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색칠하기 책하나 사줬는데, 며칠전 그 책 뒤에 시리즈 소개된 것 보고 다 사달라고 어린이집 가기전에 울고 다녀와서 오늘 택배오냐고 안온다니 울고. 해서 몇권 더 사줬어요.
책 배달 오자마자 좋아서 방방 뛰고, 택배아저씨 고맙다고..ㅎㅎ
책 하나 폈는데, 색칠 책이 아니라, 제가 설명을 읽어주고 그에 맞는 걸 동그라미 치거나, 같은 것끼리 연결하는 선을 긋거나 하는 건데요..
제가 잠깐 부엌에 가서 일하느라 늦게 오면, "빨리와요. 얼른 와서 이거 설명해 줘야지요!!"하며 호통을 치고,
맞는 건 O, 틀린 건 X해야 하는데, O는 혼자 그릴 수 있어도 X는 혼자 못해서 O만 하고 넘어 가려면, 설명엔 X도 있는데 X는 왜 안하냐고 난리난리.. 글씨는 못 읽어도 그런 기호는 이제 보이나봐요..
숫자는 1은 겨우겨우 써요. 근데 아래에서 위로 써요.
2부터는 같이 써야 되요...
혼자 할 수 있게 얼른 글도 읽고, 글씨도 쓰면 좋겠네요.
오늘도 저거 한권 다 하고 잔다는걸 9시 되었다고 겨우겨우 방으로 데려갔어요.. 하던 페이지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크레파스 하나 끼워두고서요...
책도 은근 비싸요.. 한권에 8~9000원 하네요. 아껴서 하자.ㅋㅋ
그간 숫자나 글씨 일부러 알려준적은 없는데 요즘 관심이 가나봐요.
숫자는 보이면 일부터 십까지 읽어요. 글자는 아직 잘 몰라요..
숫자를 읽고 나니 주차장에 차 세울때 오늘은 7에 세워요 하면서 별걸 다 간섭을 해요.ㅠㅠ
시기가 되니 관심가지고 하는게 신기하네요...
아직 챙겨야할 게 많아 얼른 컸음 싶다가도 지금이 너무 귀여워 시간이 늦게 갔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모두 행복한 밤 되세요!