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최경영기자 페북

ㄴㄷ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19-02-02 15:48:25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데 정부 건물의 부처 현판만 주로 나옵니다.
국회의 법안을 비판하는데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우르르 몰려나오는 국회의원들이 모자이크로 희뿌옇게 처리됩니다.
법원의 판결 내용을 비판하는데 법원 현판과 콘크리트 법원 건물만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심지어는 언론사의 기사를 비판했는데, 그 기사를 쓴 기자 개인을 비판하는 건 좀 심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하시는 말씀은 딱 그런 말씀이지요.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데 법관 개인에게까지 가서는 안 된다, 이는 법관의 독립을 저해할 수 있다...

서구 선진국 언론을 보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 담당 공무원이, 과장이든, 국장이든, 차관이든, 장관이든, 적절한 당.사.자.의 얼굴과 그의 답변이 등장합니다. 답변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끝까지 따라가서 끈질기게 묻습니다.

국회 법안을 비판할때도 국회의원 실명이 당연히 나오구요.

법원 판결을 비판하는데 판사 이름이나 얼굴이 나오지 않는 적이 없습니다. 검사 얼굴도, 기소 잘못해서 국민 괴롭힌 검사 얼굴, 이름도 대문짝만하게 늘 나오지요.

정부는 정책으로 말하고, 국회의원은 법안으로 말하고, 법관은 판결로 말하고, 기자는 기사로 말하고...누구에게 말합니까?

모두 다 국민에게 말합니다. 왜 말합니까? 그게 다 공적인 내용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당신들은 다 공적인물(Public figure)이고 당신들이 하는 행위 모든 것이 퍼블리쉬됩니다. Publi~sh...
그걸 공중에 전파해놓고 공중이 그럼 그 책임을, 소명을 건물에다가 묻습니까?

그게 권위주의 정권이 하던 방식, 대한민국이 과거 수십년간 하던 방식이었습니다. 사실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는 방식이었지요.

대법원장마저도 민주주의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직 또는 그와 유사한 공적 기능, 기구, 인물에 따르는 것은 단순한 책임감(responsibility)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행위 그 전과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공적 의무(accountability)같은 것이 필수적 책임으로 따릅니다.

대중은 법관의 판결을 비판하다가 법관 개인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게 대체 왜 어떻게 법관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국민은 공적 권한을 가진 공직자 또는 그에 준하는 공적 인물들과 과연 어떻게 상호 소통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렇다면 당신들은 당신들의 공적 행위, 직무 수행의 책임에 대해 어떤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라는 말인가요?

대법원장께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악담과 욕, 저주,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이해합니다. 그러나 판결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공적 인물 개인에 대한 비판은 공적으로 얼마든 나올 수 있고, 나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야 당신들이 책임 비슷한 감정이라도 느낄수 있지 않겠습니까? 매일 담벼락에 대고 소리쳐봐야 누가 한번 책임을 진 적이 있었나요? 아직도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횡포를 국민이 법적으로 책임지울 방법은 단 한 가지도 마련되어 있지 않는 이 나라에서 말입니다.
IP : 218.235.xxx.1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번 .천번
    '19.2.2 4:00 PM (125.134.xxx.240)

    맞는 말입니다

  • 2. 옳소
    '19.2.2 4:02 PM (117.111.xxx.165) - 삭제된댓글

    속이 시원하네요~

  • 3. ..
    '19.2.2 8:26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맞는 말222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4887 1석 2조가 아니라 ㅋㅋ 06:18:21 93
1824886 깨어계신분~노젓기 같이봅시다 2 월드컵 06:01:51 332
1824885 국방장관 탈영여부 진위 간단하다 10 나가리라 05:36:54 440
1824884 모기 한 마리 잡고 다시 누웠어요 1 .... 04:50:44 284
1824883 제습기가 벌레 퇴치에 도움이 되나요.  1 .. 04:40:59 407
1824882 내 차 번호판 고를 수 있는 거 아셨어요? 4 화수분 04:30:53 857
1824881 저같은 사람은 앞으로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5 ,,,, 04:18:46 1,172
1824880 혼자 여행하는 39세 여성 유투버 .... 03:42:53 1,747
1824879 수사정보 빼돌리고 사건 무마…‘장윤기 사건’ 같은 경찰 비위 5.. 2 .. 03:35:53 674
1824878 지성도 한물간듯. 새 드라마 아파트 너무 유치해서 2 ... 03:29:10 1,391
1824877 꼬라지보니 당대표선거가 독재의 서막이로고 1 겨다 03:21:34 524
1824876 찾아주세요. 서귀포 치유의숲 근처 숙소라네요 1 소나티네 03:12:53 499
1824875 잡곡밥 지어먹는 팁 02:46:00 698
1824874 재산싸움 얘기가 나와서 우리집보다 더 개차반이 있을까요? 7 익명 02:34:11 1,706
1824873 김민석, 박정희는 스마트한 독재자 7 얼어죽을 02:19:20 596
1824872 넷플, 사람과 고기, 의외로 재밌음 3 기대 01:34:22 1,172
1824871 목욕탕을 그만 다녀야 하는건지 17 갑자기 01:31:53 3,294
1824870 모쏠 연프 시즌2 1 개웃겨 01:31:29 457
1824869 민주당의원들 슨스에서 난리네요 10 실망 01:23:19 1,264
1824868 검찰개혁은 1년 가까이 숙의하자던 놈들이 8 .. 01:22:14 664
1824867 너무 더워 땀나서 잠안와요 3 33 01:17:23 1,381
1824866 고양이를 안으면 4 01:12:35 978
1824865 대통령 뒷짐지고 악수하는건 어느 예법인가요? 8 .... 01:10:07 1,164
1824864 딸들 태어난 시를 모르네요. 2 00:56:40 1,091
1824863 쌀 이름 좀 찾아주세요. 9 데굴데굴 00:40:00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