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저하증 생긴 지 10년 정도...
우울하고 축 처지고 만사 기력 없고 그랬죠.
예전처럼 먹는데도 살은 자꾸 불어나고요.
그러다 폐경 오니 체중이 더더 감당 못하게 불어나서
대학시절 160. 48kg--->현재 158에 67
키는 완경무렵부터 칼슘 빠져나가서 자꾸 작아지는 거
세월이 야속한 노화현상이고요.
젊을 때 55 입다가 어느 결에 77 아니면 입을 수 없는 뚱줌마 체형으로 변신.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하루 두끼
점심 저녁만 먹는데도 살아 살아 내 살들아, 너들을 어쩜 좋으리~~
다리에 비해 너무 비옥한 중부지방에다
배둘레햄이 넉넉한 체형으로요.
살 뺀다고 이것 저것 안 해본 게 없어요.
젊을 땐 1년에 한 번씩 꼭 단식원 들어가 1주~10일 단식.
-->이건 정말 효과 있어요.
내 몸의 모든 것이 비워지는 느낌.
살뿐 아니라 병도 다 사라지는 느낌.
보식이 제일 힘들었어요.
단식 10일 하면 10kg 빠지거든요.
그 뺀 살을 다시 1년간 서서히 찌우고 또 1년 후 빼고..
근데 단식도 젊을 때나 빠지지 나이 드니 단식 감량이 잘 안되더라고요.
살이 잘 빠지지를 않아요.
삭센다도 해봤어요.
제가 특이체질인지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
주사값만 오질나게 비싸지 공복 유지는 커녕 식욕만 좋읍디다.
차라리! 오히려! 식욕억제제가 효과가 더 좋은듯.
지금 다니던 병원에서 디에타민-->나비모양으로 생긴 하얀 알약
처방받아 아침 한 알 먹고 있는데 효과 짱입니다.
우울감, 이딴 거 전혀 없고 저녁 때까지 밥 생각 절대 안나거든요.
물론 운동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서
줌바며 요가며 해본다고 했으나 체중 감량은 그저 그랬고요.
그래서 같이 '살고민' 중인 베프와 작년 중반부터
한약에 삭센다에 암튼 돈만 많이 쓰고
살은 조금 빠졌다 다시 쪘다를 반복하다가...
정초에 체중계 눈금이 65였거든요.
1월13일 시방ㅅ 스페셜 간헐식 본 뒤
남의편과 같이 1일 1식 시작했죠.
둘다 올빼미형이라 젊을 적부터 아침은 안먹고 살아서
방송 본 날부터 밤 만찬을 즐기는 중입니다.
전 종일 빈 속으로 있다가 밤 1끼만 먹고
남의편은 오후 1~2시경 삶은계란 2개, 밀감 등 과일 몇 개 먹고,
저녁 때는 고기 아니면 회, 꼬막, 게, 이런 좋아하는 걸 메인으로
서브로 스파게티나 비빔국수, 물미역, 데친 두부 등 하고,
샐러드는 꼭 안 빼고 먹고요.
그렇게 3주 하니 4키로 빠졌네요.
남의편은 정말 조금 먹는데도 1키로 빠졌더군요.
전 남자도 폐경을 한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적게 빠진 이유가 갱년기 영향도 있는 듯 하고
과일 영향도 큰 듯...
전 61 찍었고요.
식억제 도움을 받긴 하지만 1일1식이 해볼만 해서
고지를 57로 정했습니다.
57고지 점령되면 또 한 번 글 올릴께요.
지금 살고민 중인 분들... 간헐식 한번 도전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