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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 절에서 지내기로하니 세상 편하네요.

.. 조회수 : 3,111
작성일 : 2019-02-02 14:22:42

저는 남편이 해외주재원으로 있어서 3일날 함께 들어가는데

몇년째 집에 아무도 없다보니 3일날 들어가서 차례상 준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서 (기본양념이고 아무것도 없어요)

시댁도 분류하자면 불교쪽이고 저도 불교라서 집에서 가까운 절에 합동 차례 지내기로 등록했어요.

설당일날 아침에가서 차례드리고 오기로 했는데

저 결혼하자마자 시아버지 제사권 바로 떠넘기신 시모인데 십년동안 명절상 제사상 단한번도 도와준적 없고 음식도 아예 안하십니다.
결혼 십년동안 음식하시는거 본적도 먹어본적도 없어요.

새벽부터 공들여 차려놓음 숟가락들기만하셨지 상 치우는거 일절 안도와주시고 시부모 돌아가셔서 시댁이 없는 시누에 손주까지 주렁주렁 달고오셔서 디저트까지 알차게 찾으시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대느라 명절은 저에겐 끔찍 그자체였어요.

이번에 절에서 차례지내기로하니 시어머니 심술이 잔뜩 나셨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화도 못내고 새벽 5시50분까지 절에 가야하는데 모시고 다녀야하는 분이라 그시간에 당연히 못오실꺼고 명절날 제가 한상 차려놓음 대왕대비마마처럼 숟가락만 들고 진미를 맛봐야하는데 이번엔 그걸 못하시니 은근 통쾌하네요. 십년간 제겐 너무 고통이였어요ㅜㅜ

앞으로 명절차례하고 아버님 제사는 절에서 경건하게 모실 생각이예요.

IP : 14.63.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19.2.2 2:24 PM (121.165.xxx.46)

    맞아요. 잘하셨어요. 제사는 이번 우리 시대에 사라져야할 문화죠
    이벤트 만들어서 가족싸움 하는 형태가 되버려서요. 음식낭비도 심하고
    이제 그런 음식 아무도 안먹어서요.

  • 2. ^^
    '19.2.2 2:44 PM (112.153.xxx.100)

    잘 하셨어요. 비용이 들더라도 절에서 모신다고 하세요.
    어머니댁이랑 방향 안맞음 택시도 대절시켜 드리고요. 시누는 명절날 어머님댁으로 가면 되고요.

  • 3. ....
    '19.2.2 2:44 PM (108.41.xxx.160)

    제사가 왜 사라져야 할 문화인지 이해가 안 감
    사람이 잘못하고 있는 거지 제사가 왜 문제인가
    기독교인이나 제사가 잘못되었다고 하겠지만...

  • 4.
    '19.2.2 2:48 PM (112.153.xxx.100)

    교인은 아니지만 제사자체가 필요한건지는 모르겠던데요.

  • 5. 제사
    '19.2.2 2:58 PM (110.70.xxx.66)

    에 미신을 씌워서 행하니 더 싫더만요

  • 6. 00
    '19.2.2 3:02 PM (61.84.xxx.184)

    절에서 제사를 지내도 음식 하는 집 있어요
    전날 친척들 모여서 다같이 저녁 먹고
    뒷날 아침 먹고 다같이 절에 가요
    저녁과 어침 메뉴 짜는 것도 일이에요

  • 7. ㅇㅇㅇ
    '19.2.2 3:05 PM (122.35.xxx.69)

    명절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거 좋아요. 여행 갈 사람은 가고 일 없는 사람은 오랜만에 모여서 놀구요.
    의미없는 제사는 도통 이해가 안가요. 없어져야 할 폐단, 구습.

  • 8. 내일
    '19.2.2 3:35 PM (223.62.xxx.138)

    친정 아버지 산소 가저갈거
    꼬치전 몇개 과일 불고기
    이것만 이쁘게 담아가면
    돼서 제사 스트레스 없어요.

  • 9. ..
    '19.2.2 3:39 PM (125.177.xxx.43)

    근데요
    굳이 돈주고 남의 손에까지 꼭 지내야 하나요
    차라리 물 한그릇 두고 추억하거나 ,,,날 좋을때 산소에 한번 다녀오는게 나을거ㅜ같은데

  • 10. ㅇㅇ
    '19.2.2 4:10 PM (211.215.xxx.83)

    잘 하셨어요.
    아버님을 생각하고 추억하는 제사가 아니라
    이미 시어머님이 대왕대비 되는 날이 되어버렸으니...

    시어머니 시누..모두 같이 모여 일하고 같이 먹고 노는 날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될텐데 무슨 노비 부리는 것도 아니고....
    왜 시어머니들은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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