
    우리나라 돌아가 아이 좀 크면 저도 꼭 받은걸 돌려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11. Herbst
    '11.9.23 2:37 AM (92.75.xxx.240)

    재능 기부해보세요.

  • 12. ....
    '11.9.23 10:10 AM (128.134.xxx.142)

    고민이신 듯 한데 어찌나 부러운지요

  • 13. 진홍주
    '11.9.23 5:11 PM (221.154.xxx.174)

    위에분들이 쓰신대로...뭔가를 배워보세요...복지관이나...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요,,,제과제빵, 한식 자격증, 파워포인트, 한문, 영어, 요가 등등
    가격도 저렴하고...배우는 보람도 있어요...해당 센터마다 프로그램이 차이가 있으니
    문의해보고 가시면 돼요...

    저희동네는 여성청소년센터..복지관...동사무소...구청에서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어서
    골라배우는 재미가 있어요...집하고 가까워서 더 좋구....봉사활동하셔도 보람차고요

  • 14. 남에게 봉사하는게
    '11.9.23 5:18 PM (221.152.xxx.165)

    가장 값진일이고 보람이 크고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주변에 봉사활동 있는지 알아보고 실천하심 자녀분도 님을 존경할테고 사회에 더 도움이 되고 ㅎ

  • 15.
    '11.9.23 5:32 PM (116.84.xxx.8)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 16. 에궁 ㅠㅠ
    '11.9.23 6:00 PM (1.225.xxx.126)

    50인데...늦결혼으로 아이들 아직 초딩이고...
    오래오래 경제활동해야 하니까....직장 그만 둘 수는 없고...
    몸은 고되고, 내 시간 갖고 싶어 미치겠는데...
    원글님 너무 부러워서 눈물 나네요.ㅠㅠ

  • 17. dkk
    '11.9.23 7:17 PM (92.230.xxx.153)

    부럽지는 않고 할일이 없어 여기와서 시간을 보낸다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네요.
    원글님은 뭔가 생산적인 일이라도 하기위해 여기에 물어보시니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 18.
    '11.9.23 8:31 PM (121.179.xxx.216)

    어쩜 제 얘기를 써 놓은줄 알았네요 가까우면 친구하고싶네요
    아이들이 크니 좀 외롭고 우울도하고 이상하네요

  • 19. ㅠㅠ
    '11.9.23 10:11 PM (1.225.xxx.84)

    제 이야긴줄 알았어요..ㅠㅠ....
    근데 새로운사람들 불편하고..암것도 하기 싫으니 ㅠㅠ..
    나이드니 사람 사귀기도 힘들고.. 그렇게 개념없는 사람 아닌데..
    학교다닐때 너~성격 좋았다고..오랬만에 전화온 친구가 그랬는데..
    지금 주변에 아무도.. 말벗이 없다는 사실이...어이가 없어요..

  • 20.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11.9.24 12:59 PM (59.28.xxx.132)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젠 애들 거의 다 컸고..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들었는데..
    댓글들 읽고...정말 많이 깨달았어요.
    우선 윗님말씀대로.. 복지센터에 제빵 신청했어요.
    그리고 자원봉사도 알아봤구요.
    그리고..윗님들... 정말 친구하고싶네요. ㅎ
    감사드려요~글 올리신님들~

  • 21. 나무
    '12.8.22 9:24 PM (121.186.xxx.76)

    저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00 “조선일보 사장 보호가 국가의 중대이익인가?” 1 샬랄라 2011/09/22 2,819
18499 김문수 "요즘 젊은애들은 기적에 자부심 안느껴" 베리떼 2011/09/22 2,217
18498 엠비씨에서 하는 새 프로... 11 바람에 실려.. 2011/09/22 3,344
18497 갑상선기능항진 6 속상해 2011/09/22 3,889
18496 요즘 전 포도가 유독 맛있네요. 10 냠냠 2011/09/22 3,767
18495 교자상 튼튼하고 좋은거 어디서 구매 해야할까요 1 살림살이 2011/09/22 2,925
18494 김치담근후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나요? 5 도와주세요 2011/09/22 8,372
18493 생애전환기 건강검진결과 1 괜찮은건가... 2011/09/22 2,797
18492 아이 선생님께서 상을 당하셨는데.. 1 부조금관련 2011/09/22 2,731
18491 아파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하면 요금이 얼마나 나오나요? 4 ... 2011/09/22 6,362
18490 슈퍼스타k. 버스커 버스커 top10 재도전 기회 얻었다네요 6 ... 2011/09/22 3,692
18489 영어공부비법을 좀 전수해주세요...우리82회원님들.. 8 우매한엄마... 2011/09/22 4,194
18488 참깨에 깨알같은 돌이... 4 참깨.. 2011/09/22 2,523
18487 발에 물집이 생겼을때 그냥 두는것이 맞죠? 3 물집 2011/09/22 14,706
18486 “4대강 적자 메우려”…수돗물값 ‘7년간 4천억’ 올린다 1 국민들만 정.. 2011/09/22 2,365
18485 저보다 상황이 훨~나으면서 저한테 징징대는 지인 27 징징이 2011/09/22 5,246
18484 인천에서 아내가 남편 살해한 사건에 대해.. 1 겨리소리 2011/09/22 3,789
18483 요샌 모든게 마음에 드시는지 잠잠? 미스타 쓴소.. 2011/09/22 2,417
18482 아간이 뭔가요??? 3 .. 2011/09/22 3,483
18481 유기에 음식보관 1 초보 2011/09/22 2,252
18480 시험기간에 아이들체력관리 5 은서짱 2011/09/22 2,632
18479 MB맨 잇단 비리 연루설… 與 ‘좌불안석’ 1 베리떼 2011/09/22 2,212
18478 니콘P300이나 후지 F500EXR 쓰시는분 헬프미 프리즈~! 3 니콘이냐 후.. 2011/09/22 2,193
18477 선물용 유기.. 죽그릇 어떤걸로 할까요? 2 선물용 2011/09/22 2,450
18476 현미밥 끝끝내주게 잘되는 밥솥좀 자랑해주세요. 7 밥솥여왕 2011/09/22 3,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